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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여성주의(페미니즘) 갈등해소법 (15) 2020/01/07 PM 10:36

여성주의(페미니즘) 갈등해소법

 

 

 

비가 내리네요. 한 겨울에 한 여름의 정취를 느끼며 글을 씁니다.

 

복잡한 서론은 굳이 쓰지 않을게요. 누구라도 알기 쉽게 간결하게 정리하죠.

 

 

명제: 남성우월주의는 여성의 부족한 권리와 부족한 책임(의무)를 가져왔다.

 

이것이 모든 갈등의 근원입니다. 과거 여성은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취급 받을 때도 있을 정도로 취약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녀로 팔려가거나 씨받이라는 애 낳는 도구로 사용될 때도 있었죠. 대신 책임질 일도 적었습니다. 여성이 책임지는 건 집안일로 한정되었지요. 국가, 국방, 사회 등 전반적으로 남성의 권리가 높았던 만큼 책임과 의무도 많았습니다. 집안을 책임지고 병역의 의무를 짊어졌어요. 모든 여성이 야망이 없던 것이 아니고, 모든 남성이 책임감이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불만과 갈등은 많았습니다. 여성은 사회진출에 목말라있었고 남성은 무거운 책임에서 도망치고 싶어했지요. 여성의 갈증의 대부분은 낮은 사회적 지위, 남성의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무거운 책임 때문에 억지로라도 견뎌야 하는 업무일 겁니다. 일반적인 가부장제 가정의 갈등도 여기서 많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여성들은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며 여성의 권리를 요구했어요. 사회진출을 하게해달라, 공정하게 선별해달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일에 참여하게 해달라. 충분히 합리적인 요구였습니다. 하지만 권리만 요구했어요. 책임이나 의무를 정상화 해달라는 여성주의자는 없었습니다. 손해거든요. 그러자 남성은, 특히 젊은 남성은 권리는 비슷한데 책임만 무거워지게 되었어요. 대표적으로 결혼이 그래요. 결혼할 때 집은 남성이 책임지고, 이혼할 때는 남녀가 반반씩 나눠가지게 되었죠. 책임은 남성이, 권리는 동등하게. 병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무는 남성이, 보호받을 권리는 동등하게. 그래서 남성은 역차별이라며 분노했어요. 충분히 합리적인 요구였습니다. 그런데 대처방법이 너무 비효율적이었어요. 최근에 서울대 대숲이나 디씨에서 올라온 여성주의 비판 글을 누가 스크랩해와서 읽어본 적이 있어요. 여성주의의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비판이 있고, 그에 대한 찬성도 높았는데, 대처방법이 뭐 없어요. 그냥 분노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굉장히 잘 썼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해결이 안되죠. 해결을 위한 대처방법에 대해 써볼게요.

 

 

 

지금 여성주의 광풍은 기성 세대의 지지와 암묵적인 동조로 인해 불고 있는 겁니다. 그들이 보기에 여성의 권리가 부족했던 것은 맞으니까요. 정치, 언론, 법조 등 가리지 않고 여성주의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게 성인지감수성으로 만들어지는 감성적인 행동입니다. 만약 기성 세대가 여성주의자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이 정도까지 광풍이 불지는 않았을 겁니다. 여성의 권리가 부족했던 것은 맞았으니까 편을 들어줬고, 편을 들어주다 보니까 혐오에 빠진 인간의 광태도 받아드릴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를 대상으로 전략을 짜서 행동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앞서 말한 바, 지금 성별갈등의 본질은 남성우월주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부족한 책임과 의무 때문에 나타나는 남성의 분노에 반응하지 않는 기성 세대에게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남성우월주의자들이라고.

 

여성이 과도한 혜택을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여성우월주의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보호받는 혜택은 미성년이나 노약자를 위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보호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그들이 과도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라 남성우월주의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여성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과도한 혜택을 요구하고 그걸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기성 세대에게 여성우월주의자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남성우월주의자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면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남성우월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성의 권리신장에 힘쓴 기성 세대는 남성우월주의자라는 공격에 맥을 못 추게 될 것입니다. 여성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여성들은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합니다. 그런데 남성들도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며 같이 주장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혼란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치는 맞거든요.

 

여성주의자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괜히 여성의 권리는 건드리지 마십시오. 그건 기성 세대를 설득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닙니다. 여성이 말하는 남성우월주의 비판 자체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동조해서 같이 비판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역차별을 받는 젊은 남성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여성특혜를 주장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남성우월주의자라며 비판하면 점차적으로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

 

원래 이성을 혐오하던 인간들은 지금 사태를 반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별갈등을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부디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몇 가지 생각을 좀 더 정리하고 끝을 내죠.

 

탈코르셋 강요로 일반 여성들이 피해를 입을 때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응 논리에 대해 간단히 작성해보죠. 여성주의자들은 남성을 위한 꾸밈노동에 반발하기 위해 탈코르셋을 주장하는데, 성평등이 찾아오면서 남성 또한 꾸밈노동을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매력을 가꾸기 위해 꾸밈을 하는 것은 이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탈코르셋은 그저 나태의 합리화일 뿐이다.

 

이번에 서울대 대숲에 올라온 여성주의 비판 글에 조무사를 조롱하는 글귀가 있더군요. 그렇게 조무사가 조롱거리로 이용될 때가 많은데, 조무사 사건에 대해 간단한 견해를 내비쳐보죠. 조무사 사건은 이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가 간호사 고용비용을 아끼기 위해 조무사에게 간호사의 역할을 맡겼다. 조무사는 조무사의 대우를 받으며 간호사 역할을 맡는 것에 반발하여 간호사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그걸 보고 사람들은 간호사만큼 공부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간호사 대우를 받으려고 한다며 비판한다. 이런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누가 처음에 잘못한 거예요? 의사잖아요. 의사가 간호사 고용해야 할 것을 돈 아끼려고 조무사 고용했다가 이 사단이 난 건데 왜 조무사만 비판합니까? 간호조무사에게 800여차례 수술시킨 병원장이 구속된 적이 있었죠.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이거 정말 당연한 건데 아무래도 서열주의사회다 보니까 의사를 감히 비판하지 못하고 조무사만 비판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트와이스 지효가 여성들(주로 여성주의자)이 주로 쓰는 용어(웅앵웅)를 썼다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요. 그에 대한 대처방법에 대해 간단히 써보죠.

 

이 사건은 소속사 입장에서 정말 골치 아플 거예요. 차라리 욕설이면 사과를 하면 되는데, 이게 진영논리에 소속된 용어다 보니 쉽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거예요. 사과를 하면 여성들이 화를 내고, 사과를 안 하면 남성들이 화를 내니, 그냥 이대로 조용히 묻히기만 바라고 있겠지요. 보니까 다른 멤버들이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더군요. 참 곤란할 겁니다.

 

저라면 이렇게 대처했을 겁니다. 진영논리가 골치 아프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는 논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제가 웅앵웅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남성들이 불편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점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딱히 그 단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노, 나 이기야 같은 단어도 별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어에 부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 그 단어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 안 합니다. 저를 좋아해주는 팬이라면 웅앵웅을 쓰던 이기야를 쓰던 둘 다 상관 없습니다.>

 

대놓고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팬이냐 팬이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 그런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다음 글은 한번 다시 기획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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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휴    친구신청

시~~~작!!!

명제 : 똥

명제부터 잘못되어있으니... 무슨말을 해도 통하지 않겠지요.
명제가 페미니즘은 옳다.... 라니...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옳다는 게 아닌데요?
이해 못하신 거 아니에요?
여성주의는 여성의 권리만 요구하기 때문에 옳지 않다는 글인데...

kimpol3    친구신청

의도를 위해 기성세대를 다같이 공격하자?
말은 좋지만, 결과적으로는 페미 집단에만
이득이 될 뿐 입니다.
그들이 그렇게도 원하는 "행동하는 남자 페미"
를 스스로 만들어서 갖다 바치는 꼴이죠.
50:50이라는 현 상황에서,
페미쪽에 더 큰 힘을 붙여주면,
의도가 어찌되었든 그들은 그걸 빌미로,
더 큰 이득을 가져갈 뿐 입니다.
그들이 움직이는건 그런 대의명분이 아니에요.
그저 단순한 이득입니다.
일부에겐 남을 헐뜯을수 있는 이득,
일부에겐 자신의 추종자를 만드는 이득,
일부에겐 그걸 빌미로 돈과 권력을 얻는 이득.
그들이 정말 신념으로 움직인다고 믿고,
그 신념을 돌려쳐서 공격하려 하면,
그들은 그저 이득을 향해 돌진할겁니다.
공격은 커녕 다 털리고 손도 못쓰게 될겁니다.
해결방안은 딱 하나 입니다.
이 "쓸데없는 유행"을 지나가게 만드는것.
그리고 남성들이 더이상 끌려가지 않는것.
이미 상황은 흘러가고 있어요.
지금의 10~20대. 그리고 30대까지도,
더이상 남자들은 여자라고 봐주지 않습니다.
인식의 변화. 그거면 끝난거에요.
여자들이 징징대면 받아주던 시대,
여자가 울게만들면 안됬던 시대,
그 시대가 지나가고,
이미 남자들에겐 새로운 시대가 오고있습니다.
어떤의미로는 진정한 평등이죠.
여자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뿌린 업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잘 봐야 할거에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똥을 쌌던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다르다는점이겠죠. 후대만 불쌍한거죠.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지금까지 쓸 데 없는 유행이 지나가길 바랬던 사람들은 방관하다가 여성주의를 엄청나게 키워버렸죠 그걸 알면서도 방관하자고 그러나요...
젊은 남성이 대처하기 위해서는 방관하는 기성 세대를 공격해서 여성주의자들을 옹호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돼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힘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혼란을 주자는 겁니다. 왜 남성도 남성우월주의를 반대하지? 당황할 때, 여성징병제를 요구하고 여성특혜 폐지를 요구하고 여성부 폐지를 요구해야죠.

