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하님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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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을 시작하려는 친구들에게. (5) 2009/06/15 AM 02:39
안녕? 나는 올해 스물 일곱살의 슈하 라고 해.

반말로 얘기해서 미안한데, 같이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입장에서 편하게 말하고 싶어서 그런거야 이해해.

나는 스톰이란 하드락 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어.

뭐 이렇게 말하면 거창한거 같지만, 자작곡은 달랑 한곡이고

그나마도 제대로 모여서 연습을 못하는 통에 결성 이후로 꽤나 긴 시간 동안 활동휴지

중이지.

그래, 너도 음악이 하고 싶구나?

충고라긴 뭣 하지만 내 이야길 좀 할께. 지루하겠지만 들어줘.

내가 처음으로 음악 이라는걸 좋아하게 되었던 때가 9살 쯤인거 같아.

나보다 세살, 여섯살 많았던 사촌형들의 영향을 받아 가요에 빠지게 되었지.

기억하겠지만 91년 쯤의 가요는 지금의 아이돌 세상과는 달리 다양한 개성을 지닌 뮤지션

들이 빼곡하게 앨범을 내곤 했었어. 이승환 이라던지 윤상 이라던지 신해철 이라던지

전람회 라던지.. 서태지와 아이들 이라던지.

돌아보면 나도 가장 좋아했던건 서태지와 아이들 이었던것 같아. 취향이 독특해서 2집에서

죽음의 늪 이라던지 3집에서 재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곡들을 좋아했지.

돌이켜 보니까 그때도 좀 묵직하고 스피드감 있는 락 취향이었던 것 같아.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서 넥스트의 2집을 듣게 되면서 아, 내가 좋아하는게 이거구나

하고 알게 된거야.

어렸을때부터 장기자랑에서 노래하는걸 좋아했거든 뭐 그땐 정식적인 안무 같은게

없던때라, 음악에 맞춰서 그냥 추면서 특징적인 몇개 회오리춤 같은거만 해줘도

우와 멋지다- 했던 때야. (아 부끄러워지네;) 어쨌든.

그때까지만 해도 가수가 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참 철없어 보였어.

도대체 앨범 제작비라는 몇억은 어디서 벌 것이며 화려함에 눈이 먼것처럼 보였거든.

그런데, ...중학교 3학년때 정말 음악이 좋아지더라.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참 기분이 좋았어. 공연때 그 화려한 액션이라던가

관객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음악 이라는게 좋았거든.

그로부터 몇년이 또 지나서 군대도 갔다 왔고.. 이젠 특별히 날 구속하는게 없는데도

뭐가 진척이 안돼. 벌써 스물 일곱이나 먹었는데 음반 한장도 내지 못했고

제대로된 실력도 없어.

그래, 나처럼 될까봐 걱정도 될거야. 그런데 있잖아...

음악이라는게 좋은거야, 인기스타가 되고 싶은거야?

아마, 난 나이도 많고 장르도 장르인지라 티비에서 화려하게 나오는 그런 인기가수는

영영 안될지도 몰라. 아니 아마 안되는게 당연하겠지.

그런데 그럼 뭐 어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하면서 음반 만들고 내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어주면, 그래서 그 장르에서만 이라도 인정받으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좀 스케일이 다르지만 잉베이는 아마 앞으로 빌보드 1위 같은건 못할거야.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잉베이가 이제 의미 없는건가? 아니잖아.

그래도 여전히 우린 잉베이를 사랑하잖아.

음악을 시작하려는 친구, 있잖아.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래.

그런데 인생만 그런걸까? 음악도 그렇지 않을까?

이제 음반 한장 내는데 몇억이 아니라 돈 한푼 들이지 않고도 낼수 있는 세상이잖아.

우린 어쩌면 행운보다 행복을 얻은 걸지도 몰라.

그러니까, 힘내고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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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몬스터    친구신청

네 노력하겠습니다.

godcore    친구신청

뭔가 진척이 없는것은 니가 루리질을 하기 때문이야 나도그래 ㅋ

내눈에CCTV    친구신청

엄한 화성학에 쩔고있는 제 어깨를 토닥이는 글...

*린다린다린다*    친구신청

음악에 스타고 뭐고 그 어떤 선긋기도 사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을 말하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한참 멀고 먼 사람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일이건
남들이 안할 시간에 그것을 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 스스로의 만족을 느끼는 바로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너무 높은 곳을 바로보고 그 어떤일을 시도했다간
겉만 번지르르한 포장된 상품에 지나지 않게 된다.

