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fore -
진짜 꼬꼬마 어릴 때 아마 초등학생 때 일 겁니다.
그 때 부모님이 사주셨던 컴퓨터 책상+책장+서랍 일체형
여기에 그 동안 모아왔던 라이트노벨, 만화책, 각종 전자제품의 박스의 엄청난 양
서랍에 키보드 트레이가 붙어 있는 형태
모니터를 비롯해 책상위에 갈 수록 늘어나는 기기들..
이런 구조 때문에,
1) 의자를 넣을 곳이 없어서 의자까지 공간을 차지
2) 키보드 트레이가 서랍과 일체형이라 듀얼모니터의 중간을 맞추려면 서랍을 통째로 옮겨야함
2-1) 파생되는 문제로 발을 쭉 뻗고 컴퓨터를 할 수가 없음(서랍에 막힘)
3) 기존의 저 3단 합체 책상을 먼저 버려야 새 책상을 배치 가능
3-1) 파생되는 문제로 저 어마어마한 양의 짐을 버리거나 임시로 적치할 곳이 필요
4) 창문보다 큰 폭의 책장 때문에 블라인드를 내릴 때 불편
등등의 문제가 있었는데요. 정말 오랜 세월 참아왔지만 큰 결단을 내려서 정리했습니다!
수많은 책과 빈 제품 박스들을 거의 대부분 정리했습니다.
책은 정말 양이 많아서 저렴하게 팔거나 무료나눔할까도 생각했는데 날도 덥고 너무 번거로울 거 같아서 그냥 버렸습니다.
3단 합체 책상을 3개로 나누어서 대형폐기물로 처리했고,
책상에 맞춰 책상 위에 올릴 책장 하나와 서랍장 하나를 추가로 구매하고 너무 오래되어 보이는 쓰레기 통도 깔맞춤으로 하나 교체했습니다.
서브모니터도 쓸데 없이 너무 큰거 같아서(27인치) 핫딜로 구매한 16인치 모니터로 교체하였습니다.
그 와중 살아 남은 프라모델들과 나머지 짐들 이제는 오히려 공간이 남을 지경입니다.
본체를 하단으로 넣어놨더니 전원 켤 때 마다 기어들어가야해서 외부전원버튼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몸도 힘들고 돈도 꽤 썼지만 오랬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왔던 부분이 개선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사실 친구들이 이번에 책상을 바꾸면서 저에게 모티베이션을 제공한 부분도 컸던거 같습니다. 고맙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