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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킹스맨, 제대로 취향직격!! 최고의영화!!! (11)
2015/02/15 PM 03:08 |
제목에 써있다 시피 개인적으로 취향직격이긴 해도
가만히 놓고 보면 진짜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쥬피터 어센팅으로 통수맞은 멘탈을 완벽하게 치유시켜준 영화!!!!
해리와 에그시가 펍에서 술마시다
딘 패거리들에게 매너교육시켜주는 해리의 모습에 마눌님이 꽃혀서 보게되었습니다.
싼티나는거 같으면서도 연출이라던가 미장센이 대단한 영화일거 같다고
마눌님이 급 흥분을 하길레 사실 소문만 들었지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가서봤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마눌님은 당연하고 저도 대흥분중입니다.
정말 최고의 영화였네요 정두홍감독같이 쌈마이스러운데도 어딘가 무겁고
뭔가 싼티나보이는데도 고급스러운 장면 장면의 극과극의 전환이 매력인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교회에서 갤러헤드가 미쳐서 날뛰는 롱테이크 장면에서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봤습니다.
단순한 블록버스터 같은데 뭔가 쌈마이 하고
쪼잔한거 같은데 이상하게 스케일이 크기도 하고
싸구려틱한데도 어딘가 노블레스 스럽기도 하고
온갖설정이 난무하는 중2병 스러운데도 반면 시니컬한
극과극이 왔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완급조절역시 러닝타임 내내 훌륭해서
지루한줄도 모르게 지나간데다
클라이막스에서는 뭔가 심각하고 비장한 장면인데
유쾌하고 즐겁게 연출이 되어서
안타깝고 슬프면서도 뭔가 기쁜....
배덕감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한 영화였습니다.
이런영화가 서커펀치의 예를 보듯이
보통 앞뒤가 중구난방이라 정신없이 끝나기마련인데
생각외로 스토리텔링도 흘륭해서 영화보는 내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도 딱 좋습니다.
게다가 마이클케인, 사무엘잭슨, 콜린퍼스 같은 명배우들의 명연기도 일품이었고요
키맨에서 눈여겨본 잭 데이븐포트도 잠깐이지만 나와서 눈이 즐거웠네요
정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볼예정입니다.
게다가 마눌님이 수트페티쉬(?)인데 마눌님 왈
'수트는 영국이 낳은 문화의 극치야!!! 수트입은 젠틀맨이 이리저리 뛰면서 헐떡이는게 정말 끝내줬어!!'
라고 합니다. (누가 영국사람 아니랄까봐)
수트좋아하는 여자분들도 취향직격이겠네요
정말 개인적으로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쿠엔틴타란티노의 쌈마이스러움이 레트로 스럽다면
매튜본의 쌈마이스러움은 모던하네요
앞으로 눈여겨볼 감독이 하나더 늘어서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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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회사 직원 불륜목격담 후기 (21)
2015/01/25 AM 07:52 |
바뻐서 한동안 글을 못올렸네요
뭐 사실 올릴만한 글도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일은 많았지만 어차피 우리네 사는건 힘든건 마찬가지..
마이피에는 최대한 재미있는것만 올리자 해서 나름 선별(?)해서 올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재미있게 만드려고 좀 과장되게 올린건 있지만
거짓말은 한적이 없는데 거짓말쟁이로 모시는 분들도 꽤 있네요
회사 사장이라고 계속 강조하는게 못마땅하셨나 봅니다.
제가 다시 읽어봐도 이부분은 눈에 거슬리기는 하네요 죄송합니다.
그냥 다른관점에서 쓴다고 강조하려고 했던건데 불쾌하게 해드린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어느정도 과장이 있는건 사실인데 거짓말은 한적없습니다.
이부분은 억울하네요 아무튼 앞으로는 불쾌하지 않으시게 조심해서 글쓰겠습니다.
서론은 이쯤하고요
간만에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겠다 요즘 좀 한가하겠다 해서 글을 좀 쓰려고
예전 글을 봤더니 회사 직원 불륜에 관한 글이 마무리가 안되어 있었네요
좀 껄끄러운 내용이긴 하지만 마무리 지어 볼까 합니다. 사실 마무리라고 하기도 뭐해요...