노력해서 얻는 이득은 신이 주시는 선물이므로 겸허히 받는것.


잉베이가 빌보드 1위를 해도 좋은거고,
지금도 수많은 기타를 잡게되는 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존재인 것만으로도 좋은거다.
어느쪽으로든 노력의 결과물에 의한 신만이 알 수 있는
결과물이겠지만 결과물은 일단 그 영역에서의 스타.

스타는 노력 후 결과물의 산물이지만
절대 겉포장된 빈수레엔 따라가지 않는다.
겉포장의 스타는 인공적인 가짜 별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녹색번개    친구신청

좋은 글이네요
[사회] 야이 싸가지 없는 노무 쉬키들.. (4) 2009/06/01 PM 09:16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간만에 뚜껑이 열려서 그렇다. 이해바란다.

본인의 마이피나 본인의 미니홈피.. 등등에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꽤 진보적인 사람이다.

뻔뻔스럽게도 진보를 지향하면서도 이성보단 감성으로 걔넨 그냥 재수없어서 싫어.

라는 말을 뻔뻔스럽게 떠드는.

예를 들면. 김동길은 말하는 것도 재수없지만, 그 나비넥타이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콧수염이 재수없어서 싫다.

왜 진보는 항상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해야 하는가. 조선일보 같은 놈들도

그냥 싫다- 라는 얘기 잘하는데.

진보도 나같은 똘추 하나쯤 있어야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했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직후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없는 무정부 상태

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아니 정부가 있는 나라가 이렇게

막장으로 돌아가는게 말이 되나?)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직후 전국에 전 연령층에 불어온 추모열기야 뭐 굳이 말할필요가

있겠냐만.. (본인도 멍..하니 있다가 글보고 울고. 동영상 보고 울고. 사진 보고 울고

..참 쓰으-읍)

이 시점에서 주목할 두 집단이 있었다. 평소에 노무현 대통령에 언제나 초지 일관의 싸가지

없음을 견지해온 조중동의 수구 꼴통 집단과, 우리는 진짜 진보예연

이라고 순혈주의를 주장해온 자칭 진보 집단들.

장례가 끝나고 슬슬 이성을 찾아갈 시점이 된 오늘. 딴지 일보에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읽다보니 유시민의 친노당.. 어쩌고 하는 수준에 뚜껑이 열려서 그냥 창을 닫아 버렸는데

수구 꼴통들이야 그렇다고 치고, 쿨~한척하던 너네 진보.

그래, 너네들. 민노당 애뜰이랑 진보신당 똘추들.

너넨 왜 시간이 지나도 애들이 수준이 나아지질 않니/

개인적으로는 나도 사회주의에 가깝고, 너네뜰이 말하는 평등에 동의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너네뜰이 그렇게 주장하는 진짜 진보 순혈주의 선민사상이

조똥중 똘추랑 같다는걸 왜 모르냐?

"나는 노무현을 찍지 않았지만..."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들은 대부분 요런 결론을 갖고 있다.

그의 정치적 성과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인간적인 면에는 공감한다.

쿨해 보이지. 좋은 말이지.

그러면서 슬쩍 이런말도 빼놓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열기는 마치 박정희 신드롬을 보는 듯 했다."

요 말은 바꿔서 말하면, 너네가 보기에 '진보적' 으로 보이는 노무현도 진짜 순혈주의

좌파 진보주의자 눈에는 '박정희와 다를게 없는 보수 정치인' 으로 보인다는 얘기지.

그러면서 너네뜰의 정치적 입지 확립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렇게 살지마라 진짜.

링사이드 밖에서 팔짱끼고 어차피 현실 보수 정치인이니까. 우리 같은 진짜 진보와는 달라

라고 말하면 좀 고고해 보이고 쿨해 보일진 몰라도. 언제까지나 너네가 링 밖에서

놀수밖에 없는 한계가 되는거다.

진중권씨가 너네랑 같이 안놀아줘서 삐졌어? 노무현이 죽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진짜 진보인 우리들은 노무현 안중에도 없어-! 라고 같이 안놀아 주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추모하고 슬퍼하니까 "어, 저 새끼 우리편 아냐?"

라고 생각했어? 너네도 똑같애 새끼들아.

