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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모델러 ..] WAVE 1/144 K.O.G AT - 파트락쉐 미라지 (2) 2022/04/01 PM 01:21


안녕하세요. 구름나무입니다.

 

첫째 아이가 태어나며 도색은 앞으로 십수년간 못하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유기용제를 쓰지 않는 아크릴 도료라는 방법을 알게되고, 충전식 휴대용 콤프레셔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해 점도가 다소 높은 아크릴 도료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다보니 아내를 잘 설득해 도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모두 잠든 밤시간을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며, 아크릴 도료 특성상 건조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다보니 많이 더딘 작업속도였으나, 이렇게나마 도색이 다시 가능해진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그리하여, 2022년 한해동안의 취미생활 목표로 WAVE 사에서 옛날옛적 발매한 1/144 K.O.G 시리즈 3종을 완성하고자 계획을 잡았고, 첫타자로 파트락쉐 미라지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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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Knight of gold) A.T


 

 

우선은 가조립 사진입니다.

15년정도 묵은 옛날옛적 킷이다보니, 모든 부품은 정직한 좌우분할 결합구조이며, 부품간 공차도 상당합니다.

레진킷을 인젝션으로 옮긴 것인지 아님 설계환경이 시대상 수작업이었기에 그런지 모르겠으나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무수지 접착제로 해결이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퍼티로 매꾸고 사포질로 접합선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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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선 수정이 작업시간의 1/3을 차지할 정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최근 F.S.S 모터헤드 킷은 대체로 힐 타입의 발이 적용되어있습니다.

하지만 WAVE의 1/144 킷들은 K.O.G Ver3을 제외하고 모두 뒷꿈치에 발톱이 두개 달린, 소위 닭발 디자인입니다.

닭발의 외측 부품을 무수지접착제로 붙인 후 적당히 가공하여 힐을 만들어 주고, 발의 앞꿈치 부분 각도를 수정하여 힐타입 발로 개조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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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식화 되어버린 모터헤드의 힐타입 발

 

 

조소냐 페일골드와 조소냐 리치골드를 적절히 배분하여 기본 도색을 깔아준 상태입니다.

처음엔 스폰지 도색을 했으나 아크릴 메탈릭 도료를 스폰지로 두드려 도색하니 표면상태가 그다지 맘에들지 않던차에, 충전식 휴대용 컴프레셔로 아크릴 도료를 쓸 수 있다는 글을 접하게 되어 후다닥 구입해 적용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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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느낌의 페일골드 + 24k 느낌의 리치골드를 사용했습니다.

 

 

약 4일정도 건조 후 먹선과 데칼 작업을 위해 분해하여 1차 글로스 바니쉬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본 도색 → 1차 바니쉬 → 먹선 → 2차 바니쉬 → 데칼 및 극소부위 부분도색 → 3차 바니쉬 → 마무리 바니쉬 순서로 진행하며, 1~3차 바니쉬는 각각 3일 정도의 건조기간을, 마지막 4차 바니쉬는 2주의 완전 건조기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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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바니쉬 후 결합핀 두께 조정을 위해 잠시간 가조립해본 상태입니다.

 

 

1차 바니쉬 작업 및 3일간 건조후 페널라인 엑센트 블랙을 이용해 먹선을 넣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도색을 포기한 상태였기에 남아있는 도색집게가 거의 없던 터라 급하게 공수했더니 도색집게들의 길이가 들쑥날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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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선은 다들 아시다시피 패널라인 악센트 콕콕 -> 건조 -> 에나멜 신너로 정리 순입니다.

 

 

먹선작업까지 마친 후 2차 바니쉬를 뿌리고 3일 건조한 상태입니다.

어깨 바인더가 특히 좋은 반사표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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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몰랐습니다. 앞으로 어떤 수라도가 기다리고 있을지...

 

 

머리와 고간 부품에 매우 작은 몇몇부분의 붉은색을 에나멜 도료와 이쑤시개를 이용해 콕콕찍어가며 부분도색을 진행했으며, 머리의 일부 데칼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때까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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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쁘다~ 아 정말 이쁘다~ 하며 작업하던 중...

 

 

네. 15년이나 묶은 킷이라면 응당 이러하겠죠.

