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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퇴근 후 집에오다 겪은 이야기 (2)
2014/11/11 PM 07:48 |
방금 전 지하철에서 내려 글랜체크 음악을 들으며 리듬타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지하철 출구에 있는 주차장 조경풀숲에서 굴러 떨어지며 길바닥에 쓰러졌었습니다.
제 앞에 가시던 다른 아주머니는 그냥 놀래시더니 가던길 가버리시길래 제가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아주머니는 길바닥에 쓰러진 채 아무 미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괜찮으시냐고? 물으며 흔들어서 깨우니 술냄새가 진동을 하고 얼굴은
누구에게 맞았는지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이내 아주머니는 초점 없는 눈으로 제 얼굴을 물끄러니 바라보시더니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일어나셔서 길가로 걸으시다가 금새 다시 쓰러졌습니다.
제가 부축해서 근처 의자에 앉히고 사정을 들어보니 남편이 의처증이 있어서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버티다 못해 맞다가 죽겠다 싶어서 집에서 도망을 나왔다고 합니다.
갈데는 없고 집에는 못 들어가고 하니 이리저리 배외하다가 추위에 소주를 드시고 비틀대다 넘어진거 같습니다.
제가 병원이라도 가자고 그래도 안간다고 그러고 경찰서에 가자고 해도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시길래
상황이 난처해져서 어쩔수 없이 역무원을 불러 아주머니 상태가 안좋으시니까 좀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한 조치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여튼 가정폭력이란게 우리 주변에 아직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면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실감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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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 사람 만나는거 참 어렵네요. (13)
2014/09/24 PM 11:37 |
소개팅으로 한사람을 만났는데
그날 식사하고 차 마실동안은 그렇게 분위기 좋고 잘 웃고 그러던 사람이
담날부터 연락이 안되더군요...
이런일이 한두번 있던건 아닌데 오늘은 뭔가 힘이 빠집니다.
지금동안은 혼자 있는걸 즐기던 성격이라 퇴짜에 크게 타격받는건 없었지만 나이가 30중반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허탈한 기분이 강하게 몰려오네요.
물론 이렇게 된 이유야 제가 말을 잘 못한 것도 있을수도 있고, 외모적인 부분 등이 상대방의 맘에 안들었던 것일수도 있겠죠. 그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금 가장 실망스러운건 상대방의 속마음을 전혀 간파 못했다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슬슬 이성에 대한 만남이 두려워지기까지 하는군요. 동상이몽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을 감당할 자신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젠 마음을 숨기는 가면을 쓰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역시 연애따위는 모르던 본래의 제가 가장 편했다고 느끼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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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Life] 대 역전재판이라..ㅠㅠ (10)
2014/09/23 AM 10:38 |
역전재판은 내가 참 좋아하는 게임중에 하나인데
기대한 신작이 대역전재판이라... 글쎄... 컨셉이 너무 뜬금없다.
병맛도 시리즈 특성상 어느정도 가져가야 될 요소지만 진한 왜색과 셜록홈즈의 콜라보라니...ㅋ
기발하다못해 기괴하게까지 느껴진다.
물론 기존에 역전재판을 경험해 본 바가 있어 게임성이야 의심하지 않지만
캡콤의 요즘 행보와 사회적 흐름으로 봤을때 한국시장은 별로 고려하지 않는 눈치다.
물론 한글화는 물건너 갔지만..이건 뭐.. 기대 조차 못하겠다.
1,2,3탄을 하고 팬이 된 사람으로서는
뭔가... 많이 아쉽다.
"마요이를 다시 내놓던지 예전 처럼 매력적인 캐렉터와 소재로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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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선 딸내미는 콧물을 주륵주륵 흘리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