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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아이 탄생의 순간 (3) 2016/09/19 PM 08:30

100일이 지나고 감기에 걸려서 콜록대는 아기를 보며 출근 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총알같이 흘러왔지만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탄생과 육아 과정이

너무 인상적이여서 루리웹 식구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작성합니다.

 

아이의 탄생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진통은 10시간 가까이 계속되었는데 의사가 아기가 양수가 없는 상태이니 

심박도 체크하면서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바로 제왕절개를 하겠다 라고 

선언하고 마지막가지 지켜보기로 했던 시간은 오후 6시

 

아내는 죽을듯이 비명을 지르며 힘을 주는것도 지쳐서 자포자기 상태였고 

한 번만더 기운을 내본다며 힘을 주며 아이를 낳기 위해 소리지르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더이상 안되겠다며 손을 씻고 수술 준비에 들어가는 찰라에 아이가 툭 

떨어지듯 나왔습니다.

 

간호사가 비명 지르듯이 아이가 나왔다는 사실을 "선생님! 선생님!" 부르며 알렸고 

의사는 당황해서 다시 아내 곁으로 다가 옵니다.


정확히 오후 6시 2분 나오자마자 울어재끼는 아이를 보니 저는 어안이 벙벙하고 

뽀족한 아이 머리에 순식간에 패닉 상태로 변합니다.

 

내가 너무 당황하거나 울면 아내는 어떨까 생각 때문에 태연하게 간호사의 지시를 

받고 엄마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시 눕히고 나는 아이를 받아든 간호사를 따라 

침대 옆으로 갑니다.

 

다시봐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머리는 외계인처럼 한족만 툭 튀어나온 뽀족한 

상태고 눈은 뭔가 마이클 타이슨에게 한대 맞은 느낌으로 팅팅 부어 있습니다.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아이가 잘못된건가? 어떻게 하지? 내가 담배를 피니까 그런건가?

간접흡연은 최대한 조심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갑니다.

 

아내는 아이가 나온뒤로 고통이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사라졌다며 신기해하며 몸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의사가 아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동안 저는 옆에서 탯줄이 연결된 아이를

바라보며 탯줄을 자르기 위해 준비 합니다.

 

순서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간호사는 의무적인지 모를 아이 손가락 발가락

입천장 구멍 등을 확인하며 아이 상태를 저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탯줄을 자르는데 

곱창집에서 덜익은 곱창을 자르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이 너무 생경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시발 그래서 어쩌라고 지금 아기 상태가 이상하다고!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마음과 반대로

죄송합니다. 저때문에 우리 아기가 뭔가 아프게 태어난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죠? 하며

울고 싶은 마음이 싸우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두려워서 아기가 잘못된것 같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말하고 싶지만 의사도 간호사도 너무 태연합니다.

 

나는 눈물이 고여서 앞이 안보일 지경이지만 울던 아기는 이내 진정하고 아내의 품에 안겨

잠이 듭니다.

 

이제 제가 하는 역활을 끝났다며 아내 몸속에 남아있는 태반을 꺼내고 출산하며 벌어진 부위를

꼬매는 작업을 시작하며 저는 방에서 나갑니다.

 

언제 아이가 나올지 모르니 집에서 편하게 기다리라고 돌려 보냈던 어머니는 이미 분만실 

앞에서 울고 계십니다.

 

아니..친정엄마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우시나.. 아이와 아내가 건강하다는 말에 어머니는 안도하시고

예정일보다 2주나 늦게 태어난 아기 때문에 말은 못해도 너무 걱정했다고 말하십니다.

 

간호사에게 아기 머리가 뽀족한거랑 눈이 이상한것 같다고 살며시 말하지만 막 태어나면 물에

팅팅 부어있는 느낌이니까 자연스러운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머리는 엄마 자궁을 통해 나오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뽀족해 지는거지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 말에 안도하며 아 이렇게 모자른놈도 아빠 소리를 듣는구나 싶어서 한숨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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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자세    친구신청

심각하게 말하는데, 담배 끊으시는게 좋습니다.

SOMA0076 수혈액중독자    친구신청

금방 태어난 아기머리는 조금만 눌려져도 모양이 변해요. 너무 걱정마시고 좀 기다려보세요.

