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구1 MYPI

까방구1
접속 : 3982   Lv. 53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34 명
  • 전체 : 538336 명
  • Mypi Ver. 0.3.1 β
[적절한 담소] 새 친구가 생겼다. (1) 2020/10/21 AM 03:58
사무실 옆 편의점.
새벽시간대에만 근무하시는 할아버지랑
요즘 친해져서 계산을 하고도
한 2~3분간 대화를 나눈다.
흔히 말하는 경상도 아재답지 않게
나긋하고 신사적인 목소리 톤을 가지신 분이다.
오늘은 또 무슨 일로 밤 새냐면서
별거 없는 내 일상이 진심으로 궁금하단 듯이
집중하고 경청하는 그 눈빛을 보면
내가 그 분의 살아온 인생은 모르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존경심이 생긴다.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겨우 곧 서른인 주제에
내 능력 부족 탓일 뿐인 일이 고되단
이유로 난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에 너무 눈을
닫아버린 거 같다.
그 몇 분의 눈빛이랑 질문이 너무 따뜻했다.
맥주 존맛이다. 호가든이 세계 최고다.

신고

 

와일드큐    친구신청

멋지군요 후후
[적절한 담소] 프로젝트 협업을 했던 모 대표님과의 대화 (5) 2020/10/08 AM 03:27
아직 어린 팀인데 팀원들 인건비 처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셔서

친구들 월급은 꾸역꾸역 만들어지는데 아직 내 수중에 남는 돈은 없다. 솔직히 빚도 좀 있다. 그 전에는 한동안 못 챙겨주기도 했었고.직원들 월급을 보장해주고도 돈을 많이 남기는 게 대표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그냥 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니 
본인도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회사를 만들었는데" 직원들은 대표의 노고도 모르면서 당장의 보상만을 원한다.나중에 회사 잘 돼서 지분을 나누고, 성과급을 받으면 훨씬 더 큰 돈을만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냐" 라고 말씀하셨다.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반대로 잘 되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면 직원한테
당장 보장 되는 월급 외에 별다른 보험이 없지 않은가.
그걸 떠나서 노동을 댓가로 합당한 돈을 받는게 직원인거지 않냐고 반문하니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든 스타트업에서까지 기성 기업의 잣대로 생각하면
대표자가 너무 피곤해지지 않냐고 재반문하셨다.

그럼 회사의 프로젝트가 잘 됐을때 그 보상은 직원 입장인 친구들도 똑같이 받으시는가.
결국 대표님이 가장 많이 취하게 되시지 않냐고 다시 물으니

그건 당연한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다.

더이상 이 주제로 얘기를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뒤로는 맞장구 치면서 서로 신세한탄을 했다.
그냥 나는 내 지조대로 일 해나가야지...

신고

 

SKY만세    친구신청

전형적인 좆소기업이네요

구름나무    친구신청

대표라는 자 역시 직원들의 노고도 모르면서 공짜로 부려먹으려고 하네요. 지 혼자 잘나서 돌아가는 회사면 혼자 다하지, 월급준다고 채용해놓고 약속한 월급주는걸 아까워하는거니 전형적인 사업하면 안되는 인간입니다.

투반 사노오    친구신청

잘되면 대표가 잘한거고 못되면 연대책임 시파 완전 우리회사네 젖같네 ㅡㅡ

crazyfire    친구신청

대표가 많이 희생해서 회사가 잘되면
정작 직원들은 매달 꼬박 꼬박 월급 받았으면서도 보상 없다고 지랄이더라...
그리고 믿었던 후배놈이 팀원들 꼬드겨서 나가 새로 업체 차리고
정작 대표가 영업 뛰어서 일을 받았는데 직원들이 나가버려 일은 결국 재하청...
너무 쪼들려 부모님 집까지 팔면서 끌고간 회사지만 자괴감이 드는거는 어쩔수 없고...

tuck    친구신청

지금은 나름 잘된 스타트업 두군데에서 몇년 있다 나왔었는데 어느정도 저 생각하고있는 대표들이 은근히 많았어요. 대기업출신이나 고학력 출신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자 회사는 차렸는데 사장이나 대표라는 마인드아래 직원들은 부속품으로 보는.. 일은 열정으로 당연하고 페이는 당연하지않고 성공은 내것.
[적절한 담소] 최악의 태풍.... (7) 2020/09/03 AM 03:08

부산입니다.
산중턱에 아파트 단지. 거기서 또 고층.
막아줄 다른 건물도 없는 상황에서
하필 태풍이 집을 정면에서 때려대니

거기서 다가온 공포는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40~50분간을 꿀렁꿀렁 포항 지진때보다 심하게 흔들리는 집.
당장이라도 박살날 듯 흔들리는 창문은
단단하게 고정하려고 끼워둔 종이뭉치랑 
테이핑이 없었다면 진작에 폭발하듯 깨져나갔을 것 같습니다.