쿠리타    친구신청

무슨 소린지;
여성이 사회진출을 하지못한건 그들이 시민이 아니었기때문입니다.
여기서 흑인은 또 별개고 그중 흑인여성은 또다른 문제가 있었구요
사회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대두된건 인류의 역사중 현대에 들어 급격하게 문제화되었습니다.
남성이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다구요?
물론 남성이 먼저 진출했고 과거에 이득을 더 많이 보았기 때문에 기득권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 의미가 남성이 우월주의를 가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페미니즘의 문제는 그런것이 아닌 공평이라는 목표로 50:50을 점유하기 위함입니다. 그에 수반되는 책임은 회피하고 이득만 취하기위해 뷔페니즘이라는 말이 나온거구요
공정과 공평은 50대50이 아님에도 그런 전반적인 내용을 아무것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으면서 우기고 있을뿐이라구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제가 글을 그렇게 못썼나요? 그 말이 그 말인데요.
지금 책임을 회피하고 이득만 챙기는 뷔페니즘이 나오는 건, 기성 세대들이 남성이 우월하기 때문에 남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거 해결하려면 남성은 우월하지 않으니까 과도한 책임을 지지 말자고 해야죠.

Coma Breed    친구신청


남성 우월주의가 문제라구요 ???

시작부터 난감하네요 ...허허...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간단한 문제인데요.. 남성이 우월하니까 남성이 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기성 세대들이 그걸 당연 시 하고 있잖아요. 남성이 집을 해오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이 군대를 가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이 격오지에 파견 가는 것이 당연하다. 정말로 모르는 것 같네요. 왜 지금까지 여성주의가 이지랄을 떨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원인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군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참 안타깝네요. 이러니까 여성주의가 해결이 안되지.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단순한 건데... 이렇게 이해가 안되나? 남성우월주의를 비난하면서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성부 폐지, 여성징병제 도입, 여성 특혜 폐지를 주장하면 되는 건데, 다음에는 목적부터 쓰고 진행하는 게 낫겠네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이네요. 조금 조절해서 써야겠어요.

Mr.고스트    친구신청

그런 사람들을 남성우월주의라 비판하면 해결된다?

뭔 이상한 소리를....

과도한 혜택도 많은데 권리를 건드리지 말라는게 말이 안되죠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그 혜택이 남성의 과도한 책임으로부터 비롯되었던 겁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여성징병제가 왜 안 되는 겁니까? 남성이 여성을 책임지니까.
여성가산점은 왜 있는 겁니까? 남성보다 무능한 여성의 능력을 보완해주기 위해서.
여성주택은 왜 있는 겁니까? 여성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여성이 격오지 파견을 왜 안 가는 겁니까? 여성 대신 남성이 격오지에 파견가기 위해서.

모든 특혜가 남성이 우월하다는 전제 하에 발생하는 겁니다. 나중에 정리할 때엔 이걸 먼저 써야겠네요.

샤카의후예    친구신청

이거 뭔가 시작명제부터 잘못된걱 같은데요?
[기획] 예능프로그램 기획, “너도 풀어봐!” (14) 2020/01/05 PM 08:48

예능프로그램 기획, “너도 풀어봐!”

 

 

 

학생이 교사에게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시험을 내서 풀게 만드는 프로그램 그럼 너도 한번 풀어봐!”

 

기획요약: 교사를 골탕()먹이기 위해서면 무한정에 가까운 힘을 발휘하는 것이 현역학생들이다. 그러므로 상당히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문제로 교사를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력 증진, 학생과 교사와 관계개선, 권위주의 타파를 목적으로 한다. 표면으로는 창의적 문제로 학생을 칭찬하고 이면으로는 엿 먹는 교사를 보며 폭소한다.

 

 

 

계기

 

요즘 한국예능 재미있나요? 글쎄요. 한국예능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인기 있는 것을 고려해보면 예능 자체는 재미있다고 평가해도 괜찮을 거예요. 그런걸 보면 정말 잘 만들었죠. 우수합니다. 제작자들. 그런데 그럼에도 모두가 재미있다고 대답은 하지 않을 거예요. 요즘 예능 재미없다는 사람이 많아요. 왜 그런 걸까요? 그건 편중되어있기 때문이에요. 방송사가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을 예민하게 받아드려 그들에게 불편하지 않은 예능을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들이 주로 만족하는 예능들로 편성되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그들 외의 사람들은 점점 재미가 없어졌어요. 분명 프로그램 제작 능력 자체는 우수한데, 취향차이로 재미없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거예요. 예컨대 이런 거죠.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에 불편함을 느끼고 항의하자 음식점이 육식을 메뉴에서 제외해버렸어요. 그러면 채식주의자는 좋아하겠지만 잡식주의자는 어떻게 되겠어요. 음식점의 요리실력이 아무리 뛰어난들, 고기가 먹고 싶은 사람은 가지 않게 됩니다. 지금 예능이 바로 그거예요.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비난하듯, 일부 시청자들이 취향차이를 자기들만의 도덕률로 재단하여 불편하다고 비난했어요. 창작의 자유를 도덕으로 억누른 거죠. 그리고 그걸 방송국은 수용했어요. 그러니 예능이 편중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니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 개인방송이 활발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일 거예요. 개인방송까지 와서 불편하다고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설령 불편하다고 해도 들어줄 이유는 없죠. 개인방송이니까요.

 

19세기 프랑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대요. 당시 드높은 도덕률로 무장한 거대 신문사는 신문에 실을 소설의 문장 하나하나를 예민하게 체크했어요. 작중 연인들의 행실이 나쁘고 키스가 진하다는 이유로 편집장이 화를 내서 해당 문단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신생 신문사가 등장했어요. 초기에는 판매부수도 얼마 안돼서 거대 신문사들은 성공할 수 없을 거라며 비웃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신생 신문사인 [질 블라스]가 해학적 음담패설을 담은 외설기사를 싣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그걸 보고 거대 신문사는 당연히 화를 냈죠. 천박한 장사꾼, 변태의 학교라며. 이처럼 무조건적으로 인간의 욕망을 규제하면 다른 쪽으로 흘러가기 마련이에요. 창작을 막는다고 그 욕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개인방송이 늘어나는 까닭이 무엇이겠어요. 거대 신문사가 도덕률로 창작의 자유를 억압한 까닭에 신생 신문사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방송사가 창작의 자유를 억압한 까닭에 개인방송이 생각 이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거겠죠. (시대의 흐름상 당연히 개인방송도 인기를 끌게 되겠지만, 자본, 경험 등 압도적으로 차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개인방송이 방송국과 경쟁할 수 있는 건, 이러한 틈새를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저도 사실 한국예능에 관심이 떨어졌어요. 육식(개그)를 즐겨 하는 편이거든요. 비웃음이나 놀림 따위가 누군가에게 불편하다는 것은 알겠어요. 그래도 역할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광대가 비웃음이 불편해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거겠어요? 그 옛날 로마에서 콜로세움을 열어 검투사의 혈투를 보고 즐겼지요. 그 옛날 조선에서 석전으로 돌 던지며 싸우는 걸 하거나 보며 즐겼지요. 인간 자체가 원래 그런 감정이나 욕구를 지니고 있어요. 이걸 안전하고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게 개그고, 예능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무조건 막으면 다른 곳으로 세서 관리가 안 되는 곳에서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을 거예요. 개그와 예능의 역할을 좀 분명히 알고 도덕률을 요구했으면 좋겠어요. 개그나 예능에서는 되지만 현실에선 안돼. 뭐 이런 게 필요하다는 거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최근 기획(생각하는 일)을 하고 싶어져서 예능도 한번 기획해보게 되었어요. 한국은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가? 사람은 어떤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가? 이런 저런 걸 고찰하다 보니 시험이 떠오르더군요. 서열주의가 강한 한국에서 경쟁의 수단인 시험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관심을 끄는 사건이죠. 그래서 시험. 인간은 개그(비웃음, 놀림, 조롱)을 즐기지요. 그래서 골탕. 역할주의를 추구하여 권위주의 타파를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학생과 교사와의 역할교환. 이렇게 해서 학생이 교사에게 시험을 내서 골탕을 먹이는 예능기획이 탄생했습니다. “너도 풀어봐!” 맨날 학생이 일방적으로 시험 당하기만 해왔으니까 입장을 바꾸면 재미있는 모양새가 나오겠죠. 그럼 구체적인 기획을 해보도록 할게요.

 

 

 

정리

 

제가 일반적인 기획방법은 잘 몰라요. 대신 생각하는 법은 아니까 그냥 제 나름대로 써볼게요.

 

1. 제목: 니가 풀어봐!, 네가 풀어봐!, 너도 풀어봐!, 님이 풀어봐!

 

제목은 보통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 중요해요. 줄이면 니풀(니가 풀어라!), 네풀(네가 풀어라!), 너풀(너도 풀어라!), 님풀(님이 풀어라!) 정도 떠오르는데, 님풀은 니미풀로 발음될 수 있어서 조심스럽네요. 개인적으로 너풀이 [너풀너풀하다]가 떠올라서 느낌이 좋네요. 야 너풀 봤냐? 정도.

 

 

2. 방식: 학생(교육받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이 교사에게 시험을 내서 풀게 만드는 프로그램.

 

시험, 개그, 학생과 교사의 역할교환으로 방식을 정해봤어요. 처음에는 출제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교사가 너무 불리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창의적인 문제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라면 학생 입장에서도 교사가 다 알고 있는 범위기 때문에 최대한 엿을 먹이기 위해 창의적인 문제를 고안할 것이고, 교사 입장에서도 자신이 가르치는 교육과정 범위 내라면 군말 말고 풀 줄 알아야 되겠죠.

 

 

3. 대상: 학생, 교사, 창의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 교사가 엿먹는 꼴을 보고 싶은 사람.