진보신당의 원내 진출에 박수치고 기뻐했던 나도 정이 뚝떨어져.

노회찬씨가 무슨 죄가 있냐.. 무식한 너그뜰 데리고 있는게 죄지..

ps. 생키들아. 세상은 너네뜰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회는 이성으로만 사상으로만 굴러가는게

아냐. 솔까말 그렇게 쿨한 너네 애들중에 사상이니 진보니 일절 모르는 일반인들이

저 사람은 '인간적으로 좋아' 라는 말 들을 사람이 몇명이나 되냐?

ps2. 이놈은 이래서 안돼고, 이놈은 이래서 안돼. 그래 다 좋다. 근데, 혹시 이솝우화 중에

개구리와 황새 라는 우화 읽어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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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친구신청

흥미 있는 글이군요. 거침 없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이반 데니소비치//제가 좀 똘추라 말을 어렵게 하는걸 싫어해서요.

INVISIBLE ONE    친구신청

슈하님//똘추 아닙니다 ^0^ 시원하네요

SFGFG    친구신청

아주 그냥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거 같은데요....

똘추라뇨.... 잘 시원스레 말씀 잘하셨음....
[사회] 눈물은 언제나 마음보다 느린가 봅니다. (3) 2009/05/23 PM 01:35
새벽 6시경 왜 그랬는지

불안한 마음에 잠이 안와서 일어나게 됐습니다.

습관처럼 켠 인터넷 뉴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위독'

..숨이 턱하고 막히다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 노 전 대통령이면 노태우겠네.

알츠하이머로 골골댄단 얘긴 들었으니 뭐 그래도 천수 누리고 간 거겠지.

댓글들 보면 낚였단 글들 많겠네.

...그런데 참.. 가슴 아프게도 아니더군요.

이제부턴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당신은 처음 당신의 존재를 제게 각인 시키던 순간부터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눈물'의 가치를 가르쳐준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지지하겠다고 세상에 바쁘게 치이며 살던 그들이 다시 당신을 돕기 위해

더러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든.

참, 지난 5년간 당신은 바보처럼 우직했습니다.

누구처럼 적당히 정치인 스럽게 애둘러 말하지도 못하고.

소주 한잔 걸치면서 솔직하게 말하는 동네 아저씨 같았죠.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

'권력이 필요하면 권력도 나누어 주겠다.'

누구 맘대로요. 누구맘대로 그만두고 누구맘대로 나눠줘요..

당신의 마지막날 다큐멘터리가 떠오릅니다.

청와대 주변을 산책하며 시원하게 웃던 당신.

대통령으로서 모든 직무를 마치고

기분 좋다고 하시던 당신.

왜 당신입니까.

왜 당신이 왜 당신이..

좀더 뻔뻔스럽게, 좀더 능청스럽게 영리하게

그렇게 살다 가시지 그러셨어요..?

앞으로도 당신이 그렇게 그리울때면 이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마음보다 한참은 느린 눈물이 그렇게 터져나옵니다.

참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당신.

할일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데,

아직도 당신이 봐야할 좋은날이 그렇게 많은데.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당신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언제 들어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억하고 그렇게 가르치겠습니다.

이제 제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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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rMan    친구신청

다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마연    친구신청

고 노무현 대통령님 앞에 붙는 "고"라는 글자가 너무 슬프게 느껴집니다...

어떤이의하루    친구신청

이 글보니 당시가 생각나서 다시 눈물이 나네요.
[푸념] 생일입니다. (3) 2009/04/13 AM 01:18
요즘 들어 일하느라 마이피를 게을리 했는데..

뭐 그렇습니다. 지나다 들리신 분들 축하좀..

굽신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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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사    친구신청

SPT인디게임제작소 대표 메이사 라고 합니다.
친구등록 방법을 몰라 자동으로 수락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수락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전주사시나요?
저도 전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아 그렇군요; 저도 고향이 전주 입니다. 반갑습니다.

카라스팅    친구신청

오오~ 저도 요즘 일하느라..
간만에 뵙는군요~
[사회] 사형제도에 반대 하는 이유. (34) 2009/02/23 AM 02:02
1. 나는 천주교 신자이므로.

2. 우리가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재판-처벌의 과정이 죄의 값을 치르는 것에 그

궁극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의 '갱생' 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3. 사형으로 인해서 야기되는 그 어떤 긍정적 결과도 기대할수 없으므로.