아린    친구신청

저도 첨에 딸아이 머리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ㅋㅋㅋㅋ
[잡담] 전자책 쓰시는분 있나요? (13) 2016/08/30 AM 11:04

전자책을 사고싶어 고민 중인데 몇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혹시 쓰고 계신분이 있다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추천도 받구요.

 

1. 무게: 가벼운 무게면 좋을것 같습니다.

 

2. 성능: 이걸로 게임을 한다거나 웹서핑을 할 계획은 아니지만 페이지 넘기거나 불러오는거 자체가 느린 경우도 많아 보입니다.

           이렇지 않은 모델이 있을가요?

 

3. 범용: 제공하는 이북을 구매 후 넣는 방식 외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회사 문서(PDF,TXT)나 기타 비출판 자료 문서들도 넣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모델이 있나요?

 

4. 가격: 위 내용을 어느정도 타협할 수 있는 가격대비 성능 좋은 모델이 있다면 추천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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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t    친구신청

1.무게는 어느정도 가볍습니다.
2.성능은 생각하신대로 많이 느립니다. 현재 빠릿빠릿한 전자책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고요.
3.크레마는 가능할거 같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도 루팅하면 가능합니다.
4.만화책도 주로 보신다면 해상도가 높은 모델들이 답입니다.

TPK_109    친구신청

아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김전일    친구신청

본인은 리디북스 페이퍼를 쓴다능
보통 전자책리더기 같은 경우는 대다수 가벼운 편인데 '불러오기'가 빠른 제품은 쓰려면 아이패드와 같은 아예 태블릿PC로 써야한다능...
그리고 회사 문서나 JPG, 압축 문서는 요즘 다 열 수 있다능...
내용과 가격을 타협하려면 4:3 비율 안드태블릿을 알아보라능...

TPK_109    친구신청

리디북스 사용하시는분들이 많군요! 감사합니다.

까치발    친구신청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 네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이북리더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성능, 이 부분은... 이북리더기의 경우 성능에 대한 평가 잣대가 아예 다릅니다. 글씨 잘 보이고
선명하고 배터리 오래가는 게 고성능이지 퍼포먼스 따위는 그다지 평가 대상이 되지를 않거든요.
아무튼 그 모든 걸 고려해서 추천 드리자면...

국내 상황만 놓고 보자면 크레마카르타로군요.

ps : 갠적으루 이북리더기의 루팅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거지 해서 좋을 게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크레마 카르타 쪽을 손 들어 드립니다.

TPK_109    친구신청

ㅜㅜ 그렇군요. 전에 교보문고에서 출시한 이북보고 오지게 느려서 질색했던 경험이 있어서 걱정이였는데
말씀 감사 드립니다.

바지v    친구신청

현재 리디북스 페이퍼 쓰고있습니다.

1. 무게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실물을 다 만져보지 않았지만, 스펙상 무게를 보면 그렇습니다.
300ppi 급으로 쓸만한건.
크레마 카르타 : 163 x 114 x 8mm, 182g
리디북스 페이퍼 : 159 x 118 x 8 mm, 190g
킨들 페이퍼 화이트 3세대 : 170 × 119 × 10 mm 205g (Wi-Fi)
입니다.

2. 성능은 아마존 킨들이 가장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 빠릿빠릿합니다.(거진 차이 없지만, 유튜브에 비교영상 많아요~)

3. 이 부분은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다 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4.
①리디북스 페이퍼는 리디북스에서만 책을 구입할 수 있어 폐쇄적이지만 최적화가 잘되어있어 기기 자체의 안정성이 좋은편입니다.(루팅하면 타사의 책도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②크레마 카르타는 열린서재 기능이 있어 타 회사의 전자책도 구매할 수 있지만, 덕분에 최적화가 조금 부족하다고 합니다.
③킨들 역시 아마존에서만 책을 살 수 있어 폐쇄적이고 우리나라 책을 사기 어렵지만,
현존하는 전자책 단말기 중의 성능이 가장 좋다고 보시면됩니다. 주로 원서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 구매하시더라구요.