데칼이 정상일리가 없죠.

물에서 건져내 잠시 불리기만 했는데도 조각조각이 나버리는 이놈의 묶은 데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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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데칼은 데칼복원제를 미리 사용하면 살릴 수 있지만, 데칼복원제는 국내에서 구하기가 여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프라모델 상자를 열자마자 데칼부터 스캔을 해놨습니다.

1200dpi로 스캔한 데칼에 약간의 작업을 더하여 외곽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밑지를 지워 프린터로 출력 가능하게 준비해뒀습죠.

매우 칭찬한다 과거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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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의 공개 게시물에 위 데칼 자료를 psd 파일로 첨부해뒀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자유롭게 쓰셔도 되요.

 

 

배경이 투명한 레이저 물전사지에 인쇄 후 요래조래 외곽 여백을 최소화하며 잘 오려 작업하면 다음과 같이 아주 깔끔하고 좋은 품질의 자작 데칼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흰색의 데칼을 출력하려면 방법과 비용이 매우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K.O.G의 경우 흰색 데칼이 거의 없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자작 데칼을 만들 경우가 종종 발생하리라 생각되기에, 모종의 방법을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흰색 베이스의 자작데칼 관련 정보는 추후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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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데칼 첫시도였는데 결과물이 너무 훌륭합니다. 앞으로 저는 무조건 기본 데칼 말고 스캔해서 자작데칼 만들어 쓸겁니다.

 

 

마무리 4차 바니쉬를 올리고 2주간 완전 건조로 단단한 표면이 정착되었습니다.

4차 바니쉬 올리고 기다리는 2주가 꽤 길게 느껴질법도 한데, 이게 하루하루 건조될때마다 광이 점점 살아나는걸 보는 재미가 또 있었습니다. 

 

이하는 간략한 완성사진입니다.

F.S.S 모터헤드 킷은 관절이 있어도 그냥 스테츄다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들 하지요.

디자인 구조 상 관절이 있으되, 외장 장갑끼리 간섭이 매우 심하여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단 지금은 파트락쉐 미라지 하나만 완성이고, K.O.G 3기가 모두 완성되면 그때 각각의 포즈를 결정하여 모듬 전시할 생각이므로, 이번에는 저도 그냥 스탠딩 포즈로 앞뒤 정도만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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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킷들은 나름의 프로포션 재해석이 가미되어 정면에서도 멋진것 같던데..

WAVE사의 1/144 K.O.G는 정면에서 보면 덩어리감이 부족하고 왜소해보이는 인상이 강하네요.

이건 나중에 3기 떼샷으로 어떻게든 매꿔보려 합니다.

 

자, 이로써 2022년 목표치의 1/3 달성입니다.

이제 돌아오는 주말부터 다시 K.O.G Ver3 가조립을 시작해야겠습니다.

 

ps. K.O.G Ver3에 들어있는 힐타입 발을 부품복제 하여 나머지 두 킷에도 적용해볼까 하여 부품복제에 필요한 재료들은 모두 공수한 상태입니다. Ver3 포스팅 이전에 부품복제와 흰색 자작데칼의 포스팅이 먼저 올라올 수도 있겠네요.


(내용 추가) 취미갤러리 베스트 선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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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canus    친구신청

정성이 보이는 글과 킷이네요.
멋진 작품 잘보고 갑니다^^

구름나무    친구신청

힘이되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결과물의 퀄리티보다 그를 위해 들어간 정성을 알아봐주시는게 너무나 기뻐요 ㅎㅎ
[.. etc ..] 짱깨올림픽 보고 화내는 게시물좀 그만요;; (25) 2022/02/08 AM 08:33

아니.. 애초에 스포츠를 할 생각이 없는데 왜 자꾸 스포츠맨쉽을 운운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IOC도 이미 애저녁부터 돈에 움직이는 병슨집단된지 오래고, 그에따라 당연히 올림픽도 아무 의미없는 병신놀이 된지 오래고,

더더욱이 짱깨들이 달달한 차이나머니 듬뿍 적신 병신종합선물세트인데

교양있고 배우신분들이 그걸 굳이 보고 왜 화내십니까;;


다들 병신력측정축제 그만보시고 얃옹이나 하나 더보세요.