3-1. 사형으로 인해서 강력 범죄 발생률이 감소한다는 과학적, 확률적, 사회적 근거가

전무 하므로.

3-2. 사형으로 인해서 피해자들의 피해가 보상되지 않으므로.

4.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제도가 악용될수 있으므로.

5. 오판의 경우 결과를 되돌릴수 없으므로.

6. 긍정적인 법이란, 국가란 인간을 사회에서 격리 시키는 것이 아닌 인간을 사회 안에서

이해 하고자 하는 공공의 '도덕'으므로.

7. 다른 처벌방안이 사형을 대체할수는 있지만, 사형이 다른 처벌 방안을 대체할순 없으므로.

8. 사형이 결정된 순간 형이 집행될때 까지 유예기간 동안 사회적, 금전적 손실이 크므로.

9. 사형으로 인해 우리는 '여운형, 김대중, 김구' 를 잃을뻔 했고, '체게바라, 윤봉길, 안중근, 조용수(민족일보 발행인)' 를 잃었음. (사형의 정치적 악용의 대표적 사례)

10. 사형집행인에게 간접 살인의 경험을 강요하므로.

11. 중세의 마녀사냥을 비합리적인 '야만의 시대'로 비웃는 우리가 사형제도로 인해 '야만의 시대' 로 비웃음 당하는 것을 피하는 편이 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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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랑끼랑    친구신청

사형제 반대하지만... 찬성하는 사람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ㅋ

슈하님    친구신청

꺄랑끼랑// 전 이해는 되지만 납득은 안되더라구요.

바.키    친구신청

사회 나와서 재범이 될경우는 어떻게 설명.

그사람이 형장에 이슬이 되었으면 다른피해자가 안생겼을텐데

갱생을 외치며 사형을 안시킨덕분에

다른 일반국민이 애꿎게 죽임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으면

갱생을 주장하는 측에서 보상을 해줘야된다는 생각

오판시 정부에서 보상을 합니다.

검황 흑태자    친구신청

저도 천주교 신자이지만 사형제 찬성입니다. 인간이 아닌것들을 인간취급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연쇄 살인범에게 인권따위는 없는겁니다.

검황 흑태자    친구신청

사람취급 받고싶으면 저승에서나 실컷 받으라고 하세요.

썰렁황제    친구신청

사형을 하네 마네는 인간 취급을 하느냐 마느냐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죠. 사형을 받아야 된다고 하는, 일명 '비인륜적인 인간' 들이 자신이 사형당한다는 사실에 신경을 쓸까요?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하려는 자들이 이러한 사형을 보고서 일을 안저지를까요? 이미 그정도까지 간 사람들이면 자신이 사형당한다는 것 자체는 그들에게 별 의미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자기가 죽어가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경우마저도 존재합니다)
결국 남는 건 한가지. 살아남은 사람들의 분노를 풀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뭐 분노를 푼다는 점이 좋다면 좋겠지만 그것으로서 끝입니다. 남는 건 없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보죠. 100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사형시켰죠. 이후 강력한 바이러스가 돌아서 인류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연쇄살인범이 유일하게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랩니다. 그러나 이미 그는 죽어서 손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멸망했죠.

이것이 바로 사형제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인류가 사형제를 유지함으로 인해 생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놓치게 되는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죠. 그게 잘못된 판결로 인한 오해이든, 위의 이야기처럼 자신도 원하지 않는 인류 구원의 씨앗이 되든지간에 말입니다.

검황 흑태자    친구신청

사형제를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이 어떠하던간에 그냥 연쇄 살인범이 아주 멀쩡히 살아있는것이 꼴보기 싫어서 그럽니다. 그놈 때문에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불쌍해서라도.... 사형제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를 아무리 말씀하셔도 저에 한해서는 우이독경 같네요.

슈하님    친구신청

바.키// 그렇게 따지면 함무라비 법전처럼 물건을 훔친사람 손목을 잘라버리면 재범 확률이 사라지니까 확실하겠군요.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건 '국가의 관리' 차원의 문제죠. 제가 말한건 사형제도의 반대지,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죄인의 '방종'이 아니거든요.
검황 흑태자// ..굳이 연쇄살인범에 국한해서 사형제도를 반대하는건 아닌데, 조금 좁게 생각하고 계시네요..사형제도가 '연쇄살인범' 만을 위한 강력 처벌수단은 아니지 않습니까?
썰렁황제// 사형제도는 돌이킬수 없는게 치명적이죠.

