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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감상] (스포일러 포함) 트라이건 스탬피드 (1) 2023/05/30 PM 07:12


트라이건 스탬피드



"미흡한 첫 삽이어도, 멋진 리부트의 시작으로 기억되길."



작화는 좋았다. 특히 액션신.

이야기는 진부하다.

특히나 과거 회상 장면은 익숙하다 못 해 지겨워진 맛.

연식이 된 작품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도.


밧슈의 서사는 뻔하기는 해도 나름의 맛이 있는 편이지만 메릴과 니콜라스의 서사는 많이 아쉽다.

우선 로베르트(선배 기자)의 죽음이 메릴의 성장을 위한 재료로 쓰인 기분이 강하게 든다.

애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인물이 아니라, 관찰자 적인 인물이었다 보니 더더욱.

리비오도 시간 할애가 부족하다 보니 로베르트 보다 더 시큰둥해졌다.

"얘는 사실 로베르트와 아주 끈끈한 사이였어요." 라고 말해도 받아들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니콜라스와 총부림을 해도 보는 입장에선 초반부에 등장하는 악당과 뭐가 다른건가 싶다.



유쾌한 SF 서부극에서, 유쾌함과 서부극을 빼고 나니 진부한 SF물만 남아버렸지만

이야기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하고, 더 멋진 후속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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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팅    친구신청

개인적으로는 이전 애니메이션에서의 밧슈가 더 마음에 드네요. 디자인은 멋진데 말이죠.
[감상] 신작의 폭풍이 걷히고 나면 (0) 2023/05/25 PM 07:39


심도 깊은 감상은 아니고, 그냥 겉핥기로 할짝할짝.



1. 블랙클로버


깔끔하게 잘 뽑은듯 싶으나, 전투가 아쉽네요.

개인적으론 "일곱개의 대죄" 쪽이 더 재밌습니다.




2. 아우터플레인


전체적으로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올 해 나온 게임 아니라 1-2년쯤 된듯한?

만듬새가 나쁜 것은 아니나 워낙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아서 글쎄요.




3. 삼국 올스타


우리는 다르다! 라고 말은 하지만

매번 나오는 양산형 삼국지.




4. 이터널 삼국지


또국지2. 라기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긴 합니다.

부대 구성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라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인 때깔이 다소 투박한 것도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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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주술회전 주저리 (4) 2023/05/24 PM 10:24

주술회전 주저리 주저리.



1. 영리한 작품


이능력 배틀물, 소년만화의 정도를 따르면서도,

먹힐 법한 요소들을 잘 집어넣은 듯 싶다.

고어한 연출이라던가, 미형의 캐릭터라던가.

초반부의 강한 인상이라던가, 빠른 전개라던가.




2. 두근거리기엔 나는 너무도 낡아버렸다.


조금 더 어린 시절이었다면 두근거리면서 볼 수 있었을까요.

저에게 소년만화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헌터x헌터까지 였던 듯 싶습니다.

괜찮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막 끓어오르진 않네요.

예시가 워낙 거물들이긴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또 주술회전 작품과는 별개로.

너무도 낡아버린 제 탓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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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죠스타    친구신청

헌터x헌터는 작가의 문제가 아니였다면 모든 만화 발라 버릴 스토리와 몰입도를 자랑합니다...

쓰리세븐    친구신청

주술회전 애니 보면서 느낀 건데, 소년 만화 명작의 여러 요소들을 잘 가져와 버무린 맛있는 짬뽕 같은 느낌이더군요. 그냥 재밌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든 느낌. 작품의 특별하게 빛나는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재밌더군요. 그리고 놀란게 개그씬이 진짜 웃김... 귀칼이나 다른 만화 개그씬은 별로 안웃긴데 이건 진짜 웃기더군요. 이정도 센스는 있어야 만화 작가로 성공하는구나 하고 감탄했죠.

죠니죠스타    친구신청

주술회전은 작가가 여러 만화를 인용한 트레이싱 기법을 인정했습니다. (허락 맡고 사용했다함.) 스토리 진행은 헌터x헌터 와 흡사하게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진행방식이 일품이죠~

돌다리    친구신청

주술회전0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지인들이 보재서 극장가서 봤는데 완전 팬됏음. 피겨도 사고..
[단편_습작모음] [시] 잔향 (0) 2023/05/23 PM 05:48

잔향



누가 내 이름표를 떼었을까

확성기로 퍼지는 덤덤한 소식

당연한 듯 웃고 마는

내 모습에 깜짝 놀랐다

흐르지 않게

끓지도 않게

단단히 굳어진 걸까

나태에 파묻혀

꺼내어 볼 순 없겠지만


잔인한 위로

넘칠 듯 따라

애써 삼켰다

목을 조르듯

위를 쥐어짜듯

아팠다

그건 참 다행이었다

아직은 아팠다


내게 아직

열기가 남았다면

사정없이 두들겨 주길

희뿌연 증기 걷힌 후

그윽한 잔향 남길 수 있도록

다소 낮은 음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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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불을 켜두어요 (0) 2023/05/18 PM 06:16

불을 켜두어요



거짓말을 해줘요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파도가 닿지 못할

진득한 밤에 파묻혀

숨을 쉴 거예요

별을 꺼줘요

이젠 잠들 수 있도록

내일, 다시, 안녕할 수 있도록


오늘은 너무 길었잖아요

꽉 막힌 완행열차처럼 떠밀려

종착역에서야 내릴 수 있었잖아요

달을 밝혀줘요

귀갓길이 흐려지지 않도록

발자국을 남기고

초인종을 누를 거예요

텅 빈 방이 채워지도록

오늘, 이젠, 안녕할 수 있도록


불을 켜두어요

밤이 떠나가도

길을 잃지 않도록

이름을 끄적여 두어요

스며든 빛깔에 묻혀

나를 잊지 않도록

거짓말을 해줘요

내일 해가 뜰 수 있도록

우리, 다시, 안녕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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