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를 또 그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로 직전에 스칼렛 스트링스를 사서 했는데 전혀 관심 없다가
루리웹에서 재밌다는 평이 많이 있길래 체험판을 해보고 조작감이 제법 상쾌한게, 나쁘지 않다 싶어서 샀었고요.
정식판을 해보니 정말 못견디겠다 싶은 중2감성 스토리와 대충 나가는 진행, 허투루 만든 것 같은 전투 시스템 등 한 캐릭터의 후반부까지 와서 스톱한 상황입니다. 다들 전투 호평이던데 전 뒤로 갈수록 못마땅하더라고요. 때리고 피하고의 느낌이 너무 약해요. 그리고 판정도 이상하고 동작도 이상하고.
그리고 이번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외에 재밌게 해본적이 없는 시리즈라 한동안 관심 끊고 살았었는데요, 그래픽이 일신된 것 같아 체험판을 해봤습니다.
기존 횡스크롤 배틀 때의 기억만 있어서 그런지 그냥 전혀 새로운 느낌이긴 한데 이것도 스칼렛 스트링스에서 받은 느낌과 비슷하더라고요.
지금에 와서 눈치챈건데 일본RPG에서 전투가(혹은 전투는) 재밌어요! 라는 평이 있으면 전 일단 그 게임이랑은 안 맞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노블2, 파판13, 파판15, 파판7re같은...파판16도 전투를 데메크5 전투디자이너가 한대서 엄청 불안합니다.
최근 전투가 재밌어요! 싶은건 옥토패스 트래블러 뿐이었네요. RPG면 좀 클래식하고 느긋하게 하고 싶은 기분인가봐요.
아님 오보로무라마사처럼 RPG인데 RPG같은 모양새가 아니거나?
아무튼 그래서 아 왠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도 출시 직전에 예약할거 같은 기분이긴 한데, 참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