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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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 나이트메어 앨리, 델토르이긴 한데... (3) 2022/02/26 AM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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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에 빛나는 길예르모 델토르의 신작 나이트메어 엘리를 드디어 봤다.

다른 영화는 엄청 빨리 개봉 시키면서 이런건 왜 맨날 몇달 뒤에 개봉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작년에 개봉한걸 이제서야 개봉해 사실상 뒤 늦게 보게 되었다.

본 영화 이야기 전에 잡답을 좀 우선 하자.

델토르는 아마 내 최애 영화 감독일 것이다. 영화 빠돌이들 사이에서 말하면 무시 당할 말이지만, 내 인생 영화 중 하나가 그의 작품이다.

판의 미로나 사랑의 모양이면 덜 부끄럽겠지만(?) 아쉽게도 블레이드2와 퍼시픽림이다.

내가 그를 왜 좋아하는지 알겠지?

오타쿠의 피가 진하게 흐르는 감독이고 그의 성향이 영화에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그를 좋아한다.

자신의 취향을 한 것 들어낸 디테일들이 워낙 마음에 들고, 

그의 작품들을 쭉 보면 기괴해 보이는 겉과 달리 은근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인지라

결국에는 헤피엔딩 취향인 나에게는 최고의 감독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좀 별로였다.

쓸데 없이 길게 델토르 똥꼬 빨다가 갑자기 반전을 줘봤는데, 나이트메어 엘리는 내가 좋아하는 델토르의 반만 있어서 그렇다.

여전히 확고한 미술 취향과 복고풍의 시대 배경은 그의 장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카니발 디자인 하나하나 너무 마음에 든다.

좋은 반은 이거고....


나이트메어 엘리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괴물이다.

델토르 작품에서는 언제나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닌 사회에서 벗어난 뭔가 삐뚤어진 괴물들이 항상 주인공이었던지라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근데 이전 그의 작품들과 달리 이번 작은 그 괴물들 속내에 사랑스러움이 없는 진짜 그냥 순도 100%의 괴물들이다.

뭐 원작 소설이 따로 있어서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캐릭터들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 하나도 남김 없이 다들 쓰레기다.

주인공 부터 조연까지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여주인공이 좀 낫지만 그녀가 극의 중심은 아니다.

델토르 최대 강점이라 생각하는 따뜻함이 없으니 그냥 기괴함만이 남은 영화가 되었다.

물론 매력적이긴 하지만 무려 2시간 30분 짜리 영화를 온전히 끌고 가기에는 부족하다. 흔치 않게 그의 영화를 보다가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극장에는 조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거기다 뭐 옛날 작품의 리메이크라 그런지 이야기가 굉장히 뻔하다, 뭐 특별한 반전이나 노련한 구성으로 유명한 사람이 아닌지라 그런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미스테리 스릴러물 같은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쫄깃함 따위는 1도 없다. 다들 너무 뻔한 군상에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뭔가 스토리에 기대할만한 구석은 없다. 영화 중반 쯤부터 이미 영화의 엔딩이 머리 속에 그려져 있었는데 진짜 1도 안 틀리고 그대로 끝나서 오히려 놀라울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히 다들 연기를 기똥차게 해서 연기 보는 맛은 있었다.

케이트 블란체의 팜므파탈 연기는 진짜 오우야 소리 나올만 하다. 그외에는 굳이 이 영화를 볼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흥미롭지 못한 이야기이고 그 속의 예쁜 미술과 베테랑 연기자들의 호연이 아쉬운 작품이다.

무엇보다 너무 길어, 1시간 40분 정도만 됐어도 훨씬 좋은 평가가 나왔을거 같다.


그리고 루리웹에서는 아무도 이 영화에 관심이 없는거 같다. 그래도 오스카 상 감독인데 놀랍게도 한번도 언급 된걸 본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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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황작물맨    친구신청

이 영화 보려고 했었는데 망설여지네요 ㅋㅋㅋ

족구왕 똘배    친구신청

델토르가 아니라 델토로에요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저도 방금 보고왔음 ㅋ 아쉽다
[주절] 북 오브 보바펫 5화가 그리 재미있다더니 (4) 2022/02/19 AM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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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펫 보다 어제 3화 쯤에 못 참고 이거 좀 구리단 글을 쌌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나아 진다, 특히 5화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그래서 용기 내어 5화까지 봤더니 오우야.

