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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이의 있음! (0) 2023/11/06 PM 05:59

역전재판


본격 삿대질 게임.

게임패스 입점 기념으로 역전재판 나루호도 셀렉션 정주행 끝.

굳이 따져보면 3회차 정도이긴 한데, 오랜만에 하니 가물가물한 부분들도 있어서

나름 새로운 기분으로 재밌게 마무리 했슴다.

정주행한 겸사겸사 에피소드 감상평이나 남겨봄다.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해볼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시길.




img/23/11/06/18ba3da98904f2b19.jpg



1-1. 첫 번째 역전


게임 튜토리얼이자, 1-2의 발판 같은 느낌.

이런 게임입니다. 소개하는 에피소드로 나쁘지 않았다 정도.



1-2. 역전 자매


치히로씨가 살해당한 것이 인상적인 에피소드. 튜토리얼 선생님이 바로 죽는다고?

주연급 캐릭터(마요이, 미츠루기, 이토노코 등등)도 다수 출연하고 탐정 - 법정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등 진정한 게임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


마지막에 진범을 통쾌하게 잡았다는 느낌보단, 결국 약점 잡아서 넣은거 아닌가 싶은 찜찜함이 아쉬움.



1-3. 역전의 토노사맨


탐정 부분이 본격적으로 귀찮아지는 구간. 다르게 말하자면 조금 더 까다로워지고, 조금 더 재밌어지는 구간.

그 밖에 인상적인 것은 "아줌마". 대사창이 다다다다 넘어가는 특유의 압박감은 잊을 수가 없다.



1-4. 역전, 그리고 안녕


"DL 6호 사건을 잊지 말라"


명 에피소드.

그럴거면 그냥 니가 판사해라 ㅁㅊㄴㅇ 소리가 절로 나오는 카르마 고우 검사의 정신나간 압박. 증인들도 의도를 가진 위증 보단 착각에 가까운터라 풀어 나가기 어렵다.

이야기적으로도 의문의 살인 사건에서 DL6호 사건까지 이어지는 전개가 훌륭하다.

첫 문장에 적은 대사와 함께 바뀌는 분위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1-5. 소생하는 역전


요약하자면 역전재판 1-3의 압축, 오마쥬 에피소드.

애당초 1-3편 뒤에 추가된 외전 같은 느낌이라.

"과학수사"라는 새로운 시스템도 등장하고, 분량도 엄청 길고, 난이도도 상당하고,

인물들도 엄청나게 나오고, 여러모로 1-5에피소드가 아니라 역전재판1.5편이라고 해도 될 정도.


다 좋았지만 흠을 꼽자면 체포군 증거 판정이 너무 빡빡하단 점?

그나마 뒤에 격자 비스무리하게 놔준 것은 최후의 양심이었나.



2-1. 사라진 역전


1-1과 마찬가지로 튜토리얼 정도의 쉬운 에피소드.

번역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스즈키" 트릭이 많이 아쉬움.

SUZUKI, SUJUKI...



2-2. 재회, 그리고 역전


다시 만난 마요이(전과 2범).

아야사토 가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

"영매"가 본격적으로 법정에서 다뤄지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시스템적으로 "사이코록" 시스템이 처음 등장.

사이코록 시스템은 모든 증거가 확보된 법정과는 다르게 증거를 확보해 나가는 시점인 탐정 부분에서 사이코록을 해제해야 하다 보니 내가 지금 증거를 놓친 것인지, 제시를 올바르게 못 하고 있는 건지 애매할 때가 있고(이 부분은 나루호도가 "이제 진실을 들어보자" 생각하는 식으로 힌트를 주긴 하지만 2편부터 였는지, 3편부터 였는지 가물가물), 어떻게 된건지 다 알겠는데도, 순서가 꼬여서 실패하는 등의 불편한 구조가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2-3. 역전 서커스


막간 에피소드.

이야기는 좋았지만, 추리물의 핵심인 트릭 부분이 너무 어거지.

하필이면 단장이, 마술사 복장으로 위장해서, 그게 마침 흉상에 딱!

역재가 정교한 트릭을 추구하는 게임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 나갔다 싶은.



2-4. 안녕히, 역전


누명을 쓴 의뢰인인 기존 에피소드와 전혀 다르게 진범이라는 부분부터 강한 인상을 준 에피소드.

정의냐, 마요이냐 택해야 하는 딜레마도 좋았고, 마요이를 위해서 다같이 협력하는 전개가 뭉클했던 에피소드.(오타쿠는 이런 거에 약하다고)

나루호도, 미츠루기, 아야사토 가와 연관된 이야기가 아님에도 2편의 마지막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3-1. 추억의 역전


치히로 누나ㅏㅏㅏㅏㅏㅏ

여타 1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튜토리얼 에피소드.

