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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겠는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Beginnig of a new era (0) 2024/06/17 PM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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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없이 정리를 해 보고 싶었는데 스포가 없이 정리를 못해서 결국은 스포 투성이의 내용이 되어 버린 말딸 감상

큰 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듯 정글포켓의 커리어 하이(재팬 컵) 까지를 조명하는 듯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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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에서 달리다가 중앙에 경주 구경 온 정글포켓은
후지 키세키가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빛났던 야요이상의 경기를 목격하고
자신도 그렇게 달려보고 싶다며 트레센에 입학을 하고 후지키세키 선배와 만나서
즐거운 트레이닝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후지 키세키의 자신이 이름을 이어받은 "운명" 의 장난에 의해 레이스를 나갈 수 없게 됩니다.


후지키세키와 그의 트레이너인 타나베씨의 의지를 이어서
정글 포켓은 일본 더비에 도전하게 되는데
그 눈앞에는 그야말로 괴물과도 같은 속도를 가진
아그네스 타키온
이라는 라이벌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단 4번의 경주로 주변 모든 말들을 박살 내 버리고 트라우마를 안겨줄 정도의 충격을 선사하고
잊을 수 없는 사츠키상을 동기들의 뇌리에 새기고 은퇴한 아그네스 타키온

아그네스 타키온의 은퇴 후 일본 더비를 재패 했지만
그것은 진짜로 아그네스 타키온에게 이긴 것이 아니라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몸부림 치는 정글 포켓

그런 포켓을 선배로서 잘 이끌어주고 다시 달릴 수 있는 희망을 주며
결국에는 자신도 부상으로 인해 이룰 수 없었던 꿈을 향해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후지키세키
트라우마를 극복해 낸 정글 포켓 그리고 아그네스 타키온
...으로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최애 캐릭터는
아그네스 타키온
킹 헤일로
나이스 네이쳐 입니다.
3명 다 시나리오의 완성도나 몰입감에는 정평이 나 있지요
게임이 나온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 3명 이상의 시나리오 몰입감을 보여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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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있네?( 아스톤마쨩)
시니어로 가면서 주변 사람들이 전부 자신을 잊어 버리게 되는 담담한 묘사가 진짜 가슴이 미어진다.



여튼

이 극장판에서 기존 캐릭터들 중 인상이 완벽하게 확 달라진건
그 누구보다도 후지 키세키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에서 보던 후지 키세키씨는 허공에 붕뜬 뜬구름 잡는 마냥 기숙사장을 하면서
기적을 보여줄께 하고 매직쑈도 하고 그런 뭔가
허황된 소리를 하는 넉살 좋은 남장여캐 정도로 비춰졌거든요

아니 세상에
이렇게나 감정선을 자극하는 캐릭터였단 말인가요
더비를 갈 수 없게 된 그녀
타나베 트레이너의 은퇴의 원인이 된 그녀
정글 포켓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그녀
감사를 전하는 그녀
그리고 새로운 투지를 태우는 그녀

후지 키세키의 서사가 너무나도 잘 만들어 진데다가 진짜로 이쁘게 그려졌고 트레이너랑 꽁냥 거리는 것도 좋고 그냥 다 좋아!!
알 수 없는 이 감정, 제작진 전원이 후지키세키가 최애라고 해도 무조건으로 납득 할 수 있을 정도의 감동
표현이 비루해서 이 느낌을 어떻게 묘사할 수가 없군요
특히 게임 내에서 보여지던 고유 스킬의 묘사를
극의 전개와 함께 필요할 때 보여주는데 이게 상당히 납득이 가는 묘사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때로는 기구하고 때로는 찬란한 역사를 지닌 다른 세계의이름과 함께 태어나
그 혼을 이어받아 달린다. 그 눈앞에 골을 향하여"
(하지만) 이 세계를 살아가는 우마 무스메들의 미래의 레이스 결과는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한다

레이스의 결과적으로는 언제나 그렇듯 역사가 바뀌지는 않습니다만
커리어가 끝난 실존 마생과는 달리 영상과 게임에서는 그들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 묘사가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됩니다.