결국 어떻게 사용하실지에 따라 선택하셔야 해요 :)

TPK_109    친구신청

ㅜㅜ 잘 고민해 보겠습니다. 리디북스에 어떤책들이 있는지도 봐야겠내요.

-Nayuta-    친구신청

Pdf랑 만화책은 역시 태블릿으로 가야 볼만해지는거 같아요. 게이머즈 공략이 pdf로 판매되는데 이것 때문에 8인치 태블릿 씁니다. 리디북스 애용하면서요. 대만제 저렴한 제품이나 지패드 아이패드2도 괜찮아요

TPK_109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클라시커    친구신청

느릿느릿한것은 전자잉크의 특성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어요. 그런느낌을 안받으시려면 아이패드와 같은 패드류로 가셔야 해요.
글이 많은 책이나 문서를 많이 보시면 전자잉크로 가시고 만화책이나 컬러가 많이 들어간 문서, 웹서핑을 하시려면 패드로 가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TPK_109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클라시커님 좋은 참고가되었습니다.

꿀맛꿀빵    친구신청

제가 딱 이 케이스였습니다.
리더기 사서 만화책보다가 답답해서 매각후 아이패드로 넘어갔습니다
[게임 제작 프로젝트] 보드게임 프로젝트 (3) 2016/08/22 PM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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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아기 뒤집는 영상 (3) 2016/08/17 PM 04:50

 

 

 

이제는 그냥 잠깐 한눈 팔아도 금방 뒤집내요.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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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A0076 수혈액중독자    친구신청

이쁘네요. ㅎㅎ 제 조카도 저때 눕혀놓으면 지 혼자 홀딱!! 뒤집다가 뒤집고 난 다음 머리가 뭐거워 들지도 몬하고 혼자 막 울던 때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우주가나서서발컨    친구신청

누워있을때가 좋다고 하지만.....울 딸도 어여 뒤집기를 했으면~! ^ㅁ^b

일산사는 유부남    친구신청

기어다니는순간.... 겪어보시면 압니다.
[게임 이야기] 오딘스피어 플레이 후기 (5) 2016/08/08 PM 12:01

팔콤이 3D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이후로 제 마음속에 2D 디자인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No.1 회사답게

오딘스피어를 플레이하며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북미에는 거의 예술적인 수준의 2D 아트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표현하고 아이템 사용이나 제작 등 손 쉬운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조작 가능한 등장인물이 5명인데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다른 인물들의 시각을 보여주다보니 맵, 몬스터 재활용이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심지어 보스도 거의 돌려쓰는 수준이구요. 캐릭터 키우고 캐릭터마다 다른 조작감으로 플레이하는 맛에

중점을 둬야 될것 같습니다. (오락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서 캐릭터 바꿔가며 클리어하듯)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주고 싶고 플레이 타임은 30~40시간 내외인것 같습니다.

 

억지로 5명 스토리 모두 클리어하고 나서 종장으로 넘어가니 그래도 그동안 흩어져있던 스토리가 

모이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더군요. 종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래 2회차 플레이하는 편이 아니라서 기존 플레이한 장비나 성장 그대로 상태에서 다시 진행하는 부분이

있지만 더이상 플레이 하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엔딩본 게임인데 플레이 타임도 적당하고 스토리도 무난한 편이라서

이번 주말 재미있게 보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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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라기 카가미    친구신청

이번주에 오는데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ㅎ

rollincube    친구신청

진엔딩 따로 있어서 무조건 2회차 이상 깨야되지 않나요?

TPK_109    친구신청

ㅎㅎ 그냥 제가 본 엔딩으로 만족하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으려구요 ㅎㅎ

SKY만세    친구신청

배드엔딩과 진엔딩을 보기 위해선 2회차가 필수긴 하지만 다행이 다른 게임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게 아니라서 압박이 덜하죠..특히 트로피는 제가 여태까지 본 것중에 제일 쉬웠습니다.

TPK_109    친구신청

트로피는 모으지 않으니까 2회차 할 의욕이 안생기내요. 다른 엔딩이 있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지금 엔딩도 나쁘지 않아서 이걸로 내 맘속의 오딘스피어 스토리는 마무리 하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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