그게 차라리 여러분의 인생을 더 풍족하게 만들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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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날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이런글을 보게 될줄이야 올살고 볼일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름나무    친구신청

밖에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고, 똑같이 말한적 많음.

회무침냉면    친구신청

생각해보니 님 마이피니까 님 싫은소리는 지울게요 다만 전 한국인이고 다짜고짜 짱깨라고 편가르기 하지맙시다

Air Zonk    친구신청

언어 선택을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패럴림픽도 병신놀이 입니까?

구름나무    친구신청

패럴림픽에 병신놀이라고 한적 없음. 쉐도우복싱은 그만.

베린    친구신청

"올림픽 보고 화낼시간에 야동이나 보세요"

짱깨글 보고 슬슬 지겹다라 느끼긴 하는데, 이건 좀...

공허의 금새록    친구신청

킹치만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인걸요
올림픽을 목표로 평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걸 병신축제라 하시면
선수들은 머가댐 ㅠ ㅜ

RollerC0aster    친구신청

이거 옛날에 그 싸우지 말고 ㅅㅅ해 올림픽 버전인가??

카르레시틴    친구신청

다 옳은 말씀이신거 같긴한데
너무 공격적으로 말씀하셔섴ㅋㅋ

PYF    친구신청

예저녁 > 애저녁

구름나무    친구신청

교정 의견 감사합니다.

이도시스템    친구신청

아무리 운영이 뭐같아도 그거라도 간절히 붙잡고 몇년을 준비 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생각하면 간단히 쉽게 말할 상황이 아니죠.

대충불량닉네임    친구신청

아무 의미 없는 마이피 그만 하시고 현실에 집중하세요!

구름나무    친구신청

자녀 어린이집 전파로 가족 확진때문에 강제 자택격리중입니다.
차리리 업무가 바쁘면 좋겠네요.

일일업무보고    친구신청

아직 하루도 안지난 일인데.

양갱양갱이    친구신청

쓰던 말던 지가 뭔상관 ㅋㅋ 쿨병 지대로 걸리셨네

구름나무    친구신청

마이피에 내가 내생각 쓰건 말건 넌 뭔상관? 트집병 지대로 걸린놈들 왜케 많냐

ZioMatrix    친구신청

화내지 말고 참으란 얘긴가요? 아니 왜?

중국이란 애들이 그냥 길거리 지나다니는 미친놈이면 더러워서 피한다고 이해가지만

저놈들은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놈들이에요 무시하기에는 피해가 막심한데 그걸 참으라구요?

교양있고 배운사람들이면 무슨일이든 참아야 하나요?

논리가 참 이상하시네

구름나무    친구신청

ㄴㄴ 참으란게 아님.

1. 현 IOC 회장이(과연 현 회장만일지는 부정적으로 보지만) 돈먹고 특정 국가에 편파적인건 이미 유명함.

2. 중국은 바퀴벌레떼 같은 인구수와 더러운 돈으로 정치,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부정을 저지르며 심지어 당당한 태도로 그짓을 함.

3. 위 두가지의 합집합인 베이징 올림픽을 굳이 볼 필요가 없음.

4. 그리고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데 루리웹에 올림픽 게시판 따로 있음. 어제오늘처럼 마이피 메인의 절반이상이 똑같이 중국병림픽 게시물인게 지겨움. 난 똥인줄 알고 멀찍이 돌아 피해갔는데, 주변사람들이 계속 '저기 똥 있다!! 아 똥밟았다!!' 라고 하는 기분.

silfer    친구신청

쿨병 좀 자제좀여...

트집병이 아니라 지금 분위기 파악을 못하시는거 같아요 ...

Wing-Zero    친구신청

이런글도 똑같은대 그리고 뭐 올리라 마라 할 처지임?

Barret Wallace    친구신청

선택적 분노에 당하신분…
여기는 절대로 여론과 반대되는 걸 하면 안되는 곳이에요 ㅋㅋ

바루사🐺    친구신청

와우 이런 시각이라니 놀랍.

만취ㄴㄴ    친구신청

원래 좆병신 새끼들한테 뭔 기대를 한거냐
기대는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것들에게나 하는것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라~
라는 내용을 점잖게 썼구만 뭐가 문제임?

