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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드커피의 영화타임 #17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0) 2014/07/12 PM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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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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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인포스터)


영화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은 지루하다, 전투장면 말고는 볼 것이 없다 같은 부정적인 반응들로 변했습니다. 주연배우가 모두 교체되고 그로인해 바뀌어 버린 스토리 걱정은 이런 반응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대 이상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트랜스포머만의 화려함은 다시 필자를 영화관으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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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과 마이클 베이감독)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은 마이클 베이입니다. 이 감독은 처음에 광고로 영상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다수의 클리오상 그리고 깐느광고제 금사자, 은사자상등 광고계에서도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나쁜 녀석들, 아마겟돈, 아일랜드,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트랜스포머 등 알려진 성공한 영화만 봐도 수식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SF, 시나리오 중심의 다큐, 호러 등 거의 모든 작품을 다루며 보여준 실력은 트랜스포머에서 특유의 CG와 스토리를 가진 로봇영화를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우선 스토리입니다. 이전의 스토리가 친구, 동지로써의 인간과 오토봇의 유대라면 이번에는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아빠와 딸이라는 설정은 보호자 피보호자로 나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예거 부녀와 프라임, 범블비의 모습은 대비되어 관객에게 인간과 로봇이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점을 보여서 유대의 느낌을 만듭니다. 그리고 시리즈 처음으로 인간이 먼저 위기에 빠진 오토봇을 믿어줍니다. 이는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공생의 관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과 전편을 보면서 항상 느끼고 있는 점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욕심으로 인해 트랜스포머 속에서만 지구를 편당 한 번씩 멸망 직전의 상황으로 만듭니다. 그 때마다 정의로운 인간 소수와 오토봇들이 지구를 구합니다. 이는 트랜스포머(외계인)이 적이 아닌 동지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며 오토봇과 디셉티콘 즉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을 확실하게 규정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옵티머스는 희생의 지도자로 부상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인간 자신과 오토봇을 희생하면서 까지 지키는 모습, 그리고 오토봇을 전두 지휘하는 모습은 지도자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변경된 주인공입니다. 샤이어 라보프보다 마크 윌버그는 배우의 진중감이 있습니다. 아빠가 가져야할 책임감과 철없는 아빠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무게감과 즐거움을 모두 보여줍니다. 그리고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는 부녀의 애정으로 바뀌었고, 딸 예거와 남자친구 그리고 장인어른과 사위의 관계는 남녀 간의 사랑만 존재하던 인간관계를 영화 속에서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화려한 CG입니다. 트랜스포머는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액션을 보려고 영화를 봅니다. 심지어 이번 편에서는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새로운 외계인이 등장하고 로봇들은 더 다양화 되었고, 차에서 로봇으로 변하는 과정의 모습도 변했습니다. 그리고 오토봇들은 사무라이, 해적 등으로 개성이 뚜렷해져 기억에 남을만한 모습으로 다시 설정되었습니다. 또한 공룡로봇의 등장은 자동차 비행기 등 인간이 만든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네 번째 장점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상황입니다. 조슈아와 쑤웨밍의 미묘한 썸타는 관계, 주인공 예거와 셰인의 장인 VS 사위의 신경전은 영화 속에서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앞으로의 대한 기대감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디셉티콘에만 한정되던 적들이 트랜스포머 창조주, 심판자, 인간이 만든 로봇으로 다양화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오토봇의 행보와 더 위험에 빠진 지구에 대한 모습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 편에는 더 커진 스케일과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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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과 오토봇들)


하지만 영화 속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바뀐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오토봇은 위기에 빠지고 시간이 흘렀다로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에서 언급되지도 않고 사라졌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최대 실수라고 생각되는 시간이 흐른 뒤 기법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두 번째는 지루합니다. 서사적 역사 설명 같은 트랜스포머만의 스토리 전개(ex오토봇과 디셉티콘 전쟁이유, 우주에 대한 설명 등)가 많아서 상영시간은 너무 길어졌습니다. 만약 화려한 장면이 없었으면 분명 더 지루해져서 보기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습니다. 줄타기 장면은 왠지 한국 영화 도둑들이 생각나고, 옵티머스와 범블비과 공룡, 익룡을 타는 것과 과정은 영화 아바타를 생각나게 합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다른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이 나와서 익숙하지만 조금은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아빠와 딸의 설정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SF에서 너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인의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에는 위에도 언급했듯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단점은 항상 스토리 속 인간이 너무 무지한 것 같습니다. 지구의 적은 외계로봇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욕심과 무지입니다. 소탐대실의 아이콘으로 인간은 돈을 얻고 지구를 잃는 선택을 합니다. 이는 영화에서 오토봇없이 인간은 지구를 지킬 수 없고, 소수의 인간만이 지구를 살리는 정의를 선택합니다. 물론 인간이 오토봇을 돕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거가 옵티머스를 도와 심판자 외계로봇을 물리치는 등의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리석고 나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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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 가장 화제가 된 공룡로봇)


