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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주셨던 동태내장탕을 못찾겠습니다. (10) 2018/07/03 PM 09:10

학교 졸업하고 취업전에 백수시절 게임 하면서 늦잠자던게 일상인데

어느날 아버지가 절 깨우시더군요.

 

너무 맛있는 동태내장탕 집을 발견해서 꼭 같이 가자고 하시며 저랑 어머니를 태우고 식당에 갔습니다.

 

딱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던 음식인데 그날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먹고 나서 그날 저녁에

아 그거 맛있내 다음에 또 가자고 졸라야지 했는데 그 뒤로 취업해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고

제가 동태내장탕을 잊어버렸을때 쯤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다 내가 아버지가 되고 아이를 키우며 간혹 아버지가 생각 나면 뒤따라서 아버지가 입맛까다롭고

식당음식 싫어하시던 아버지가 그렇게 맛있다고 칭찬하시던 그 동태내장탕이 생각나곤 합니다.

 

간혹 그 맛이 그리워서 식당에 가면 제가 생각했던? 먹어본 맛이랑 너무 달라서 뭐지? 내가 먹은건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 떄문에 그 맛이 더 그리워져서 더 먹고싶어집니다.

 

아버지는 생각 안나고 음식만 나냐고 욕하실수있는데 그냥 같이 연상된다는거지..평생 그 음식 안먹어도

되니까 아버지가 돌아오신다면 더 좋겠죠. 내가 결혼하는 모습도 못보시고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를

그것도 손주와 손녀까지 얻으셨는데 그걸 못보신다는게 지금도 가슴아프게 속상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가끔 어머니랑 그 동태탕에 대해서 생각하고 인터넷으로도 한참 찾아도 못찾겠습니다.

 

혹시 여기 계신분들 중에 기억하시는분이 있을까 싶어서 작성해봅니다.

 

이름; 동태내장탕이였는지 동태 관련 음식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가게 정보: 구로 초등학교? 구로 중학교 사이에서 골목으로 들어가서 먹은 식당입니다. 10년 가까운 기억인데도 그 골목 들어갈때 학교가

보여서 기억하고 있네요. 웃기게도 체인점이였습니다.

체인점 벽에 적혀있던 홍보 글로는 - 생선 기름이 몸에 좋다 이 국에 떠있는 기름은 몸에 좋은 기름이다 - 이런 체인점 자랑 하는 글씨가

붙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맛: 맛이 좀 특이한데 제가 이름을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지 동태내장탕이였는데 생선 토막은 전혀 안들어있고, 동태 내장도 안들어있고

붉은 국물에 고추기름 같은 찐한 기름이 둥둥 떠있고 안에 내용물은 그 해물찜 먹으면 있는 뇌?or 호두 같이 생긴 그것만 가득

들어있는 찌게였습니다. 맛은 생선찌게 맛보다는 좀 국물이 진하고 걸쭉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제가 기억하는 이 음식의 정보나 체인점 정보 혹시 어던 음식인지 아시는분 있다면 정보 공유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머니 모시고 다녀오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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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그란데사이즈    친구신청

말씀하신 생김새는 조춘식 동갑이네 같긴한데요. 예전에는 다른이름이었고 국물이 개운한게아니라 진하고 묵직한맛이라면 거기가 맞을것같기도해서

TPK_109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꼭 가서 먹어볼게요!

노는역ㅡMkT9    친구신청

조춘식이 맞는 듯. 저희 동네에도 체인점이 있는데 저도 좋아합니다.

벽에 있는 홍보글 보면 거의 맞지 싶네요.

노는역ㅡMkT9    친구신청

jonb.co.kr 홈페이지 참고해 보세요.

TPK_109    친구신청

상호가 아닌거 같아서 넘겨봤는데 꼭 가서 먹어봐야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직장인 이창용    친구신청

10년전이면 다음지도나 네이버지도로 로드뷰 검색하고 년도 제일 오래전껄로 맞춰보시면 찾으실수도 있을듯..

TPK_109    친구신청

로드뷰로 그 학교 주변 싹 뒤져봐도 없더라구요..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안에 있는 내용물은 생선 이리인가 보네요

쪼리뽕    친구신청

짠하네요.
근데 그 뇌같은 호두같은...그게 동태 내장입니다, 동태 창자요.
곤이 라고도하는데...
(사실 곤이는 동태알의 진짜이름;;; 일반적으로 불리기는 곤이=동태창자-내장-사람들이 잘못알고있죠.)

루리웹-1716672443    친구신청

이리죠.
말씀하신대로 곤이는 알인데 이리를 곤이라고 부르는 잘못 경우가 많죠.
이리는 창자가 아니라 명태 정소죠. 사람으로 치면 부라리...;;
[게임 이야기]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4) 2018/05/29 PM 10:58

아직 미흡한 게임이라 보여드리기 부끄러워 자세히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그리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고 버그도 있고 아쉽게 우리 게임만의 차별점이될 요소도 아직

업데이트 못하고 급하게 내놨는데요.

