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황장애라는 용어도 생소하던 시절 (요즘은 연애인들이 너도나도 공황장애라고 하니 다들 알고있는 눈치)
공황장애로 인한 발작을 겪고 병원 입원을 했었는데
광장공포(넓은공간에 많은 군중이 있을때 나타남.. 웅성웅성 거리는게 공포?로 느껴지는..)와
그런 두근거림들이 내과적인 병(모르니까 내과를 가서 검사도 많이 받았어요;) 이라 오해하고 오랜시간 방치했던게 주된 원인이였는데..
역시나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증폭제 였겠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을증과 조증이 있다는겁니다.
1년을 주기로 늦은겨울 봄엔 우을증을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부터 조증이 찾아오는데 가끔 이게 뒤죽박죽 섞입니다.
양극성정동장애 라는 명칭인데.. 이게 참 다스리기 어려운게
약으로도 해결이 안됩니다. 다만 안정제로 조금은 편해지긴 하죠
요몇일 잠을 깊게자면 3-4시간을 자도 의욕적이더니 또 어느순간은 멍~하니 있으면 눈물이 날거 같기도해서..
ㅜ ㅠ
조증이란게 장점도 더러 있는게 삶에 의욕이 넘치고 창조적인 뇌가 되는거라는겁니다.
몸이 축나더라도 에너지틱 해진다고 해야될까요? 그러다보니 생산적인 일엔 되려 도움이 됩니다만...
그것이 너무 오바되면 목소리나 행동이 커저서 주위사람들에게 피해? 를 주기도합니다.
근 몇년동안 마인드컨트롤이 되었는데.. 뜬금없이 터졌네요;
아마도 가을이 오고있어서 그런걸지두요... 오늘도 웃을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햇빛보고 걷는게 도움이 참 많이 되더라구요.
이번에 모모를 대리고 온 이유도 이런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에요.
또한 위와같은 마음의병때문에 넓지않은 인관관계를 유지하다보니.. 조금은 외로운지두요;
얼탱이 없는게. 지인한테 나 공황장애라고 했더니 "ㅎㅎ 그거 연예인들 걸리는거 아냐? 니가 뭐라고" 이지랄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암튼.. 요새 두통도 줄고 되게 의욕적으로 변해서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조증이 왔을지도 모른다는걸 깜박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