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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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속사정쌀롱 신해철 씨의 한 마디 (7) 2014/11/03 PM 10:13


주욱 들어보니 뭔가 내 얘기 같기도 하고...참 공감가서 퍼왔습니다.

원화가가 되겠다고 올라와서 운좋게 허름하고 대우 안 좋은 회사나마 풋내기 원화가로 취직을 할 수 있었어요.
신입이라는 이유로 밤 10시 이전엔 퇴근할 수 없게 해놓았고 실무는 사실 거의 할 수 없이 이것 저것 뒤치다꺼리만 하는 나날이 이어졌지요. 하지만 그것도 팀이 반년만에 없어져서 백수가 됐지요.
처음에 너무 힘들었던 터라 한 두달은 놀아야겠다, 하고 놀다가 취직해야지 부랴부랴 포폴을 모아보니 부끄러워서 어디 선뜻 낼만한 데도 없고 다시 포폴을 준비하고요. 한동안 준비해서 게임잡에 올려서 기다려봤지만 연락오는데는 없고-그렇게 있다보니 어느덧 반년이 다 돼가더라구요.
형네 셋방에 얹혀 살았는데 대놓고 고향으로 내려가라고 잔소리를 듣고 참 심란하고 그랬어요. 그리하여 취직이고 뭐고 일단 돈이라도 벌어야겠다 싶어 PC방 알바자리를 알아보던 중...원화는 아니지만 그래픽 쪽으로 자리가 난 곳에 은혜로운 분의 도움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거기서 원화를 제외하고 UI며 뭐며 이것저것 했습니다. 뭐 그쪽 디자인으로는 또 처음이라 이것 저것 배운 것도 많긴 해요.
그런데, 그렇게 목표로 뒀던 원화와는 거리가 있는 디자이너의 삶을 한 해 두해, 당연한 듯한 야근에 치여 지내다보니 나이는 먹었는데 원화로 이직을 할래도 내놓을 포폴도, 실력도 없더라구요. 회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도요.
그러기를 지금 7년 째, 이제는 어디가서 원화가 하고 싶다는 말도 못하죠. 요새 젊은이들이 얼마나 출중한데...

그리하여 문득 그 때, 다른 선택지가 있었으면 어땠을까...싶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으으 나쁜놈들 저런 좋은 사람을 죽이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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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시마 유코    친구신청

저도 무척이나 공감이 갔습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 뭘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갑갑하기만 하고

눈치 보이니까 뭐라도 하면서 돈을 벌어야하겠고

그러기를 몇년하다보니 나이만 먹어가고 결국 .. ㅠㅠ

날아라야옹아    친구신청

아 진짜 저 음성..

나와 뜻이 맞던 아니던.. 다신 못 듣는다고 생각하고 현실이 되니 너무 슬프네요

호걸    친구신청

바로 이렇게 눈앞에 있는데.. 다신 볼수 없다니...ㅠㅜ

명스크는사기꾼!    친구신청

정말 그럼. 저기 나온 연예인들이야 처음부터 연예인이지.

일반인은 첫 직장이 평생감. 알바를 했으면 마니 성공하지 않은 이상 평생 알바 하고 다니고,
공장에서 일한면 평생 공장생활.
그래서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한번 빠지면 도저히 기어 나올수 없는 구조임.
나이는 들지 해본건 이거 밖에 없지. 회사는 스펙과 어린 나이만 보지.

개미지옥 같음.

뭐 경험? 어쩌다 보니 공장,물류,알바, 현재는 일용직. 도저히 회사 이력서 넣어도 취직을 안 시켜줌.
일용직만 벌써 1년. 갈 수 있는데라곤 물류 밖에 없음. 이력서는 몇 십장씩 넣어도 30세 넘으면 칼 같이 커트 되는 현실.

경험은 무슨. 신해철님 빼고 다 나쁜 놈들.

신해철 님이 말이 백번 옳아요. ㅠㅠ

옥상달빛★    친구신청

명쾌하다 ㅜㅜㅜㅜㅜㅜㅜㅜ

비공켄시로    친구신청

저말 공감 100%.. 다른일 넘어가기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지금 다른일로 이직알아보는데 너무 힘들어요 뽑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하기 싫은 이전 일 하기는 싫고.. 어둡습니다.. 하아..

미소년    친구신청

취직..을 위해서 오만 준비를 다 하다가 수십여군데 떨어지고 결국 정말 먹을것이 없고 입을것이 없고 집에 전기도 끊기고 날씨가 추워지는데 차디찬 바닥에서 잘 수 없고 당장 낼 월세가 없고 대학 등록금도 밀려서 신용 불량자에 올린다길래 알바 자리로 돌아온 28세. 그게 접니다.
세상을 내가 만만하게 본건지, 아니면 세상이 절 죽음으로 몰고 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알바로 돌아 오면서 다시는 취직 활동을 못할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고 있습니다.하루하루 알바로 최저시급 받으면서 신용 불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빚을 갚고 있고 이걸 다 갚을때 쯤엔 29살 중반쯤이 되겠네요. 그러면 나이가 차서 또 저는 취업에 실패하겠죠. 모든게 눈앞에 보이는데도 알바로 돌아왔습니다. 마이피에 자살글을 올릴 정도로 알바를 할바엔 죽고 싶었지만..
마이피 분들이 화이팅 해준것도 있고..살다보면 뭔가 있지 않을까 싶어 알바로 돌아왔지만 사실 제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기 타] 아 신해철 씨 별세가 격하게 와닿는다 (1) 2014/10/28 AM 01:56

http://www.youtube.com/watch?v=GGG7sDPt520&list=PLAFBE8559FFD63153&index=1

링크를 가져왔습니다. 유튜브 보니까 길티기어XX#R 한국판 OST를 전부 걸어놓은 사람이 있어서 이거라도 가져왔네요.

