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구1 접속 : 3979 Lv. 53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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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직접 구운 족발을 가족들과 먹었지요. (4)
2011/11/27 PM 11:38 |
알바하는 족발집 형님께 급여에서 깎는 걸로 하고 양념족발좀 구워가겠다고 하고
좀 구워왔습니다.
견습 단계에서 얼마전에 실습에 뛰어든 실력이라 다 굽고 나서 미리 맛본 바로는
절대 돈주고는 사먹을 수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ㅡㅡ
그래도 어머니랑 누님은 맛있다면서 먹어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역시 이게 가족이다...싶더군요...
그런데 아버지는 맛없다면서 한입 뜯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ㅡㅡ
흉터 없이 곱게 키워놨더니 알바랍시고 허구헌 날
멍들고 데여서 오는 아들이 달갑잖은 아버지십니다.
그런 이유라고 믿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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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알바라는 것이 사람을 좀 바뀌게 하네요. (11)
2011/11/24 PM 11:15 |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지요.
그것도 그냥 삼겹살하는 집도 아니고 양념족발이라고 알맞은 크기로 썰어낸 족발에 매운소스를 더해
불닭과 흡사한 맛을 내는 집입니다.
서빙,계산,한산한 때는 직접 조리도 하는데 장갑 몇겹에 의지해서 뜨끈뜨끈하게 달아오른 고기에 양념을
바르려니 손이 익을 것 같고...내 나이 또래정도 되어 보이는 찌질이 새끼가 깔보는 표정으로
명령조로 음식 주문하고....ㅡㅡ;
주문 제대로 못알아듣고 엉뚱한 음료 갖다 줬다가 손님께 야단맞고
하....제대로 돈 벌어보려니까 이렇게 힘들구나..우리 부모님은
수십년을 그렇게 힘들게 사시면서 누나랑 날 돌보신 거구나.
하면서 퇴근중 버스에서 생각에 잠기다 눈물도 흘리고
첫날은 진짜 난리였습니다.
둘쨋날부터 사장님 가르쳐주시는 것도 좀 더 귀에 쏙쏙 들어오고 날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세번째 일하는 날부터 잔실수 없이 무난하게 일처리 하면서
후덕한 인상의 손님께 "멋진놈이구만"하는 칭찬도 들어보고 그랬네요 ^^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참 좋은게
예전에는 100원이 있든 10만원이 있든 일단 주머니에 든 돈은 있는만큼 써대는
절약이랑은 전혀 안친한 성격이었는데
이제
돈쓰는 일에도 신중해지고
식당같은 곳만 가면 내가 왕이라도 되는양
싸가지 없이 굴던 태도도 확 고쳐졌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 월급 받는 날에 비싼 건 아니더라도
꼭 아버지 손목시계랑 어머니 지갑 하나는 해드릴려구요.
물론 남는 돈은 아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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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장수말벌 진짜 빡시데요;; (13)
2011/09/25 PM 04:01 |
친구들이랑 축구한판
뛰고나서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뭔가 얼굴 앞에 날아들더군요...
말벌과도 격이 다른 덩치,호박벌과는 비교도 안되는 카리스마,품격이 느껴지는 색깔에
힘찬 날개소리...틀림없이 얼마전 부산대 부근을 지나는 저를 엿먹였던
장수말벌이었습니다.
"아직 날이 따시긴 하구나..."하고
저는 완전 부동 자세로 이놈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길 기다리는데
사람 갖고 노는지 왔다 갔다 하면서 겁을 주려고 하길래
물이 가득 들어있는 묵직한 생수병으로 가볍게 쳤습니다.
"퍽"소리가 들릴정도면 벌 입장에선 진짜 데미지가 크게 들어갔을텐데
땅에 살짝 주저 앉더니 유유히 날아가더군요 ㄷㄷ
생수병마저 없었으면 벤치를 내주고 튀어야 됐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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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오늘 슈스케3 보고 든 생각.... (0)
2011/09/24 AM 01:13 |
버스커 버스커 진짜 반갑다,
작은 예림아...ㅠㅠ
헤이즈 진짜 가여움...
크리스 차 안에서 눈물 머금고 말하는 거 보고
막 안쓰러웠는데 다행이다..
큰예림...아...여신이시여...ㅠ
마지막 탑10 최종 멤버 쭉 소개할 때
울랄라 형님들 간지쩌는 모습이랑 예림여신 기쁨의 텔미 댄스의 신선함.
이정도네요.
그리고 신지수...제 2의 김그림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제발 태도 변한 모습 보여서 비호감으로 박혀버린 이미지를 돌리길 바람.
솔직히 신지수 노래 더 듣고싶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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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야누스 이용자 절실한 질문입니다. (3)
2011/09/18 AM 12:32 |
어머니께서 패턴 푸는 걸로 장난 치다가
패턴을 너무 많이 시도했습니다 하고 뜨면서
구글 계정으로 풀라고 하길래....
제가 구글 비번을 까먹어서 새로 비번을 바꾸고
재설정을 했는데도
폰에서는 계속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뜨네요...
내일 당장 친구들과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빨리 해결이 안나면 곤란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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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고생하는 아들이 안타까웠나 보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