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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80~90년대 한국드라마가 퀄리티가 최강이었나요? (29) 2023/01/24 AM 04:24

우연히 누가 이런 말을 하는걸 들었습니다


80~90년대 한국 드라마는 요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퀄리티라고...


지금 한국 드라마 수준도 좋다고 보는데 과거 드라마 수준이 진짜 그정도인가요?


그 말 듣고나니 궁금증이 생기네요.


저는 저 시대 때 어려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알려주실 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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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leejh    친구신청

적어도 지금 OTT, 아니면 케이블 드라마가 활성화 되기 전에
우리나라 드라마의 태반이었던,
지상파 드라마의 연애질 드라마에 비하면 더 좋기는 했습니다
(참고로 그 때에도 OCN 같은 케이블채널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방영하긴 했지만, 지상파에 비하면 마이너였어요.
저 같은 소수 팬들에게나 좀 먹히지 시청자 대다수에겐 관심 밖이었죠)

화질이야 그 시대인 만큼 어쩔 수 없었지만
적어도 소재는 다양했어요
그러다가 언젠가 부터 지상파 드라마는 죄다 연애질 드라마

그래서 한 때 이런 비아냥도 나왔죠
우리나라 드라마는 경찰이 연애질하고, 병원에서 의사들이 연애질 하고 ....
장르불문하고 결국은 죄다 연애질 드라마가 된다

그 분이 말을 좀 잘못한게 있다면
지금 드라마와 비교한 겁니다
지금 드라마 이전의, 연애질 드라마 투성이였던 - 한 몇 년 전 드라마와 비교하는 게 더 나았을 겁니다

개돌이    친구신청

연기자들이 너무 훌륭했지.

소행성3B17호    친구신청

소재나 내용이 진중한 드라마가 많은 편이었죠.

칼 헬턴트    친구신청

아마 전체적으로 시대마다 트렌드라는게 있었던걸거에요 그떄그때 시대마다
한가지 장르에 편중이 되기도 하고 이것저것 있기도 하고 뭐 그런거죠

윤하러브    친구신청

서로 시대가 달라도 너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무의미하다 생각함
그때는 사극 정치 시대극 같은 진중한 장르도 많았고 미디어 매체가 공중파 밖에 없다보니 드라마 숫자도
적다 보니 시청자의 선택의 폭도 좁았고 때문에 시청률, 화제성, 사회성이 국내한정으로 대단했음

지금은 예전의 장르는 많이 줄었지만 판타지 쪽이 엄청 떠올랐고 미디어 매체와 채널이 많다보니
드라마 숫자 자체도 많아 시청자들이 파편화가 된 편. 기억도 안날만큼 묻힌 드라마 또한 많아졌지만
그건 옛날 드라마도 딱히 다르지 않은 부분이고 기술의 발전 덕에 영상미나 미장센이 뛰어난 작품도
드문드문 보이는 시대. 한쪽만을 치켜세우며 옛것이 좋다 하고 지금것을 무작정 까내리는건
별로 좋은 태도로는 안보임.

쓰망    친구신청

여명의 눈동자
이 드라마 단 한편이 그 말을 대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호노위스    친구신청

+ 모래시계

Pax    친구신청

+겨울나그네

암튼    친구신청

확실히 소재는 다양했던것 같은데 가을동화 인기끌더니 그쪽 일변도로 변하기 시작했던걸로 기억.

연빈    친구신청

사극도 그런게 용의 눈물이 그 시절

루리웹-2898369589    친구신청

진지한 드라마..다양한 소재..그렇게 만들어봐야 아무도 안보니까
그동안은 안만들고 못만든건데.
이젠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OTT에서 잘 소비되니..
점점 훌륭한 드라마가 많이 나올껍니다.

GP03-D    친구신청

멀리갈거 없이 자이언트 하나만 봐도 되지 않을까요

언네임드    친구신청

그건 대개 추억보정이지요. 잘만든 드라마들만 기억나고 망작드라마는 잊혀지고.. 그러니 명작들만 있었던 것 같은 거

고르시오    친구신청

근래의 한국드라마가 욕먹던게 로맨스 일색 드라마도 문제였긴 하지만
임성한, 문영남, 순옥킴 으로 대표되는 막장드라마가 임팩트가 더 크긴 했죠.

최고빨갱이    친구신청

근데 시청률로는 얘기 못하는게
그때는 TV채널이 몇개 없는...

오따쿠    친구신청

90년대 - 허준

00년대 - 네멋대로해라, 자이언트

10년대 - 나의 아저씨

갠적으로 최고명작으로 뽑습니다

RAVENOUSWOLF    친구신청

사랑이 뭐길래, 마지막 승부, 반달곰 내사랑

평생솔로[헬조선]    친구신청

AAA급이 간혹 있었을 뿐...