 

대상을 선정하는데 연령을 할까 역할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10대에서 20대 사이의 현역학생을 대상으로 하기엔 교사에게 불만을 가지고 성장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특히 과거엔 교사의 권위가 엄청나서 찍소리도 못하고 맞으면서 교육받았죠.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 학생에게 정당한 방법으로 골탕 먹는 교사라는 건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연령대로 구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 가치: 학생의 창의력, 학생과 교사의 역할교환으로 서로를 이해하여 관계개선, 교사의 약한 모습을 알려 권위주의 타파, 공교육 강화. 이것이 표면.(명분)

 

창의력이란 새로운 걸 만드는 걸 의미해요. 그런데 지금까지 교육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외우는 것으로 평가했죠. 창의력을 키울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런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특히 학생 입장에서 약간 마음에 안들 수 있는 교사를 정정당당하게 교사의 방식으로 골탕먹일 수 있는 기회니만큼 열성을 다해서 창의적인 문제를 출제할 거라 봐요. 보통 인간은 행동한계가 정해져 있어요. 도덕이 막거나 법으로 인한 처벌이나 보상으로 행동의 한계를 정하지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교사를 정당하게 골탕먹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동한계가 잘 작동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이 유행하면 각 학교에서도 한번씩 해볼 수도 있겠죠. 그러면 학생의 창의력 증진이 될 것이고, 학생과 교사의 역할교환으로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여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고, 권위주의도 타파될 수 있겠죠. 권위주의가 타파되면 교사는 권위로 통솔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로 통솔해야겠죠. 무서운 교사가 아니라 잘 가르치는 교사는 통솔력이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공교육도 강화될 수 있을 거예요. 학생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교사가 될 수 없지 않겠어요? 그러면 교사도 공부를 열심히 하겠죠.

 

 

5. 유머: 교사가 학생에게 교사의 직무인 시험 출제로 골탕을 먹는 것을 보며 즐기는 것. 이것이 이면.

 

교사가 학생에게 시험으로 골탕 먹는 것은 정당하게 웃을 수 있는 기회라고 봐요. 자신만만하게 등장했던 교사가 예상치 못한 창의적인 문제에 당황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보고 웃고, 그걸 보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학생들을 보고 다시 한번 웃게 될 거예요.

 

 

6. 공감: 학생과 교사와 시험과 창의적인 문제에 대한 감탄과 그것을 풀지 못하는 교사의 고뇌에 공감.

 

시험은 아마 거의 대부분의 인간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고 봐요. 학생과 교사와의 대결도 상당한 관심사를 살 수 있겠지요.

 

 

7. 위험: 권위추락을 우려한 교사의 출연거부, 학생과 교사와 문제공유, 학생이 아닌 다른 사람이 문제 출제.

 

출연해서 못 풀면 권위가 추락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교사가 출연을 거부할 수 있겠죠. 얼굴공개가 싫을 수도 있고 방송출연 자체가 싫을 수도 있는데, 주위는 이렇게 받아드릴 확률이 높아요.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한 문제도 못 푸는 거냐고. 그래서 주위 여론 때문이라도 아마 출연하게 될 것 같아요. 교육과정 범위 내니까 아예 자신이 없는 것도 아닐 테고요. 그리고 학교 입장에서도 저출산 시대에 학생모집에 열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학교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겠죠. 그래서 출연 요청이 학교로 가게 되면 출연하도록 은근히 압박을 넣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학생과 교사의 문제공유이나 학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문제 출제가 좀 위험부담이죠. 조작논란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걸 캐스팅할 때 많이 알아보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적어도 학생과 교사의 문제공유는 막아야 할 거예요. 그러면 프로그램 자체가 거짓말이 될 수 있으니까요. 뭐 그건 교사가 못 풀게 되면 학생이 얻을 수 있는 대가를 만들면 그나마 최소한의 방지대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에게 바라는 소원을 이루게 한다거나? 상금을 정한다거나?

 

 

8. 출연진: 학생을 대변할 학생 연예인과 교사를 대변할 교육자 출신 연예인

 

누구를 출연하게 해야 할지는 좀 어렵네요. 머리 좋은 학생 연예인과 교육자 출신 연예인이 타당할 것 같은데그리고 반응 좋은 바보 캐릭터 연예인이 좋을 것 같아요. 진짜 바보가 아니라, 바보 캐릭터를 연기하는 연예인. 프로그램 진행과 문제 해설과 리액션. 이 정도가 떠오르네요. 그 외 출연하는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지켜보면 되겠네요.

 

 

9. 캐스팅: 학생이 문제를 제보하면, 그 문제를 검토하고 괜찮으면 해당 학교의 교장에게 연락하여 교사의 출연 의사를 물어봄.

 

어떤 방식으로 홍보해서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보 받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뭐 방송국에서 하던 방식이 있겠죠. 지금까지 다른 프로그램들이 홍보하고 제보 받는 방식에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면 될 것 같아요. , 뭐 그런데 교사에게 문제 출제해서 골탕먹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아마 커뮤니티 반응이 괜찮을 것 같아요. 좋은 교사들도 많지만누구에겐 좋아도 누구에겐 안 좋을 수 있으므로 대다수는 보통 학생이 교사에게 좋은 감정을 품지는 않게 되죠. 일부 교사들에게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저도 그러니까요.

 

앞서 말한 것처럼 학교 홍보에도 직결되니까 학교에 연락하면 웬만하면 캐스팅 되지 않을까 싶어요.

 

 

10. 문제: 10문제 가량이면 될 듯.

 

촬영 시간도 시간인데교육범위 내에서 창의적인 문제를 내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요. 과목마다 다르게 진행될 것 같은데국영수를 기본으로 해야 공감을 많이 사겠죠?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범위를 늘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성화고나 예체능고 같이. 보니까 애완동물과가 있는 고등학교도 있더라고요. 정말 다양하던데골든벨과 달리 학생이 교사에게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나 과목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문제 수준은 문제로 캐스팅하는 거니까 캐스팅할 때 판단하면 될 것 같고요. 정말 창의적인 문제가 나올수록 시청률이 높아질 것 같아요.

 

 

11. 프로그램시간: 30분에서 1시간 편성시간은 22~24

 

많은 사람들이 TV를 안보니 굳이 좋은 편성시간을 잡기보다는 인터넷 방송 홍보에 주력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어 보여요. 그래도 굳이 편성하자면 학생들이 야자 끝나고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좋아 보여요.

 

 

12. 진행: 미리 촬영한 제보하게 된 사연을 내보내고, 학생 인터뷰와 교사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교사의 문제풀기에 돌입. 합격 점수에 도달하면 교사가 학생에게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고, 합격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학생이 교사에게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음. (EX: 수업시간에 말 좀 들어라! 잔소리 좀 그만해주세요!)

 

이건 엄연히 대결이죠. 학생과 교사의 대결. 대결구도를 잘 만들면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연은 보통 교사에 대한 불만이나 요구사항으로 하겠죠? 어떤 재미난 사연에 따라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방송이 시작하면 출제 학생의 인터뷰와 교사의 인터뷰, 그리고 그 외 다른 학생의 인터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제가 선생님 몰래 문제를 봤는데 이건 못 풀어요!> 뭐 이런 식으로. 그리고 교사의 문제풀기에 돌입하면 시청자와 출연진이 문제를 같이 보게 되면서 같이 풀게 만들면 될 것 같아요. <아 이거 굉장한데? 선생님 땀 흘리는 것 보세요. 이걸 어떻게 풀어? 아니 이건> 등등 해설 역할을 맡은 출연자가 천천히 문제를 해설하고(시작 전에 문제 답을 알고 있음) 리액션 역할을 맡은 출연자가 놀라고 감탄하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합격점수에 도달하면 교사가 학생에게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고, 합격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학생이 교사에게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상금도 정해지면 좋을 것 같네요.

 

 

13. 가능성: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가르치고 가르침 받는 관계면 모든 곳에서 적용 가능함. 예컨대 스포츠나 예술이나 연예계도 가능할 듯.

 

굳이 학교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될 수 있는 포맷이라 생각해요. 회사의 상사와 부하의 관계도 가능할지도 모르죠. 아니면 무슨 회사에 출강하는 강사라던가. 너도 한번 풀어봐! 평소 가르침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입장 역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대다수가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봐요.

 

 

14. 해외: 괜찮은 포맷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을 거라 봄. 시험, 개그,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국적불문하고 다 적용이 가능함.

 

시험이나 학생과 교사의 문제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할 수 있는 예능이 아닐까 싶어요. 포맷도 단순하고 알기도 쉬우니까요.

 

 

15. 문제고시: 문제를 홈페이지에 고시해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문제를 누구나 풀 수 있도록 함.

 

그런데 정말 감탄할 수 있는 문제라면 굳이 홍보 안 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커뮤니티에 올려서 공유할 것 같네요. <다른 문제들은 어디 있어? 여기 홈페이지 가봐 다 있어.>

 

 

 

일반적인 기획방식은 몰라서 제 맘대로 해봤어요. 아마 대본이 다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실제 기획이 통과되면 짜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제 개인적인 바람도 여기 다 담겨 있어요. 개그, 서열주의 파괴, 역할주의 강화, 교권추락으로 인한 학생과 교사갈등 해소, 창의력 증강, 공교육 강화, 일에 대한 욕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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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이야기도 꺼냈으니 한번 정말 기획을 해봤어요. 아이디어 자체는 요 며칠 10개정도 떠올랐으니 매일 써도 10일은 쓰겠네요. 쓰면서 또 떠오를 테니 한 달은 쓰겠네. 생각 자체는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정리하는 게 번거롭네요. 아무래도 문법이나 오타도 다 체크하면서 써야 하니까요. 이 글도 지금 비문이랑 오타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뭐 쓰고 보는 게 낫겠죠. 당장 할 것도 없으니 아무 기획이나 해볼게요. 정말 기획일 하고 싶네요. 생각은 잘할 자신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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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zack    친구신청

권의의식이 깊이박힌 한국학교에서 교사들 까는내용을 반기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사립들은 방송에 참여도 안할듯.
잘못하면 교사들 문제있는 학교다라고 방송에 나가게 될텐데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그걸 바꾸고 싶어서 기획해봤어요. 그리고 요즘은 상당히 권위가 낮아지지 않았나요? 그렇지 않아도 교권추락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출산 시대에 이런 식으로라도 홍보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교사도 교육품질로 경쟁해야죠. 다른 학교보다 교사 능력이 좋다고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거라 생각해요.