슈하님    친구신청

검황 흑태자// 솔직히 말씀하셨는데, 그게 한꺼풀 더 깊이 들어가면 애초에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이유가 '피해자의 인권보상' 이라던가 '가해자의 갱생' 에는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다소 과격하게 말씀 드리자면, 사형제도 찬성하시는 분들의 진심은 현대판 마녀사냥같은 공공의 적을 상정해놓고 분노를 표출하는 새디스틱한 폭력으로 밖엔 안보여요. 뭐 입장의 차이지 결국은 비슷한가 봅니다. 사람이라는게.

검황 흑태자    친구신청

타인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제 생각은 위에서 말씀드린 그대로 입니다. 언쟁을 벌일 생각은 없구요..... 그냥 각자 생각하는대로 믿는게 편하겠죠. 현실이야 어떻든.....

랑이라오    친구신청

반대하는 의견의 폭이 차이가 있긴하지만 저또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사형은 돌이킬수 없지요. 특히나 억울한 죽음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검황 흑태자//저도 뭐 그냥 그렇단 얘기였습니다.

랑이라오// 뭐 찬성하시는 분들의 주장이 워낙 헤비하시다 보니 상대적으로 반대하시는 분들이 잘 드러나지 않은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편이 마음도 편하죠 ㅋㅋ

너도없다고해죠.    친구신청

정치적으로 보면,지금의 사형제 논의는 여당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와 달리(사형집행 중지) 한나당과 이명박 정부는 사형집행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이걸 볼때 사형제는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이슈 중의 하나같군요.
사형찬반이 언론과 인터넷에 다시 이슈가 된 것은 강호순때문이고 이번 기회에 사형집행 재개로 연관시키는 것이 여당과 정부의 움직임입니다.
강호순사건이 일종의 패닉을 일으켜서 범죄자와 사형수에대한 불안때문에 사형재개를 찬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쇄 살인범 같이 극악 무도한 범죄자들이 감형을 받거나해서 출소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일단 연쇄 살인같이 잔혹한 범죄자가 사형을 받은 경우 무기한 교도소에 격리되므로 절대 사회로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그 외의 경우에는 사형수가 감형받는 경우는 있을 겁니다.) 사형을 받으면 사형전까지 무기수나 마찬가지므로 안심해도 됩니다.
한마디로 강호순이 사형을 받으면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되는 겁니다.
지금의 상황에 휩쓸려서 평소에 생각도 안하던 사형제에 찬성한다면 정부가 사형집행을 손쉽게 재개할 수 있음을 생각해야합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너도없다고해죠.// 정확하시군요. 날카로운 시각이 놀랍습니다.

ifusmell    친구신청

반대의견이 많은 것 같은데, 사형을 돌이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형에 대한 판결 만큼은 가장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 범위는 매우 극소하게 적용 되어야 할 겁니다. 정치적인 수단정도로는 절대 이용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사형이 피해자들의 분노에 대한 보상정도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한 무리를 법이 심판한다는데. 법도 사람이 만든 겁니다. 이상도 좋지만 사람이 만든 것이니 완벽할 순 없죠. 사람이 사는 사회에 그 사회를 혼돈과 분노에 빠트릴 만한 악랄한 범죄자에 대한 분노의 철퇴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거기에는 갱생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범죄자여야 겠지요.(갱생할지 안할지 죽고나면 모르지 않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요..)

애초에 인권이라는 건 내가 존중받기 위해 남들도 존중하자는 데서 나온 겁니다. 인권이라는 틀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도록 도덕과 법규로 묶어두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을 전혀 따르지 않고 인간사회의 규율을 깨는 자에게 과연 우리도 멋대로 인권을 부여할 수 있을까요? 인권은 모두에게 부여된 것이며 누구도 함부러 침범할 순 없지만 그것을 함부러 버린 사람에게 멋대로 인권을 다시 쥐어 줄 권리도 없다고 봅니다.