결론을 내자면 많은 사람들은 트랜스포머에 엄청난 스토리와 CG이외의 다른 것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입니다. 화려함을 즐기고 영화 내내 충분히 놀라면 됩니다. 이 영화가 스토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기본의 틀을 지키며 로봇물로의 스토리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조금은 유치하고 지루한 점은 어떤 영화든 어떤 식으로든 한 개, 두 개 정도 존재하는 단점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화려한 장면 장면을 즐기고 놀라고,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평점 10점 만점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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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따스한 파란색의 의미 (2) 2014/07/12 PM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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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녀, 사랑에 물들다.' 이 영화의 포스터에 자리잡고있는 문구다.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푸른 머리를 한 엠마에게 사랑에 빠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칸 영화제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정사장면을 담으며 심사위원들을 놀라게하고, 레아 세이두 외에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캐스팅임에도, 또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에게 있어서 첫 경쟁부문 진출작임에도 불구하고 13년도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튀니지계 프랑스 이민자들의 삶을 요리와 식(食)에 빗대어 그려낸 영화 <생선 쿠스쿠스> (비단 그들의 삶 뿐만은 아닐 것이다.) 와 사라 바트만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검은 비너스>를 통해서 국내에도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쌓았던 압델라티프 케시시는 쥘리 마로가 쓴 <파란색은 따뜻하다>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각색하여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작품으로 그는 13년도 칸 영화제에서 스티븐 소더버그, 알렉산더 페인, 미이케 타카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짐 자무시, 제임스 그레이, 니콜라스 윈딩 레픈, 파올로 소렌티노, 로만 폴란스키, 프랑수아 오종, 지아장커, 아시가르 파르하디, 아르노 데스플레샹과 같은 쟁쟁한 거장들과,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과 같은 작품들을 제치고 열광적인 환호속에 황금 종려상을 거머쥐게 된다. 

 어느 부분에서는 제작과정에 있어서 논란도 있었고,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 황금 종려상을 준 이유가 13년 당시 프랑스의 동성애 혼인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혼인 합법화라는 큰 이슈의 물결을 제대로 타고 들어가서라고 심사기준에 대해 딴지를 거는 일도 있었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말할나위 없었기 때문에 상 받을만한 작품이 받았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방황하는 청소년기. 미라보의 소설에 나오는 '가슴에 구멍이 뚫리는 듯한 사랑'을 알지 못하던 아델에게 불시착한 사랑은 어떤 사람들보다도 다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서 총 3시간의 러닝타임동안 보여주는 아델의 삶의 일부분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다른 측면.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푸른색이지만, 총천연색으로 빛나며 사랑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게되는 아델의 뒷모습. 애정으로 보내는 응원이 남게 된다. 그 응원은 곧 영화를 다 본 자신에게도 보내는 인사가 될 것이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올 해 무삭제 개봉된 사실은 일명 '다양성 영화'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반겼을 소식이다. 장장 40여분에 이르는 노골적인 레즈비언 섹스신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지만, 인식의 개선은 충분히 반길 일이다. 헌데, 이 영화의 수위를 뛰어넘는 라스 폰 트리에의 <님포매니악 불륨1&2>의 경우엔 지금 현재 무삭제 블러처리로 편집과정을 거쳤고, 퀴어영화계에 있어서도 엄청난 수위의 게이 섹스신으로 다분히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 <호수의 이방인>은 어떻게 개봉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는 바이다. 특히나 후자의 경우, 사정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담는 등 극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담겨져있었는데, 외설이 될지 예술이 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에서 '블루'가 눈에 띄듯이, 이 영화는 색을 주제로 한다. 영화의 중후반부에서 달라지는 엠마의 머리색부터 색의 향연은 시작된다. 영화 내내 종횡무진 아델이 가는 곳마다 그녀를 감싸는 '파란색'은 어디까지나 그렇듯 사랑의 흔적이다. 엠마의 흔적이 그녀에게 남겨져 시종일관 그리움에 사무치도록 만든다. 특히나, 반짝이는 바닷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파란색의 감옥'에 갇힌 아델의 모습은 영화의 백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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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색의 엠마의 그림이 피카소의 미술관의 변천사를 따라서 흘러간다는 주장이 있다. 피카소가 청색시대에서 장밋빛시대로 옮겨갔듯이, 엠마의 그림도 청색톤으로 대표되는 연작을 그리다가, 늦은 밤 아델을 아파트에서 내쫓을 무렵에 아파트 벽에 걸린 액자 속 그림은 파란색이 아닌 붉은색 계열로 톤이 달라져있으며, 그 시점 뒤로 엠마의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그녀의 그림톤은 대부분 붉은색 계열로 칠해진다. 이는 피카소의 장밋빛 시대로의 변화와 일맥 상통한다는게 그 의견이다. 덧붙이자면, 사실상 피카소의 청색시대는 슬픔. 즉 피카소의 깊은 우수가 담겨진 테마다. 그는 비로소 행복해졌을 때에야 장밋빛 시대로 넘어가는 그림을 그렸다. 이정도면 단순히 테마만 따온게 아니라, 영화가 그 속성까지 완벽히 적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엠마와 아델의 점점 소홀해지는 관계의 모습이 청색이었다면, 새로운 연인 리즈와 함께 지내며 전시회도 열게되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보이는 엠마의 이후 모습은 피카소의 장밋빛 시대의 속성과 맞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색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전작인 <생선 쿠스쿠스>에서도 그랬듯이, '먹는'행위에 대한 고찰이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한다. 영화 내내 입이 매우 부각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전반부에서 중후반부까지 쭉 아델은 무언가를 먹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식은 곧 욕구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먹는 장면 전후로 무슨 장면들이 나왔는가 보면 굉장히 섹슈얼하기도 하다. 아델과 엠마의 파격적 정사장면 전후로는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 담겨지는데, 심지어는 식사장면 뒤 정사장면에서도 구강성교가 이뤄지기도 하니, 이 영화는 충분히 입을 통해서도 그 영화적 언어를 다분히 다지고있다. 다시 이전의 말을 빌려, 먹는 행위는 곧 욕구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먹는 모습을 통해 사랑을 은유하기도 한다. 사랑이 활발한 정서상황에서는 곧 먹는 행위도 활발히 이뤄진다. 게걸스럽게 무언가를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이던 아델이, 슬픔에 잠기고 근심에 빠졌을때는 아무것도 이전만큼 먹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엠마의 아파트에서의 일이 일어나기 전 무렵에는 다시금 활발히 무언가를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아델이 집에서 엠마의 친구들이 모두 방문한 파티의 음식을 만들던 장면을 보면, 그 두사람의 사랑의 관계가 소홀해졌다는걸 아델이 그토록 좋아하던 스파게티를 잘 들지 않는다는 것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색의 영상미는 충분히 아름다웠고, 아름답게 클로즈업되는 아델의 입술을 보고있노라면, 미성숙한 그녀의 사랑이 완전한 성숙의 과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녀를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에 충분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원제는 <La vie d'Adele - Chapitres 1 et 2>로, 직역하자면 <아델의 삶 - 챕터 1 & 2>정도가 된다. 영화는 아델의 삶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삶을 3시간짜리 영화로 보면서 그 길지만 짧은 삶의 3시간동안 쌓이는 느낌의 층위들은 곧 아름답게 반짝이는 파란색의 미장센과 함께 영화를 보는 나의 일부가 된다. 제 아무리 멋드러진 철학과 고찰이 담기더라도, 공감되지 않는다면 보는 이들에게 혼합되지 못하고 다분히 개인주의적인 이야기가 되버릴 수 있다. [라스 폰 트리에 <님포매니악>같은 경우가 그런 경향이 있다. 다만 이 작품은 감독 본인의 필모그래피라는 아주 기막힌 배경과 접점과 함께 감상해야하는 '코미디'라는 점에서, 나는 다른 트집 없이 배꼽잡아 웃기만 한다.] 그런 면에서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가히 엄청난 힘을 가진 영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동성애라는 특수한 소재를 다루면서, 그 소재의 '특수성'보다는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보편성'을 선택해 극대화하여 각색한것이, 어찌보면 아쉽기도 하지만은 충분히 옳은 선택이었다. 파란색이 갖는 의미는 그 색 자체가 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그리움의 시간이 될 것이다. 흘러가는 물은 언제나 시간의 속성을 띄고 있으니 말이다. 참 아름다운 영화다. 그리고, 파란색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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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꾸세루    친구신청

