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약속이 광화문 근처여서 예기치 못한 태극기 부대를 라이브로 봤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귀를 찢는 소음이 들리고...정말 이 더위에 엄청난 인파가 광장에 몰려있더라고요.
잠시 멍했다가...방향 잡고 약속장소로 향하는데 미친듯이 시끄럽고 내용은 그냥 미친 것들이었습니다 ㅋㅋ
현수막엔 친일파 민주당을 해산하라, 입법독재 민주당을 해산하라, 문재인을 구속하라 뭐 그런 내용들 점철ㅋㅋㅋㅋ
그리고 뭐 보니까 각 지역별로 피켓 같은걸로 구분해놓고 있던데.
뭐 그냥 딱 봐도 애초에 의도가 보이는 평소의 태극기 모임이더라고요.
하루 일당으로 얼마나 받을 지는 모르겠으나 노인네들이 이 더위 이 날씨에 그러고 있는 것도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저게 뭔 짓거린가 싶어서 조상님께 부끄럽고 관광 온 외국인들 보기에 너무 낯뜨거웠습니다.
몇 블럭을 지나와도 계속 시끄러운 소리 들리고...근처 상인이나 거주중인 분들은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 같네요.
아주 지독했네요.
한줄 요약 : 싹 다 뒤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