 

그동안 이바닥에서 일하며 사업 관련 업무로만 게임 회사에서 출시를 지겹게 했을땐 못느꼈거든요.

 

내가 만든걸 누군가가 해준다는 그 느낌이 너무 좋내요.

 

이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첨으로 들었습니다.

친구랑 개인프로젝트로 따로 만들고 있는게 있는데 단둘이 만드는걸 출시하면 그 느낌이더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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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삔    친구신청

예전에 마이피에 올리셨던 해킹을 소재로한 게임인가요? 무슨 게임인지 알고 싶네요!!

▷◁ ΟㅏОㅑ    친구신청

어떤건지 알려주시면 루리웹 분들이 많이 해보실 것 같은데.

김전일    친구신청

우앙 추카추카

잎사귀    친구신청

추카합니다~
이젠 유지관리의 뒷처리가..
개잘중인 신작도 기대합니다 /
[육아 이야기] 공주님이 집에 왔습니다. (7) 2018/05/23 AM 01:10

511.jpg

 

첫째 아이가 태어난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 심장소리를 든는날 핸드폰 녹음기를 켰다가. 아이의 심장소리를 귀로 듣고 '아 이소리는 내가 평생 잊을 수 없겠구나' 하고 

녹음 하려던 핸드폰을 다시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당시 그 감격은 지금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벅차고 기분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초보 아버지로서의 공포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웃어넘기는 사건이였죠.

 

마이피를 한동안 못했지만 둘째가 최근에 태어났습니다.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고 첫아이보다 더 빠르게 분만실에 들어간지 30분만에 출산했죠.

 

둘째가 눈앞에 나타난 순간 느낌은 두 아이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무게가 가장 먼저 다가오더군요.

물론 건강하고 이쁜 딸이 태어났다는 감동은 있었지만 내가 두 아이의 아버지고 이 아이를 세상에서 지켜주고 스스로 일어서서

성인이되도록 돌봐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이 출산 소식을 어머니에게 전화고 그 느낌을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가 둘째인 니가 태어났을때 너랑 똑같은 소리를 하더라. 너도 진짜 아버지가 되나 보구나"

아버지는 내가 태어난 순간 세상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와서 어머니에게 책임감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으로서의 아버지는 좋은 평가를 드리기 힘들지만 아버지로서의 아버지는 정말 좋은사람이였다는 어머니의 말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둘째 육아를 돕기 위해 집에오셨던 어머니와 아내랑 같이 치킨을 시켜서 먹는 와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너희 아빠가 치킨을 싫어하는줄 알았다. 한번은 당신은 치킨 말고 뭘 좋아해? 라고 묻자 아버지가 이렇게 말하더라"

 - 나까지 먹으면 애들 둘이 먹을게 없다고 생각하니 먹고싶은 생각이 안들었어 -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우리 할아버지는 전쟁 전후 세대라서 자식들에게 그냥 먹고 살아가는 생존의 가치를 위해서만 살아오신 분이였고

우리 아버지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그 다음세대는 교육과 성장을 위한 가치를 위해 평생을 일하신 분이였습니다.

이제 내 세대에서는 내 아이들에게 행복에 대한 가치를 찾아주는 좋은 아버지가 되고싶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렇게 고지식하고 답답했던 아버지가 싫어서 청개구리처럼 살아가던

그리고 비가 오는날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워 눈물 흘리고 있는 초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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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J    친구신청

이렇게 깊은 분이시니 분명 멋진 아버지가 되실것같아요. 축하드립니다.

TPK_109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크리스코넬    친구신청

ㅋㅋㅋ 형제가 똑닮았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

TPK_109    친구신청

ㅋㅋㅋ 형제가 아니라 둘쨰는 딸입니다!

푸들푸들07    친구신청

와~~~ 축하드려요 ㅜ 저는 지금 성질 못된 한녀석 여아 멍뭉이 키워요 ㅋㅋㅋ 부럽구요 다시 축하드립니다^^b

냅튠v    친구신청

와 추카드려요 ~~~~~이쁜이두명 아옹 이쁘라~

서퓨    친구신청

강포에 싸여 있는게 참....
머라 말할수가 없는 감동이네요.
[영화 리뷰] 드라마 라이브 소감 (4) 2018/05/07 AM 02:39

드라마 라이브 마지막화를 보고 소감을 작성합니다.

 

배우 배성우씨를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너무 극적인 사건이 많이 나와서 지루할틈이 없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경찰의 미화라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명감을 가진

멋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본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번 드라마로 배우로서의 광수씨 연기도 좋았고, 그동안 본 영화에서의 찌질한 역활 위주였던

배성우씨의 멋진 연기도 좋았어요.