저는 별로..동성애라는 부분만 지운다면 여타 그 사랑의 열병을 다룬 숱한 영화와 뭐 그리 차이가 있는지..하는 생각입니다. 별로인 영화는 분명 아니지만 특별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개취겠지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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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영화] [Le Grande Film] 펀치 드렁크 러브의 오마쥬와 상징 분석 (0) 2014/06/03 PM 02:59





 



 고전이란, 영화에서 만큼은 단순히 오래전의 작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언어의 기틀을 다진 정전(Canon)이 되는 영화들의 총칭을 말합니다. 즉, 예술 형식으로서 영화의 진화를 가능하게 만든 영화사의 전범들을 일컫는 말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전은 지금 이 순간 21세기에도 탄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왕가위의 <화양연화>,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러시아 방주>, 벨라 타르의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테런스 말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 폴 토마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 같은 작품들이 바로 그런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써내려가고있는 이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또한 클래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이 만들어낸 러브 코메디영화이자, 그 자체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필름인 이 영화는, 사실 앞으로의 영화들을 내다보는 영화이자, 여태까지의 영화들을 되돌아보며 오마쥬를 보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속에 숨겨진 다른 영화들의 영향들은 곧 유럽과 미국의 영화사의 큰 획들을 아우른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그 폭과 의미가 넓고 깊은 바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글이 <펀치 드렁크 러브>속의 갖은 의미들에 대해서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신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이 될 수 있길. 서문을 쓰면서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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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오마쥬






 



