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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메르스 우리동네랍니다. 이게 뭔...... (8)
2015/06/01 PM 05:50 |
집에 왔더니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이 뭔....
주차장에서 내리면서 올라오는데 경비실에서 뭔 방송을 쩌렁쩌렁 날리는데
이게 뭔가.. 하고 잘 들어보니
내일 하루종일 아파트 전지역을 물청소 할예정인데
고압으로 하는거라 1층2층은 필히 창문을 닫아 놓으라는 소리..
뜬금없이 이게 뭔 소린가??? 하고 올라와서 가족들이랑 이야기 하는데
이게 메르스환자 발생이 우리 도시라는 소문이 있다고...
그래서 아줌마들이 난리라고 하네요..
뭐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확증을 못하겠는게...
아줌마 네트워크라는게 다 그렇잖아요?
뭐든지 미주알 고주알 있는소리 없는 소리 다 하는 아줌마들이라
솔직히 믿기는 힘듭니다. 아니 믿기 싫은게 사실이겠지요...
그냥 동네에 굴러다니는 소문이라고 하니 확실한건 아닙니다. 유언비어 유포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손발을 싹싹 씻고 나왔는데
아줌마들끼리 하는 카톡방에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우리 도시를 관통하는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하나 있습니다. '협x여객'이라고...
지금 그 회사의 전무가 최근에 확진판정받은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더 무서운건 확진판정 받기 전에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버스운전기사들이랑 회의, 대화 등등을 충분히 한 상태인데다
그 버스운전기사들이 보균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로 지금 계속 운행중이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괴담수준이네요...
아줌마들이 하도 있는소리 없는 소리 다 하고 다니니까
이젠 뭐가 맞는말이고 틀린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동네가 메르스 발병지역이라는건 거의 맞는거 같아요...
검색엔진에 우리도시 이름 쳐보니까 검색결과에 메르스가 같이 붙어 나오네요 ㅡㅜ
지역 카페에 들어가보니 해당 병원이름도 나옵니다.
진짜 이놈의 나라 돈만있다면 떠나고 싶어지네요...
초기대응, 골든타임 이 말은 작년에도 들었는데 데쟈뷰도 아니고 ㅅㅂ
같은 상황에 또 들을 줄이야..
내년엔 뭘로 초기대응, 골든타임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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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비스트로 차우기.... 방송의 힘은 역시 무섭네요... (8)
2015/05/29 AM 08:26 |
아는 동생이 운현초등학교 교사라
첫 부임 받고 놀러갔을때 이 친구가 깜짝 놀랄만한 비스트로를 가르쳐준다고 해서
갔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비스트로 차우기'
냉부로 유명한 정창욱 쉐프의 비스트로지요
차우기가 뭔뜻이냐고 본인에게 직접 물어봤을때
정창욱을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전챠우그'가 된다고 해서 차우기...
당시에 상당히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맛은 둘째치고 '이게 과연 장사가 될까?' 싶을정도로 구석진곳에 있는데다가
간판조차 보이질 않음....
그래서 그런지 당시에는 상당히 한산해서
'야 얼마 안가 망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비스트로 입니다.
그런데 그 의문은 서빙을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 없어졌지요..
확실히 최고였습니다. 메인디너 1인 비용 6만원이 아깝지 않을만한 비스트로 였지요
어제 출장갔다 현지퇴근하면서 그녀석과 그 집 생각이 나서
(왠지 요즘 냉부가 이슈라 더 그런생각이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사실 상당히 떨어진곳에 출장간것인데도
'아니 근처 들린김에 너볼까 하고' 라는 핑계로 갔었는데
예약 안해도 바로 좌석배정 받을수 있던때와는 달리
지금은 한달전부터 예약을 해야 겨우 잡을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도 매월 말일은 아내랑 외식하는 날로 잡고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바로 예약을 하면 한달뒤로 딱 맞는다고....
