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좀 해봤습니다. 데모판 좀 지나서 성당까지 왔는데요. 일단 엔딩까지 본 건 아니니 점 수를 매기기는 힘들고 그냥 느낀점...소감...뭐 그런 겁니다.
한마디로 그냥 열받네요.
뭐 최적화 좋다 뭐 어쩐다 이런 거 제쳐두고 플레이 감각이 좀 거시기 헙니다.
데모판 나오고 피드백 받아서 대대적으로 뜯어 고쳤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제가 개선됐으면 싶었던 부분은 전혀 개선이 없어서 좀 안타깝네요.
뭔가 굼뜬 움직임(이동), 빡빡한 퍼펙트 가드 타이밍, 답답한 회피가 맘에 안 들었었는데 그냥 그대로...
에초에 답답한 모션이나 그런건 이제와서 고칠 수는 없겠다 싶어서 개선사항 앙케이트에 안 썼어요.
근데 좀 진행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긴 커녕 계속 열받는데요.
더 열받는 건 이 게임이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 몹의 배치나 공격 패턴이나 이게 좀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외나무 다리를 지나는데 저 멀리에 투척몹이 있음ㅋ
코너에 가려진 데는 십중 대여섯은 매복조가 있음ㅋ
잡몹이든 보스몹이든 기본 공격을 몇 타까지 때릴지 모름ㅋ 아 꼬우면 퍼펙트 가드 하라고 함ㅋ
옆으로 휘두르는 건 옆으로, 수직으로 때리는거나 찌르는 건 뒤로 굴러서는 거리가 부족해서 못 피함ㅋ
화톳불(여기선 별바라기)을 밝히는데 구간 맨 끝의 강적을 잡아야 밝힐 수 있음ㅋ
독 늪 당연히 있음ㅋ
상태이상 금방 걸림ㅋ
한 마리씩 풀링 하려면 소비 아이템 투척해야 되는데 그렇게 결코 넉넉하게 나오지 않음ㅋ
왜 상자를 열면 아이템이 자동으로 획득되지 않는지 모름ㅋ
아무튼 이런 것에 뭔가 딱딱하고 부자연 스러운 동작 및 조작감에 굼뜨기까지 합해지니 속이 팍팍 터집니다. 뭐만 하면 경직이고.
소울시리즈도 데몬즈 소울부터 해서 소울 시리즈 노하우를 몇 편 쌓고서야 알차게 재밌고 계속 하고 싶은 얼큰한 난이도를 제공했으니 뭐...
첫 작품 부터 그러길 바란게 욕심일까요.
그냥 기분만 나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크소울2 스콜라 오브 퍼스트 신을 안 좋은 면에서 비교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 게임 하면서 이렇게 기분나쁘진 않았어서...
암튼 별 일 없는 이상 엔딩까진 볼 거 같은데, 아직까지의 경험으로는 멀티엔딩이고 나발이고 2회차는 없을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는 소울라이크를 엘든링밖에 안해봐서 별바라기 안나오는건 진짜 미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