불륜이 의심되는 남자직원은 그냥 ㄱ 여직원은 ㄴ 이라고 하겠습니다.
설마 프로필이 밝혀질리는 없겠지만 성으로 쓰는것도 자재 하려고합니다.
쪽지로 비슷한 업종이신지 우리회사이름을 맞추신분이 계시더라구요
생긴지 얼마 안된 회사라도 이바닥이 참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지릴뻔했어요,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요...
본론 들어갑니다.
불륜을 목격하고 한동안 혼자서 끙끙앓았습니다.
사람을 관리한다는게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런일 처음이기도 했고
아직 회사가 안정화 되기도 전이라 문제거리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요
회사내에서는 최대한 좋은 인상만 심어주고 싶어서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김대리에게 입막음을 단단히 한 탓인지 회사에 이상한 소문은 돌지 않더군요
솔직한 심정으로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치사한 말이긴 하지만 오히려 내가 발설하기 전에 먼저 터져서 공론화 되면
내가 이렇게 끙끙앓을 필요가 없을텐데.. 하는 안좋은 생각도 하고있었죠
사실 제가 좀 소심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보면 베겟머리 송사라고 해서 잠자리에서 배우자에게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하는데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집사람에게 말하면 속이 좀 풀릴거 같기도 했는데
정작 입이 안떨어지고요....
이런저런 고민만 하다가 결국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회사일이니 친구나 외부인사에게는 말을 못하고
사내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게 또 힘들었습니다.
생긴지 2년이 채 안되는 회사인데다 매출만 많지 순이익은 코딱지 만해서
안정되지 않은 회사라 한번 잘못되면 훅하고 무너질 위기가 닥치기 때문에
정말 걱정많이 했습니다. 앞서 서술했듯이 회사가 나이가 어려서
일하는 직원들도 평균연령이 많이 낮습니다.
어느회사 가보니 속된말로 노인정이라고 놀릴정도로 어르신들만 있던데
우리는 정반대 였거든요 하지만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다행히 인사부장님이 환갑을 넘은 어르신이시라 상담할 사람은 있었습니다.
회사가 젊은건 좋은데 우직하게 버티면서 구심점 역활을 할사람은 필요하다고
대출 받을때 행장님이 소개시켜준 분인데 나이는 많지만 미국생활이 길어서
인사이트랑 마인드가 다를거라고 소개해주신 우리 인사부장 오부장님...
개인적으로 부르면 또 누가 눈치챌세라 단둘이 있기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겨우 둘이서 조용히 이야기할 기회가 되어서 그때 있었던 ㄱ과 ㄴ의 일을 이야기 해 드렸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안했을지도 몰라요
마이피는 그냥 넋두리 재미로 올리는곳이라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루리웹 친구님들의 밀도 높은 답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서
여기까지 고민하게 되었네요
사실은 그냥 글쓰고 머릿속에서 날리려고 했어요
남들이 다 퇴근하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하고도 한참동안 대화를 했습니다.
그리곤 딱히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오부장님 왈 최종결정은 제가 해야 된다고)
오부장님이 말해주신 내용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고 그쪽으로 거의 기운거 같습니다.
말씀에 의하면....
물론 불륜은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고 법적으로도 처벌을 받을수 있는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그건 회사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개인과 개인의 문제일뿐이다.
회사와 사원은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댓가로 급여를 지불하겠다는 상호이익관계로 맺어진 계약관계일뿐이다.
돈이라는 이익으로 묶여진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일 뿐이지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아니란거다.
회사는, 그 당사자가 사회적, 윤리적, 도덕적 행동양식은 초,중,고 혹은 대학까지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배우고 숙지하고 왔다는것을 감안하고 인사를 결정한것이지
이미 10여년 넘는 시간을 배우고 온사람에게 따로 불러서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건
회사가 결정할 일이 아닌것이다.
불륜은 물론 나쁜것이다. 하지만 그 당사자가 사회적 규범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성인들이라는것에서...
당사자들이 그른것이라는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하는것이기 때문에
회사측에서 그 부분까지 터치할 권한은 없다는것이다.
