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게임 스타트 업을 하다보면
서울을 꼭 가게 됩니다. 지원 관련이나 퍼블리셔와의 대면미팅.
건너건너 알게 된 주요 인사분과의 만남 때문에 달에 한 두번은
서울을 방문합니다.
항상 당일치기 출장으로 역삼, 삼성역 부근만 들르다가 부산으로 돌아오곤 했었는데
갑자기 내가 너무 재미 없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하루정도 자취중인 친구 집에 신세지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습니다.
다같은 나라에 사람 사는게 다 그게 그거지 싶으면서도 확실히 큰 볼륨의 문화 인프라
를 가진 도시고 이런 부분은 부산이 참 닮았으면 좋겠다 하는 감흥이 크게 오더군요.
그러다 문득 떠올랐습니다. 잠깐, 정작 나는 부산 사람이면서 부산은 얼마나 알고 있나.
귀찮다고, 시간 없다고, 돈 없다고 안 다녀본 곳이 너무 많지 않은가. 그래서 부산에서도
중간중간 배경 사진을 꼭 남기는 버릇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서울]
저를 맞이해준 서울 지인분과 바람을 쐬러 간 한강변.
온통 빽빽한 건물들로 채워진 대도시에서 이런 개방감을 주는 공간이 있는게
속 시원해지고 좋더라구요. 부산에서 바닷 바람 쐴 때랑 비슷한 감흥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방문이지만 여전히 예쁘고 예쁜 별마당
웅장한 건물들 뒷 편으로 복작복작한 상권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 재밌어서 찍어본 강남역 거리
가로수길 저녁 산책
[부산]
서면에 위치한 펍 테라스에 앉아 내려다본 골목. 사진에는 티가 잘 안나지만 꽤 복작복작해졌습니다.
부산역
사무실에서 내려다본 서면 1번가 일대. 노후한 빌딩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영도 흰여울 마을을 거닐며 찍은 사진
주말에 작업차 방문한 사무실 건물 옆에 아기자기한 장터가 열린 모습 [서면]
거하게 취해서 걷던 중 그냥 기분 좋아서 찍은 평소 출퇴근 길
서면 롯데백화점 뒷편 포장마차 골목
영도 드라이브 도중 바라본 야경
강알리 등킨드나쓰
저는 해운대보다 광안리를 더 좋아합니다. 집이랑 가깝기도 하고. 바다 야경을 보면서 한잔 하기에는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광안리가 훨씬 예쁘거든요.
연구사업 결과 발표회 때문에 방문한 센텀시티. 그냥 평소 지나면서 보던 건물들의 뚝배기[옥상]이 보이니까 신기해서 찍어 봤습니다.
해운대 달맞이길 사진은 실수로 지웠는지 안 보이네요.. 틈틈히 다녀야겠습니다.
ㅎㅎ 훈훈한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