정창욱 쉐프도 전에는 항상 상주하면서 손님들과 이야기도 자주 하고
서로 안부묻고 인사하고 그러더니
요즘에는 없는날이 더 많다고 하네요... 프로그램 출연으로 바쁘다고...
역시 언론의 힘은 무섭네요
이러니 세간의 음식점들이 어떻게든 TV한번 나와서
맛집으로 이름 알려볼까 하고 기를 쓰는 모양입니다.
심지어 '이승탈출 넘버원'에 나온것 조차도 광고하는거 보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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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친구랑 돈까스 먹다가 죽을뻔한 이야기 (20)
2015/05/28 AM 07:45 |
나이대가 나이대인지라 본인포함 주변 친구들도 거의 결혼을 한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결혼 안한 친구가 두놈있는데 그중 한놈과 생긴 이야기입니다.
집안좋고 재력있고 능력있고 외모중상인 녀석이라 맘만 먹으면 언제든 짝을 찾을수있는데
그냥 본인이 결혼이 싫다고 혼자가 좋다고 하는 녀석입니다.
30중반까지는 차도 자주 바꾸고 여자친구도 자주 바뀌고 하더니만
어느순간 부터 차도 안바뀌고 여자도 안사귑니다. 그냥 연얘도 귀찮아 졌데요
그래서 이놈이랑은 보통 우리 나이때 친구들이 그러는것처럼 술마실때 만나는것 말고
따로 또 만날 건덕지가 있습니다.
바로 '식사'죠
술,담배 안하는놈인데 입맛은 초딩입맛이라 패스트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단거, 인스턴트푸드
뭐 이런거 좋아합니다.
이놈 취미가 인터넷 서핑하다 맛집 발견하면 가는거에요
근데 혼자는 가기 힘들죠.. 가족도 없고... 그렇다고 70넘으신 부모님들 모시고 다니는것도 한계고
그래서 친구들이 껴서 다닙니다.
친구들 전화가 오면 '아 이쉑히 또 술처먹자고 부르나 보네' 이러는데
이 쉑히 전화가 오면 ' 아 또 뭘 쳐먹자고.....' 이러는 상황
그런데 어제 아침에 서초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이놈 대학교가 근처라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뭐에 홀렸던거 같아요
전화를 받으면 '야 왠일이냐 쉑히야' 하고 올줄 알았더니
'전화 잘했다 십새야 지금 어디야? 서초? 잘됬다 시발 나 오후부터 강의 없으니까 여기로 튀어와라'
아 괜히 걸었어....
기나긴 서론이 끝나고 이제 본론입니다.
같이 간곳은 서울의 어느 돈까스 집이었습니다.
뭐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죠 돈까스야 저도 좋아하니까
근데 뭔 돈까스 집이길레 굳이 이렇게 찾아와야 했나 싶었는데
안에 사람이 꽤 있더군요? 잘되는 집이었나 봐요
근데 인상적인건 벽에 사진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데 뭔가 하고 봤더니
도전 돈까스 라는게 있어서 5분에 먹으면 6개월 공짜 20분에 먹으면 그냥 공짜
뭐 이랬던거 같아요 이런 집은 일본에서밖에 못봤는데 한국에도 있다는게 의외였습니다.
전 추천이라고 써있길레 양념돈까스 먹었는데
친구녀석은 갑자기 해보고 싶었다면서 도전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도전하다는 소리 듣자 마자 시큰둥 하게 주문받던
사장님이 갑자기 급 발랄해지시면서 너무 신나 하시더군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뭐라드라? 뒤질레돈까스? 그거 한다고 하니까
우유 없으면 안된다고 사장님이 극구 부인... 친구는 자기는 매운거 잘먹으니까 괜찮다고 했는데도
사장님은 끝까지 부인하셔서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안매운걸로 도전했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양념돈까스로 바꿨구요
제께 먼저 나와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도전돈까스 등장...