 폴 토마스 앤더슨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영화에 대한 방대한 양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의 모습은 흡사 젊은 마틴 스콜세지를 보는듯할 정도로, 그와 닮은 구석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죠.) 그런 부분에서, PTA는 자신의 영화적 지식에 대한 존경과 함께 능수능란한 응용들을 전체적인 분위기형성부터 단순한 장면 하나에까지 적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PTA가 단순히 그런 여러 감독들의 호환정도라고 보면 오산이겠죠. 그는 감독이자 아티스트로서, 많은 감독들의 영향을 흡수해 그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냈고, 결국 그는 거장의 대열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그의 모든 영화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걸작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오리지널리티를 띈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그 영화들은 장 르느와르, 조나단 데미, 스탠리 큐브릭, 로버트 알트만 등 많은 영화 감독들의 영향 아래에 있기도하죠. 그래서 자세히 찾아보면, PTA의 영화들은 각각 그 영향들이 미묘하지만 정중히 존경의 태도로 오마쥬되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는 그런 표현들까지도 모두 아티스트로서, 세련되고 아름답고 새로운 PTA만의 표현이 되어 담겨져 있습니다. 그것이 곧 그를 거장으로 만들어준 이유이기도 할거구요.



 



 



 저는 <펀치 드렁크 러브>속에 담긴 PTA의 다른 감독들에 대한, 다른 시대들에 대한 존경이 담긴 장면들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영화 속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영향은 1960년대와 1930년대 40년대의 프랑스 누벨바그시대의 영화들과 할리우드 영화들의 영향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단락에서는 여러 장면들 속에서 오마쥬되는 (그 중 몇몇은 직접적으로 참조되기도 하고, 얼핏 지나갔을 땐 모를 정도로 간접적으로 참조되기도 하지만) 그 이전 영화들의 장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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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Needs Me                                                   로버트 알트만 <뽀빠이>



 





 <펀치 드렁크 러브>속에서 드러나는 다른 감독의 영향중 하나는 바로 'He Needs Me'라는 곡의 사용일겁니다. 로버트 알트만의 필모그래피 속에서 그다지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영화 <뽀빠이>에서 셸리 듀발이 부른 이 곡을, PTA는 완벽하게 존 브리온의 아름다운 스코어와 배리와 레나의 감정적인 갈망을 담아서 곡과 함께 결합해냅니다. 직접적으로 영화 <뽀빠이>를 참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PTA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이 노래를 사용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여전히 원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감독 로버트 알트만의 영화와 영화 속의 노래를 대중들로부터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완벽한 오마쥬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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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Drunk (Kunckle) Love>               <사냥꾼의 밤>                         <똑바로 살아라>



 



 이 장면은 PTA가 간접적으로 인용한 장면들 중 하나입니다. 배리 이건은 헬시 초이스 상품들의 프로모션 이벤트로 비행기 마일리지를 받아 하와이로 가서 레나를 만나려는 계획을 짜지만, 기획측의 보상 준비기간으로 인해서 계획이 좌절되고 맙니다. 그 장면에서 배리는 그의 사무실 벽을 펀치하고는, 풍금앞에 엎어져서는 울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 화면에 잡히는 그의 주먹에는 출혈과 함께 LOVE라는 철자가 씌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영화의 원제가 Punchdrunk Knuckle Love가 될 예정이었다고도 하네요.) 이 장면은 고전 명작 <사냥꾼의 밤>, 또는 스파이크 리의 <사냥꾼의 밤>을 직접 오마쥬한 작품 <똑바로 살아라>에 대한 명백한 오마쥬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오마쥬 장면은 단순한 오마쥬만이 아니라, 극의 흐름에 있어서 배리의 감정전달을 깊게 해내는 장면이라는 점에 있어서, PTA만의 표현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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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와 레나의 의상(좌)      - 장 뤽 고다르 <여자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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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나의 흰 옷         - 빈센트 미넬리 <밴드 왜건>


 



 



 영화 전반에 걸쳐서 배리는 파란색 양복을 입습니다. 이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캐리 그랜트가 계속 입고나오는 회색 양복이나, 로버트 알트만의 <긴 이별>에서의 엘리엇 굴드가 입는 정장처럼, 영화 내내 한 벌의 옷만 입는 주인공으로 그들을 인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장 뤽 고다르의 영화 <여자는 여자다>에서의 장면과의 유사성이 장면의 오마쥬를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사실 <펀치 드렁크 러브>는 프랑스의 뉴 웨이브와, 고다르의 장난스럽고 세련된 영화들의 많은 정신적 부분들을 차용합니다.



 



 헌데 배리가 파란색 정장만을 입는 반면, 레나는 다른 색깔의 옷도 입습니다. 이는 곧 영화속에서 중간중간 드러나는 제레미 블레이크의 작품과의 조화이자, 필름의 색 테마와 함께 조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장면에서, 배리와 레나는 하와이에서 다시 만나는데, 이 아름다운 장면에서 레나는 빈센트 미넬리의 뮤지컬 걸작 <밴드 웨건>에서의 시드 카리스의 의상을 회상시킵니다. 고다르의 <여자는 여자다>와 같이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할리우드 뮤지컬영화의 속성 또한 <펀치 드렁크 러브>는 시각적, 정서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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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치 드렁크 러브>의 레나 (좌) 와 <피아니스트를 쏴라>의 레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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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오마쥬한 <펀치드렁크 러브>의 장면. 우측은 인용된 작품 프랑소와 트뤼포의 <피아니스트를 쏴라>