만약 그 사람들이 어리고, 학생이고 우리가 선생이었다면 그건 잣대를 들이밀면서 교정해야 하는건 맞다.
하지만 지금 이상황에서는 그냥 그들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는게 낫겠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로 말을 해주셨습니다.
뭐, 연륜이 있으신 연장자가 하신 말씀이니 맞는말인거 같긴 합니다.
한편으로는 '미국물 너무 먹은거 아냐? 한국에서는 그게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서로 토론하면서 반대주장을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하다가도
아직 회사가 불안하니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덮어 둘수 있으면 조용히 덮어두는게 낫겠다.
괜히 잘못되서 회사분위기 엉망되면 안밖으로 힘들어질게 뻔하다.
회사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그냥 조용히 있는게 답이다. 아직까지 저렇게 안걸린거 보면
계속 별일없이 지낼거다 그냥 조용히 잊고 넘기자 라고.....
저도 참 간사하네요...
무슨 정의의 사도가 된 마냥... 고뇌하는 슈퍼히어로 마냥....
머리싸매고 뒹굴다가도 회사의 이익이라는 이야기에 그냥 미련없이 덮어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뭔가의 이익에 관련이 되면 사람은 어쩔수가 없나 보네요...
그리고 나서 꽤 많은 시간이 흐른겁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보니 오부장님 말씀대로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고요
당사자인 ㄱ 과 ㄴ 은 과연 내가 그때 본게 사실이었나 싶을 정도로 회사에서 특별한 행동을 보이지도 않고요
이쯤되니
'아 내가 그때 본것은 헛것일거야... 아냐 헛것일게 분명해, 난 그날 사람을 잘못본거야'
라고 스스로 되뇌이고 있네요
이렇게까지 오니...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진짜 그날 뭔가에 씌여서 헛것을 본건지...
아니면 그 둘은 퇴근후 또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하지만 덮어 두려고요...
저도 제 이익을 위해서 잊기로 했으니 이제와서 뭐라 말할 처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사회생활하면서 부조리한거 겪은게 한두번인가
이것도 그중 하나이고 곧 잊혀질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게 한편으로는 자기혐오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 자기혐오의 감정도 잊혀져 간다는게
씁슬하네요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겠죠... 그쵸??? 그쵸???
처음엔 굳이 이렇게 스스로 다짐했는데 이젠 그런것도 없습니다.
아침댓바람부터 찝찝한 이야기 보여드린점 죄송하고요
다음부터는 항상 그랬던것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만 가지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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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소니 해킹사태 제친구 시나리오랑 비슷하네요 ㅎㅎ (10)
2014/12/20 AM 09:19 |
요즘 너무 바뻐서 인터넷 할시간이 없다 보니 소니해킹에 대한걸 얼마전 알았습니다.
집에오면 그냥 발닦고 tv좀 보다 자곤 했는데 이정도로 이슈된거였으면
tv에서 본듯도 한데 기억이 안나네요...
제목 그대롭니다 ㅎㅎㅎ
진지빨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우스겟소리죠
친구중에 한놈이 신방과 나온놈이 있는데 졸업즈음에 영화감독 하고 싶다고
시나리오 들고 이리저리 들고 다닌놈이 있습니다.
지 말에 의하면 군대있는 3년동안 완성시킨 대작이라고 했는데
어디 현실이 그렇게 녹록한가요??
커리어건 히스토리건 아무것도 없는 시퍼렇게 젊은녀석이 감독한다고
투자해달라고 시나리오 달랑 들고 다니는데 출자해줄곳이 있을리가 만무하죠
근데 스토리가 하도 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재미를 느끼가 이전에 멘탈이 먼저 승천하는 느낌?
지금 개봉취소된 인터뷰야 코미디 영화라곤 하지만 당시 이친구는
이걸 스릴러라고 정의했습니다. 근데 시나리오 읽어보면 멘탈이 탈곡되는느낌?
뭐 그런 시나리오 였습니다. 하도 황당무계해서
친구들이 전부 '야 그거 인터넷 같은데 올려봐라 너 무슨소리 듣나' 했는데
이친구는 이건 진짜 알짜중에 알짜라고 함부로 공개하면 안된다고...