둘이서 그거 보고 거짓말 안하고 10초 정도는 말없이 쳐다만 본거 같네요..
설마 설마 했는데 돈까스가 그렇게 클줄은 몰랐고...
게다가 하나만 해도 큰게 세개나 얹어서 나올줄도 몰랐고...
밥은.... 이게 뭐야? 알집으로 압축한 밥인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던 비주얼 그대로 나오더군요...
그냥 첫등장에서 지지쳤습니다.
'사장님 죄송한데 그냥 조용히 먹다 갈께요 시계 치워주세요..' 하고...
하.... 돈까스 무한리필집가도 이렇게는 못먹을텐데..
진짜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는게 실감이 가더군요
밥은 뭐 진짜 알집으로 압축했는지 퍼도 퍼도 끝이 없고
1/3은 커녕 1/5 먹었으려나요? 음식남기면 안되는데 정말 사장님께 죄송하기 그지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 사장님이
'어제 매운거 도전하신 분이 있어서 소스 좀 남았는데 맛보여 드릴까요?'
해서 먹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돈가스 하나 들어서 척하고 담궈서 먹는순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이건 도저히 글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냥 입속에 지옥이 있었습니다. 왜 우유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지 알거 같더군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서로 아무말 없다가 겨우 한마디 하더군요 '미안하다'..
돈까스 먹다가 죽을뻔한건 신선한 경험이었네요...
근데 사진보니까 이걸 100명정도 성공하신거 같던데
이걸 완식하다니..... 역시 세상은 넓네요
신대방 근처던데 매운거, 돈까스 좋아하시면 한번 가볼만 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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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야동 모으는 친구놈 이야기... (28)
2015/05/22 AM 09:05 |
뭐 루리웹 유저분들 소수를 제외하곤 다 같으시겠지만
저는 정품유저입니다. 게임에 한해서만요...
스팀, 오리진, 다렉, gog 등 왠만한 ESD는 다 이용하고 있죠
뜬금없이 왠 정품이야기 냐고요???
간혹 루리웹보면 자기는 게임 정품이용한다고
부심 부리는 분들도 계신데 솔직히 그거 웃깁니다. ( → ps)
왜냐고요?
솔직히 말해봅시다.
게임은 ESD 이용하면서 정품쓰면서 정작 야동은?
야동 정품 사서 보는 분들 계신가요???
아마 야동까지 정품을 이용하는분들은 거의 없으실겁니다.
근데 제 친구중에 게임뭐 그런 서브컬쳐는 하나도 모르면서
야동만 수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정품으로요.....
그놈도 저처럼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그 많은 살색 정품들을 어떻게 보관하냐면
자기 사무실에 놓아 둡니다...... (택배 대리점 해요)
강철 캐비넷 7개에 살색 언니들이 꽉꽉 차있어요...
개중에는 비닐도 안뜯은 새삥 언니도 많아요...
더 웃긴건 사놓고 모으는건 둘째치고
여기저기 선도(?)하고 다닙니다. 친구, 거래처, 선배, 후배, 동네사람 할것없이
그냥 막 손에 쥐어줘요.... ㅡㅡ;
한번 모아놨다는게 중요하다고 가져가서 보라고 주는것이 회수가 안되도 개의치않습니다.
한번 자기손을 떠난 그녀는 더이상 나만의 그녀가 아니라 모두의 그녀라나...
이해가 안되죠?
뭐 본인도 이해시킬 생각 없고
이해해 주길 바라지도 않는답니다.
자기만족이라나....
해외여행은 마누라하고 괌한번 가본놈이...
일본은 가고 싶다고 노래부르면서 정작 같이 가자고 하면 바쁘다고 못가는놈이
그놈의 섬나라 아가씨들은 왜 그리 고집하는지...