 



 



 아마도 영화 속에서 가장 신비스럽고, 또 멋지게 인용된 장면 두 개를 꼽자면 이 장면들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랑소와 트뤼포의 영화 <피아니스트를 쏴라>에서 유래된 (이외에도 많은 프랑스 뉴웨이브 필름들의 오마쥬가 있기는 하지만,) 장면들이 바로 그것인데요, 그 중 <피아니스트를 쏴라>에서 등장하는 여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공유하는 '레나'가 등장하는 장면들 또한 오마쥬입니다. 사진에서 처럼 같은 구도로 인물이 등장하는데, 정말 잘 살려서 극의 흐름에 맞게 사용되는 장면이죠.



 



 



 또한, PTA는 <피아니스트를 쏴라>의 오프닝 시퀀스를 오마쥬하기도 합니다. 배리가 딘 트럼벨(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에 의해 유타에서 보낸 네 금발 형제에 의해 공격당하고 추격당하는 장면에서 사용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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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오프닝 샷, 우측은 자크 타티의 <윌로씨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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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레나의 방을 찾는 배리, 우측은 자크 타티의 <나의 아저씨>

 



 



 <펀치 드렁크 러브>의 스타일과 표현은 할리우드 뮤지컬과 프랑스의 뉴 웨이브 영화의 속성을 많이 가져온 편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과 또 다른 주요 유사성을 프랑스 영화 감독 자크 타티의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자크 타티는 특히 개체 및 주변 환경들의 사용을 통해, 만화적인 장면들이나 풍자, 슬랩스틱을 영화속에 담았었습니다. 또한 그의 영화는 약간의 대화를 포함하면서, <펀치 드렁크 러브>와 같이 시각과 청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했습니다. <펀치 드렁크 러브>는 그런 면에서, 자크 타티의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오프닝 샷을 보면, 단순히 배리는 흰색과 파란색 배경의 벽에 둘러싸여져있지만, 이 장면은 모서리에 고립 된 프레임으로, 이 장면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캐릭터의 외로움을 이해 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가장 타티스러운 장면중 하나로, 배리가 레나의 아파트를 찾기위해 이리저리 분주히 돌아다닐 때, 프레임의 사용과 환경, 그리고 특히 소리의 사용에 있어서 타티를 인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 속의 영상과 소리는 타티의 표현주의적인 장면들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며, 특히 <나의 아저씨>와 <플레이타임>과의 유사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죠. 






 



 <펀치 드렁크 러브>는 이들 말고도 많은 유사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매그놀리아나 부기나이트에서 영향을 받았던 만큼 여기서도 로버트 알트만에 대한 오마쥬가 드러나며, (감독이자 한 사람의 씨네필로서 <내슈빌>과 <숏컷>의 영향을 받았음을 PTA는 다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사에서 기념비적으로 남는 시그니쳐컷인 아이리스 컷(조리개를 조이는 듯 장면 속 어느 한 부분만을 남기고 화면 전체를 검게 가려서 동그랗게 만들고, 한 부분만 보이게 해 강조하는 장면) 의 사용이나, 혹은 부기나이트에서 그대로 인용하는 대사라던가 (돈 치들이 직접 말하는 대사를, 레나와 엘리자베스가 전화통화하는 장면에서 엘리자베스가 말합니다. Unload the 484s) 하는 여러 인용장면들을 보고있노라면, PTA는 장면들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단순한 인용이아니라, 그 장면을 인용함으로써 완벽하게 짜임새있는 극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부분이, 감탄스럽기도 합니다. 



 



 



 



II  다양한 색의 사용 그리고 상징



 



 



 



 <펀치 드렁크 러브>는 하나의 표현주의 예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없는 (제레미 블레이크의 작품들을 포함한) 색의 사용과 (존 브리온이 작곡한) 음악의 사용. 그리고 소리의 사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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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블레이크의 작품들



 



 영화 속에는 제레미 블레이크의 작품 속 많은 밝은 색상들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 색상들은 기본적으로 영화와 함께 조화되고 있구요. 영화전반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작품은 <펀치 드렁크 러브> 내의 감정의 층위를 쌓음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또한 작품의 영상미 뿐만 아니라 영화의 이야기와 분위기 흐름내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이 그림은 본질적으로 영상 표현과 영화의 이야기의 경계를 스트레칭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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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PTA는 영화내의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몇 가지 주요한 색상을 사용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블루, 레드, 화이트를 예로들 수 있을 것 같네요. (각 색은 모두 명백하게 의미하는 바가 드러나는 편입니다.)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 PTA는 배리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환경 내에 특정한 색상을 배치함으로써 확실히 드러냅니다. 또한 렌즈플레어와 같은 시각효과의 사용을 통해서 사랑의 신비감을 그대로 표현하고, 작품의 분위기 형성에 기여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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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변에 놓이는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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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와 레나 사이에 놓이는 풍금. (좌측 사진은 화면 가운데 저 멀리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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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금을 고치고, 연주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배리


