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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완벽한 모조 (0) 2023/04/28 PM 05:14


완벽한 모조



닮지 않으려 애쓰는 나와

닮으려 애쓰는 네가

이내 마주치리란 운명이

나를 슬프게 하고

또 나를 설레게 한다


힘겹게 엮어낸 단어를

아득히 초월할 완벽한 모조

방직기가 뿜어낸 천처럼

이내 삶을 휘감고 말 텐데

손 빈 공인(工人)처럼

망치라도 들어야 하나

발 빠른 상인처럼

수제라고 포장해야 하나


허둥지둥하는 사이

성큼 다가온 물결

거친 소용돌이 되어

찢고, 삼키고, 깨부수겠지

탄생과도 같던 울음이 그치면

아픔은 백사장 되어

또다시 뭇사람들의 발자국을 품을 테니

그건 참 슬픈 일이고

그건 참 설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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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붕괴:스타레일 짧은 평 (5) 2023/04/27 PM 06:50




시작부터 쏟아지는 고유 명사에, 조금은 뻔한 이야기 구조입니다만,

그래픽도 수준급이고, 한국어 더빙이 잘 되어 있다보니 2시간 가량 몰입해서 했습니다.

확실히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게임은 깔끔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전투가 너무 단조롭긴 합니다.

전투에서의 변수보단, 파티 조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식인데

가챠가 꽤나 매운 편이고 육성재화가 꽤나 빡빡한 편이라

주력 4인 외에 뭘 더 키우고 하긴 어렵더군요.

물론 현금술을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아무튼 태생적인 한계는 보이지만, 만듬새가 매우 뛰어나기에

턴제, JRPG류에 관심이 있으시면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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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턴제게임을 좋아해서 하고 있습니다
일든 나쵸님처럼 주력외에는 힘들것같네요
당분간은 재미있게 해보렵니다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재화가 쌓이면 좀 나아지겠지만, 주력만 계속 쓰니 전투가 너무 지루합...

능구렁이게이머    친구신청

너무 늙은건지 요즘은 뭐라하는지 모르는 소리 장황하게 늘어놓기 시작하면 그냥 게임을 끄게되더라구요 ㅠ.ㅜ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번역은 깔끔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면서 보면 볼만합니다. ㅋㅋ

뤼트판니스텔로이    친구신청

턴제가 전략성이 없으면 호쾌하기라도 해야되는데 그부분은 아직 좀 미묘하네요
[혼잣말] 시도, 시도, 시도, 시도. (0) 2023/04/25 PM 07:25



열 번의 망작을 만나 후에야 명작을 만날 수 있다.


무난하게 좋은, 대중적인 작품은 분명히 있다.

실패하지 않을 만한 무던 무던한 그런 것들.

그렇지만 당신이 좋았다고, 내게도 좋으리란 보장은 없다.

취향이란 그런 것이니까.

내 마음에 쏙 드는 애정작을 만나기 위해선

결국 시도해보는 수 밖에 없다.

뚜껑을 열어보는 수 밖에 없다.

생각보다 향이 별로네

생각보다 양이 적네

생각보다 질척하네

생각보다 색이 옅네

...

갖가지 이유로 실망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를 알아가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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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최애의아이, 트라이건 스탬피드 (2) 2023/04/22 PM 07:31


0. 최애의 아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근래 본 작품 중 최고의 프롤로그임은 분명하다.

이것만큼은 꼭 보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로.

오히려 너무 잘 나와서 이후 내용이 아쉽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든다.



1. 트라이건 스탬피드


결말을 보고 평을 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취향은 아닌듯 싶다.

가벼움이 줄고, 한층 무거워진 이야기에

굳이 필요할까 싶은 잔인한 연출.


완전한 신작이라 생각하면 못 볼것 까진 아니지만

구 TVA판이 아른아른 거려서 아쉽다.


내가 보고 싶던 트라이건은 이런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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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코딩빌런    친구신청

트라이건은 옜날 갬성 1도없음,,, 몬가,, 양산형 같아졋어요

ppirgu    친구신청

전 ED만 좋더라구요
[혼잣말] 습작_ver0.2 (0) 2023/04/17 PM 06:30


1.


닮지 않으려 애쓰는 나와
닮으려 애쓰는 네가
이내 마주치리란 운명이
나를 슬프게 하고
또 나를 설레게 한다



예술 시대의 격변이 그리 멀지 않은 듯 싶다.

분야를 막론하고 AI 수상작 소식이 들려온다.

모방범이라 비난해야 하나.

새 시대의 스승이라 받아들어야 하나.

너무 늦어버린 고민을 하고 있다.


2.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위로 부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 했으며,

아랫 세대는 설득하지 못 한 실패한 세대라던

한 마이퍼분의 글귀가 자꾸만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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