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에서 7개인가 상을 탔죠 그라비티. 그래서 중력뽕 맞은 인간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열광하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공격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영화 하나 재미없게 봤다고 수준을 깎아 내리고 인신공격을 해대고.
왜일까, 생각하면 그만큼 저 영화가 관객을 극과 극으로 나누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그래도 저따위로 리플 써제끼면 기분이 나쁘지.
단적인 예로 작년 말쯤에 미국에서 과대평가된 영화 1위에 꼽히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그게 아직까지 순위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 당시 가십거리는 될 정도였으니까요. 이것에 비추어 볼때 이 영화는 사람들의 호불호를 극단적으로 가르는 영화라는 표본 아니겠습니까.
뭐 어벤져스에 오락성이 없고 CG 수준이 낮다, 뭐 이런 식의 얼토당토 않는 비난하는 사람들이야 마땅히 입다물고 있어야 되겠지만 재미가 있다 없다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면 안 되는거잖아요. 스토리에 대해서도, 진행과 연출에 대해서도 보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바가 다를텐데 그거 못 받아들인다고 비난을 받아야 되나? 저는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지루하게 봤습니다. 이건 비단 그라비티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는 재난영화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는 장면도 많았고.(막 남은 급해서 이러저러 해라! 하는데 말 안 듣고 고집부리다 다같이 사단나는 진행 이런거) 뭐 개인적인 불만점을 적자면 꽤나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어차피 극히 개인적인 불만이고 사소한 것일 뿐이니 더 적거나 하진 않을거에요.
근데 저 사람들은 이 사소하고 개인적인 불만을 가졌다는 이유로 비난을 하고 있으니 기분이 상하네요.
저나 제 옆사람이나 재미 없고 불만이 있다 한들 잘 만든 영화가 못 만든 영화로 바뀌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하, 일부러 어그로 끌려고 하는 사람 말고는 영화 재미없게 봤다는 사람들이 재밌게 본 사람들을 수준 낮다고 뭐라 하는사람은 못 봤는데 대체 왜들 뭐에 저렇게 화나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저인간은 평생 딴 영화 보지 말고 그라비티만 봤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