너도없다고해죠.    친구신청

슈하님//헉 과찬이십니다. 슈하님의 좋은 글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wkd4496    친구신청

참나 어이없네.. 이런말 글로 옮기시기 전에 피해자 가족들 정도는 만나보셨는지. 최소한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정도 생각해보시고
글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남의집 불구경하듯이...쉽게쉽게 내뱉지 마십시오...
그리고 사형이 돌이킬수없다는게 치명적이시라는데.
사형제도는 존재함으로써 범죄자가 극단의 우발적 충동적 범죄를
예방하는데 존재하는거지 사형으로 누구 처벌할려는 목적만 있는게 아닙니다. 생각좀하세요 어리아이도 아니고 보이는데로 받아들이는 당신같은 자들때문에 피해자들이 심적으로 더 상처받는걸 모르십니까? 당신 가족이 살해된다면 범죄자 찾아가서 꼭용서 한다고 말해보시고 말하시던가..
더붙여 짜증나게 등따시고 배처부르니깐. 이따위 쓰레기글올리는데... 생각좀 하고 살아라고.

wkd4496    친구신청

segaster    친구신청

뭐 다양성은 인정합니다만...

피해자들은, 그 살인마가 어디에 있든, 사랑하는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넘이 살아있단 자체가 견디지 못할 사실일겁니다.

댓글을보니, 범인중 오히려 자신이 죽는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구요? 그런넘은 당연히 죽여야죠. 안죽이면 다른 죄없는 사람을 더 죽일건데, 지가 원하는대로 해줘야죠.
그 범인이 바이러스 백신?? 지금 뭐 소설 씁니까?

그 사람의 0.00000000000000000000000001% 의 가능성 때문에
99.999999999999999999999999% 의 현실의 죄악을 용서해야되나요?

개인의 의견에 꼬투리를 달마음은 없지만,

1번의 의견이 제일 맘에 안드는군요. 천주교가 사형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지만, 마치 천주교신자는 모두 사형반대란
뉘앙스를 가지게 하는글이 그것도 1번이군요.

저도 천주교 신자입니다.

민군군    친구신청

저도 사형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4번과 5번의 이유로 사형이 실현되선 좋을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누구씨 하는 꼬라지 보면 반대파 죄다 끌고 가서 목이라도 칠 기세라서..
다른건 딱히 공감되진 않네요 [우선은 무교]

★???★    친구신청

ㅇㅇ 사형반대임 죽고 싶을만큼 고문해야지 무슨 사형임? 죽이지말고 계속 고문하는거임 사형절대 반대.

kingkon    친구신청

사회적 암덩어리들은 제거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두환, 노태우같은 암덩어리들을 전관예우로 풀어준건 정말 잘못된 선례를 남긴겁니다. 지금이 중세시대도 아니고 무슨 전관예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죽일놈은 죽여야함.

xxxxpia    친구신청

그냥 슈하님 자기 가족이나 애인이 살인범에게 죽었을경우
그냥 어떻게 할지 보고싶네요 ㅋ
이번에 강호순 피해현장에서 범행재현할떄 유족들 전부 사형치라고 난리치던데 저는 천주교고 뭐고 그냥 한 인간으로써 그런 놈은 죽어야 한다 생각하네여
하지만 님말대로 억울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분들은 걸리긴 하다만 강호순 유영철같은 놈들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xxxxpia    친구신청

슈하님은 인생 대게 편하게 사는듯 .

다재무능    친구신청

xxxxpia(gangs174) // 글쎄요... 애초에 이런글을 웹상에 올려놓는 것 자체가 인생 편하게 사는 분은 아닐듯 싶은데요. 너무 말을 쉽게 하시네요. 얼마나 알고 계시길래 그렇게 말씀 쉽게 하시는지?

xxxxpia    친구신청

다재무능(zolagun) //생각해보니 좀 그런감이 있네여.
저는 뻉소니나 사기같은 않좋은 경험떄문인지 아니면 피해망상일진 모르겟으나 저한테 이런 피해를 준놈도 죽어마땅한데 강호순이나 유영철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준놈들은 무조건 죽어야 한다 생각됩니다 ..
그리고 지금같이 강호순사건도 그렇고 어린이 성폭행떄문에 시끄러운 판국에 이렇게 사형반대한다는 의견이 저같은 사람입장에서는 편하게 살았다고 생각되네여 부자라서 편하게 사는것과 확연히 다른의미로여

lenan    친구신청

1번은 천주교 신자가 모두 사형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교가 천주교인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이유니까 굳이 반박할 필요성이 없음.

딴것보다 3-2번. 사형으로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 본데, 보상이 되죠.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정신적인 만족감,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이게 젤 중요해요. 사실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다른 모든 이유를 싸그리 커버할 수 있죠.