카림무스타파    친구신청

불공정한 판결에 화를 나는 게시물들이 넘쳐나니까
올림픽정신 이미 훼손된 동네잔치에 흥분하지 말라고 했더니
같이 화 안내준다고 뭐라하는 건 뭐임?ㅋㅋㅋ

애초에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공정할 것이며 실력대로 금메달을 가져갈 것이고
눈물과 환희의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인건데
[.. etc ..] [개인사] 정관수술 4개월차 씨없는 수박 확정 후기 (18) 2021/12/14 PM 03:42

관련글 : [개인사] 정관수술 2주차 후기


지난 여름휴가에 정관수술을 결행하고 4개월이 흘렀습니다.

그간 미션을 클리어하듯 기계적으로 약 50여회의 허공발사를 하고, 장모님 따님과의 교류를 피하며 잘도 참아낸 것 같습니다.


그제 일요일에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연구소 사무실 내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니,

월요일에 전사원 출근하지 말고 PCR 검사를 한 후, 음성판정이 나오면 화요일에 출근하라더군요.

PCR 검사 결과는 보통 9시 이후 문자로 오니, 최대한 빨리 출근해봤자 오후 출근이 유력했습니다.


이때구나.. 싶습니다.

어차피 오후출근인거, 비뇨기과에 들러 무정자 검사를 진행 후 출근하기로 합니다.


4개월 전에 받아놓은 정관수술 패키지를 어따 짱밖아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으나,

상비약을 모아둔 곳에서 어찌저찌 패키지를 찾았습니다.


아내에게는 사정을 설명하고 첫째 어린이집 등원을 동행보내고...

경건한 마음으로 아내의 허가를 받아 모닝딸에 임합니다.


그간 하도 기계적으로 사정해댔더니 뭐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이러다 정상적인 부부관계에 돌입해도 속사로 끝날까봐 문득 두렵네요...


아무튼 우윳빗깔 액체를 검시통에 받아 가방에 찔러넣고, 아내와 얼굴 마주하기가 무안하여 후다닥 집을 나섰습니다.


정관수술을 진행했던 병원에 도착해 접수대에 얘기하자, 검시통 제출하고 3만원 결제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서로 무안할 것을 이미 수많은 경험으로 알고있는지, 결과는 전화로 통보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다시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오는 도중 전화가 왔습니다.






의사 : 잘 들으세요.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나 : 뭐요?! 이보슈, 이보슈!!


네... 확실한 씨없는 수박이 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 석세스.


솔찍히 정관수술 당시보다 지금이 뭔가 심적으로 애매모호한 상태입니다.

아내는 소식을 듣더니 웃으며 축하하기도 뭐하고 위로하기도 뭐하다며 뜨밤이나 하자고 합니다.






여보 그게 무슨 말이야?? 씻다니? 왜??


정관수술 관련 후기는 이제 없겠네요.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인생의 일대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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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 니    친구신청

서비스직..

madcat_mk2    친구신청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전직….

*하얀모자*    친구신청

앗..아앗...

미미큐    친구신청

기계적으로 그러면 속사가 아니라 지루가 될 수 있습니다 조심 하셔야 함

사랑해황실장    친구신청

업종변경 축하드립니다

PINK-SPIDER    친구신청

수술한때 통증은 어떻던가요? 저도 해야되는데..

아 금액도 궁금합니다.

구름나무    친구신청

수술에 방해되는 곧휴를 배꼽쪽으로 올려서 반창고로 붙여놓는데,
수술 전 과정에서 가장 아픈건 이 반창고를 떼는 순간입니다.
그 외에는 전혀 아프거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라고 할게 없었습니다.

비용은 제 경우 지역 맘카페 제휴 병원으로 20만원 주고 했습니다.