아그네스 타키온이 다시 일어서는 감정선의 움직임도 정말로 대단한데
아그네스 타키온은 자신의 "의지" 로 본능을 거부하고 다리의 한계를 보았다며 경기장을 떠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 결과를 남겼지만
그 경기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앞으로" 달려 갑니다.


단츠 플레임"하지만 우리들은 계속 달릴 거야!"

결국 실험실에서 끊임없이 운동장의 훈련 소리를 듣고, 비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레이스 영상을 보며
"제자리" 발구름을 하던 아그네스 타키온은
정글 포켓과의 대화, 경기장에서 달리는 정글 포켓을 직시하고
마지막 경기인 재팬 컵에서 동기들이 자신을 넘어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을 보고
나즈막히 떨리는 목소리로 "기다려줘" 라고 말하고
"결국 다른 사람이 이루는 것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어, 내 스스로가 그곳에 도달하지 않는 한" 이라고 외치며
달리는 것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증명하고 시험해 보려는 듯
"본능"에 몸을 맡기고 다리를 힘차게 앞으로 뻗으며 뛰쳐 나갑니다. 



실험실의 창틀에는 언제나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프리즘을 걸어두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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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장치인 목걸이


이건 마치...게임 안에서 진화 재화로 사용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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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판은 빛나는 꿈? 이 되려나.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빛나는 프리즘을 가지고 있는 건 극중에서 두 명
정글 포켓과 아그네스 타키온 입니다.
이는 이 두 명을 통해서 새로운 진화는 물론 자신들의 운명까지도 헤쳐 나갈 수 있게 되는 감정선의 표현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진화를 통해서 자신의 모티브가 된 다른 세계의 말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새로운
또 하나의 개인 으로서 태어나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장치로서 사용 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포켓의 프리즘은 항상 가깝게 있습니다.
손에 쥐고 있거나 던졌다가 잡거나 목에 걸거나 하죠



후지 키세키는 극중 유일하게 타키온과 포켓만이 들고 있었던 프리즘을 자신의 손으로 들어 올립니다.

하지만 그건 금이 간 포켓의 프리즘이었죠

부상으로 인해 더비의 출전을 단념할 수 밖에 없었던 탓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금이 간(상처 입은) 후지 키세키

타키온의 달리기를 보고 절망한 나머지 정신적으로 금이 간(상처입은) 정글 포켓

포켓과의 아침의 병주를 시작하며 후지 키세키는 금이 간 프리즘을

새로운 출발과 의지의 계승 이라는 신호로서 다시 한번

자신의 손에서 포켓에 손에 넘겨 줍니다.

그리고 달리죠.

후지 키세키는 달립니다.

"아직 너는 달릴 수 있어" 라며 스스로의 다리를 움직이는 후지 키세키

포켓에게 하는 대사지만 스스로에게도 하는 대사겠죠

역사에선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던 운명의 후지 키세키가 그 운명을 떨쳐 내고

정해 지지 않은 승부의 세계를 향해서 두렵고 괴롭지만 기쁨을 느끼며 달리는 겁니다.




반면 타키온의 프리즘은 항상 창틀에 걸려 있고 타키온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직시하지 않습니다.
마치 이룰 수 없는 환상을 보는 것 처럼 말이죠


환상의 삼관마
후지 키세키와 아그네스 타키온은
예전부터 환상의 삼관마라고 불렸습니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그 경기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물론 일본 팬들에 의한 If놀이의 개념이고 경기에 If는 금물이지만
그런 배경을 조금 알고 보니
이렇게 애니메이션에서. 게임에서나마 팬들의 염원이 이루어 진다는 것은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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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리뷰를 쓰고 싶을 정도의 영화였고...
두번 봐도 같은 장면에서 또 눈시울이 적셔지는 걸 봐선
명작임에 분명합니다.


