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을 끝으로 현재 회사를 관두게 되어 급히 추천 받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회사 관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너무 솔직하게도-
타 파트 직원들의 몰상식한 업무지시에 반대해서 눈 밖에 났다는 얘기를 하였네요.
원체 그쪽으로 제가 쌓였던게 많아서 당시 행동에 딱히 반성을 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치도 않고 그렇지만요.
해당 문제를 자세하게 말해준다면 면접관도 이해했을 문제라고 보지만 그럴 여유시간은 없었어서 아쉽고요.
쉽게 풀자면 당시 상황이 이랬었습니다.
기획 : 얘들아, 우리가 낸 기획이 윗분들한테 통과가 안 돼서 더 거지같게 고쳐서 가져와봤어. 어떻게 하면 될거 같니.
프로그램 : 그냥 안 되면 그래픽한테 알아서 하라고 시켜
그래픽(나) : ??? 그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기획 너네가 문제라고 위에서 콕 집어서 얘기한 문제를 왜 나보고 해결하라는거여??
기획&프로그램 : 쟤는 타 팀에 신뢰가 너무 없고 비협조적이네
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냐 싶으시겠지만 진짜 저랬습니다. 디테일하게 말씀드리면 더 기가 차실거예요.
암튼 저렇게 저는 저들의 눈밖에 나서 같이 일해본 적도 없는 이에게 인사평가를 박하게 받았음을 통보 받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나왔었죠.
역시나 말할때는 시원하지만
하고 나니까 아 씨, 부정적인건 좀 돌려서 말할걸...하는 후회가 오네요.
일단 면접 통과가 먼저지! 아이고 빠른 현타요.
그래도 면접 자체는 이렇다할 곤란한 점 없이 화기애애하게 끝나서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한 애매한 상황인데요,
뭐 될대로 돼라 싶네요. 돈은 없지만 8월 더위는 집에서 넘겨볼까 싶기도 하고요.
정말 불볕더위네요. 엄청나게 더워요!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 어쩜좋나 싶을 정도로 뜨겁네요. 여러분도 더위조심하시고요 제가 잘 되길 기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호홍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