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O가 일본 앱 스토어에서 1등을 했습니다."
정확히는 유료 게임 순위 아케이드, 액션 카테고리에서 1등, 전체 유료게임 순위에서 3등을 했습니다.
나온지 삼년이 넘은 게임이 뜬금없이 역주행 하는 것을 보고 "아! 그래도 내가 6년간 했던 것이 그냥 삽질은 아니였구나 "
하고 안심하는 순간 눈물이 솟구쳐올라 옆에서 티비보던 딸을 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장기간 일본에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종종 게임제작 외주를 의뢰해왔던 일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서 수락했습니다.
사실 한국에 가족도 있고 해서 가고싶지 않았습니다만, 나이도 있고 6년간의 경력단절도 있다보니,
한국에서 구할수 있는 일이 그다지 없었던 것이 컷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는 원양어선 타러간다고 농담스럽게 말했습니다만, 역시 가족들이 밟히는 것은 할수가 없네요.
연초부터 갑자기 3년넘은 게임이 1등을 하지 않나, 원양어선 타러 가게 되질않나 정신이 없습니다만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고 올해도 재밌게 살아볼려고 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1위한 기쁨에 손을 덜덜 떨면서 찍은 스크린 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