음 이래서 5화를 보라 했구나.

근데 이거 보바펫이라 재미있는게 아니잖아...

보바펫 나오면 바로 다시 지루해질거 같아서 불안하다.


그런데 역시 우리가 알던 보바펫의 매력을 과묵 냉철하나 우리의 그로그에게는 따뜻한 우주 남자 만달로리안 한테 다 때려 박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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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누구나    친구신청

대머리 아재가 매력이 없음

♥★★♥    친구신청

(부들부들)

A-z!    친구신청

THIS IS THE WAY

v2killer    친구신청

북오브 보바팻의 가장큰 의미는 살락의 입에서 보바팻이 어떻게 살아니욌고 어떤 행보를 보여줬는지를 공식화한데 있는게.가장큰 의미인.작품갔습니다. 이제 만도3시즌의 중간점 역활인거같기도 하구요.
[주절] 중간점검, 북 오브 보바펫 (10) 2022/02/18 AM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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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프랜차이즈가 서서히 침몰해가던 중 단비와 같은 구원으로 다가온 작품은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된 만달로리안이었다.

그 작품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보바펫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나왔다.

사실 나온지 좀 됐는데 내가 스타워즈에 대한 애정이 줄었는지 이제서야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우선 결론은 음....미묘하다.

만달로리안은 진짜 엄청 재미있게 봤고 분명히 같은 레시피 (서부극 기본에 만달로리안 갑옷 입은 남자가 주인공)
로 만들어졌는데 보바펫은 왜 이리 그냥 그럴까?

내가 생각했을 때는 우선 주인공의 매력 혹은 카리스마가 덜하다.

스타워즈 팬덤 원투 차지하는 보바펫이거늘 왜 이렇게 애가 심심할까? 원래 간지 원툴인 놈인지라 오히려 말도 하고 계속 갑옷 벗어대니 그 매력이 반감한거 같다.

내가 생각한 보바펫은 말도 없고 그냥 조용히 일 처리하는 무자비한 현상금 사냥꾼이었는데 정작 드라마에서는 늙고 비루한 아저씨가 겨우겨우 연명해가는 느낌이다. 이러니 뭔가 시원한 맛고 없고 답답하다.

거기다 이제 현상금 사냥꾼도 아니고 마을 지주 노릇할려고 하면서 다들 다이묘 다미요 거리는게 심히 거슬린다.

작가들이 보바펫의 캐릭터를 뭔가 잘못 설정한 느낌이다.


거기다 또 타투인

아니 이 놈의 아무 것도 없는 시골 촌구석을 언제까지 봐야하는 걸까.

스타워즈 세계가 얼마나 넓디 넓을텐데 여전히, 아직도, 이 곳에서 투닥 거리는지 지겹다. 가끔 나왔을 때야 반가웠지....

내가 그냥 이제 지겨워서 모든걸 삐딱하게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달로리안은 돈 들인 티가 팍팍 났었는데

이상하게도 보바펫은 뭔가 구린 세트장 느낌이 든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선을 흐릿하게 하던 전작과 비교해 보니 더욱 없어 보이는걸지도 모르겠다.


여튼 아직 3화 보는 중인데 만달로리안에 대한 기대가 흔들릴 정도로 보바펫은 좀 심심하다.

만달로리안이 보바팻이 가지고 있던 매력을 모조리 가져가서 이제 보바펫으로 뭘 할게 없어서 이리 된건지 궁금하다.

이걸 다 봐야 될지 고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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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친구신청

이 드라마는 중후반인 5화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보바펫의 매력이 늘거나 드라마의 재미가 확 사는건 아닌데
(스포라서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지만) 그들이 출연하면서 약간 더 흥미로워지긴 합니다. 사실상 이 보바펫이란 작품은 그 작품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라 보심 됩니다.