뭐 자기 말에 의하면 충무로는 당연하고 없는 어학실력 짜내서
여기저기 외국 퍼블리셔에도 보냈다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결론은 어떻게 됬냐고요?????
그 친구 지금은 중견기업 총무과 차장님으로 성실하게 회사 생활하고있습니다.
귀여운 딸을 위해 휴일도 마다않고 일하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버지가 됬지요
꿈만꾸며 사는놈인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뭐 사는게 다 그렇지 않나요?
꿈만먹고 살기는 힘들다는걸 그녀석도 알게 된거죠
그래서 그 시나리오 이야기는 ....
젊었던 시절에는 친구들끼리 주먹다짐도 하던 민감한 내용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친구들 가끔 만나면 안주거리로 꺼내면서 웃는 정도입니다.
'아~~~ 그래 그땐 참 젊었지... 그 시나리오 지금보면 내가봐도 재미없어 ㅋㅋ'
이러는 수준
근데 요즘 소니해킹이 그 친구 영화 시나리오 비슷하게 흘러가네요 ㅎㅎ
뉴스보고 월요일에 전화 했더니 그녀석도 알고 있어서 웃음이 나온답니다.
덕분에 금요일 저녁에 올만에 친구들 만나서 불태웠네요
그 스릴러 영화라는 친구 시나리오가 뭐냐면
지금 생각해도 참 황당하고 허무맹랑한데...
텍스트 상으로는 국가가 그냥 A국 B국 회사는 ㄱ회사 ㄴ회사 이렇게 써있었지만
지금 상황에 맞게 소니, 미국, 북한으로 대입해서 풀어 볼께요
미국의 군수업체들이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뒷조작으로 공화당을 대거 당선시킴
당선된 공화당 의원들은 군수업체들의 희망대로 경찰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전쟁선동을 함 그 대상은 이란, 아프리카, 북한 3곳으로 점쳐짐
솔직히 공화당의원들도 어디랑 전쟁할지는 갈팡질팡 하는 사태
하지만 평화주의자 대통령의 반대로 전쟁은 무산됨
연말 대국민 연설로 국민들을 감동시킨게 주효했음
답답해 하는 군수업체에게 한 영화사가 접근함 (ㄱ회사라고 했는데 그냥 임의로 파라마운트라고 함)
파라마운트는 여러 영화의 흥행 실패로 부도위기까지 몰림
파라마운트는 이미 포화상태가 된 영화시장에서 파이를 늘리는건
기존업체를 밟는것밖에 없다고 판단
그 대상을 북한과관련있는 영화를 만드는 소니로 잡음
군수업체는 이 제안을 듣고 전쟁대상국을 북한으로 결정
파라마운트는 장기간 계획을 세우고 소니를 물먹인 생각을 함
그리고 전설의 해커에게 연락을 하는데...
여기까지가 서론입니다. 진짜 황당하죠?
군수업체랑 영화사랑 엮이는일 자체가 말도 안되는데
이 시나리오의 이후내용은 현 소니사태와 비슷합니다.
1. 해커가 해킹 시작 영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라고 협박 (현실/시나리오)
2. 소니가 해킹당함 미공개 영화들도 대거 유출됨 (현실)
3. 소니의 내부비밀문건이 모조리 넷상에 공개 (현실/시나리오)
4. 소니의 임직원 연봉 공개및 사생활이 모조리 폭로됨 (현실/시나리오)
5. 북한이 소니에게 메일보내고 소니는 협박에 못이겨 북한에게 수억달러를 송금함
(이부분은 시나리오 상으로 존재하는데 실제 소니가 준게 아니라 해커가 임의로 만들어서 넣은거)
6. 결국 협박에 못이겨 영화 개봉 취소 (현실/시나리오)
7. 미국내 여론이 들끓음 (현실/시나리오)
현실로 진행은 여기까지죠... 이후는 영화 시나리오입니다.
