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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너와 나의 캐치볼 (0) 2023/08/16 PM 04:19

너와 나의 캐치볼



슬며시 내민  글러브에
냅다 강속구를 던지는구나

퍼렇게 멍들어가는 속도 모르고

연신 강속구를 던지는구나


내가 던진 밋밋한 공

있는 힘껏 후려친 뒤

아무도 없는 베이스를 향해

신나서 달려가는 너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제멋대로 던지는 공

코앞에 불쑥 뻗은 글러브

무엇 하나 캐치볼답지 않아

온통 승부뿐인 세상에서

나는 그저 캐치볼이 하고 싶다


나는 너를 바라보고

너도 나를 바라보고

때론 한 걸음 더 다가가고

때론 한 걸음 더 떨어져서

내가 아닌 너를 위해 던지는 공

홈런도 아웃도 없는

그런 공을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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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실패에게 마침표를 주어야지. (2) 2023/08/14 PM 07:09


틈틈이 알쓸ㅇ잡을 보고 있다.

그중 실패에 관한 이야기.


실패를 속이지 말 것.

실패했다 지레 그만두지 말 것.

끄덕여지는 이야기였다.

실패를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실패의 처음과 끝을 기록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 같은 실패가 반복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마침표를 찍지 않은 끄적임과

마침표를 찍은 실패는 분명 다르다.


부끄러움과 미숙함과

시의적절치 못 함과 두려움에

때론 증발해버린 영감 탓에

이런저런 핑계로 묻어버린

마침표를 찍지 못 한 실패

서랍 속에 잠들어버린 끄적임들에게

마침표를 주어야지.

그리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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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벌의 주행    친구신청

칼 헬턴트    친구신청

공감ㅠㅠ합니다
[감상] [감상]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0) 2023/08/11 PM 05:13


img/23/08/11/189e3a61bf54f2b19.jpg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알차게 넣었구나
여름도, 청춘도, 사랑도
달다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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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대충 찍어도 영화. (4) 2023/08/08 PM 04:07




일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남주.
이혼 후 아이와 고향에서 지내고 있는 여주.
뭐 그런 이야기.

봄내음 가득한 청춘물 보다는
폭풍이 지나고 맑게 게인 여름날 같은

아픔을 내보이고, 안아주는 달달한 그런 이야기.


.

잘 생기고, 예쁘고 볼 일이야.

대충 찍어도 영화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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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s    친구신청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 염정아 나와서 저 장면에서 본인 눈빛이 너무 멜로 눈빛이라고 편집해 달라고 했다던 ㅋㅋㅋㅋ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누구던 저런 눈빛을 짓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제가 나오면 시사,고발 뉴스 프로그램 ㅠㅠㅠㅠㅠ

시민 1    친구신청

글 잘 쓰시네요

정말 영화 카피같애요 ㅎㅎ
[단편_습작모음] [시] 마음 접기 (0) 2023/08/03 PM 05:49

마음 접기



마음 접는 법을 몰라

볼품없는 별이 되었네

천 번을 더 접어야

소원을 들어주려나

특별해지지 말자던

너의 말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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