키탄    친구신청

스타워즈빠라 억지로 다 봤지만 정말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네요

levin    친구신청

감독의 역량차가 큽니다.
만달로리안은 각잡고 파브루 및 진성덕후인 데이브 팰로니가 만들었고 보바펫 앞부분은 로드리게스가 만들어 차이가 납니다. 5화는 만달로리안 감독중 한명인 브라이스가 만들어 차이가 큽니다.

복숭아즙    친구신청

5화 지립니다

개잡부인생    친구신청

7화가 짱..

크리에이티브_NEO    친구신청

3화까지가 진짜 재미없어요. ㅋㅋ 스포라 말하긴 어려운데
끝까지 보세요. 진짜 죽입니다.^^

김메텔    친구신청

빌드업 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죠. 제다이 나오기 전까지의 빌드업 과정들 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음.

수아홀릭    친구신청

3화까지는 그냥 그랬던것 같습니다
보바펫은 중후반부터가 잼있더라고요 ㅎㅎㅎ

RED MOUSE    친구신청

5화가 재미 있는데 비행선 얻는 부분에선 스타워즈팬의 향수까지 자극함

탐지기    친구신청

연출이 너무 구려서 겨우 참고 봤음
로버트 로드리게스한테 맡기지 말길
[매니악한심성] 영화는 본적도 없는데 OST는 왜 좋지 (5) 2022/01/27 PM 03:27



영화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인데 항상 본 영화 음악만 듣는다.

아무래도 영화 음악은 영화에 맞춰져서 만들어지다 보니 영화를 모른채로 보면 느낌이 잘 안 산다.

당연한 소리지..?


근데 어쩌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음악을 우연찮게 듣고는 완전 꽂혀서 한동안 이것만 엄청 들었다.

음악 듣다 보니 관심이 동해서 영화에 대해 좀 찾아보니 원작이 책이라길래, 그래 우선 그럼 책을 읽어 보자 하곤 책방으로 향했다.

여타 국내 출판물들 처럼 상,하로 나뉘어져 있길래 상권만 우선 사서 보니... 어머나, 더럽게 재미없네?

결국 상권도 다 못 읽고 때려쳐 영화까지는 가지도 못했다.

그래서 영화는 어떤지 여전히 모른다. 그래도 음악은 여전히 잘 듣는 중이다.

언젠가는 영화도 봐바야지....언젠가는...


혹시 이렇게 영화와 별도로 그냥 듣는 영화 음악들 있으신가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빼고


근데 이럼 카테고리가 영화인가 음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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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雨來記    친구신청

영화 연풍연가는 안봤는데.. OST인 우리 사랑 이대로 는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애니도 히미코전은 안봤는데.. OST인 PURE SNOW는 인생 음악임..

덩어리    친구신청

pure snow 들어보니 굉장히 익숙한 음악이네요 ㅎㅎ

judgment000    친구신청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낳지만
영화음악 그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독자적인 영역이지요
저도 본적없는 영화를 앨범만 사서 듣는게 몇개 있어요

judgment000    친구신청

반젤리스 영화음악 담당한것들 블레이드러너 데니스 엘프맨 슬리피 할로우

멀고어 1번지    친구신청

엔리오 모리꼬네 러브 어페어요
[매니악한심성] 나 최예나 좋아하는건가..? (4) 2022/01/25 PM 03:56

아이즈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이 쪽 노래들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찮게 친구가 최예나 신곡 추천을 해서 들어봤더니

이 비트는...? 여자 아이돌 음악의 근본인 에이브릴 라빈의 Girlfriend 비트 아닌가?!


그 뒤로 이 노래에 꽂혀서 무대도 보고 하니...최예나 얼굴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리 예뻤나?

나...최예나 좋아하나봐.



그래도 역시 근본은 라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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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시스템    친구신청

이번 노래가 예나랑 너무 찰떡이죠

이런제길    친구신청

예나... 선정이 딸이에오~

딸기토미    친구신청

예나는 예능감도 좋아서..아이즈원때 리얼리티 보시면 완전 빠져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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