8. 대규모 보이콧과 시위등으로 소니픽쳐스 잠정폐쇠
9. 미국내 反 북 여론이 일어남
10. 파라마운트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비슷한 反북 영화를 만든다고 선언
11. 파라마운트 주가 오름
12. 영화는 애초에 상영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3류작가 3류감독 3류배우를 고용해 대충만듦
13. 시사회 당일 상영관 폭탄테러 발생 (군수업체가 계획)
14. 당일 상영관에는 여론을 의식해 각계각층 고위인사들이 있었음 부통령포함
15. 反 북 여론이 정점을 찍을때즘 북한의 선언이 올라옴 '정의는 승리한다' (해커가 임의로 만들어 공개)
16. 양국의 갈등이 극으로 치닺는 와중 알라스카에서 미국국적의 원양어선이 침몰 (군수업체가 함)
17. 미국방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 사과요구
18. 북한은 침묵으로 일관 (사실 침묵이 아니라 군수업체들이 철저하게 네트워크 고립시킴)
19. 그 와중에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미사일폭격
20. 전쟁돌입
21. 결의에찬 미국병사들의 표정에 환호하는 군수업체들이 오버랩되면서 끝
태클걸 부분이 너무 많지 않나요????
아니 원양어선이 침몰했는데 근거를 못찾는것도 그렇고 오키나오에 미사일이 떨어졌는데도
발사지점을 몰라서 헤메는것도 그렇고
참 우습고 부끄럽기 그지 없는 내용인데 초반부 내용이 현상황과 일치합니다. ㅎㅎㅎ
우연의 일치겠죠? 세상 참 재미있네요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이 영화에 관통하는 전반적인 메세지는
'숲속에 있는 한그루의 나무가 찾기 힘들듯 진실속에 숨어있는 거짓말은 진실이 된다'
이게 뭔소린가요? 허세쩔던 젊은시절의 느낌이 그냥 팍팍 오네요
아 내 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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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부하직원이 불륜인거 같아요 CEO입장에서 난감하네요... (36)
2014/11/22 AM 07:44 |
뭐 내가 루리웹에서 마이피 하는줄 아는사람 거의 없으니까
일기삼아 써봅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어디다 글써놓고 누군가의 반응을 보지 않으면
간지러워서 죽을거 같네요
인원 40명 안되는 작은 무역회사인데 물건가지고 장사하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신용을 가지고 장사하는 입장이니..
서로 여기저기 부대끼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하여튼 회사는 작은데 벼라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어제 일 이었습니다.
평소엔 게임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지만
틈틈히 짱박혀서 게임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상황에
김대리랑 둘이서 외근갔다 좀 일찍 오게 되어서
회사 근처 골목길 한적한곳에 주차 시켜놓고
게임좀 하다가 시간때우고 들어갈생각에 둘이서 소새크를 하고있었습죠...
한참을 그러고 있었는지 퇴근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아이고 너무 달렸다 싶어서 회사에 들어가려는 찰나
총무과 정차장이랑 영업부 사원 김XX양이 꼭 붙어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너무 친해 보여서 뭔가 수상한 냄세가 나더군요
장난기가 발동해서 둘이 미행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에이 드라마도 아니고 설마 무슨일있겠어?'
라는 심정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미행을 한 이유는 그냥 단순히 재미있어 보여서 장난삼아 시작한거였습니다.
전에 레고도둑 잡은 썰에도 썻지만 제가 의외로 이런거 좋아한다는 사실에
저도 새삼 놀랬습니다.
한참을 따라가도 별일이 없길레 김이 팍 식어서 가려는 찰나
김대리가 '에이 별 재미 없네요 그냥 돌아가시죠' 라는 말과 동시에
둘이 팔짱을끼더군요 손을 잡는것도 아니고 팔짱을!!!!
뭐 가십거리 찾는 사람들은 오옷!!!! 했겠지만
저와 김대리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미행한 이유도 앞서 말했듯이 증거 잡을라고 한게 아니라
반쯤 장난삼아 시작한거고 실제로 별일은 없을거라고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근데 문제는 말입니다.
총무과 정차장이 유부남입니다. 그것도 지금 부인은 둘째를 임신중이에요....