Dezack    친구신청

취지는 알겠는데 그걸 방송으로 푸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만큼 한국 교권인식이 별로라는거여서.

사이비야    친구신청

안그래도 다 죽어가는 교권 마무리 하기 인가요?
취지를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이걸로 교사와 학생이 어떻게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건지?
교사가 문제 못 풀고 끙끙대는 거에 무슨 통쾌함이 있을까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지금 교사와 학생의 갈등은 학생인권조례로 학생의 인권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인권이 올라갔는데 교사는 아직도 과거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권위로 학생을 통솔하려고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바꾸지 않는 한 학생과 교사와 사이좋아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니면 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하던가. 그래서 권위를 낮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일부로 좀 자극적으로 쓰기 위해 교사가 풀지 못하는 경우를 강조했는데, 만약 풀게 된다면 교사가 능력을 인정받아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유머코드는 본래 기획안에서만 쓰이는 내용입니다. 대외적으로는 학생의 창의력을 증진을 위한 기획이라고 보면 돼요.
제가 부족해서 좀 정리를 못한 것 같네요. 좋은 조언 고마워요.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1) 교육과정에 국한된 상황에서 얼마나 참신한 문제가 나올 수 있을까요? 특히 학생수준에서. 그것도 꾸준히 10문제 가량.

2) 앞 뒤로 붙는 인터뷰나 결과 후의 리액션 등은 편집하기에 따라 괜찮은 장면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는 교수가 문제를 푸는 장면이 재밌을까요? 전문적으로 예능을 하는 직업도 아니고, '대결'을 표방하는 만큼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할 수 밖에 없을텐데 이 과정을 아무리 해설이 붙는다 하더라도 그게 재밌을지 의문이 듭니다.
어려운 문제를 교수가 힘겹게 푼다. 혹은 틀린다. 이게 재밌어질려면 시청자가 교수와 훨씬 더 가까운 사이로 느껴야 하지 않을까요?
또는 교수가 아주 얄밉거나 나쁜 캐릭터여야 맘편히 웃고 비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자칫 잘못하면 그냥 교수를 무대 위 광대로 만들어서 웃음거리로 조롱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교수가 아니라.. 교사입니다. 일단
1) 그게 창의력 증진을 부르는 열쇠가 될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교육은 그저 배우기만 할 뿐이었잖아요. 그래서야 창의력이 오를 수 있겠나요.

2. 교사가 푸는 장면에만 포인트를 둔 것이 아니라, 그걸 지켜보면서 시청자와 출연자가 같이 풀어보는 것이 재미있는 거라고 봤어요. 일반적인 퀴즈 프로그램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죠. 문제 풀이 쪽은 퀴즈에 무게를 실으면 된다고 봅니다. 예컨대 일반인이 출연하는 방송도 퀴즈 자체를 같이 풀어서 재미있을 수 있으니까요. 좋은 조언 고마워요.

해당금이    친구신청

학생들 말고는 공감이 잘 안될 것 같아요
학생들이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라고 해도 보는 사람들도 그렇다 라고 느낄지도 잘 몰라서...
또래들에서나 통하는 문제를 가져온다 하다보면 금방 식상해지고 창의적이라거나 하진 않을 듯
파일럿으로 한두번 정도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땐 금방 질릴 듯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저도 예능프로그램 기획은 처음이라 잘될지는 확신할 수 없어요.
예능의 성공 여부는 한국 학생들의 창의력에 달려있겠죠. 좋은 의견 고마워요.

월화수목금퉷    친구신청

교수나 선생이 완벽해서 그들에게 권위와 지위를 준 것이 아니라 그런 역할이 필요해서 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한계가 존재해서 글쓴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 같은데 그걸 일부러 드러내고 웃음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인간과 직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고만 느껴지네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학생들의 인권이 없었을 때는 그들에게 권위나 지위는 필요했을 거라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인권조례안이 통과되어 학생들의 인권이 올라갔어요. 교사와 학생은 평등한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교사의 역할에 과도한 권위나 지위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어요. 개인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업무를 못하는 것은 웃음소재가 된다고 해도 각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역은 없어야죠.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교육범위 내에서 출제되는 문제도 못 풀면 제 역할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무조건적으로 웃음 소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푸느냐 못 푸느냐로 결정되는 거니까 저는 괜찮을 것 같아요. 좋은 의견 고마워요.

uici려    친구신청

이게 뭔 재미지?
학교라는 것이 공부하는 곳이고 선생님은 자신의 공부를 도와주는 조력자인데 골탕을 먹여서 멀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학교가 싫으면 학교에선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던가 아니면 학교를 때려치던가 하면 되지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그렇게 이상한가요? 배배 꼬인 문제로 학생들 골탕 먹이는 교사들을 겪어본 적이 없나요? 수능도 그렇잖아요. 교사는 단순 조력자가 아니라 평가자이기도 합니다. 학생을 이해하려면 평가를 하는 입장에서만 서있는 것이 아니라,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도 서있어야겠죠. 제가 그냥 학교에 대해 불만 있어서 쓴 게 아니에요. 교사들 고충 압니다. 그런데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사가 그 위치에서 내려와서 학생과 평등한 관계가 되어야 해요. 표면과 이면을 좀 더 강조해서 정리했어야 했을 것 같네요. 조언 고마워요.
[과학당] 과학당 당원 및 지지자 모집 (4) 2019/12/31 PM 10:15

과학당 당원 및 지지자 모집

 

 

 

2019 12 31일 작성

 

새로운 정치, 종교 특혜 폐지, 여성부 폐지 등 정말 타당하고 합리적인 민의가 이해관계나 진영논리로 인해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분개하며 불만을 토로해도 뭔가 변하는 것이 없습니다. 정치의 진영논리가 바뀐 적이 있습니까? 종교의 부패가 바뀐 적이 있습니까? 성별의 차별이 바뀐 적이 있습니까?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목소리가 크고 강한 정치세력을 갖춘 극단주의자들의 의견만 정치에 반영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기댈 곳이 없어요! 그 어떤 정치인도 새로운 정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정치인도 무종교를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정치인도 여성부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언제까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은 희생되어야 하는 겁니까? 많이 생각해봤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결과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구심점이란 단순하게 집단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상이 있어야 그걸로 뭉칠 수가 있어요. 여당은 민주주의, 1야당은 반공주의, 여성은 여성주의, 종교는 종교 자체가 사상이죠. 이렇게 어떤 사상이 있어야 구심점이 생겨서 정치세력화가 가능한 겁니다. 예전에 법치가 성인지감수성이라는 감성판결을 내리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바뀐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사상이란 구심점이 없는 집단행동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사상과 그 사상으로 묶어줄 집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과학당입니다. 지금 과학당은 아무것도 없어요. 사상 말고는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 실체가 없고 사상만 있는 정당이라는 겁니다. 별 의미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과학당을 중심으로 정치세력화가 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기성 정치에 신물 난 인구가 30%는 넘고, 종교가 없는 인구가 50%가 넘고, 여성부 폐지를 원하는 인구가 30%는 넘을 겁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과학당의 사상에 공감하여 지지한다고 표명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집단행동과 달리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실체를 갖추게 될 때는, 직접 민의를 반영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학당은 선거를 위해 남발하는 선심성 공약과 달리 정말 실현하기 위해 만든 정당입니다. 답답했어요. 그 어떤 우수한 정치인도 이해관계 때문에 건들지 못하는 영역이 있지 않았습니까? 진영논리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할 수가 없고! 종교인들 때문에 종교 특혜 폐지를 할 수가 없고! 여성주의자들 때문에 여성부 폐지를 할 수 없었습니다! 머리 좋은 정치인들이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걸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반대표가 무서워서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 일을 과학당에서 하겠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감내하겠습니다. 그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많은 분들은 새로운 정치, 종교 특혜 금지, 여성부 폐지를 바랄 것입니다. 그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사상에 공감하고 전파해달라는 것. 그렇게 되면 정치세력화가 되어 극단주의자 외의 사람들의 민의가 반영되겠죠. 지금까지 지지하던 정당이나 정치인을 계속 지지해도 좋습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라 마라 하지 않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지금 당장은 사상만 있는 정당이니까요. 저는 정당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치는 압니다. 정당과 당원과 지지자만 있으면 정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의 본질은 감정적 지지입니다. 지금까지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이들의 분노라는 감정으로 지지를 받겠습니다.

 

저 자신이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무종교를 위한 정치를 바라고, 성평등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성 정치인들 중 그걸 해줄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없으면 만들면 되지.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상을 만들고 정책을 만들어서 매달 말에 한번씩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제 사상 정리할 겸사 겸사 계속 하겠습니다. 그렇게 토대만 만들어도 우수한 사람들의 가입과 지지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입하거나 지지한다고 뭐 할 건 없고, 그냥 마음속으로만 인식해주세요. 후에 사람들이 모이면 본격적으로 해봅시다. 근데 정당이 원래 다 감정에서 사상으로 연결되어 시작되는 게 정상 아닐까 싶어요. 왕정도 국민의 감정의 감정을 대변하는 사상의 등장으로 폐지되었잖아요. 기성 정치도 그렇게 바뀌어 나가게 되겠죠.

 

글은 읽기 좋게 간단히 정리하고 나서 그 뒤에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이니까 미숙합니다. 그래도 부디 관심 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바꿔봅시다.