복잡 다난하게 수많은 캐릭터들이 대사는 없을 지언정 지나가는 컷에 엄청나게 나와서 눈을 즐겁게 하는데
판플렛 책자에 써 있는 걸 보니
"제작 스탭들이 전부 멋대로 넣은 거라서 실제론 정리가 안 되어 있다" 에서 뿜었습니다.
진짜로 애정뿐이잖아....

정글 포켓을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이긴 하지만
다 보고 온 인상은
태초에 후지 키세키와 아그네스 타키온이 있었다
로 시작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지 키세키와 아그네스 타키온은 달리고 싶다.
로 끝나는 영화였습니다.

4DX까지 보고 왔는데 또 보고 싶은걸 보니 블루레이를 사야 할거 같군요
그러고보니 한국에서도 심의 통과 했다던데 조만간 개봉을 하겠군요

다들 한경마 하시는 분들이고 저도 잘은 몰랐지만
최소한도로 알고 가면 재미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는

1.정글포켓은 마주와 마방 조교사가 후지 키세키 때와 동일했다.
2.조교사인 와타나베씨가 정년 퇴직 전 마지막에 조교한 말은 스윕 토쇼였다 (그래서 여름 훈련에 같이 끼어 있다)
3.RTTT는 가능하면 보고 가자. 2000년 마지막을 불사른 토뿌로(...)가 자주 나온다...
4.티엠 오페라 오의 2000년 8전8승 행진의 마지막 아리마 기념은 킹 헤일로의 은퇴 레이스였다. 결과는 4착이었지만 단거리 마일 전향하고 근 1년 만에 뛰는 장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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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겠는가] RTTT - 도를 아십니까 (2) 2024/05/20 PM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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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정상에 이르는 길(도)의 이야기
일전에 웹에서 공개하고 나서 일각에서는
극장판을 공짜로 푼다 느니
이게 티비판 3기죠? 라니
여러모로 화제가 된
로드 투더 탑을 영화관 가서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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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오 사인지를 받았어 아주 좋군

보고 온지 1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리뷰를 못 쓰고 있는 건
애니메이션 자체는
근성 왕도의 스포츠물의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작년에 다 봐서....실질 2회차

또한 배경 지식이 되는 말들의 마생과 그 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트레이너와 기수의 이야기를 버무려서 만들 었기 때문에
캐릭터 한 명을 이해하는 데 드는 노력은 의외로 엄청나죠

이 캐릭터의 이 대사는 어디서 따 왔고 어떻게 배경이 되고 이런 백 그라운드가 있어서 어두운 거고...
라는 내용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튀어 나오는데....
물론 그런 걸 전부 설명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량과 문장력이 없으니
뭔가 설명을 하고 싶어도 잘 정리가 안돼서 그저 머리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안되겠다 쏩시다! 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렇게 이걸 끄적이고 있는 겁니다.

여하튼
티비판과는 전체적인 세계관의 분위기만 은근하게 공유하는 이 작품은
1999년의 클래식 3관을 두고 다투던 3명
티엠 오페라 오
어드마이어 베가
나리타 탑 로드
의 이야기이며
세기말과 밀레니엄, 그리고 신 시대를 여는 말딸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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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눈치가 백단이신 분들은 포스터만 봐도 눈치를 채시겠지만
각 캐릭터의 위치와 스포트라이트에서 각각의 커리어와 마생에 관한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다 되어 있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결국 클래식 3관이 끝나고 금방 경주마 생활을 접어 버리고
티엠 오페라 오는 이듬해인 2000년
8경기 출주 전승,그것도 G1 레이스 5승에 천황상 가을, 재팬 컵, 아리마 기념이라는 고마 왕도 중장거리 전을 전부 싹쓸이 해 버리는
괴물같은 실력으로 그 해의 모든 말을 압살해 버리고
나리타 탑 로드는 2000년에도 이겨 보자고 열심히 들이박아 보지만 결국 이기질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하지만 어째서 나리타 탑 로드가 주인공인 것인가
클래식 3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킷카상에서 승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중요하죠
7번 깨져도 8번째에 이기는 사람이 승자.

