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스포츠다. 분명히 그렇다.
보자, 야구는 정규 시즌 1위 팀 승률이 6할 언저리다.
반대로 말하자면 1위 팀도 시즌 중 4할은 진다.
응원하는 팀이 졌는데 기분 좋은 팬이 어딨겠는가.
그런가 하면 이겼다고 또 마냥 기쁜가?
무던하게 점수 내고, 수비 잘 하며 이기는 경기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점수 잘 내는 날엔 투수진이 불을 질러 속 졸이게 하고,
투수가 잘 막는 날엔 타자들이 죽을 쑨다.
무던하게 이기는 흐름으로 가다가도, 꼭 한 회씩 위기가 찾아오고
그럴 때 수비 실책이라도 나오면 욕이 절로 나온다.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야구팬은 시즌 중 8할은 기분이 나빠진다.
고로 야구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스포츠다. 분명히 그렇다.
덧. 뻘글입니다.
잘하자. 얘들아. 어! 잘하자고.
몸에 해로운데 끊지를 못해...ㅠ.ㅠ
그렇게 어제 꼴데보면서 욕하고 스트레스 받지만, 오늘 또 보고있는 나님이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