방금도 일하는데 메신저로 링크를 날립니다. (극 후방주의)
http://www.amazon.co.jp/SOD%E5%A5%B3%E5%AD%90%E7%A4%BE%E5%93%A1-2015%E5%88%9D%E5%A4%8F%E3%81%AE%E7%A4%BE%E5%86%85%E5%A4%A7%E9%81%8B%E5%8B%95%E4%BC%9A-%E3%82%AA%E3%83%9E%E2%97%8B%E3%82%B3%E4%B8%B8%E5%87%BA%E3%81%97-%E8%B6%85%E8%B5%A4%E9%9D%A2%E7%A8%AE%E7%9B%AE%E6%BA%80%E8%BC%89-%E7%B7%8F%E5%B0%84%E7%B2%BE%E6%95%B022%E7%99%BA%E3%82%B9%E3%83%9A%E3%82%B7%E3%83%A3%E3%83%AB/dp/B00XZCQ1W6/ref=sr_1_1?s=dvd&ie=UTF8&qid=1432252720&sr=1-1&keywords=s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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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십새야 이번에 구입할건데 읽고 해석좀 해바바' (ㅂㄹㄹ 친구라 우린 서로 욕해요)
게다가 이놈은 야동 구입후에 리스트 만들어서 파일로 철해놓는게 취미입니다.
일하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했습니다.
'야 이 미친색히야!!! 나이 사십 쳐먹고 애들처럼 야동이나 사고있냐 '
그랬더니 이놈이 하는말이 걸작입니다.
- 오늘 신작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
아 ㅅㅂ 뭔가 감화될뻔했어... 순간 '믿쑵니다!' 외칠뻔했네요
p.s
도발이 아니라는 말은
다른 미디어는 다운받아 보면서 게임이라는 미디어 정품이용한다는걸로
부심부린다는게 개인적으로 말이 안되서 웃긴다는거였는데
이거 뭔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말 그대로 진짜 도발이 되어 버렸네요
그냥 뺐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야동 다운받아 봅니다. 어느정도는 저 한테 한소리에요
표현력 공부를 좀 더 해야할거 같네요
의도랑 다르게 나오네요 자꾸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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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친영화 4DX로 또 보고옴... (2)
2015/05/19 PM 08:02 |
왠만하면 영화는 두번 안보는 스타일인데....
요즘 핫한 그 미친영화를 오늘 또 4DX 로 보고왔습니다.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아이맥스로 봤다가 뒤통수 거하게 쳐 맞고
인사불성으로 정신 못차린걸 상기하고 마음 단디먹고 봤는데
알면서도 또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회사일이 알게 뭐야.... 직원들 전부 유능하니까 알아서 하겠지..
두번째로 보니까
곱씹으면서 볼수있던것도 좋았고
4dx의 리얼한 체험으로 마치 현장에 있던 느낌도 좋았는데
무엇보다도 놀라운점은 미친영화라는 말답게
영화가 보는내내 저한테 썅욕을 날리더군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요즘엔 참 흔한 설정이죠
아무리 매드맥스가 원조라지만 그후로 너무 많이 나와서 클리셰가 되버렸어요
얼마안되지만 개인적으로 보고 즐긴것만 해도
폴아웃, 웨이스트랜드, 보더랜드, 북두신권, 6현의 사무라이,
12몽키즈, 웨킹데드, 가면라이더 가부토, 나는 전설이다,
더 로드, 디바이드, 부활의날, 설국열차, 소년과 개,
워터월드, 오블리비언, 인류멸망보고서, 월드워z,
일라이, 제리코, 포스트맨, 터미네이터......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나와서 그에 못지 않은 바리에이션이 넘쳐났기 때문에
왠만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영화는 식상할거라는 내 처음 생각을 비웃듯..
"식상하다고? 시발 좆까! 내가 오리지날이야 씹새들아!!!"
라고 외치고 있네요...
두번보길.. 그것도 4dx로 한번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돌이짓은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하는데.. 이 영화 빠가 된거 같아요
사운드가 지린다는데 조만간 m2관에서 한번더 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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