그리고
1999년의 클래식 3관은
3마리가 각각 1관씩을 가져 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나 거는 사람이나 아주 짜릿했을 것이고 이는 이야기로서도 아주 좋은 소재였을 겁니다.
극장판 정도의 사이즈나...시대가 달랐다면 OVA같은 것이 나왔겠죠

OVA 를 아십니까?
Original Video Animation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의 약자인데요
이걸 이야기 하려면 LP시절이랑 VHS 시절과 스타 차일드라는게 있었는데 여튼 내용이 삼천포로 가 버리기 때문에
저는 더이상 도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맞춰서 유튜브 무료 공개로 광고 수익!
을 했지만
뭐랄까
집에서 이걸 보고 있는 것과
갇힌 공간인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는 역시 느낌이 달라요

집이라는 곳은 아무리 영화관과 비슷하게 꾸며도
영화관에서 만큼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집이니까요. 물도 마시고 누가 찾아오기도 하고 채팅도 하면서 어깨 너머로 보는 상황과
외부의 모든 것과 차단되어 큰 스크린에만 집중 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극장들을 잘 못 간다죠? 태어나면서부터 핸드폰을 쥐고 나오는 세상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 수 없죠
블로그라는 장문의 횡설수설 보다는 140문자의 해로운 새가 더 빠르고 간결하게 헛소리를 전파 할 수 있으니까요.
아 요즘은 140문자 이상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던가요. 그러고보니 제가 알고 있는 X는 쿠레나이랑 엔드레스레인이랑 클램프입니다. 안 궁금하시죠. 저도 이걸 쓰면 나이가 드러나지만 자책 개그도 좀 하고 그래야죠.


말딸 이야기로 시작 한거 같은데 왜 이래
여튼 영화관에서는 달리는 소리라던가 음성이 훨씬 명료하게 들려서 귓전이 좀 많이 즐거운 2시간 이었습니다.

음성 이야기 하니 말인데
나리타 탑 로드 성우인 나카무라 칸나 씨는 주연급이 거의 이게 처음이던데
안정적인 음성이 상당히 듣기 편했습니다. 감정도 잘 살고
저는 처음에 듣고는 "젊었을 때의 히다카 노리코 씨랑 거의 비슷한 음역이네?" 싶었 다니까요.
슈퍼 이나즈마 킥이라고 외쳐줬으면 좋겠어.
오래 갔으면 하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역인
사사키 히토미씨 는 저는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커리어는 어느정도 긴 거 같은데...
대성 했으면 싶군요

티엠 오페라오는 게임에선 그냥 광대 캐릭 인줄 알았는데
마생을 알고 감동하고
성우를 보고 깜 놀하고
광역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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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게 다 같은 사람 이라구


5월 24일날 시작하는 새 영화에서는 정글 포켓이 주인공이긴 합니다만
티엠 오페라오도 라이벌로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활약이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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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정글 포켓이 클래식 시절이라 고마 전선에 있는 티엠 오페라오와 싸울 수 있는 G1 경주는 한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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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8승하면서 다른 말들을 전부 밟아 버린 2000년의 패왕 애니메이션은 언제 만들어 주는 거죠?
만들어 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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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친구신청

콩라인 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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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콩라인 진짜 대단하죠...2001년에 와서 겨우 제친....
[보지 않겠는가] 프리큐어는 끝인가요? : 프리큐어 올스타 F (0) 2023/09/18 PM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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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는 아니오 입니다.

영화 끝나고 내년에 영화 신작이 나온다고 하니까 아마도 이어질 것 입니다.