 



 



 또한 PTA는 영화속에서 상징적으로 풍금을 사용합니다. 풍금은 표현상에 있어서 영화의 핵심요소로 자리하고 있는데, 영화속에서 풍금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배리와 레나가 공유하는 사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랑의 불현듯 찾아온다는 속성처럼 풍금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배리에게 찾아온다는 점에서, 풍금은 사랑이 아닐 수 없겠죠. (오프닝 시퀀스에서 그는 풍금을 고치고, 배워나가기 시작합니다. 화면속에 두 사람 사이에 항상 풍금이 끼어있으면서 둘을 연결시키는 매개체로의 상징적인 암시를 드러내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마지막 장면에서 배리는 풍금을 연주하고, 레나는 "So Here We Go"라는 오리지널 스코어 제목이자, 대사인 말을 합니다. 둘 사이를 연결하던 풍금이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내면서 두 사람이 조화되고(사랑하고) 음들이 조화되어 음악이 되는 아름다운 마지막 장면인거죠.



 



 



  



 



 



III  요약





 



 



 <펀치 드렁크 러브>는 모든 표현에 있어서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을 선보입니다. 영상 표현과 이야기의 형태뿐만 아니라 음악, 소리, 색상과 영상 모두를 사용하여, <펀치 드렁크 러브>는 크게 말하면 혁명적인 작품이자, 아름답고 보는 이들 모두를 즐겁게하는 걸작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곧 자크 타티, 버스터 키튼, 스탠리 큐브릭, 장 뤽 고다르, 빈센트 미넬리와 같은 감독들의 작품 속에서 받은 영화적인 영감과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차용하여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욱 아름답게, 하나의 예술로서 영화의 아름다움을 증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존 브리온과의 음악작업과 제레미 블레이크와의 미술작업. 그리고 아담 샌들러와 에밀리 왓슨을 필두로 선보인 놀라운 연기들까지, PTA가 이 작품에서 선보인 자신의 능력과 협업의 수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말씀드리자면, <펀치 드렁크 러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 중 하나입니다. 단언코 미국 영화 역사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들 중 하나라고 과감히 말하고,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걸작을 선보일 PTA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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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달콤의 영화소개 세번째 (0) 2014/05/30 PM 08:04

의견과 주장은 많지만 진실을 알 순 없다. 모두들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방향은 저마다 다르다.


 



아는 것 보다는 모르는게 더 많은 후보자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우리들은 그들만의 놀이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


 



이런 그들만의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살아가는 숨은 조력자들 ‘킹메이커’ 그들의 이야기 영화 <킹메이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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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화 제목이 와 닫는데요, ‘킹메이커’ 말 그래도 왕을 만드는 사람이죠. 사전적인 의미는


 



"중요한 정치적인 권력자의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정도입니다.


 





원제 'The Ides of March' 는 3월 15일을 뜻하며, 줄리우스 시저가 암살당한 날이라고 합니다.


 



영화<킹메이커>의 원작은 보 윌리먼(Beau Willimon)의 2008년 희곡 “Farragut North"입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감독과 제작, 각본에 영화의 주인공 중 한명인 마이크 모리스 역을 맡은 조지 클루니가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실행제작자(Executive Producer)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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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제작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라 검색을 해 보니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한 사람” 이라고 하더군요. 




영화의 감독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조지 클루니 입니다. 배우로서 조지 클루니 는 여러 장르의 영화에 출현해 왔는데요, <쓰리 킹즈>나 ‘오션스 시리즈’ 같은 코미디의 요소를 담고 있는 영화뿐만 아니라 공포,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 등 심지어 <스파이 키드>라는 어린이 영화에 까지... 대단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작자로서의 조지 클루니를 살펴봅시다.


 



벤 에플렉 주연이자 감독인 <아르고>에서 조지 클루니는 프로듀서를 맡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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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시리즈 중 <오션스 13>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제작, 기획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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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가르시아...






애드리언 브로디의 열연이 돋보였던 영화<더 재킷>에서 역시 제작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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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소공포증 있으신 분들 이 영화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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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이런느낌 납니다..






생각보다 조지 클루니가 제작자의 자격으로 참여한 작품은 많이 못 본거 같네요.


검색하다가 알게 된건데 <원 파인 데이>에서 주인공이 조지 클루니였군요. 보려고 벼르고 있던 영화였는데 조만간 꼭 보고 소개글 올리겠습니다.






이제 <킹메이커>라는 영화에 대해 얘기 해 보겠습니다.


 



정치영화(?)라고 구분할 수 있을까요? 혹은 그런 카테고리가 있긴 할까요? 예를 들면.. <JFK>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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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스릴러 입니다.  런타임이 길죠)






‘정치’라는 소재를 영화에서 풀어나가기 때문에 그런지 정치영화 라는 선입견이 생기지만 <킹메이커>의 장르는 바로 




서스펜스 서스펜스 서스펜스..


