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다 MYPI

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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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법정영화. 더 저지 (12) 2021/03/16 PM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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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의 본 심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예비심리에서부터 무효처리를 만들어 버릴는 것이 특기 일 정도로 능력이 있는 변호사지만

아내와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고 가족들과는 20여년을 떨어져서 살며 녹록치 않은 생활을 살고 있는 행크

특히 판사로 재직하는 아버지와는 사사건건 부딪혔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망 소식이 아니었으면

고향으로 돌아가진 않았었겠죠

부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해 주는 마을사람들과는 다정스레 포옹해 주지만

아들에겐 그저 악수로 인사치레를 하고 말아버립니다

어차피 화해하고싶은 마음도 없었던 주인공은 바로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려는데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에 갑작스런 비보가 날라옵니다

판사인 아버지가 살인용의자가 되었다는 소식을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로다주는 아이언맨의 이미지를 벗겨 놓고 보기 힘든 배우죠

십여년동안 쌓아온 MCU의 껍질을 어떻게 벗어낼까 라는 걱정도 되곤 했지만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로다주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당연한 사실을 잊었을 뿐이니까요

물론 영화는 아이언맨3과 울트론 사이에 나왔지만 국내에 개봉을 안한 덕분에 이번에야 넷플로 봤습니다


법정물과 가족드라마 두가지의 장르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로

꽤나 적절한 완급조절을 하며 보여줍니다

본인의 커리어가 망가지느니 실형을 살겠다는 생각 때문에 변호에 소극적으로 대하는 아버지를 

어떻게 해서든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자부심과 상처를 헤집어버리 등의 이야기는 

가족으로서 내가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필요한 모습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이런 아이러니함과 두가지 장르를 적절히 배합해 긴장감을 굉장히 능숙하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사건을 해결하고 서로 등 두드려주며 화해하는 식의 뻔한 클리셰식 전개가 아닌 점과

쌓아놓은 복선을 능숙하게 풀어나가는 점 또한 좋았네요

약간 표현이 서툰 남자들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어머니와 딸이라면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로다주와 로버트 듀발(아버지역)의 연기는 대단했고

욕실 씬은 특히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상처를 주고 받아도 결국은 가족이라는 것

그것을 꼰대스럽게 표현하지 않는 점이 좋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법정물로만 보자면 약간 감성적으로 흐르는 장면이 있어서 차가운 법정물을 기대한다면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족드라마+법정물 인것을 감안하고 보셔야 실망이 없으실거라고 봐요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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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전효성♡    친구신청

이거 잼나게 봤어엽

효다    친구신청

괜찮죠? ㅎㅎ

칼 헬턴트    친구신청

함 봐야징

효다    친구신청

후회 안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왈로위츠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효다    친구신청

감상에 도움이 되시길

一目瞭然    친구신청

이거 좋죠.

효다    친구신청

네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고운마음    친구신청

잉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토리인데 했더니 예전에 봤던 영화였군요. 법정 영화라 관심가서 봤던 영화였는데 주연이 로다주였었군요.

효다    친구신청

국내 개봉이 안돼서 인지도는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final2012    친구신청

법정 드라마라기 보다는 아버지와 자식간 앙금해소? 쪽이 더 깊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효다    친구신청

그렇죠
법정얘기는 가족간의 갈등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느낌이 좀 강합니다
그런 소재를 별로 본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봤네요 ㅎㅎ
[잡설] 크롬에서 엣지로 갈아탔는데 좋네요 (6) 2021/03/01 AM 12:21

메모리 누수는 제가 좀 무뎌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같은 크로니움기반으로 만들어졌대서 잠깐 써봤습니다

파폭이나 다른 브라우저로 옮기지 못했던 이유중 하나가 확장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

한개 빼고 다 잘 되는군요

(넷플릭스 IMDB 평점 나오는게 안되는. ㅠㅠ 아우 짱나)

 

결정적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한게 크롬으로 글들을 볼 때 유튜브영상에 삽입돼 있으면

자꾸 뒤로가기가 안되더군요

그.. 스팸사이트 들어가면 뒤로 못가게 사이트 중복되듯이 여러개 나오는 현상말이죠

뒤로가기 히스토리 보면 유튜브영상 많이 삽입되어 있을 수록 많이 생성되더군요

마우스제스처 같은 것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이게 확장프로그램이 문제인지 계속 반복되더라구요

근데 엣지에서는 문제가 없다는거...

 

크롬이랑 다른점도 딱히 못느끼겠고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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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친구신청

저도 크롬에서 엣지로 넘어왔는데 확장프로그램도 다 연동되고 잘쓰고있네요
가끔 움짤이 native client라면서 실행안되는거 말고는 가볍고 좋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그게 움짤때문이었군요
뭐라고 에러나오던데 ㅋㅋ
어쨌든 만족스럽습니다

Wing-Zero    친구신청

엣지에서 크로미움엣지로 넘어갔는대 너무 좋음

효다    친구신청

엣전 엣지는 별론거같던데 요번꺼는 좋더군요 ㅎㅎ

카우보이A밥    친구신청

전 모바일도 크롬 쓰다가 엣지로 바꿧습니다
속도가 월등히 빠릅니다

효다    친구신청

모바일도 엣지가 있었군요 저도 넘어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승리호. 신파가 없어?(노스포) (6) 2021/02/05 PM 09:05