에피소드를 마쳤을 땐 풋내기 치히로와 "야하리" 친구 나루호도만 남는 에피소드였지만

이 후 에피소드를 쭉 해보면 여기저기 복선이 깔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초회차와 다회차 때 가장 다르게 다가오는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3-2. 도둑맞은 역전


이번에도 막간 에피소드.

캐릭터는 개성적이긴 한데, 이야기는 밋밋한?

전체적으로 보면 다 나쁜 사람들 아닌가?

피카레스크물인가 싶은 생각이 들던 에피소드.



3-3. 역전의 레시피


마요이 귀엽다 흨흨.

가짜 변호사는 그렇다쳐도, 가짜 "나루호도" 변호사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가짜와 가짜와 가짜와 가짜들이 넘치던 에피소드.

4,5 에피소드에 대한 복선이 깔려 있어, 다회차 때 나름의 재미 요소.



3-4. 시작의 역전


무죄 판결을 받지 못 한 유일한? 에피소드.

3-1과 3-5를 잇기 위한 보충 이야기라 분량은 길지 않지만 꽤나 여운이 남는 에피소드.

내용적인 면에서 3-5 중간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지만 그러면 3-5가 너무 길어지긴 했을듯.



3-5. 화려한 역전


나루호도 셀렉션의 마지막이자, 아야사토 가에 얽힌 이야기의 마무리.

1-3편의 총집합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엮인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나오다보니 하는 내내 이걸 이렇게 엮었다고? 하는 감탄이 나오던 에피소드.


"진자" 트릭이 많이 억지스러워서 옥의 티라면 티.

고도 검사 행동은 처음엔 납득이 안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뒤틀린 행동이 캐릭터를 완성시킨 듯 하다. 정의로우면서도, 복수심과 증오를 놓치 못 한 남자.


미츠루기 vs 메이 구도도 참 재밌었고,

나루호도+메이 같이 의외의 조합도 재밌었다.

법정 최후반 연출도 정말 좋았다.

암흑 속에서 드러나는 진범의 정체라던가

남자의 뜨거운 눈물. 크흑.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고의 에피소드.



---


정주행 끝냈으니, 이제 오도로기 셀렉션만 오면 된다.

님만 오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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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둥지를 잃은 새 (0) 2023/11/01 PM 05:13

둥지를 잃은 새



우리는 둥지를 잃은 새요

쉼 없이 창공을 저어도

다다를 곳 없는 가련한 새요


이제 막 깬 무리들이

뛰어들고 있소

뛰어들고 있소

까마득한 절벽으로

뛰어들고 있소


비상은 무엇이오

온 세상 내려다볼 듯 높아도

끝내 추락하고 말 새요

위상은 무엇이오

힘찬 날갯짓 영원할 듯싶어도

지쳐 떨어지고 말 새요


바람을 주오

숙명처럼 돋아난 날개로

날아야만 한다면

차디찬 대해 건너

우리의 둥지가 있다고

찐득한 하늘 뒤에

우리의 둥지가 있다고

그 뻔한 거짓에

순진한 날개를 펼쳐 보일 테니

바람을 주오

바람을 주오

우리에게 헛된 바람을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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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장송의 프리렌 잡담 (2) 2023/10/31 PM 07:29

후일담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힐링물이라고 예상했으나 킬링물이군요.


[마물, 죽인다.]


농담이구요.



생각보다 액션씬이 시원시원해서 좋네요.

느긋하게 봐야지 하다가 몰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자 어서 다음화를. 다음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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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Unknown    친구신청

애니는 액션 괜찮나 보네요. 원작은 액션씬이...

헛소리잘하는아죠씨    친구신청

독같아요. 그냥 한방컷입니다.
[잡담] 요즘엔 텔레그램으로도 스팸이 오네요. (4) 2023/10/30 PM 06:23

제곧내.


절대라는 건 없지만

흔치 않은 경험이라 놀랬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요즘엔 QR코드로 사기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조심, 또 조심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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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풀    친구신청

꽤나 오더라구요

압박마왕    친구신청

요즘 꽤 오더라고요
미등록 메시지 차단은 안되나?

베지타맥스    친구신청

그래서 짜증나요

M12    친구신청

저는 왓츠앱으로.....
[단편_습작모음] [시] 사건 1 (0) 2023/10/26 PM 05:51

사건 1



주인을 잃어

한층 쌀쌀해진 방

좁고 희미할지언정

길은 이어져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산소를 물어다 줄 발자국이

단 하나도

더듬어 볼 것도 없는 명백함

현장은 단순한 사실을 나열하며

시대를 고발하고 있었고

나는 그저 목격할 뿐이었다


시대가 그의 목을 조를 때

그는 있는 힘껏 소리쳤으나

그 누구도 듣지 않았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기에

밀실이 되어버린 방에서

그는 한 줌의 산소를 갈구하며

서서히 싸늘해졌다


시시한 결말에

인파는 금세 흩어졌지만

밀실 앞은

그들이 남긴

발자국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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