 

 

 

요약

 

당명: 과학당

 

대상: 과학적 사고를 지향하고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 없이 사상이 젊은 사람

 

이념: 과학주의, 민주주의, 역할주의, 자유주의, 중도주의

 

최고선: 종의 생존과 번영

 

주요정책: 과학중심정책(최신 기술 적극도입), 종교 특혜 폐지, 여성부 폐지, 외국인 부동산 구매 규제, 반독재(공산독재, 군사독재 등), 다인종 단일문화, F4 비자 폐지, 창작 간섭 방지, 전관예우방지법, 병역평등법, 사학 특혜 폐지, 소년법 개정(해당 연령 낮춤), 여성보호법 개정(사람보호법), 자본신분화 금지 등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임에도 이해관계나 진영논리에 의해 추진되지 못하는 것들.

 

지지배경: 국가 노화에 분노, 고루한 정치논리에 분노, 부패한 종교에 분노, 성차별 정책에 분노, 기술자 천시에 분노, 집단 이기주의에 분노 등

 

 

 

정리

 

1. 과학주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경제적 관점은 기본적으로 자원분배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사회주의의 계획경제로 구분 지을 수 있겠죠. 보통 어느 한쪽에 완전 치우친 경우는 드물고, 대게는 섞어서 사용할 겁니다. 그런데 기술발전으로 인간의 노동수요가 적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경제체제가 마련될 필요성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기술이 발달하면 사상도 발달해야죠. 자본주의는 자본가에 중점을 두었고, 사회주의는 노동자에 중점을 두었죠. 그리고 과학주의는 과학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기술도입을 최우선 한다는 거죠. 그걸 보고 자본가를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차이가 있습니다. 기술도입이 최우선이 되려면 노동자를 설득하는 게 우선되어야 하겠죠. 노동자를 설득하기 위해 노동자를 위한 정책이 마련될 것입니다. 새로운 러다이트(신기술 반대) 운동이 나오지 못하게 할 겁니다. 그러려면 노동의 본질, 생계와 삶의 목적을 충당할 정책이 필요하겠죠. 기본소득제 도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취미활동을 통해 목적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자본가를 우선시하면 노동자의 생계를 유지하지 않고 무조건 기술도입부터 할 것이고, 노동자를 우선시하면 기술도입을 미루고 무조건 노동을 유지할 것입니다. 이런 것은 앞으로 자동화시대에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주의야말로 자동화시대에 걸 맞는 자원분배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이러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진영논리가 붕괴될 수 있겠죠. 이것이 새로운 정치입니다.

 

 

 

2. 역할주의

 

계급투쟁은 기본적으로 서열주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투쟁을 해도 결국 서열주의가 남아있다면, 서열만 바뀌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군주제에서 공산독재로 바뀐 것처럼 말이죠. 그러므로 그러한 서열주의 자체를 바꾸는 사상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역할주의입니다. 역할주의는 역할평등론이란 글을 통해 쓴 적이 있습니다. 그걸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그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역할주의: 역할로 사람과 사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상

자격: 역할에 맞는 능력을 갖춘 사람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능력만으로 공정하게 평가)

존중: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역할수행여부로 공정하게 평가)

대우: 역할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대우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역할의 기여도로 공정하게 대우)

사물: 용도에 맞는 성능을 갖춘 사물 (자본가치와 관계없이 성능만으로 공정하게 평가)

 

지금까지 서열주의는 능력과 관계없이 서열만 높으면 존중을 받고, 서열만 높으면 대우를 높게 받게 받았어요. 그러니까 서열을 올리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경쟁했지요. 극한의 서열주의는 분명 단점만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을 부추겨 우수한 인재를 양성했으니까요. 그런데 부작용이 너무 컸어요. 경쟁에 탈락한 사람들은 죽음을 택했습니다. 경쟁에 질린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업을 택했습니다. 서열로 인한 차별이 극심해졌습니다. 서열주의에 빠져 힘없는 사람들이 힘있는 사람들의 범죄행위를 옹호하는 걸 보세요.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러니 서열주의의 장점인 경쟁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역할주의로 대체할 것입니다.

 

 

 

3. 최고선

 

최고선은 종의 생존과 번영입니다. 오래된 평화 속에 인간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존경쟁 중임을 잊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문화도 생존경쟁입니다. 세계화 속에 수많은 문화 속에서 한국의 문화가 살아남느냐 마느냐로 생존경쟁 중이라는 것입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다문화를 융성하게 하고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다문화를 위해서 중국의 중화사상을 받아드릴 거예요? 그래서 중국만세 외칠 건가요? 거 대림동에서는 마오쩌뚱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올려놓은 음식점도 있던데요? 그러고 싶어요? 다문화를 위해서 이슬람의 여성차별을 받아드릴 거예요? 그래서 여성차별하고 싶어요? 거 이슬람 문화 도입해서 여성들 히잡 씌우고 싶은 건가요? 정말이지 지금 다문화는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포식동물에게 무방비하게 몸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나 다름 없어요. 저는 종교인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기독교인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상하죠. 이슬람이나 불교 같은 다른 종교들도 똑같이 하고 있나요? 모르겠어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네요. 정의란 이름아래 역차별을 용인하고 있어요. 알아서 초식화되어 잡아 먹히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좀 인간의 본질을 알고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당은 인간이 동물임을 주장하며 생존경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겁니다. 다인종을 받아드리며 그들의 문화를 수용할 때 필요한 것만 수용할 겁니다. 무분별한 수용은 멍청한 자기희생으로 국가 문화의 자멸을 부를 뿐이죠. 전세계에 중화사상이나 이슬람 문화가 지배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인종은 차별하지 않되, 문화는 차별할 겁니다. 웃기는 일이죠. 차별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이. 차별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거면, 식인종의 문화도 차별하지 말자고 하세요. 저는 혈통주의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한국혈통에 특별히 관심이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정체성은 문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국문화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잡아 먹히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저출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에게 있어 최고선은 종의 생존과 번영. 한국에게 있어 최고선은 한국의 생존과 번영입니다. 인종 가리지 않고 한국인을 늘려 한국문화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이중언어 특구 하지 마세요. 한국의 최고선이 한국의 생존과 번영이라면, 그것은 악에 해당되지 않겠습니까? 최고선의 기준이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중언어 특구에 불만을 가진 국민들이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대변하는 적절한 사상의 부재가 이런 결과를 낳는 겁니다.

 

 

 

4. 주요정책

 

1) 과학 정책

 

기술도입에 주저함이 없을 겁니다. 모든 분야에 걸쳐 AI도입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 법조계, 의료계, 언론계 가리지 않고 도입할 것입니다. 외세의 문명을 받아드리지 않았던 조선이 패망했던 역사는 잊으면 안됩니다. 특정 누군가의 권익을 위해 기술도입을 막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과학국가를 만들 것입니다.

 

2) 종교 정책

 

종교 과세 특혜 폐지, 종교 세무조사 추진, 종교 권리 남용 방지, 종교 길거리 포교 규제(고성방가), 미성년 종교 강요 금지, 종교와 과학의 모순에 대한 교육 추진 등. 점차적으로 무종교인의 비율이 늘어나는 지금 현 상황이면 앞으로 무종교인과 종교인의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므로 종교 특혜 폐지와 부패 방지를 통해 무종교인과 종교인의 화합을 추진할 것입니다.

 

3) 여성 정책

 

여성의 권리를 정상화하고, 여성부 폐지, 여성보호법 개정(사람보호법), 여성징병제 도입(아이돌보미 등 대체복무방안 마련) 등을 통해 여성의 책임을 정상화하여 여성의 권리와 책임의 균형을 맞춰 성평등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성별 갈등을 줄여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성별 갈등이 줄어들면 서로에 대한 배려가 늘어 날거라 예상합니다.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파멸뿐입니다.

 

4) 외국인 정책

 

외국인 부동산 구매 규제, 다인종 단일문화, F4 비자 폐지 등 한국의 생존경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외국, 특히 중국에게 잡아 먹혀 중국의 소수민족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금. 모르겠어요. 정치인들 알면서 그러는 건지, 몰라서 그러는 건지. 돈을 받아서 그러는 건지. 대놓고 다른 나라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도 중국 자본을 받아드리는 까닭을 모르겠어요! 과학당은 한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겁니다!

 

5) 사법 정책

 

소년법 개정, 자본신분화 방지법(가칭) 도입, 정관예우 방지법 등 사법정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금 사법은 일반적으로는 공정하나, 이해관계가 얽히면 지나치게 불공정해요. 힘이 있는 사람을 위한 판결이 나오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죠. 소급적용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소년법 개정은 권리와 책임의 균형을 맞추도록 할 것입니다. 선거의 권리를 부여 받은 연령대까지 소년법 적용을 낮추겠습니다. 이외 가능한 권리와 책임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6) 기타 정책

 

교육정책: 역할주의답게 수능의 자격증화 및 전공맞춤시험 도입을 하겠습니다. 수능은 말 그대로 학문을 배운 것을 평가 받는 시험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학자도 풀지 못하는 외국어시험에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최저를 맞추고 나머지는 전공시험으로 대체할 것입니다. 사람은 환경에 의해 사상과 가치관이 정립되죠. 교육은 사람을 형성하는데 얼만큼의 영향을 주고 있는 걸까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교육의 교육품질수준만큼 공교육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입시정책: 역할주의답게 성별과 나이와 관계 없이 능력만으로 평가할 것.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제도는 공교육품질향상을 통해 제공할 것. 적극적으로 교육유학제도를 도입하여 자본과 관계없이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

외교정책: 친민주주의 반독재주의(공산독재 포함)를 중심으로 한 실용외교.

통일정책: 한국 주도 통일. 결코 공산독재자가 한국에 간섭하지 못하게 할 것.

출산정책: 출산에 방해되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대처 할 것. 출산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 다인종 단일문화(문화선택흡수)를 지향하는 만큼 양자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국방정책: 저출산에 대비하여 직업군인 수를 늘려 징병군인의 역할을 줄여나갈 것. 여성징병제는 아이돌보미의 필요성 증가로 인해 대체복무도 가능하게 할 것이므로 징병군인의 수에 영향을 크게 주긴 어려울 것.