Bictory    친구신청

지금이 더 낫습니다. 명작은 있었는데 나오는 빈도를 보면 지금보다 못하죠. 케이블드라마도 없었고 일년에 제작되는 드라마 편수부터 차이가 나니까요. 대신 싼 인건비, 높은 시청률덕분에 광고만으로 충당되는 제작비 때문에 장편드라마가 만들어질수있었다는 장점정도?

만취ㄴㄴ    친구신청

지금이 훨씬 더 나음
옛날이 더 나았다는건 퇴보했다는건데 퇴보했는데 어떻게 더 시장이 커집니까
자본주의를 전혀 이해못하는 무식한 소리임

꼼빠이세군도    친구신청

전원일기 한편에 양촌리 주민과 친척만 30명 이 넘 고
에피소드 마다 새로운 연기자들이 이방인으로 등장 하다보니
그동안 캐스팅된 연기자가 몇백명이 훌쩍넘는 캐스팅 이다보니
이부분을 넘어서는 드라마는 앞으로는 나오기가 힘들겠죠
하지만 영상미나 발상의 신선함 창작물로서 가치는
더 뛰어난 작품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친구신청

전체로 보면 그렇지만

매년 히트하는 명작들은 과거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은 작품 많습니다.

2000년도 중반쯤에 인터넷통해 미드 쏟아질때

한국 드라마 쓰레기라고 소재가 맨날 연애 라면서 작가들 욕 엄청 먹었습니다.

그 이후 소재가 그래도 다양해졌죠

그리고 추억 보정도 있죠

고 니    친구신청

전체적으로 봤을 땐 갠적으로 퀄이나 소재의 다양성은 지금이 낫다고 생각하고, 연기력은 옛날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옛날에는 주조연 할 거 없이 거진 연기 다 잘하는데 요새는 연기 못해도 잘 생기면 주연 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렇다고 옛드라마도 그런 경우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지금 생각하면, 90년대 엄청나게 생소하고 충격적인 소재였던 M 같은 드라마가 요새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게 참 신기하긴 하죠. 시대극이 줄어든게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저는 요새의 드라마가 더 좋은 거 같아요

Bartman    친구신청

추억보정이 있긴하지만 90년대까지 나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시도했는데 (배우의 연기력또한 호불호 없을정도로)
사실 요즘 드라마가 단순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떄당시는 가족물, 정치물, 사극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 시대였으니까요
2000년대 가면서 막장드라마, 연애중심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너도나도 그쪽 장르만 나오다보니
OCN과 TVN에서 아예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들면서 나름 장르의 폭이 넓어졌죠
그때 당시 막돼먹은 영애씨나 신의퀴즈 같은 드라마를 필두로 시즌제도 도입하고
물론 케이블TV의 초기 드라마도 망한케이스가 많지만 지상파가 아니여도 나름 수요가 있다는 가능성이 보여 그이후 케이블TV 드라마 덕분에 지금의 다양한 장르 드라마가 다시 생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지나가는데 못참겠더라고    친구신청

예나 지금이나 똥인데

지금은 OTT라도 있는게 낫다고 봄.

지금음 사라진 장르는 아쉽네요. 사극과 시트콤.

Bartman    친구신청

공감합니다 ㅎㅎ
예전에는 허준, 태조왕건, 용의눈물 같은 대하드라마 사극과 남자셋여자셋, 세친구, 순풍산부인과 같은 시트콤이 진짜 재밌었죠

우라    친구신청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우리나라 안에선 쓰레기라고 욕하던 아이돌 위주의 댄스음악, 뻔하디뻔한 멜로드라마들이 한류붐을 일으켰죠 뭐든 한나로만 파다보면 경쟁력이 생기나 봅니다

Blackdenim    친구신청

90년대 드라마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2000년대 한류 열풍 일으키고 그 자금으로 넷플릭스 케이블 등에서도 크게 발전 한 거 같은데요. 90년 대 드라마가 주목 받는 건 확실히 그 시대상이 잘 반영되어서 그런 거 같아요. 일종의 추억보정이죠. 명작 취급 받는 작품은 화질만 빼면 지금 봐도 재밌죠.

silfer    친구신청

김혜자 선생님의 모래성, 여 라는 작품만 보면
드라마 자체는 화려하지는 않은데 연기력 보시면 지립니다..

물론 지금이야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수 있는 플랫폼이 있지만
갠적으로는 극의 스토리나 연기력은 80-90년대가 좋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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