실제로 극장 가서 프리큐어 영화를 보는 건

아마 극장판 허긋토! 프리큐어♡두 사람은 프리큐어 올스타즈 메모리즈 이후인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작화에 많은 공을 들인 느낌이고

큐어 플로라의 회피 중 꽃잎처럼 가볍게 공중에서 흔들리는 우아한 움직임이라던가

고속으로 내 달리는 프리즘과 밀키 라던가 배고픈 주역들이라던가

전체적으로 볼거리를 확실하게 잡아서 전달하는 걸 기반으로 하지만

그 와중에 일단 스카이랑 프리즘의 흔들리는 감정선이 아주 조오금 보인다던가

...이 부분은 상영 시간이 72분으로 상당히 짦아서 극장판 만의 빌드업은 좀 부족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여튼 보고 있으면 쉴틈 없이 몰아치는 볼거리를 계속 주고

언제나 처럼 주역들 나오면서 한 두 마디씩 해 주는 부분도

기존의 올스타즈 와도 거의 비슷한 전개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엔 최종 결전 말고 팀 전원이 모이는 프리큐어는 스카이 프리큐어 팀 뿐이고 

나머지 팀원들은 일부만 함께 모이거나 최종 결전에서 갑자기 등장해서

일부 시리즈 팬들은 아쉬워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정말로 부분적으로 내 보내서 극을 진행하지 않는 한 상당수 부분을 캐릭터 소개에 할애해 버리게 되니

고육지책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후반부 배틀은

인어?! 하고 큐어 라메르 가 큐어 머메이드 랑 같이 활약한다 던가

나비 라는 키워드로 큐어 드림의 "프리큐어 슈팅 스타" 에 큐어 버터플라이가 버터플라이 프레스를 합쳐서 공격 한다 던가

순식간에 너무 많은 정보가 후다다다닥 하고 주어지는 지라 진짜로 눈코 뜰 새 없었습니다.

작화를 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행복한 72분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전원 집합 했을 때는 그냥 서 있는 모습의 CG 모델을 일렬 종대로 줄 세워서 보여준 건 기본 작화와의 갭이 조금 있어서 움찔 했네요


새로 등장한 빌런&오리지널 프리큐어가 좀 사기 급 능력치라서

결국은 프리큐어의 힘이 아니라 그 빌런&오리지널 프리큐어의 파워에 기대서 헤쳐 나갔....


이야기 구성면에서는 상당히 참신 했지만 너무 휙휙 넘어간 게 설명이나 좀 진정할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좋은 영화였을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 작화나 구도, 조그마한 표정 변화, 집단 전투 등 볼거리는 확실한 영화였습니다.


시나리오적인 면에선....올스타즈 메모리즈가 너무 완벽에 가까운 물건이라...비교 대상이 좀 넘사벽 인거 같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영화 선보여 줬으면 합니다.


여담

-그건 그렇고 큐어 스카이 변신 할 때 망토를 펄럭이게 하는 건 참 멋있어요

-블랙과 화이트는 여전히 강합니다.

-스카이와 프리즘은 어딘가 블랙과 화이트를 연상 시키는 듯한 묘사가 상당히 많아서 

차세대 버디 같은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 할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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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겠는가] [리뷰?]원조 도굴꾼...아니 고고학자 5편째 (1) 2023/07/16 AM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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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노쇠한 남자.

고고학이라는 역사를 발굴해 내는 꿈을 쫓는 남자는 나이를 먹었다

작은 일에 화를 내고 그 어떤 것에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황혼의 결혼 생활은 파탄이 났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과거를 탐구하고 파해치는 사람에게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미래(현재)의 일들은 그저 현상에 불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미래를 보고 있으며

고고학은 그저 따분하고 지루한 과거일 뿐이고

그런 분야의 전문가는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과거에 집착하는 다른 남자가 있다

망명을 통한 개인의 승리가 아닌 조국 전체의 승리를 바라는 남자에게

현재는 무의미했고 거쳐 갈 뿐이며 과거를 위해서 희생시켜야 할 장소에 불과했다


과거에 살면서 미래를 보던 남자가 있다.

예지하고 설계하여 정해진 현상을 일으키려 했고 그것은 결국 그의 뜻대로 벌어졌다.