이게 도데체 뭔일입니까?
우리는 애써 '에이 아닐꺼야.. 그냥 추워서 팔짱만 낀거일꺼야' 라고...
되도 않는 납득을 하며 계속 따라가봤습니다.
신호등에서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아주 둘이서 좋아 죽더군요
비비적거리고 뺨쓰다듬고 허리에 손두르고 가벼운 입맞춤에...
충공깽이 따로 없었습니다.
안봐도 다음 행선지가 어딘지 예상이 가더군요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기분만 거북해져서
횡단보도 건너로 사라지는거 보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마 모텔에 갔겠지요... 간곳이 모텔촌이었으니.....
기분이 착찹하네요
남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는일이라는거 잘 압니다.
뭐 인생 자기가 살지 남아 살아주나요?
그래도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하물며 그 당사자가 제 밑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 용납하기 힘든 기분이 드네요
차라리 어제 재미삼아라도 따라가지 말껄 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같이본 김대리에게는 함구령을 내리긴 했는데
이거 저까지 모른척 하고 있어야 하나 걱정이네요
회사 가면 괜히 기분만 거북할거 같아서 오늘은 그냥 안나갔습니다.
다음주 급한 마감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토요일 출근하게 되었는데
짬밥없는 김대리만 괜히 가서 거북하게 생겼네요...
TV나 소설에서 불륜 저지는 사람들 나오면
팝콘 먹으면서
'아 자 십장생 죽일 놈 나쁜놈 개쉑히'
이랬는데 (어차피 남일이니까)
막상 주변인들에게서 이런일이 닥치니
드라마 볼때처럼 마냥 욕이 나오는건 아니네요
당황스럽고 마치 소화덜된것처럼 거북해 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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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친구가 꽃뱀에게 걸린거 같습니다. (46)
2014/11/09 AM 08:36 |
제목 그대로 친구가 꽃뱀에게 걸린거 같아요...
어제 갑자기 친구들이 연락이 와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갑자기 뭔일인가 했는데 분위기가 심각하더군요
예의상 꽃뱀에게 걸렸다고 생각하는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 때문에 친구들이 부른것이더군요
A는 평범하게 회사생활을 하다가 외환거래의 재능에 눈을떠서
개인사업형식으로 외환거래를 하고있는 친구입니다.
외환거래의 특성상 하루에 몇천 몇억이 왔다갔다 하는 거래를 하고있고요
액수만 들어도 가슴이 덜덜하지만
재능이 있는지 꽤 승승장구 하고있어서 금전적으로 굉장히 풍족한 친구입니다.
근데 이녀석이 여자는 영관심이 없던 친구라
지금까지 사귄사람도 없었고 계속 싱글인 모태솔로인데요
요즘 알게된 여자가 있어서 늦바람이 분 녀석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 사귄다는 여자더군요
명품백에 명품옷은 기본이고 이제는 차까지 사준다고 폭스바겐 비틀을 알아보고있는정도입니다.
근데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이 녀석 꽃뱀에게 완전 낚인거 같습니다.
여자가 대놓고 사달라고는 하지 않는데
이리저리 툭툭 슬쩍 던지는거에 이녀석이 헌신하는 모양인데요
본인 말로는 '어차피 결혼할 여잔데 상관없어' 하는 상태입니다.
친구들도 처음에는 '그래 이녀석 13살이나 어린여자 낚은 도둑놈이니 그정도는 해라 십새야'
라는 반응이었는데 (저도 그랬고요)
다른 B라는 친구가 평택에 룸살롱을 갔다가 우연히 이 여자를 보았다고 하네요
A가 말하기를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성실하고 참한 아가씨라고 했는데
그런 아가씨가 룸살롱에서 일할리는 없지 않나요????
A는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화를 불같이 내면서
B랑은 불화가 생긴 상태이고요
그래도 불알친구라 그냥 놔둘수가 없어서 B가 A를 포함해서 긴급소집한것입니다.
친구들의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자고요
근데 저를 포함해서 다른녀석들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녀석 영 잘못걸린거 같습니다.
뭐 사람을 사귄다는데 등가교환의 법칙을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해준만큼 받고 싶은데 일단 사람심리잖아요?