부동산정책: 역할주의답게 부동산의 역할에 맞춘 정책을 추진할 것. 부동산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투기를 위한 도구가 아님. 대신에 투자할 곳을 주선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 무조건 막는 것은 부작용을 부르기 때문.

 

정치는 민의를 수용하여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관료는 그 방향에 맞는 정책을 설계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역할이 다른 셈이죠.

 

기타 나머지는 점차 추가 예정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정책을 정할 것입니다. 사실 정책 하나만 설정해도 글 하나가 넘겠죠. 그건 따로따로 쓰면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5. 지지배경

 

분명 무종교 비율이 50%가 넘어가는데 정치인 가운데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없어요. 괜찮은 정치인 같아서 종교를 살펴보면 무조건 있어. 없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을 정도네요. 이런걸 보면 이미 종교는 정치논리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50%가 넘는 국민들이 종교를 가지지 않았으니까 주요 정치논리에는 포함되지는 않았던 거죠. 무종교인을 대변할 정당, 정치인이 필요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이런 현상은 인간의 본질을 잊은 공산주의가 급진적인 변화를 위해 독재를 필수수단으로 사용하여 유물론적 사고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 때문이기도 한 것 같은데, 아니, 그것과 관계없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무종교 비율이 절반이 넘어가는데도 무종교를 대변할 정치인이 없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민의를 전혀 대변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요!

 

분명 남성의 비율이 50%가 넘어가는데 정치인 가운데에서 여성 특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요. 괜찮은 정치인 같아도 여성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경우가 없더군요. 이미 여성은 정치논리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성 특혜만 주장하고 남성이 차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이런 현상은 여성차별과 남성차별의 본질을 잊은 것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여성은 여성의 부족한 권리 때문에 분노하죠. 남성은 여성의 부족한 책임(의무)때문에 분노해요. 그리고 여성의 부족한 권리와 책임은 남성우월주의에서 비롯되었죠. 여성과 남성은 모두 남성우월주의를 배격하자고 주장했어야 했어요. 그래서 여성의 권리와 책임의 균형을 맞추면서 정상화했어야 했어요. 그래야 남성이 차별 받지 않을 수 있었겠죠. 지금 젊은 남성은 정상적인 권리와 과도한 책임(의무)로 차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성주의자가 아닌 여성들도 차별 받고 있어요. 남성이 꾸미면 괜찮은데 여성이 꾸미면 욕하더군요. 성별 역할 고정에 분노해놓고, 자신들이 설정한 성별 역할은 강요하고 있으니 씁쓸한 일이죠. 민주주의 국가에서 남성과 일반 여성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넘는데도 그들을 대변할 정치인이 없었어요! 민의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고 있어요!

 

분명 중도층이 있음에도 결국 양당체제 때문에 어느 한쪽 당을 뽑을 수 밖에 없었어요. 나머지 군소정당들은 기존 정치논리에만 집중하여 군소정당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죠. 왜 무종교인의 민의를 받으려 하지 않았던 겁니까? 왜 남성과 일반 여성의 민의를 받으려 하지 않았던 겁니까? 어차피 군소정당에 머무를 거면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했어야죠.

 

과학당의 기본적인 지지배경은 중도층, 무종교, 성평등주의자 등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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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작하는데 괜찮을까? 보니까 대부분의 정치가 좌파와 우파로 구분되니까 저 자신도 걱정이 되긴 해요. 과학을 정치이념으로 사용해도 되는 걸까? 과학주의가 있긴 한데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요. 근데 뭐 상관없는 것 같아요. 없으면 만들면 되는 거죠.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 과학주의가 기존 정의된 과학주의와 같다는 것도 아니니까요. 젊음을 바라고 변화를 바라고 새로운 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부디 거부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네요 정말.

 

그럼 새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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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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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재밌네용ㅋㅋ

곳부    친구신청

남다른 형태로 정치에 참여하시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고민하셔서 발전을 이루시면 좋겠네요.
특히 그 열정만큼이나 신념과 아집을 분별하시고, 위험한 독선은 경계하시길.

좋은 한해 맞이하세요.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와, 고마워요. 뭐 쓰다 보면 괜찮아지겠죠. 곳부님도 좋은 한해 맞이하세요.
[잡담]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1) 2019/12/30 AM 12:32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 답이 나왔네요? 그럼 여기서 끝? 그럴 리 없죠. 그러면 이걸 굳이 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쓰게 된 계기는 이래요. 최근 이세돌 9단과 한국 인공지능과의 은퇴대국이 있었죠. 그에 관한 기사 댓글에서 이런 논쟁이 있었어요. <인공지능은 창의력이 있는가?> 누구는 있다고 하고, 누구는 없다고 하더군요. 사실 일반적으로는 아마 다들 인공지능에 창의력이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재미있는 의견을 내더군요. 알파고 제로였던가요?

 

<과거 기보의 학습 없이 바둑 규칙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등장했기 때문에, 인공지능도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내는 능력인 창의력이 있다.>

 

그 댓글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런 것 같더군요. 규칙만으로 새로운 기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알파고 제로는 분명 창의력이 있어 보이죠. 그런데 인간의 창의력과 인공지능의 창의력은 분명하게 구분해둘 필요가 있어 보였어요. 왜냐하면 알파고 제로의 창의력은 바둑 규칙이라는 아주 작은 경우의 수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바둑을 깔보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세상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작은 수라는 거죠. 세상에 있는 원자 수, 인간에게 있는 세포 수, 말도 안되게 많아요. 바둑은 오락이며 스포츠일 뿐입니다. 알파고 제로의 창의력은 결국 자아가 없는 상태에서 반복된 시행착오만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인간의 창의력과 다릅니다.

 

그리고 이런 논쟁도 있었어요. <학력과 창의력은 비례하는가?> 이것도 누구는 그렇다고 하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과연 어떨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굳이 비례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한국의 학력은 대부분 과거의 것을 기억해내는 능력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에요. 애초에 학력 자체가 창의력으로 평가 받은 것이 아닌 만큼 비례한다고 할 수는 없죠. 그렇다고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아니에요. 많은 것을 기억할수록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재들이 늘어나죠. 가진 도구가 많은 것과 가진 것을 활용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죠? 창의력도 그것과 같아요. 지식을 기억하는 능력과 가진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따라서 학력이 높을수록 창의력이 높다는 보장은 없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창의력을 발휘하기 더 좋은 환경임은 분명합니다. 비례하는 건 아니니까 있을 거란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요.

 

이처럼 논쟁이 있는 것을 보면 창의력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정리된 것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써보려고 해요.

 

 

 

창의력이라많은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능력이죠. 그런데 참 평가하기 곤란한 능력이에요. 받아드리기도 어렵고요. 창의력을 평가하려면 주관식으로 해야 하는데, 주관식은 아무래도 주관이 들어가다 보니 공정한 평가가 어렵죠. 창의력을 받아드리려면 변화하고 도전해야 하는데, 변화하고 도전하려면 위험부담이 있다 보니 하기가 어렵죠. 이런 이야기 있었어요. 어떤 사람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오니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해외의 성공사례를 가져오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말 그대로 새로운 것인데 어떻게 성공사례가 있을 수 있겠어요. 위험부담을 감수하기 싫다 이거죠. 평가하기 어렵고 받아드리기 어려우니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창의력을 키우고 그 능력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뭐라고 해야 하나, 성평등주의? 여성주의에 대항하여 성평등을 내세우니 하는 말이 뭐였는지 아세요? <성평등주의는 원래 있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날조된 사상이다.> 정말 어이 없었어요. 아니 없으면 새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그렇게 중요시 여기면서 실제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니까 날조라며 가치폄하는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이러니 창의력을 발휘하기가 어렵지요. 만들기만 하면 거부를 해. 변화를 그렇게 싫어하는데 어떻게 창의력이 나타납니까?

 

이런 걸 보면 사실 창의력을 좋아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 창의력이 주는 이익만을 좋아할 뿐이겠죠. 정말 창의력이 필요하고 좋아한다면 어렵더라도 평가하고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론으로 들어가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걸까요? 보통 선입견과 편견이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죠. 그것이 시야를 좁게 만들어서 새로운 생각을 못하게 하니까요. 나이를 많이 먹을수록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까닭도 그 때문이에요. 기억이 쌓일수록 편견이 늘어나니까요. 동시에 나이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편견이 없으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뭐 이런 것 때문에 편견이 없는 인공지능인 알파고 제로가 창의력을 발휘하여 굉장한 것을 만들어낼 거란 예측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것만이 아닌 것 같아요. 편견이 없을수록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이 하나 더 필요해요. 그게 바로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있는 인간의 지식은 새싹부터 시작해 자라나 가지를 뻗어가는 나무의 나뭇잎과 같아요. 새싹이 심층이고 나뭇잎이 표층이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대부분의 지식은 나뭇잎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나뭇잎을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뭇잎을 복제해서 옆에서 붙여 놓으면 새로운 건가요? 아니면 조각하거나 태우면 새로운 건가요? 나뭇잎을 가지고 뭘 해도 결국 그 나무의 나뭇잎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면 아예 처음부터 새로 새싹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새로운 나무를 만들어야 새로운 나뭇잎이 나오는 거예요. 어떤 지식의 본질,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새로운 것, 진정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격언처럼 내려오는 말이 있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있어요. 어떤 걸 모방해야 창조의 어머니인가? 예컨대 태양을 모방하여 어떤 것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볼게요. 분명 그건 새롭죠. 그걸 A라고 하죠. 그런데 그 A를 모방해서 어떤 것을 만들어낸다면, 그것도 새로운 걸까요? 아니죠. A의 모방이죠. 뭐 그것도 각도에 따라서는 새롭다고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아니죠. 그걸 생각해보면, <자연을 모방하는 것은 창조지만, 사람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은 창조라고 보기 어렵다.> 라는 결론이 나와요. 정리하자면, 어떤 본질에서 시작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새롭다고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본질을 보는 능력을 기르면 돼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면, 이미 있는 엔터테인먼트만 참고하여 만들 것이 아니라, 사람이 어떤 것에 즐거워하는지에 대해 본질적인 탐구를 하고 나서 엔터테인먼트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최근 개그가 너무 재미가 없죠. 도덕이 개그를 잡아먹었거든요. 개그의 본질이 비웃음인데, 비웃음이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에 개그가 재미가 없어졌어요. 만약 개그의 본질을 알고 있었다면 이런 제 역할도 못하는 개그를 보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리하자면, 선입견과 편견을 지우고 본질부터 시작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을 지우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데, 주관과 객관을 분리하여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겁니다.