암튼...오늘 신해철 씨 별세 소식을 듣고 안타깝고...우울하고 그랬지만 집에 와서 그냥 평소처럼 별 생각없이 이것저것 하고 있었는데요, 루리웹 뉴스 보다가 어느 분이 한국판 OST 링크해놓은 걸 무심코 재생시켰다가 진짜 가슴에 크게 한 방 맞은 느낌이 막 드는거예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굿바이나 재즈카페, 도시인 등의 신해철/넥스트 음악을 좋아하며 자랐는데 가장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인 길티기어 OST에 참여한다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당연히 한정판(아예 일반판이 안 나왔지만 ㅠㅠ)구매자구요.
아 진짜 가슴이 아프네요. 정말 진심으로.

10년 전에 이거 열심히 하는동안 정말 많이 들었던 음악이고 개인적으로는 제작자 이시와타리 다이스케 씨보다 캐릭터와 테마곡 간에 매치가 더 잘 된 훌륭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사운드의 퀄리티가 달라요.
뭐...두 사람이 만난적도 없고 그랬다지만 나름 한국에선 알아주는 뮤지션인데- 라는 생각인지 신해철 씨를 그냥 '예전에 한국판ost을 머리가 긴 남자가 만들었지'정도만 인식하는게 아쉽고 그랬는데 이제 두 사람은 정말 만날 수 조차 없어졌네요.
최근에 길티기어XXX BGM을 들었을때의 느낌은 기존에 비해 발전이 없는데서 온 실망이었어서 더 신해철 씨가 생각나더라...하는 그런 것도 있네요. 아니 뭐 게임 제작자랑 가수랑 대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쩝.

아 허망하다 사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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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l    친구신청

마왕형 정말 잘놀다 가는거지^^ 편히쉬어
[기 타] 히든싱어 이승환편 3라운드 (3) 2014/10/27 AM 12:24


사실 3라운드보다 1라운드가 더 접전이었던 것 같지만 이게 제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해서 3라운드만 갖고 와봅니다.
헤헤.
이거 들을때마다 이 씨의 박 씨에 대한 집착이나 미련 뭐 그런것 부터 떠오르지만 아무렴 어때요.

이번에 11집 냈을때 6억들여 2억 벌었다는 얘기에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훌륭한 가수가 노래로 돈을 벌 수가 없다니...올해 산 음반이 몇 개 없긴 해도 계속 사오던, 그것도 엄청 오랜만에 김동률과 클래지콰이의 정규앨범이 지독히 무난하기만해서 이렇다할 임팩트가 없어 더 돋보였던(스스로에게) 음반이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이미 늦었고 부디 내년 안에 11집後편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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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TICS    친구신청

링크하신 영상은 4라운드입니다

바바바바바밥    친구신청

이거 4라운드인ㄷ.....

비오네    친구신청

https://www.youtube.com/watch?v=1ov128SrmJY
[기 타] 걍 듣고 싶어서 거는 링크 (1) 2014/10/26 AM 03:21


KEANE - Everybody's Cha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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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닷티    친구신청

아 이노래였군요.
종종 TV나 라디오에서 심심찮게 들려서 궁금했었는데 덕택에 알고 갑니다.
[기 타] 내가 인기 없는 건 (8) 2014/10/23 AM 12:14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때문...이 아니라
덕후여서 그런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말입니다.
전엔 몰랐는데 진짜 요 며칠새 인기없는 많은 이유중 하나가 추가된 느낌.

회사 책상에 프라모델 만들어놓은걸 빼곡히 늘어놨는데 최근 안면트고 인사하기 시작한 회사 여직원1이 어느날 자리 구경하겠다고 왔다가 자리의 광경을 한 번 보더니 이후 두 번 다시 놀러오지도 않고.............

덕후라 이쁜거 좋아해서 눈 높을거라며 소개팅 제의도 막 비껴서 옆사람 찔러주고 막 그럼.

짤은 요 며칠전 만들어서 회사에 갖다 놓은 PG더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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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익는 마을    친구신청

건담 좋아하는게 어때서!!!

한곰산    친구신청

뭐하러 그런걸 신경쓰세요 ㅋ
개인 취미도 이해 못하는 사람한테 인기 있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죠
본인의 가치를 낮추지 마세요.

또랭    친구신청

피쥐 멋지당 비싸ㅠㅠ

퐄샄    친구신청

괜찮아요. 제 남자친구도 더쿠에요.
만날 초기에는 주변에서는 그러더라구요... 덕후는 너말고도 사랑하는게 있는거라서 부적합하다고...
그래도 좋은걸요.ㅎ 좋은분 만나실꺼에요

공룡우워어어    친구신청

덕후..여도 잘 사귈 수 있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도 둘 다 덕후니까요. 루리웹 둘러보면 저같은 사람 많던데.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ㅠㅠ

Hewi    친구신청

짤 보니까 한동안 미루고 미루다 손도 안댔던 가조프라들 먹선 데칼 꽃단장을 해주고 싶어 지네요.

판타니    친구신청

프라있다고 도망갈정도면....연애할때도 결혼해서도 취미생활가지고 트집잡고 싸울듯....그냥 필터링 했다고 생각하세요.

여자만나면서 좋은 모습도 보여주지만 안좋은 모습도 보여줄텐데 고작 프라하나로 '으에~'하시는 분은 님이 아까워요.

러브앤피스요    친구신청

괜찮아요 미소녀 피규어가 방에빽백하고 책상은 에어브러쉬에 스프레이부스에.. 각종도료에
레진킷이 굴러다녔지만 동거도해봤고 결혼도해봤고 다됩니다....
너네들 탓이라고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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