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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소개팅 다녀왔습니다. (12)
2015/06/13 PM 06:14 |
2시에 만나서 5시 반에 끝.
모두의 염원대로 애프터니 그런거 없고요.
혼자 말을 많이 했더니 목아프고 몹시 피곤하네요. 잠이나 쳐자겠습니다.
후후 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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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소개팅 다녀오겠습니다. (14)
2015/06/13 PM 12:15 |
친한 누나가 참한 인간여캐를 소개해주겠다고해서 연락처를 받아서 뜸하게 문자를 주고받다 오늘 만나게 됐습니다.
싹싹하고 좋은 성격이랬는고 꼭 잘 됐으면 좋겠다고, 그러니까 잘 해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말이됩니까. 소개팅으로 어떻게 여자친구가 생겨요^^
뭐 키높이 깔창이라도 깔고 뭐 말 곱게 잘하고 그러라고 했는데 문득 그쪽 뿐만 아니라 내쪽에서도 싫을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긴장이 싹 풀렸어요.
후후...민나...
그런저런 연유로, 여러분이 기대하는 실패담으로 돌아오겠읍니다.
후후 내 이상형은 이쁘고 착하고 선물로 미소녀 피규어를 줄 수 있는 여자니까요^^*
장소는 홍대니까 깽판치고 싶으신 분들은 오셔서 깽판치셔도 되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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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림] 헤헤 간만에 그리던 그림 (6)
2015/06/12 PM 07:17 |
몇 개월째 손 놓고 있다 최근에 회사에서 아예 할 일이 없어져서 그냥 개인작업 하고 있습니다.
해고의 스멜이 오고 있지요.
뭐 그거는 그거고...아무튼 간만에 그림그리니 재밌고 좋네요. 아 이건 언제 완성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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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 보고 왔어요 (5)
2015/05/31 PM 04:03 |
일단 이와이 슌지 감독을 좋아하는 터라 의무감으로 봤습니다.
딱히 기대는 없었어요.
작화 스타일이나 그런거 딱히 취향에 맞지도 않고...
암튼 오늘 낮에 뭐하지- 싶다가 문득 생각나서 예매하고 바로 봤죠.
의외로, 본편보다 재밌었습니다.
10년 전 아오이 유우보다 지금의 아오이 유우의 연기가 훨씬 좋아서 그런지 캐릭터도 굉장히 좋았고요.
뭐 사실 하나와 앨리스이지만 앨리스 원걸쇼 같은 느낌이었는데...(하나 분량이 적음)...덕분이 좋았을지도.
본편보다 터프하고 강력한 앨리스(연기력도 높아진)와 뭔가 선머슴 같은 느낌이 돼버린 하나(정확히는 스즈키 안의 목소리)는 영화 중반쯤? 이후? 부터 만나는데 의외로 시너지가 높네요. 재밌었습니다. 중학생들이니까 중2병 같은 그런것도 나와서 오글오글 할 뻔했는데 구렁이 담 넘듯 술술 잘 넘어가져서 좋았구요.
딱히 악역이나 이렇다할 위기 없이 소소한 난처함을 거치며 해피엔딩- 좋았습니다.
어 음. 화면은...
실사 위에다 2D로 배경을 입히고 그 위에 3D모델링된 인물들을 넣어서 영화를 만든거 같은데...뭔 리터칭을 한건지, 3D모델링 위에다 로코스토핑을 한건지, 군데군데 퀄리티가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다거나해서 3D인지 2D인지 헷갈리네요. 일단 3D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만은...
그리고 애니메이션 스러운 프레임이 아니라 실사의 프레임을 이용한 것도 그렇고 그냥 애니메이션이라기엔 좀 묘하기도 해요.(※애니메이션은 효과적인 동작을 위해 한 동작에 일정한 간격의 프레임을 쓰지 않는다 뭐 그런 느낌을 말함)
상영 끝난 후에 위 사진같은 책자를 나눠주는데 그냥 콘티집이 아니라 영화 이후의 뒷얘기를 그린 거라 꼭 보셔야 좋습니다.
이거 본 김에 아직 뜯지도 않은 이와이 슌지 콜렉션에 들은 하나와 앨리스 본편도 봐야겠네요. 10년 전에 DVD로 본거 내용 다 까먹었으니 잘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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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멜랑꼴리한 밤...맥콜 한 잔 했습니다. (4)
2015/05/31 AM 12:51 |
한 이불에서 같이 자던 흰둥이가 새벽에 몹시 괴로워하면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림프종이 호흡기를 눌러 숨쉬기가 힘든가...이것도 암이라 그냥 몹시 아픈가...어떻게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냥 옆에 누운채로 계속 쓰다듬어줄 수 밖에 없었죠. 어쩌면 병+노환으로 이제 하늘나라 가려나보다 싶기도요.
한시간 쯤 그러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흰둥이도 아픈건 가셨는지 몸을 배배 꼬고 자고 있었습니다. 일어났더니 흰둥이도 따라 일어나서 비틀거리면서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밥이랑 간식 줬더니 냉큼 먹고. 바로 오늘 죽지는 않으려는 모양이라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둘 다 오후까지 잠자다가 햇빛 좀 누그러들 즈음에 가서 기운이나 좀 차렸으면 하는 마음에 영양제 주사 한 방 맞고...치료는 못해도 아프지는 말라고 진통제를 처방받아왔네요.회사때문에 계속 같이 못 있어주는게 안타깝고...가급적 진통제 쓸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평소엔 가끔씩만 들어가던 택배박스에 하루종일 들어가있네요.
2월달에 흰둥이가 림프종으로 시한부 판정 받았을때 많이 울어서인지 제법 덤덤합니다.
비틀거리는 흰둥이를 보면서 울적해지자 옛날 생각이 나네요.
재작년까지 해서 6년 가까이 사귀었던 여자친구 생각. 서로 편하게 대해야 오래 만날 수 있다는 이상한 생각을 갖고 만났는데, 편하게가 아니라 막대했던것들이 떠올라 진짜 몸둘 바를 모르게 미안해집니다. 부디 맘고생 안 시키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줬으면 좋겠고요.
헤어질 즈음에도 문득 생각나서 정말 엄청 빌고 또 빌었고 용서도 받았지만 남에게 상처준 기억은 쉽게 안 없어지네요.
더불에 두번째 연애관을 그렇게 바꿔버린 처음 그 여자. 내 가슴에 대못을 팍팍 박아 넣었던 그 여자는 아마 잘 살고 있겠죠. 상처를 줬는지도 모를 것 같은 사람이니 잘 먹고 잘 살고 있을텐데, 차라리 그래서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뭐 완전 반대의 연애 두 건으로 중간이 필요함을 배워서 다음 연애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째 그냥 솔로로 평생 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딱 올해 33살이 되자마자 자신감과 자존감이 바닥을 찍어버렸어요.
이 와중에 흰둥이마저 떠나면 나는 진짜 혼자가 되고 말앗
그래서 맥콜 한 잔 했어요. 비타민을 섭취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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