더 힘들었던 건...
누나랑 어머니가 완전 패닉에 빠져서
당장 피하자고(마치 집을 버려라!)
외투를 챙겨 입고 나가려고 억지 부렸던 것..

복도식 아파트라 현관문 여는 순간 바람 다 맞을텐데

"어떻게 나간다는 거냐. 정 불안하면 바람 안 맞는 구석 작은 방에 다 같이 있자.
여차하면 거실까지는 버린다고 생각하고 작은 방에서 잠잠해질때까지 있자."

"강아지랑 도마뱀은 어떡할거냐. 우리는 그렇다 치고 얘네들은 나가는 순간 날아간다."

어르고 달래다가 나중엔 화도 내면서 억지로 구석방에 밀어 넣듯이 들어가서 
실시간 현황 폰으로 살펴 보면서 시간 보내니 슬슬 잠잠해지네요.

와...평소에 진짜 똑부러지고 야무진 누나랑
어머니인데 이성의 끈 똑 하고 끊어지는 모습을 
생전 처음 봐서 오늘 까딱 잘못했으면  저까지 돌아버릴 뻔한 새벽입니다...

다들 무탈하시길....

신고

 

SiKkArAnG    친구신청

식겁하셨겠네요. 무탈하시길...

최강 루시스    친구신청

아파트 고층의 단점은 지진과 태풍이 일어날때 더 무섭다는거죠.ㅠㅠ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c.o.s    친구신청

저희집도 고정시킨 유리가 금감 얼마나 흘들리던지 잠이 안옴

Dr.Sheldon    친구신청

고층에서 태풍 맞아본 경험있는 사람만 알수있죠...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판단? 이성? 다 날라가버리죠...
샷시에 별짓 다해가면서 날밤샜던 기억이 나네요...

In Motion    친구신청

고지대 단독 아파트라...엄청 불안하셨겠습니다.

seruwing    친구신청

문여는 순간 정말 다 날아가죠. 현명한 판단이셨습니다. 저도 부산인데 어젯밤 살벌했습니다.
무제는 월요일에 또 온다는거죠..ㅜㅜ

이샤꾸    친구신청

카라반도 뒤집어지는 바람인데 잘 버티셨습니다. ㅜㅜ
[적절한 담소] 영화 테넷 보고 왔습니다 (노 스포) (4) 2020/08/31 AM 01:49
영화의 전체적인 소감은

로버트 패티슨이라는 배우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는 거네요.
그동안은 감명 깊게 본 해당 배우의 작품이 없어서
속된 표현으로 얼굴빨로 뜬 어린 스타가 나이만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멋지나요. 연기도 잘 하구요.
연기를 정말 잘 하면서
자연스럽게 멋지더군요.

영화도 참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배트맨으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패티슨이었습니다.

신고

 

아해    친구신청

진 주인공 +ㅠ+

포켓풀    친구신청

연기를 정말 잘하더군요 몰입감을 배우가 만드는것도 놀라웠어요

민족중흥    친구신청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번 테넷으로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다시보게 되었어요

V8!V8!V8!    친구신청

트와일라잇 인터뷰 찾아보세요 ㅋㅋ 그시절 정말 싫어해요
[게임 이야기] 게임 트레일러를 수정했네요. (2) 2020/06/22 PM 07:01

자막과 편집 문제로 먼저 만들어 뒀던 트레일러를 다시 손 봤습니다.
루리웹을 포함해 플랫폼등을 통해 알게 된 좋은 개발자님들이 영양가 있는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개발 마무리 중입니다.

루리웹에서도 활동 중인 예전부터 BIC 등에서 뵀었던 개발자님들도
슬슬 출시 준비를 하시던데 부디 개발자님 입장에서도, 유저분들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잘 나오시길 바랍니다.

게임설명 : 

동명의 독일 보드게임 원작.

 

- 4명의 유저가 대전을 벌이는 턴제 서바이벌 게임

- 본인의 턴 때 공격 / 이동 중 선택한 후 
  방향과 거리 선택
- 방향이 가장 가까운 유저부터 차례대로 턴
- 5점을 선점하는 유저가 승리 (상대 로봇 킬 : 1점, 승리코인 획득 : 1점)

키워드
- 무작위로 생성되는 19가지의 특수스킬을 담은 모듈 박스를 획득하거나,
  맵의 주변 함정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플레이 가능

- 페이투윈 없음, 가챠 없음. 

신고

 

tamaii    친구신청

오 고생많으셨습니다. 보드게임을 기반으로해서 탄탄한 매커니즘이 있겠군요. 전략적 플레이 기대됩니다. 나오면 꼭 플레이 해보겠습니다. :)

까방구1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 언소울드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이전 현재페이지26 27 28 29 30 다음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