 



정치와 서스펜스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영화<킹메이커>에서는 권력의 뒷모습과 정치인들의 이율배반적 진흙탕 싸움, 진실을 알 수 없고 좇을 수도 없는 그곳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자 보우 윌리먼 의 자전적인 작품 ‘패러것 노스’ 를 기반으로 하여 정치의 현실을 냉소적이고 가감없이 보여주는 듯 하여 영화의 스릴을 더해줍니다.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곳에 뛰어든 젊고 실력 좋은 홍보전문가 스티븐 마이어스(라이언 고슬링 분).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자신이 지지하는 주지사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 분)를 대선후보 경선에 당선시키고자 선거캠프에서 2인자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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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는 스티브 마이어스. 모리스 선거캠프의 2인자 이다. 등 뒤는 마이크 모리스의 포스터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 분) 주지사야 말로 대통령이 되어야 하며 우리들 모두의 삶을 바꿀 것 이다. 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듯한 그는 어쩌면 처음부터 정치계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든 입장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정치판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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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티븐 마이어스에게 냉소적으로 충고하는 기자 아이다(마이사 토메이 분). 아이다가 얘기하는 스티븐이 마이어스에게 실망하는 시기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게 됩니다.






그 시작은 상대 선거캠프의 '킹메이커'인 톰 더피(폴 지아마티)와 스티븐의 만남. 만나지 말아야 할 두 사람이 만난거죠. 톰 더피 라는 사람이, 아니 당선을 위해서 물도 불도 가리지 않을 정치인들이 얼마나 비열한지 잘 나타내 주는 이야기로 발전합니다. 영화에서 '기자'의 모습을 대표하는 아이다역시 그들의 부정적 이미지 형성에 한몫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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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버팔로 윙은 시키지 않았네요..)






그리고 당돌하고 겁없는 인턴직원인 몰리(에반 레이첼 우드 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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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터피와 만남을 알고 스티븐의 '충성심'에 의심을 갖게 되는 모리스 선거캠프 1인자 폴 자라(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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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늦은밤 몰리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걸로 알게된 모리스의 치명적인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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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사건을 발단으로 하여 영화는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할 수 없는 극단적 상황까지 치닫게 됩니다. 주변의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스티븐, 그리고 특종을 위해 끈질기게 그를 물고 늘어지는 기자 아이다. 스티븐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존엄성과 가치 그리고 정직함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역설하는 모리스의 연설을 듣고 있는 스티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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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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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Seymour Hoffman


1967년 7월 23일~2014년 2월 2일


정말 좋은 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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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달콤의 영화소개 두번째 (0) 2014/05/19 PM 08:54

 Poker Face:

속마음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무표정하게 있는 얼굴.

포커를 할 때에, 가진 카드의 좋고 나쁨을 상대편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표정을 바꾸지 않는 데서 유래한다.

 

포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카드의 숫자 5개가 연달아 붙는 스트레이트를 갖고도 판돈을 억지로 올리지 않고 체크를 외치며 상대가 따라붙기를 끈질기게 기다리는 포커페이스.

 

그 포커를 주제로 한 도박영화 <라운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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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블러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팽팽하게 지속되는 도박을 소재로 하여 스릴러로 풀어나갈 수 있을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드라마의 장르를 선택하여 담담히 전개 해 나가는 영화 <라운더스>는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도박영화인 <타짜>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99년 1월 30일에 개봉했던 영화 <라운더스>의 감독은 존 달 감독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존 달 감독에 대해 좀 살펴보자면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미국 드라마죠 <덱스터>의 시즌1과 시즌4에서부터 7시즌까지의 연출을 담당했네요. <덱스터>... 한때 열심히 볼 때가 있었는데.. 

존 달 감독의 영화중에서 제가 봤던 영화는 <캔디 케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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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신분 계신가요? 여주인공 엄청 답답해서 죽을 뻔 했는데... 마지막이 너무 허무하게 끝납니다. 스릴 있고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 드릴만한 작품입니다.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영화의 <라운더스>의 주인공은 맷 데이먼(마이크 역)과 에드워드 노튼(웜 역)이 맡았습니다. 이밖에 엑스멘 시리즈에서 ‘진 그레이’로 출연한 팜케 얀센(페트라 역)과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시몬스 요원으로 나온 존 터투로(조이 크니쉬 역)가 출연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발음과 주인공인 마이크를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이 카리스마 넘쳤던 존 말코비치 가 놀음판의 주인겪인 ‘테디 KGB’를 연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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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말코비치(테디 KGB 역)의 첫 등장..!!


상대방의 표정만 보고 패를 읽을 줄 아는 비상한 머리를 가진 법대생을 연기하는 맷 데이먼은 실제로도 굉장히 똑똑하다고 하네요. 하버드대학교 영문학과를 중퇴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맷 데이먼은 출연한 많은 영화에서 굉장히 비상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인물을 연기할 때가 많은 것 같네요. 도박도 좋아하는지 실제로 포커대회에도 나가고 카지노에서 맷 데이먼을 본 사람들도 많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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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맷 데이먼’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어떤 것 들이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 한 결과입니다. 역시 액션영화의 바이블? 이라고 할 수 있는 본 시리즈가 1위네요. 그 다음으로는 자신을 찾아가는 수학천재 이야기 <굳 윌 헌팅>이 2위입니다. 오션스 시리즈도 그렇고 <디파티드>도 그렇고 참 괜찮게 봤던 영화이지만 한 가지만 꼽으라면 저도 본 시리즈에 표를 던졌을 겁니다.