앞서 말했듯이 A는 평품가방이고 평품옷이고 게다가 자동차까지
말그대로 돈을 쳐바르고 있는데 상대 아가씨는
'오빠 내가 평편이 안되서 받기만 해서 미안해' 하면서
가끔 밥사주고 (거의 A가 삽니다.) 커피값 가끔 내주고
평품가방 받으면 뽀뽀 한번해주고
평품옷 받으면 애교한번 떨어주고 등등
이녀석이 받은건 밥값 빼고 물질적인것으로는
필기구 몇개랑 자동차 방향제, 기름몇번 넣어준거, 딱봐도 옥션에서 대충 산듯한 싸구려 점퍼가 전부입니다.
A녀석은 '이정도는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오히려 그녀가 나한테 해준게 그녀실정에서는 더 큰거지'
하면서 괜찮다는듯 절라 뿌듯해 합니다.
성실하고 착하고 참한 여자라면 자기는 형편이 안되서 상대방한테 해주는것도 없는데
미안한 마음도 없이 비싼것만 계속 받아먹는게 맞는 일인가요?
룸사롱건도 A랑 B랑 우격다짐한뒤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해서 갔건만
입을 맞춘건지 진짜 모르는건지 그런아가씨는 여기서 일한적도 없다고 하고요
B는 진짜로 봤다고 우기는데 증거가 없고 혼자만 봤으니
괜히 주변에서는 '야 너 취해서 잘못본거 아니야?' 라는식으로 몰아가고 있고요
다른 녀석들도 상황 들어보니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서
계속 A에게 조언해도 이놈의 자식은 들은체도 안하고
우리들이 부러워서 그런다고 툴툴거리고 싸고있고.....
사진을 보여줬는데 화장기 하나도 없이 너무 수수하게 하고 나온게
오히려 이상하기도 하고요
남자친구 만나러 온다고 하면 색조화장은 아니라도 기초화장 정도는 하고 오는게 맞지 않나요?
오히려 너무 수수하게 차려서 수상하기도 하네요
B한테 그런 말을 들어서 색안경끼고 보는건지도 모르지만요
아내에게 상담을 해보았더니
정말 자기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돈쓰는거에 부담가지고 인색할거 같다고 자기도 이상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건 자기 성격이 그런거라 다른사람일은 마음데로 품평 못하겠다고 하고있고..
술마시다 전화 왔는데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아주 깨가 쏟아집디다.
수화기 너머로 상대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웅~' , '오빠 머해영~~~' 같은
진짜 애교가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받는데 A는 좋아 죽을라고 하고 있고요
우리가 하도 뭐라고 하니까 나중에는
이정도 돈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라 설령 그녀에게 버림받는다고 해도
자기는 아무런 불만이 없을거라고 우리사이를 자꾸 의심하지 말라고 호통치는데
이건 대체 뭐냐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A 에게
그럼 일단은 니가 요즘은 사업이 잘 안되서 힘들다고 하면서
그녀에게 돈 쓰는것을 줄여봐라 했더니
그래 알았다고 하지만 그녀가 원하면 거부하기는 정말 힘들거라고 합니다.
나이 40을 바라보는 아저씨들인데
그중에 유일하게 하나 남은 총각녀석이라
여자사귀고 있다는데 기뻐해야 하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냥 응원하기가 껄끄럽네요....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우리가 나이먹어서 앞뒤 꽉막힌 아저씨들이라 그렇게 보는것일까요?
친구 입장으로서 불안불안합니다.
남자친구에 비싼물건은 사양한번 안하고 계속 넙죽넙죽 받으면서
자기는 형편이 어렵다고 뭐 하나 해주는것 없는 여친....
이런 연인이 과연 정상일까요?
결혼하면 해결된다고 거듭 강조하긴 하는데
제가 보기엔 설령 결혼한다고 해도 이거 결혼하면 오히려 더 문제 같기도 합니다.
밤새 술마시고 와서 자던 아내 깨우고 술김에 이야기 하다가 글을 써봅니다.
루리웹 친구들은 객관적으로 이런 연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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