본격눈호강Mypi    친구신청

금액은 30만 하는것 같아요

통증은 마취주사가 제일 아프구요
마취 풀리면 더 아픕니다
수술은 40분 걸린것 같은데 고환 1 마취 - 수술(절개-절단) - 봉합 - 잘린 정관 확인 - 고환 2 마취 - 수슬 - 봉합 순으로 진행했어요
처음에 마취하고 절개할 때 2개가 한꺼번에 되는 줄 알고 어렵지 않군 했는데 '자 이제 고환 2 마취합니다' 할 때 울뻔했어요

마취 풀린 후 느낌은....주먹에 호두 두 개 쥐고 주물럭 하는거 아시죠?
누군가 제 호두를 3일 정도 안멈추고 계속 주물럭 거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2주 정도는 걸을 때 피가 나오는 느낌이 계속 나서 팬티 속을 계속 들춰보는게 주요 일과 중 하나였어요

이지은남편    친구신청

4달이나 되요? 전 수술하고 2주뒤에 정액검사하고 다시또 2주뒤에 검사하고는 끝이었는데

구름나무    친구신청

인터넷 이리저리 서치해보니 병원마다 재량껏 늘어나고 줄어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이왕 이리된거 안전빵으로 가자 싶어 4개월에 50회 사정 후 검사받았습니다.

아틴    친구신청

ㅋㅋㅋㅋㅋ 서비스직 축하드립니다.

woopie    친구신청

나도 해야 되는데... 어차피 잘 쓰지도 않는 거 꼭 해야 하나 싶다....

.진영.    친구신청

축하드립니다 전 11월에 했습니다...

아라라기군    친구신청

뜨거운 서비스 부탁드립니다

간바리마스    친구신청

전 28살때 했나
묶으셧나요 전단했나요?
전 완전 절단이라 희망도없는 ㅋㅋㅋ

SUWONBLUEWINGS    친구신청

ㅋㅋ전 바로 현미경으로 보여주던데ㅋㅋㅋㅋ

✨風雨來記    친구신청

저도 이거 해야하는데..ㅡㅡ

내사랑미나    친구신청

저는 5년 되었는데 묶고 지졌는데 생각보다 잘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이벤트때 신청해서 정자검사도 무료로 받았었는데
[.. 프라모델러 ..] [완성] MG 크로스본 건담 X1 Ver.Ka (0) 2021/11/16 AM 08:40


MG 크로스본 건담 X1의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작업의 컨셉은 순정 MG킷과 메탈빌드 크로스본의 중간정도 디테일과 포인트 컬러,

그리고 자연스러운 망토 연출이었는데 만족스런 결과를 보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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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대로라면 X2 고유의 무장인 샷랜스이지만, 크로스본 건담 하면 왠지 샷랜스를 들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MG 크로스본 발매 후 15년이나 지난 지금은 MG 크로스본 전용 샷랜스 레진킷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스크래치 빌드로 자작하기엔 이제 두 아이의 아빠라는 위치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고토부키야의 M.S.G웨폰 배틀 랜스를 약간 개조한 후 도색하여 샷랜스를 대체했습니다.


랜스 개조는 MG 페담의 빔라이플 손잡이를 M.S.G웨폰 배틀랜스의 손잡이 대체로 이식한 후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 MG 크로스본 건담의 빈약한 악력으로도 들고있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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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잡는 포징을 하면 어째서인지 항상 고개를 푹 숙이게 되고, 눈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올려다보는 각도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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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본 X1 소체는 각 관절강도의 보강 및 부러지기 쉬운 가동핀에 황동봉을 밖아주었으며, 가동 시 자주 이탈하는 프론트 스커트의 결합핀 길이를 2mm 연장하였습니다.


MG 크로스본은 메탈빌드와 달리 망토 고정부가 콕핏커버에 있어 망토에 동세를 주면 콕핏커버가 위로 들려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콕핏커버 안쪽에 스테이플러 심과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해 고정성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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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를 거의 2년여만에 꺼냈더니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그제 저녁과 어제 오전 두번에 나누어 촬영했더니 사진에서 빛의 방향과 조도가 오락가락 합니다.


일단 마음이 내키면 언젠가 재촬영 하기로 하고 이번 완성 포스팅은 이만 마치려합니다.


발매한지 15년된 킷이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작업한 킷입니다.

