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회사 팀에 20대 처녀가 있는데 용과 같이 시리즈의 팬입니다.
그래서 같이 퇴근하면서 대화하다가 야쿠자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공통의 의문사항이 생겨버리더라고요.
뭐냐, 조폭이다 뭐다 악당들의 무리인 야쿠자가 이상하게도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매체에서는 결코 나쁜놈이 아니게 나오는게 굉장히 의아합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조폭미화하는 영화가 붐이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건 그 기간동안만의 문제다..싶은 정도였는데요,
일본은 이상하게도 계속 꾸준하게 야쿠자를 미화하는 각종 매체의 미디어들이 나오더라고요.
분명히 야쿠자를 엄청 무서워하는거 같은데(이름을 거론하는 것 조차 위협이 된다는 야마구치파? 라든가)
각종 미디어 등에서는 아주 가볍게 다뤄지고 결코 악당이 아닌 것으로도 등장한단 말이죠.
이를테면...지금 생각나는 걸로는 니세코이가 있는데 여기서의 야쿠자는 단 한 건도 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하지 않고 적대 세력(마피아)과의 다툼이 있는 정도죠.
게임으로는 용과 같이 시리즈(저지아이즈 포함)도 있겠네요. 야쿠자는 기본적으로 나쁜놈들이지만 주인공과 그 패거리는 나쁜놈이 아니고 악당 야쿠자와 싸우는 일종의 히어로 같은 존재로 나오기도 하네요.
영화는 뭐 의협물이니 아예 앞에다 미화시키는 단어를 붙여놓고 장르화 시켰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몇 년 영화에 좋게 나왔다가 쏙 들어간지 오래됐음에도 간간히 그걸로 욕하는 사람이 여전히 나올 정돈데
일본은 대체 왜? 무엇 때문에 야쿠자를 여전히 미화하고 있는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고정 수요층도 꽤 있고요.
그냥 단순히 문화의 차이다? 하기에는 일반인들도 야쿠자를 만나면 벌벌 떠는거 같고...
현지 뉴스에도 야쿠자들의 범죄 문제가 간간히 나오는거 같은데 말예요. 뭐 최근에는 젊은 야쿠자가 부족하다 어쩐다 뭐 그런 뉴스도 봤었네요.
아무튼 한국 조폭영화면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던게 루리웹이었으니만큼 더 궁금한건데
어찌하여 용과 같이에는 1편 부터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무슨 차이가 있기에 조폭과 야쿠자는 다른 비교가 되는것인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저지아이즈를 접하고 굉장히 스토리를 재밌게 즐겼고 그걸 계기로 지금 용과같이 7을 즐겁게 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비꼬려 한다거나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진짜로 순수하게 야쿠자물에는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혹은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건지,
앞서 말한 야쿠자 미화는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식
견의 넓으신 분들의 팁...감사히 받겠습니다.
※조금 첨언합니다.
왜 야쿠자를 좋게보느냐...보다, 진짜 야쿠자가 무섭고 그러면 아예 만들질 말던가 하는게 맞을거 같은데
억지로 미화를 시켜가며 그런걸 만들고, 그런것을 즐기며 소비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한 것이겠네요. 미화와 희화화에 대한 것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