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잔 김에 오전반차 쓰고 퍼질러 자다가 슬슬 일어나 씻고 밥먹으면서 인터넷 하는데 오세홍 님 별세 소식을 봤네요.
진짜 제일 좋아하는 성우이신데....
어려서 아기공룡 둘리 TV판에서 마이콜로 처음 접하고 그 후엔 주로 외화에서 보다가 하얀마음 백구에서 아빠역을 접하고 정말 저 자상한 목소리와 연기는 어디서 나오는걸까...하고 매력에 빠졌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활동을 안 하셔서 찾아봤더니 일이 없는 김에 뭐라도 소일거리 찾아 하시겠다며 택시 운전을 하시더라...뭐 그런 소식에 슬프기도 했고요.
그래서 몇 년 전 토요명화 부활하고 다시 활동하실때 정말 뛸듯이 기뻤죠. 캐스트 어웨이, 배트맨...등등 보는 내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가 최근에 짱구 아빠가 김환진 성우님으로 변경됐대서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었는데...든 지 며칠밖에 안 지났음에도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암튼 너무 충격적이고 슬퍼서 밥먹으며 눈물이 찔끔찔끔 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부디 좋은 곳 가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