소체의 베이스가 된 F-91 건담이 Ver.2.0이 나왔으니 크로스본 X1도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킷으로 인해 Ver.2.0이 나와도 한동안은 안만들겠지만서도.. ㅎㅎ;;


어찌됐건 MG 크로스본 X-1 완성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루리웹 취미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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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모델러 ..] [작업기] MG 크로스본 X1 - 손과 무기 개조 (0) 2021/10/28 PM 03:47



지난 작업기에서 콕핏커버와 스커트를 개조하여 아래의 포징을 목표로 개조를 마쳤습니다.

달롱님의 리뷰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MG 크로스본의 악력은 매우 형편이 없습니다.

빔잔버를 제대로 들고 있을 수 없지요.

사실 아래 사진은 손바닥에 투명 양면테이프를 붙여 빔잔버를 들고있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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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작업기마다 다음 개조작업의 숙제가 포함되어있네요.


악력이 문제다?!

늘 그렇듯 네오디뮴 자석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MG 크로스본의 경우 설정상 소형 기체이기 때문에 손도 작습니다.

따라서 자석도 가장 작은 1Φ x 1mm 자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네오디뮴 자석은 작을수록 자력도 약해집니다.

약한 자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자석 두개를 나란히 심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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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과 빔잔버의 손잡이에 네오디뮴 자석을 이식.


이렇게 나란히 두개를 심을 경우 같은 극끼리 한면을 바라보게 심으면 두 자석이 서로를 밀어냅니다.

따라서 손바닥 표면으로 올라오는 두 자석의 극은 N과 S가 각각 보이도록 심으셔야 하고, 빔잔버 및 무장들의 손잡이에 자석을 심을때도 쥐는 방향을 고려하여 자석의 극성을 잘 확인 후 이식해야 합니다.

무장을 고정적으로 한쪽손에만 쥐려하는 경우엔 문제가 안되지만, 양쪽 손에 번갈아가며 쥘 경우에는 반대쪽 손에

이식할 자석의 극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기 사항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손과 무장들에 네오디뮴 자석을 이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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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의 힘으로 눕혀서 들어도 잘 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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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는 자석이 잘 안보이네요. 보여도 뭐 상관은 없다만...


이렇게 해서 빔잔버의 고정성은 확보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욕심이 생깁니다.

이왕 손에 자석을 심었는데, 더 무거운걸 쥐어줄 수도 있잖아요?



크로스본 하면 뭐다?!

샷랜스!!



그러나, MG 크로스본 X1은 2006년에 발매한 킷입니다.

15년이나 지난 킷이기에 전용 악세사리가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레진 샷랜스를 구해보려 했으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여, 대체품으로 고토부키야의 M.S.G 웨폰 배틀랜스를 구매하여 간단히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 쥐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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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크기는 합격. 그러나 손잡이가 너무 작아서...


M.S.G 웨폰 자체가 HG급 크기의 모델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군이긴 하지만, 다행히 크로스본은 소형기체입니다.

손에 쥐어보니 길이나 부피감은 전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네오디뮴 자석으로 충분히 들고있을 수도 있었구요.

문제는 스케일이 다르다보니 손잡이가 얇아 쥐는 모양새가 어색하고,

손잡이의 길이도 짧다보니 크로스본 팔뚝의 브랜드마커때문에 간섭이 심합니다.

따라서 랜스의 손잡이도 개조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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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의 길이와 두께가 크로스본의 손에 맞추어 개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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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의 재료는 먼 옛날부터 부품을 여기저기 나눠주고 산화된 MG 페담의 유품인 빔라이플의 손잡이입니다.


프라모델 개조하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개조 재료로 MG 페담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임의 가동구조나 크기도 너무 좋고, 뭐하나 버릴게 없는 것 같습니다.

크기와 두께감이 딱 적당하니 이제 마찬가지로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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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빌드의 포즈를 따라하기 위해 급하게 공수한 액션베이스2. 근데 액션베이스2는 너무 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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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네요 ㅎㅎ


요렇게 아주 찰떡같이 손에 촥 감기는 랜스가 개조 완료되었습니다.

비록 크로스본 샷랜스의 원래 형상과 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정도면 납득 가능한 선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찔끔찔끔 진행중인 데칼작업을 끝까지 다 하고, 랜스 도색까지 마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다음번 포스팅은 완성 게시물이 되겠습니다.


물론 적어도 2주 이상은 더 작업해야 완성 게시물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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