순서 바꿔서 2번. 범죄자의 갱생도 중요하지만, 처벌의 의미도 분명 존재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의미도 존재하기 때문에 갱생 이상으로 사형은 필요하다고 생각되구요. 솔직히 전두환, 노태우의 피해자들 생각을 해보면 그 쓰레기들이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토나오는 사람들 많을겁니다.

4번+9번.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이 악용되는 걸 예로 드셨는데 그걸 악용할 정도의 정치적인 상황이 된다면 없던 사형도 만들어서 집행 시킬 수 있을 상황입니다. 예로 드신 일제 강점기 시대만 해도 그렇죠. 그 전 오백년동안 우리나라에서 사형을 안했으면 그 시절에 사형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5. 이건 사형을 좀 더 조심스럽게 집행할 이유가 되는거겠죠. 구더기 무서워 필요한 장을 못담구는 건 바보짓이죠.

6. 이게 참 웃기는 소린데...-_-;;; 이해할 수 없는 싸이코패스를 이해하려고 드는 것 자체가 웃긴 얘기죠. 이해하려 드는게 공공의 도덕이고 어쩌고 하는 소리는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의 얘기고요.

7. 피해자 유족들의 만족감과 안정감을 감안할 때는 어떤 처벌방법도 사형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죠.

8. 글쎄요. 무기징역 내놓고 평생 세금으로 먹여살리는 것 보다는 싸게 먹힐 것 같은데요?

10번은 글쎄요. 이게 은근히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긴 한데... 같은 이유로 안락사도 금지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

11번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 미래에 오히려 사형은 당연히 집행되어야 되는거다라고들 말하게 될지 누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더군다나 만약에 미래에 사형이 집행되지 않음이 당연시 되는 경우가 온다고 치더라도, 인간이 사회를 이룬 이후 현재까지 계속 사형이 존재했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사형이 집행되지 않음이 당연시되는 경우가 인간의 발달~ 이라는 식으로 생각되게 될지언정, 현시대를 암흑의 시대로 비웃게 되는 경우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wkd4496// 참 등따뜻하고 배불러서 쓸데없는 글쓰는 제 마이피에 굳이 왕림하셔서 쓸데없는 댓글 남겨주신점 감사드립니다. 피해자 가족분들을 제가 만나보지 못해서 그런말씀을 드리는 거라면,
4496님은 피해자 가족분들을 직접 만나보셔서 사형제도에 찬성하시는 건지? 우리는 어쩌면 피해자 가족들이 이걸 원할거야 라고 '추정'하면서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 있는건 아닐까요?

segaster/천주교다. 라는건 개인적인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기 때문에 너희도 천주교라면 사형에 반대해라. 라는건 아니었습니다.

kingkon// 저도 그 두분은 사형제도가 집행중지상태 이전인 예전에 처리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xxxxpia// 그냥 드리는 말씀이지만, 우행시가 유행할땐 사형반대 하시는 분들이 무지하게 증가 했었죠. 그땐 판국이 조용했었나 봐요?

슈하님    친구신청

lenan// 긴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사형제도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연쇄살인범' 과 같은 문제만을 국한시켜서 대입하시는 점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피해자의 보상은.. 피해자분들에게 확인되지 않는 문제이고, 제가 본 사례에서는 피해자의 유족들이 가해자를 친 자식처럼 돌본 사례도 꽤 많았기 때문에

정치적 사례는 최악의 사례였죠. 그런데, 지금 이명박에게 박정희 같은 권력을 준다면. 그런 정치적 오 남용이 완벽하게 사라질까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보는데요.
6.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형수들 전부를 이해하려 해보자는 말이었습니다.
11. 그럴까요? 중세에도 마녀사냥은 마땅히 집행되어야 하는 거다 라고 믿었을 거 라고 생각합니다만. 인간이 진보해왔기 때문에 사형도 마땅히 사라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거죠. 아메리칸 인디언들 사이에 감옥은 땅위에 그린 둥그런 원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벌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되고 있었죠.

lenan    친구신청

슈하님// 저도 꼭 연쇄살인범만을 얘기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노태우, 전두환의 얘기도 살짝 넣어둔거구요. 그리고, 피해자의 유족들이 가해자를 친 자식처럼 돌본 사례보다는 그 반대의 사례가 월등히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뭐,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요. 이런건 설문조사 해보면 간단하게 나올 내용이긴 한데 말이죠..-_-;;;)