 

다음에 다시 써볼게요.

 

이것만 하나 더 쓰고 가죠. 인공지능이 인간수준의 창의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싶으면, 인간 수준의 세포 수와 상호작용하는 세상의 원자 수를 구현하고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인공지능도 인공지능만의 역할은 있을 겁니다. 나중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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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데 정말 힘드네요.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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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    친구신청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공이 인공지능 관련이라 관련 부분만 조금 첨언하겠습니다.
1. 바둑의 총 경우의 수는 약 10^170승으로 우주의 원자 수 약 10^80 보다 10^90배 더 많습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323/77152854/1)
2. 인간 수준의 세포 수와 상호작용하는 세상의 원자 수를 구현하지 않아도 이미 3년전 부터 일부 task에선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섰습니다.
(https://devopedia.org/imagenet)
3. 정의하신 창의력은 본질을 보는 힘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이를 관련 연구분야에서는 context라고 하여 image, text, audio 와 같은 인간의 인지범위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여러 모델들이 개발되었습니다. (local context를 보는 CNN, context들간의 관련성을 구분하는 attention, 반복적인 sequence context를 학습하는 RNN 등이 대표적입니다.) 더불어 이런 숨어있는 context를 확률모델로 모델링한 후 임의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모델 또한 활발히 연구중입니다. (GAN 파생모델 및 VAE 기반 모델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창의력은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현재 모델들은 입력받는 데이터의 분포를 벗어난 상황에서는 급격한 성능 하락을 일으기 때문입니다. 관련 연구 동향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6개월 뒤를 알 수 없는 분야지만 현재까지는 적절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잡담] 기성 세대의 착각, 남성우월주의 (5) 2019/12/18 PM 08:26

기성 세대의 착각, 남성우월주의

 

 

 

오늘은 젊은 세대의 성별 갈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읽어주세요. 지금 상황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알게 되면 헛웃음이 나올 거예요. 정말 황당하거든요. 이게 원인이었다고?

 

최근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목을 졸랐다>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유전병의 고통을 끊어주려고 죽였다>로 말을 바꾼 사람이 징역 25년을 선고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슬프고 화가 날만한 사건이었죠. 그런데 관련기사 댓글을 보고 굉장히 씁쓸했습니다. 범죄자를 여성이란 이유로 두둔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되려 기사에는 없는 남성을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더 씁쓸한 것은 이러한 현상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모든 사건에 성별이 붙으면 극단적인 진영논리로 반대진영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도 진영논리에 휘말리면 대역죄인이 되어 공격받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펭수의 가족사진 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세요. 부모자식이라는 일반적인 가정을 보고 성별 역할 고정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다수를 예시로 드는 게 일반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성별이 섞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와요. 여기에는 논리가 없습니다. 감정만이 존재하죠. 아마 이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일 겁니다. 좌파와 우파. 이미 성별은 정치논리에 포함되어버렸습니다. 이런 현실이 못마땅한 사람들은 분개하며 화를 내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결하지 할지 감도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저 무력할 뿐이었죠. 그저 정치적인 선동만 당하며 화풀이만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저는 더 이상 이런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한 진영논리가 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무엇이 원인이고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 써보겠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성주의 광풍은 분명 과거 남성우월주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과거엔 여성이 불평등했어요. 권리가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아닌 사물로 취급 받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 여파로 남아선호사상이 나타나 여아낙태가 많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여성은 권리가 부족했던 것이 맞습니다. 이를 부정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대신 상대적으로 책임도 부족했습니다. 결혼을 할 때 남성이 집을 마련한다거나 가족을 부양한다거나 하는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지요. 때론 무책임한 남성이 여성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종종 발생하여 사회문제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은 부족한 권리와 부족한 책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권리가 없었으니까 책임도 없었던 거죠. 반면 남성은 과도한 권리와 과도한 책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랬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은 둘 다 남성우월주의의 피해자였던 겁니다. 여성은 부족한 권리로, 남성은 과도한 책임으로 불평등했습니다. 단지 과도한 권리를 가진 쪽이 힘을 가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불평등했을 뿐입니다.

 

이를 진영논리로 단순하게 바라보면 남성이 과도한 책임으로 불평등했던 것은 자초한 일이긴 합니다. 여성이 나서서 부족한 책임을 원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책임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살아남기 위해 취했던 동물 본연의 성별 역할까지 가게 됩니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서 남성의 역할과 여성이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었습니다. 남성은 사냥, 여성의 육아. 남성우월주의는 생존경쟁을 위한 성별 역할분담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원시인? 따라서 생존을 위한 성별 역할분담이 필요하지 않는 지금이라도 책임을 물으며 감정싸움을 하기보다는 지성을 갖춘 인간답게 평등한 세상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 건설적일 것입니다. 남성우월주의. 현재 발생하는 성별 갈등의 근원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혹자는 남성이 역차별 받는 이유를 이렇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부족한 권리로 희생되었던 여성에 대한 기성 세대의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말이죠. 일부는 맞을 겁니다. 미안한 감정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근본적인 이유. 그것은 남성우월주의 때문입니다. 이상한 일이죠. <여성은 남성우월주의 때문에 희생되었다.> 부채의식을 가진 기성 세대가 이걸 모를 리가 없습니다. 때문에 그 사상을 버렸으리라 추측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남성우월주의 때문이라고? 하지만 버린 게 아닙니다. 버리지 않습니다. 버리지 못했습니다. 환경에 의해 구축된 사상은 쉽게 버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밥 먹듯이, 공기같이 자연스러운 사상은 바꾸지 않는 한 변치 않은 채 계속 갑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보통 맞는 말인 이유는, 환경으로 구축된 사상은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바뀌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기성 세대는 남성우월주의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여성의 부족한 권리만 올리는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재미있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인터넷 글입니다. 어떤 양성평등교육 강사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양성평등이면 남자도 평등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잘못 알고 있으신 분들도 계신데 떨어진 여성의 지위를 올려주는 게 양성평등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성 세대가 남성우월주의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여성의 부족한 권리만 생각하지 부족한 책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떨어진 여성의 지위를 올려준다면, 떨어진 여성의 책임도 올려줘야 타당합니다. 그렇지만 남성이 과도한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 양성평등교육 강사는 그런걸 떠올리는 것 조차 못했던 겁니다. 양성평등교육 강사조차 남성우월주의 사상에 빠져있으니까! 생각해보세요. 여성주의자들이 남성을 흉내 내는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옷차림을 남성처럼, 머리모양을 남성처럼, 태도를 남성처럼! 여성의 권리를 위해 남성을 흉내 내는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여성주의자조차 남성우월주의 사상에 빠져있기 때문인 겁니다. 남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니까 남성을 흉내 내고 있는 거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사상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여성이 부족한 권리를 당연시했던 것처럼, 남성이 과도한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만 군복무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이 집을 해오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이 야간근무를 서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이 격오지에 파견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이- 남성이- 남성이-. 기성 세대는 남성우월주의에 빠져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렇지만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지 않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지니지 않았습니다! 그런 생각 자체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하하 정말 재미있죠. 그 동안 남성우월주의로 여성들에게 강요했던 성별 역할을, 이제는 남성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셈입니다.

 