 

이밖에도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에서 무겁게 다룬 것 은 아니지만, 가족과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었고 저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스피릿>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맷 데이먼은 필모그래피가 굉장히 탄탄하고 연기 이외에 각본과 제작 등 영화인으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굳 윌 헌팅>은 맷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교 재학시절에 과제로 작성한 소설을 원작으로 벤 애플랙과 공동 집필하여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자신들을 써 주지 않아 영화를 직접 만들었다고.. 이 영화로 1998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공동 수상하죠.

 

<라운더스>로 돌아와서.

 

“포커테이블에 앉아 30분안에 호구를 찾지 못하면 바로 네가 호구다.” 라는 마이크의 회고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리곤 그동안 모아놓은 비상금과 등록금 3천달러를 테디 KGB(존 말코비치 분)에게 전부 잃죠.

 

결국 ‘조이 크니쉬’(존 터투로 분)라는 자신을 아끼는 전문 도박사에게 트럭을 빌려 운전을 하며 처음부터 다시 돈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포커에 손을 때게 된거죠. 하지만 죽마고우인 웜 (에드워드 노튼 분)의 출소로 다시 포커에 손을 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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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의 출소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크(맷 데이먼 분) 의 동거녀 조(그레첸 몰 분)는 결국 마이크를 떠나게 되고 감옥에 가기 전부터 망나니였던 웜 은 마이크의 이름을 빌려 돈을 빌리고 사기포커를 치면서 돈을 따고 다닙니다.

 

하지만 웜은 빚을 진채 구속되었던 것 이었고 얼떨결에 마이크는 웜의 빚을 짊어지게 됩니다. 자그마치 2만 5천 달러죠..

 

빚을 갚기 위해 남은 시간은 부족하고 액수는 산더미 같습니다.

 

조이 크니쉬를 찾아가 도움을 구해보지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 마이크는 이 장면에서 뭔갈 깨닫게 됩니다. 조이 크니쉬에게 포커는 여가나 놀음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생계였다는 것 이죠. 자식들을 부양하고 위자료를 지불하는 등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써 조이 크니쉬는 포커를 선택했던 것 이고 돈을 딸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장면으로 돌아가 봅시다.


 

마이크는 테디 KGB에게 많은 돈을 잃었죠. 그것도 한 번에..

돈을 모아서 포커를 “즐기는” 것과 먹고 "살기 위해" 포커를 치는 것. 어떤 상황에서 좀 더 냉정한 포커페이스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조이 크니쉬 에게 도움을 받지 못한 마이크는 자신을 아끼는 또 다른 사람. 페트로보스키 교수(마틴 랜도 분)를 찾아갑니다.

 

랍비집안에서 태어나 신동으로 불릴 만큼 영특한 두뇌를 갖고 있었지만 자신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절망시키며 랍비가 아닌 법대 교수로서의 길을 선택한 페트포보스키 교수는 마이크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우린 운명에서 도망칠 수 없어. 왜냐면 운명이 우릴 선택하니까.”

 

라는 말을 하죠.

 

교수님은, 괴로워 하셨지만 랍비가 아닌 자신을 길을 걷도록 보내주신 어머니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자 마이크에게 만 달러를 선뜻 내어줍니다.

 

마이크는 이 돈을 가지고 KGB를 찾아갑니다. 포커를 하기 위해. 포커로 빚을 갚아 죽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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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와 포커를 시작하는 마이크


빚을 갚지 못하면, 돈을 따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냉철한 판단을 내리며 좋은 패를 쥐고도 판돈을 올리지 않고 체크를 외치며 KGB가 이성을 잃고 자신에게 따라 붙도록 테디 KGB를 요리합니다. 결국 빚을 갚고도 교수님의 돈을 반 정도 되돌려 줄 만큼 돈을 딴 마이크는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지만 그동안 자신에게 잃어 왔던 돈을 들먹이며 마이크를 자극하는 KGB.

 

고민 하는 마이크. 그리곤 다시 포커 테이블에 앉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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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로 펼쳐지는 스페이드 A 


그리고 웜의 팔에 문신으로 새겨진 스페이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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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KGB와 마이크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마이크는 빚을 갚을 만큼 돈을 따서 테디 KGB로 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돈을 걸지 않으면 잃지도 않는다. 하지만 따지도 못한다.”

 

영화중에 등장하는 멋진 대사중 하나입니다.


수 없이 많은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확률과 운에 매달리는 우리 인생은 어쩌면 도박판 같을지 모르겠습니다. 각박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이곳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좀더 치열하고 남들보다 간절한 사람이 아닐까요?

 

인생의 교훈으로 삼을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한번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영화 <라운더스>였습니다.

원문보러가기 : http://www.fountainwz.com/index.php?document_srl=45001&mid=board_LMm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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