그리고.. 정치적 사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명박에게 박정희같은 권력을 주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형제도를 없앰으로서 정치적인 오남용을 없앤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겠느냐는 얘기죠. (왜냐면, 정치적 오남용을 할 수 있을정도의 권력이 있다면 사형제도의 부활 자체도 손쉬울테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정치적인 오남용을 할 수 있는 권력 자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6번의 경우도... 싸이코패스를 예로 들긴 했습니다만, 꼭 싸이코패스를 말하고자 한 건 아닙니다. 사형수를 이해하려 해보자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제가 틀렸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사형판정을 받을 정도가 된다면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죄를 지었다는 얘기죠. (범죄자를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도는 당연히 모든 죄수에 대해 필요하고, 또한 시도되고 있다는 것을 기본 바탕으로 두고 하는 얘깁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반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정도의 죄를 지은 범죄자는 분명히 큰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11번...

제 얘기를 정확히 이해하신건지 조금 의문이네요. 제가 위에 글을 쓰면서도 이거 이렇게 적어두면 남들이 보고 이해할 수 있으려나... 싶었기 때문에;;;

무슨 얘기냐 하면... 마녀사냥이 있던 중세가 암흑의 시대로 꼽히는 이유는 그 이전에는 마녀사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 이전부터 계~속 마녀사냥이 있었다가 19세기 들어서 확~ 없어졌다면, 그것은 19세기 이전의 모든 시대를 어둠의 시대로 꼽는게 아니라, 19세기에 인류의 혁명이 일어났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는 얘기죠.

예를 들어서... 여성의 인권이라는 게 20세기 들어서 갑자기 부각되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20세기 이전을 모두 통틀어서 여성의 인권이 없던 야만의 시대..로 표현되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20세기 들어서 인간들의 사상이 발전해서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주게 되었다고들 하는 것처럼 말이죠.

마찬가지로 미래에 사형제도가 사라지더라도,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쭈욱~ 사형제도가 존재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형제도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야만의 시대로 비웃음 당하지는 않을것이란 거죠.

또한, 미래에 인간이 발전해서 모든 인간이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된다고 인식하게 될 가능성은 물론 있습니다만,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사형제도가 폐지가 되어야지, 그 '가능성' 자체는 사형제도가 폐지될 이유가 되지는 못하죠.

마에스트로_강    친구신청

사형은 페지하고 대신 무기징역을 다른방식으로 집행했으면 좋겠음.. 뭐 그녀석들 노동력을 사용한다던지.. 아니면 알카트라즈 처럼 섬하나를 그냥 개방형 감옥으로 사용해서 거기서 자급자족하게.. 뭐 일안하면 굶는거죠.. 그리고 절대 그 감옥 외부의 자본은 철저히 차단하면.. 버러지 같은놈들한테 내가 내는 세금 안쓰고 좋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놈들보다 국K-1들이 쓰는게 더 씹스럽지만..

슈하님    친구신청

lenan// 저와는 조금 다른 시각이신데요, 저는 사형제도의 폐지가 최소한 정치범들의 오남용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효과적으로 방지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사형제도를 부활시키려면 하루아침에 뚝딱 되는게 아니고 야당의 반대도 이겨야 하고, 여론의 반대도 넘을수 있어야 하니까요. 히틀러가 잘나서 나치를 세운게 아니라 독일 국민들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으니까요. 그런 이유로 사형제도의 폐지가 사형제도의 존속 보다는 정치범들의 오용가능성을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법이 있는것보다 없는게 당연히 가능성이 높겠죠)

친 가족처럼 지낸다.. 그렇다고 가해자들이 사형당하고 난뒤에 피해자 가족들이 이제 발뻗고 편히 살것 이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뭐 이부분도 제가 피해자 가족분들을 만나보지 못한이상 레난님과 같이 '추정'에 불과한 부분이죠.
11번 같은 경우는 저는 인류의 문화적 진보가 이루어진 현재 상황에서 '사형제도' 역시 '고문' 과 함께 인류가 충분히 이루어내야할 가치 라고 보고있습니다. 중세의 마녀사냥 처럼 말이죠

너도없다고해죠.    친구신청

모두가 보는 곳인데 감정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인신공격도 보이고요.

슈하님    친구신청

뭐 어차피 제 개인 마이피 니까 이런 인신 공격따윈 굴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자주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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