 

아직 못보신분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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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Pro    친구신청

다보긴했는데 너무 자극적으로만 만든듯 해서..

심심하면 칼빵에 읔엨읔엨..

플랭클린    친구신청

여자 경찰들 팔굽혀 펴기나 할 줄 알았으면 좋겠네요.

또하    친구신청

드라마 재밌었는데
러브라인이 없었으면 더 재밌었을듯

어색쟁이    친구신청

러브라인 공감함 꼭 애절한 브금이 깔리면서 솔직히 경찰공무원들이 지구대 근무하면서 연애할 겨를이 있을까요?
[영화 리뷰] [스포 스포 스포 스포] 인피니티워 후반부에서 (8) 2018/04/28 PM 04:00

스포가 포함되어 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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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가 손가락을 탁 튕기고 나서

어린 가모라와 대면하는 모습이 잠깐 보여주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데

 

그거 보고 든 생각이 타노스 같이 자신의 정의를 밀고나가는 사람이면 저 랜덤으로 인류의 절반을 죽이는 과정에서

그 대상에 자신도 포함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을 튕기면서 다 끝났다. 나도 소멸하겠군 하면서 가모라를 떠올리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타노스의 원래 계획은 그렇게 인류 절반을 쓸어 버리고 뒷일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모라에게 부탁하고

자신도 소멸되거나 떠나려고 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목적들 달성하고 다음 계획이나 기뻐하기 보다 어딘가 조용한 시골같은곳으로 사라져서

너무 지친 표정으로 멍하게 서있던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했어용

 

운좋게 나는 또 소멸되지 않았군..지친다 그냥 이런 감상정도가 아니였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만약 타노스라면 내가 맞는 정의가 그것이라면 저 스스로에게도 그걸 적용했을거 같거든요.

안그러면 남에게 그걸 강요할수없는 성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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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    친구신청

타노스는 자기 아집에 미쳐 자기 종족도 쓸어 버리고
다른 행성들을 침략하는 사이코죠,,
자신의 정의를 다른 사람에게 마구 강요하는 악당 입니다,,

TPK_109    친구신청

넹 악당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 정의가 강한 또라이니까 가모라가 나온건 그런게 아니였을까? 한다는 그냥 생각이였어요
타노스를 편들려는게 아니라

사진검    친구신청

저도 님 의견에 시비걸 생각인 아니구요
타노스는 남들 죽이는 것 만큼 자기애도 강한 놈이니
우주를 위해 우리 모두 다 죽자 하는 놈은 아니라는 거죠

펭귄초밥    친구신청

자기 행성이 인구 과다로 인해 자원 부족으로 멸망하고 나서부터
현재의 사상을 가지게 된게 아닌가요?
타노스가 자기행성 파괴시켰다는 얘기는 없었던거같은데

엘사아렌델    친구신청

저도 자막만 보고 미친놈인줄 알았더니 덜미친놈이었더라구요
자기 종족은 자멸했습니다

루리웹-2560644246    친구신청

아..자막에 희생된분 추가네요.
반을 쓸어버리자고 제안했으나 미친놈 취급받았고 결국 타이탄은 자멸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저러나 사이코는 맞지만..

룰뷁씨    친구신청

인류를 쓸어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런 캐릭터로 보이진 않았어요..

타노스는 아마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을 겁니다...

타노스와 그 부하들은 모든 사람들을 "차일드" 자식들이라고 부릅니다...
부하들 역시 타노스의 자식들이구요.. 그중 가모라를 가장 사랑했고, 네뷸라는 가장 사랑하지않았던거 같구요..

하지만 그 가장 사랑하는 가모라마저 단 하나의 망설임 없이 죽일수 있고..
가장 사랑하지 않은 네뷸라조차도 죽이지않고 살려뒀습니다...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절반을 구하기 위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절반을 희생시킨다는 생각이었던거라고 봅니다.
네뷸라와 가모라는 그 양쪽의 상징이었던거고..


타노스 스스로는 죽을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죽지 않을거라 생각했을거라고 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닌.. 목적 자체가 그렇습니다...

별에 살고있는 사람의 절반을 살리는게 목적이기때문에, 고향별(또는 종족)별로 절반을 살려두는것이 조건이었을겁니다...
타이탄이 멸망했으니, 타이탄이라는 종족은 어쩌면 타노스 혼자 남았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당연하게도 타노스는 살아남을수가 있는거죠.. (종족 몰살이 목적이 아니니까요..)

메낭자가대세    친구신청

오.. 저는 일단 자기의 목적을 이루었으니 자기가 제일 크게 잃은 사랑하는 딸이 주마등처럼 떠오른게 아닐까.. 했어요
그러고보니 매드 타이탄이니 랜덤 으로 우주의 반을 없애는데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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