과거에 사로잡혀 미래를 위해 매서운 일 조차 마다하지 않던 고고학자는

늙은 몸을 이끌고 다시 한번 과거를 쫓는다

굽었던 허리는 펴지고 눈은 초롱초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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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이 인생을 바쳐서 확인하고 상상해 왔던 광경이

그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남자는 꿈 속에 남으려 했다


깨고 싶지 않은 꿈이다


그래서 이번 인디아나 존스의 오프닝은 "꿈에서 깨는" 것으로 시작하고

에필로그 또한 "꿈에서 깨는" 것으로 영화를 닫는다


오프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의 퇴물인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없는 환경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다" 라는 것을 상기 시켜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는 언제나 꿈을 꾸고 꿈을 쫓는 생물 이라고들 한다.


아이보리 색의 셔츠, 가죽 재킷, 중절모, 채찍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그 시대의 아이콘과 함께

노년의 얼굴속에서도 아이같이 쪼개는 해리슨 포드의 미소를 볼 때면

내 마음도 20대 이전의 시절로 돌아가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이 마지막 꿈의 시간은 정말 마지막으로 남을 것 같아서

그것 또한 씁쓸할 것 같다.

====================================================


가장 무서운 건 "주변에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인 것 같다.

최근 일본에서는 실버 고용이 활발하다.

정년의 기준은 올라갔고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도 올라갔다.

안 좋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놀란 건

"돌이켜 보아도 나이를 먹었지만 20년 전의 머리속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라는 것이다.

나만 그런 것일까?  부모님들도, 삼촌들도 그랬던 걸까? 

지금에 와서 알 수는 없다.

다만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를 계기로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모님 세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가 아닌가.


4편보다는 훨씬 좋았다.

다음주에는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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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사람, 그 밖에 모든 것들에 관한
전방위 헌정 영화


우리는 나이를 먹고
시간은 뒤로 가지 않으며
담담하게 마주하고 맞설 뿐이다.

뒤를 돌아 볼 때가 있다
과거의 향수, 과거의 기억, 아련함에 관한 추억
그것들은 각자의 경험 속에 녹아 들어 있겠지만 아름다울 수도 있고 괴로웠을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르리라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현실의 직시, 미래의 불안,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거의 후회
하지만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임에는 분명하다
어제는 오늘이 아니다

감상과 정서로 무장한 오프닝
세월의 흐름과 함께
바뀐 것들 바뀌지 않은 것들을 나열하고
새것을 납득하고 오래 된 것의 좋았던 점들을 발견하고
응어리가 풀리고 임무 성공의 쾌감의 정점에서 롤러코스터는

가속한다


정말로 가속을 한다


내 안의 낭만도 폭발해 버렸다.로망일 지도 모른다



뭐라고 설명 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 왔다.
이걸 말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본인의 저열한 국어 능력을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본에 너무 오래 있었나 보다.어쩌겠나. 생활 기반이 결국 여기 인 것을.


36년.
배우들도, 배우들을 둘러 싼 환경도 바뀌었다
리얼은 허구로 대체되어 상상력을 풀 가동하여 연기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손 끝으로 느껴지는 그래픽이 대체 할 수 없는
질감과 무게감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그런 것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을 통해 전달 해 주는 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할 일을 다 했다.

내용 면에서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세월이 있었다.
1년이나 2년 후에 찾아온 자 다음 편! 이 아닌
진정한 36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이 있었다.
그것에 납득하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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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을 못하겠는데 전작 탑건은

반드시 보고 가야 한다.


반드시 봐야 한다


진짜로



장면을 뭘 뚝 떼어서 여기가 좋았다 뭐 이런 말도 못하겠다.
그냥 모든 장면이 그...스포일러 라는 싸구려한 단어로 치환 할 수가 없다.


아....팔팔하고 건장한 체격의 배우들과 함께 환갑인 사람이 윗통을 까고 뛰어 노는데
누가 환갑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저렇게 나이를 먹고 싶다.(결론은 링피트(피트 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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