기성 세대는 착각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권리를 올려주자. 그러면 남성우월주의에서 벗어나는 거겠지.> 틀렸습니다. 아직도 대다수는 남성우월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평등하고, 그러니까 성별 갈등이 일어나고, 그러니까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불합리한 진영논리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벗어나질 못했으니까 일방적인 여성우대정책을 해도 남성들이 받아드릴 거라 생각했던 겁니다. 여성주택, 여성주차장, 여성지하철, 여성보호법, 여성가산점 등 기성 세대에게 남성이 과도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추진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래서 반발하는 젊은 남성을 이해 못했어요. <왜 이런 당연한 거에 반발하는 거지? 남성이 과도한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잖아?> 이 모든 것이 남성우월주의가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알아차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던 중국정부에 찬성하는 중국인들이 자신의 사상을 의심하지 못하는 것처럼, 내부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한국 때리기를 했던 일본정부에 찬성하는 일본인들이 자신의 사상을 의심하지 못하는 것처럼,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기성 세대는 자신의 사상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젊은 세대도 간접적으로 남성우월주의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엔 스스로가 우월하지 않다고 주장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 극단적인 여성주의자들이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며 여성의 권리신장을 당연시하고 있을 때, 그에 반발하여 남성들은 남성우월주의를 주장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학교 성적이 좋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식의 댓글은 성별 갈등 관련기사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논리는 없습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으니까요. 반발심리에 감정적으로 대처한 것뿐이죠. 그런데 결국 그런 남성우월주의적 주장 때문에 <남성이 우월하니까 책임감이 더 있다.>라는 역차별을 용인하는 꼴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이 얼마나 웃기는 일입니까?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남성이 역차별에서 헤어나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우월하지 않다고 주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과도한 권리 때문에 과도한 책임을 짊어졌던 기성 남성보다 책임감이 부족하다! 우리는 기성 남성보다 무능하다!>고 주장해야 역차별이 사라지는 거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과도한 책임을 전가하는 걸 당연시하지 말라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등한 책임이 당연한 건데, 그것이야말로 정상인 건데, 젊은 남성은 기성 남성의 과도한 책임 때문에 스스로의 무능을 주장해야 역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던 겁니다! 이 현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이제는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약함,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걸까요? <내가…(젊은 남성) 기성 남성보다 책임감이 많지 않아. 나는 너보다(여성) 우월하지 않아. 나도 너와 같아. 그러니까 동등한 책임으로 하자. 병역의무도 같이 지고, 집도 같이 부담하고, 야간 근무도 같이 서고, 격오지도 평등하게 파견 가고 하자. 부탁이야. 도와줘.> 남성우월주의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젊은 남성이 길들여진 허세를 버리고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여성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것인지. 아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니까 남성우월주의가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어렵죠. 그토록 역차별을 싫어하면서도 대처할 수 없었던 것은 본질적인 해결방법이 너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성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우월주의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젊은 여성이 일방적인 보호를 버리고 자신의 부족한 책임감을 인정하고 남성의 요청을 받아드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정당한 손해를 받아드리고 부당한 이익을 포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래도 버려야 합니다! 남성우월주의. 이것이 우리 모두의 성별 갈등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성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겁니다! 제대로 알아서! 여성의 권리와 여성의 책임을 전부 정상화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성별 평등! 환경에 의해 길들여진 자신의 남성우월주의 사상을 의심하고 새로운 사상을 생각하고 받아드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등을 위한 길이었던 겁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지 않습니다.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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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겁니까? 왜 민족주의자(또는 친북)와 사회주의자와 민주주의자를 한 곳에 묶고, 왜 반민족주의자(또는 친일)와 자본주의자와 반공주의자를 한 곳에 묶는 겁니까. 그러니까 서로 무의미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민주주의자는 북한에 관심이 없습니다. 반공주의자는 일본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 둘은 정말 그저 진영논리 때문에 싸우고 있는 겁니다. 사실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자가 북한의 독재를 좋아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민주주의자 가운데 진영논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반공주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의 침략을 좋아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반공주의자 가운데 진영논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정말 무의미한 싸움입니다. 정말로. 제발 이런 진영논리 그만 보고 싶습니다. 좌파 우파 꺼내는 정치인은 정말 뽑고 싶지 않습니다. 보수고 진보고 자칭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국 보수와 진보가 어떤 존재인지 말할 수 있는지조차 궁금합니다. 정치이념자체가 엉망진창이에요. 진짜. 일반적으로 보수는 현상유지 또는 점진적 진보, 그리고 진보는 변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자본주의가 보수고 사회주의가 진보래요. 우습죠? ? 사회주의가 뒤에 나와서? 아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나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진보가 사회주의입니까? 이게 말이 되는 소리예요? 이제 사회주의도 보수예요. 보수! 변하질 않아! 진짜 진보라면 완전자동화 시대를 위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고 정책을 결정했어야 하지 않나요? 이제는 공유경제하에 직접 노동이 적어지고 간섭 노동이 다수를 이루게 될 텐데? 종국엔 노동이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아직도 사회주의예요. 아직도. 그냥 정치이념이 정체되어있어요. 과거에 머물러 있어요. 언제 변할 건가요? 그냥 진보소리 하지 말고 사회주의자라고 하세요. 그래야 무의미한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정치이념의 모호성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가 어려워요. ? 분명 변화를 바라는데, 진보가 변화를 하지 않아. 젊은 세대일수록 일반적으로 변화를 바라요. 근데 진보가 변하질 않아. 어쩌라는 겁니까? 이래서야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보수, 진보 전부 낡아빠진 정치이념입니다. 이제는 헤어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최근 창당한 신정당 이름이 재미있더군요. 새로운 보수. 도대체 한국 보수가 뭡니까? 무엇을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까? 진영논리로 인해 양당에 지지할 것이 뻔한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으려고 새로운 보수라는 당명을 정한 겁니까?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에요! 안타까워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누구한테 지지 받으려고! 내가 답답해 내가! 그냥 제1야당으로 복귀하기 위해 보수라고 자칭한 겁니까? 정말 마음 같아서는 과학정당 만들어서 정치를 해보고 싶을 정돕니다. 과학정당 자칭하고! 무종교인들에게 감정적 지지를 받고! 그러면 지금 있는 진영논리를 파괴할 수 있을 텐데! 진짜 당명을 과학당으로 만들 거예요. 내가 한다면! 어차피 지금 당장 할 것도 없는데 진짜 하고 싶다!! 정말! 과학당 창당할 테니까 당원과 지지자들 모집하고! 후원 받습니다!

 

정말 슬프네요. 내 유년기 내적 갈등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왜 어른들은 저리 싸우는 거지? 정말이지. 그 당시 갈등으로 일어난 내 슬픔은 도대체 누굴 원망해야 하나요? 내 슬픔과 절망의 원인에 정치인들은 얼만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나요? 우리 국민들의 슬픔과 절망의 원인에 정치인들은 얼만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나요! 그 지분이 얼만지 알겠나요? 그렇다면 부디, 새 정치 좀 해주세요. 말로만 새 붙이지 말고 이념 자체를 새롭게 해주세요. 정체성 자체를 새롭게 정립해주세요. 꼭 부탁합니다. 이제는 젊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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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방지 위원회.    친구신청

글 잘 읽었읍니다

혼[混]    친구신청

걍 병신들이 지들 실패의 원인을 자아성찰과 비판적 사고를 통한 분석과 논리적 성찰은 어렵고 귀찮고 핑계를 대는 편이 더 쉽고 그렇게 모여서 지랄하니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 그게 뭔가 권력이라도 된것같아서 더 날뛰는 흔한 현상입니다.

ㅄ들이 모여서 집단화가 되고 그 ㅄ짓이 집단화가 되는데 정치적으로 이용해먹기 좋으니까 언론이 붙고 정치인이 붙고 스폰싱이 붙고 작전팀이 붙어서 더욱더 크게 만들어 내면서 여론을 유지시키며 니네는 잘못없어 우쭈쭈쭈하는거죠. 정작 지들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한테 이용당하는지 모르는 진짜 ㅄ들일뿐입니다.

롸데꾸    친구신청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고 모두의 평균은 필요 이상으로 다수의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다수가 지지하는 어떤 것이 꼭 이성적인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죠.
수능 시험지에서 답을 확신하지 못한다해서 마킹하지 않는 것과 같이
그 어떠한 선택도 오답이 아니라 가치평가가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무언가 그럴싸한 유형의 답안으로 유혹하는 행위는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의미가 있는 행위가 되는 셈입니다.

문학의 트렌드 마저도 이제 수준낮은 무언가를 노골적으로 제공하고
이용자들 역시 그것들을 쪽팔려하지 않고 대우 받으며 소비하는 것이 현 트렌드 입니다.
어떤 가치를 가지냐... 옳고 그르냐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누가 나와 동질성을 가지냐 또는 누가 나에게 재미를 주냐 정도만 판단될 뿐이죠.


자신이 누군가를 유혹한다 했을때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것을 선택하는 이유는
어짜피 사람들은 수능시험장에서 1-5번을 마킹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 낡은 숫자1-5를 선택하는 것이죠.
아무리 그럴싸해도 6,7,8이란 이상한 숫자를 가지면
답안지에 마킹해줄리도 없고 마킹 공간을 인지하지도 못합니다.

새 정치 같은건 가상세계에나 있는 것들이죠.
당장 인구수 줄면 남여 모두 국방의무를 가져야 할겁니다.
그런데 그딴걸 주장해서 지지 받을 가능성이란게 있을까요??
6.7.8 번호 받고 뭘 어떤걸 주장해도 무가치 합니다.
1,2번 배정 받아도 성별 절반 정도를 버리는 선택지는 없는 선탣지나 마찬가지죠.

되려 그것이 싫으면 성별을 오지게 갈라쳐서 오히려 쪽수를 고민이라도 해보게해야 바뀌죠.
성별 논리는 남성단체가 메갈만큼니아 쪽수를 가시적으로 확보할때나
조금 바뀌어질 가능성이라도 있지
쪽수가 확보가 안되면 그 어떤 놈도 반대를 주장해주지 않을 겁니다.
즉 중도니 뭐니 행동하지 않는 것 자체로는 바뀔 이유도 없고
그걸 들고나올 정치인도 없습니다.

좌나 우는 되려 지금의 시스템상에서 그나마 아주 쓸만한 프레임이고 가치가 있는 것들이죠.
성별이 문제가 되는것도 여성은 있는데 남성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고
갈등을 심화시켜서 남성이 남성을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가시적인 숫자로 존재해야
이제 남여를 따져보기라도 할겁니다.
(뭐 꼭 남여가 아니라도 여성을 극적으로 반대하는 양성이라도 가시적인 숫작 확보 되던가...)
그때가서야 옳고 그름을 따져볼 수 있겠죠.

kimpol3    친구신청

남성들이 남성우월주의를 버리면, 이 상황이 해결된다?
진영을 나누니까 싸움이 벌어진다?
본질을 못보고 계시네요.
본질은 '이권'입니다.
내가 어느쪽에 붙어서 어떤것을 외쳐야
나에게 이권이 떨어지느냐.
그 이상, 이하, 아무것도 없습니다.
태극기들고 흔드는이유? 그들이 외치는 논리 때문일까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 그들이 공명정대해서 그럴까요?
일부 멍청이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단순하고 무식하지 않습니다.
진짜 이유를 알려면 본질을 보세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경제로 때린게 북한때문일까요?
미국이 중국을 때린게 정보보호 때문일까요?
페미가 남성들을 공격하는게 성평등 때문일까요?
보수와 진보가 싸우는게 정말로 북한, 평화, 대외,
그런것들 때문일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직 세상을 너무 모르시네요.
그들이 서로를 물고뜯는게 고작 그런이유 때문이라면,
세상이 참 아름다울겁니다.

도미너스    친구신청

남성차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분란을 일으키기에 너무나도 좋은 먹이이자 도구거든요.
물론 자칭 보수라는 매국노 집단에게 말이죠.
이미 잘 아시는 내용이라 쓰는 게 좀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잖습니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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