순전히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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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꽤나 볼만한 킬링타임무비였습니다

그래픽도 괜찮고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보였고

우주선 전투씬도 꽤나 준수하게 나왔더군요

애당초 우리나라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자체가... 없죠? 제 머릿속에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최초의 우주SF물인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퀄리티로 나왔다는 것은 부산행이 좀비물의 시대를 연 것처럼 우주SF물의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액션영화로써는 볼만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아주 심플한 스토리와 흔한 클리셰를 이용하고 액션은 볼만한데 연출과 개연성에 구멍이 좀 많이 나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사건 전후의 연결이 너무 매끄럽지 못해서 왜???? 라는 의문이 자꾸 든다는거죠

예를 들어 A가 쓰러지는데 이 친구가 왜 쓰러지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고 

위기상황을 해결하는 것도 그 장면 전에 미리 밑밥을 깔아줘야

어색하지가 않을텐데 뜬금없이 나타나서 해결이 되니 보이는 사람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구해주는 장면 직전에 구해주는 사람에게 몇 컷만 할애해도 됐을텐데

꼭 10초 건너뛰기 버튼을 누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요 사건에서 반복해서요

악당의 자비넘침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요새 워낙 헐리우드 액션영화 장르들이 뻔히 눈치챌 반전이나 어설픈 클리셰비틀기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승리호는 복잡하게 가지는 않습니다

스토리보단 액션에 치중했다는 것도 뻔히 보이고 그게 나쁘다는 것도 아닙니다

옹박같은 영화가 스토리가 좋아서 보는게 아니거든요

전에 없던 액션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쓸데없는 신파도 없구요(약간 있긴한데 충분히 수긍이 갈만한 선에서 끊어냅니다)

승리호도 심플 그 자체이지만 뚝뚝 끊기는 연출은 보는 내내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명작까지는 아니어도 수작 정도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이었는데

굉장히 아쉽네요

 

한국의 우주SF물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서 상징적인 작품으로 기억에는 남겠지만 딱 거기까지 인듯 싶습니다

딱 팝콘무비에요

 

추가

초반 설정과 쓸데없이 설정을 말로 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고 간단한 장면들로 세계관을 이해시키는 연출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초반 10분은 뭐야 왜이렇게 잘만들었어?

라고 느낄 정도였네요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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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erick    친구신청

역시 신작영화나오면 감상평 쓰고 읽는 재미가 있어서 좋네요.
잘읽었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자잘한 재미가 바로 행복아니겠습니까 :)

ONE AMBITION    친구신청

영상 자체의 수준이 나쁘지 않은데 편집이 구리다 = 제작사의 입김이 너무 강했다...
같은 감독 작품인 늑대소년은 이런 문제 없었는데 아쉽네요

효다    친구신청

감독이 앵간히 파워가 있지 않으면 제작사에 휘둘릴 수 밖에 없겠죠
안타까운..

초코빵맨    친구신청

보고옴...전 비추

효다    친구신청

앜ㅋㅋㅋㅋㅋㅋ 충분 비추 줄만하죠...
[잡설] 최근 즐긴 매트로바니아 여섯작품 짧은 평 (4) 2021/01/27 PM 10:58

매트로바니아를 좋아해서 평이 좀 후할 수 있습니다

 

Axiom Verge(비한글)

7.5

대부분의 매트로바니아가 캐슬바니아의 분위기를 많이 풍기는 반면(환타지, 근접공격 등)

이 게임은 메트로이드에 더 가깝습니다

분위기도 미래 느낌에 전투는 혼두라 느낌의 원거리 위주입니다

구조물과 몬스터를 변형 시키는 광선을 이용한 기믹이 꽤나 임팩트가 있습니다

다만 특정 지역에 가면 나오는 인도풍 BGM을 계속 반복해서 듣다보면 머리가 안좋은 쪽으로 멍해지더군요

그리고 메트로바니아 장르의 특성상 지역간의 반복이동이 필수인데 워프같은 이동오브젝트가 없는 점은

플레이시간이 쓸데없이 낭비되는 감점요인이었습니다

보스전이 너무 쉽고 단순하다는 점도 큰 감점 요인

흔치 않은 미래적인 느낌과 아스트랄한 분위기, 맵을 탐험하는 재미는 플러스

전체적으로 재미있던 게임입니다

다만 한글패치가 없어서 초반에 해석하며 보다가 귀찮아서 스토리 걍 씹고 했습니다

조만간 2편도 나오는 것 같더군요


 

ENDER LILIES(한글)

8

백합꽃을 피우다 라는 뜻이네요

주인공의 모습이 백합을 떠오르게도 하고 백합이 회복 오브젝트로 나오기도합니다

주인공은 몸통만 쓰는 맞거나 피하는 역할이고 주위를 따라다니는 영혼들이 공격이나 스킬을 써줍니다

어떤 사건으로 오염된 자들이 보스, 중보스들로 나오고 이들을 잡으면 정화시켜주고 영혼으로 같이 다니는 시스템입니다

물위를 걸어다닐 때의 찰랑거리는 소리 , 서정적인 BGM, 물속에 들어가면 BGM이 물속 특유의 먹먹한 소리로 바뀐다든지 음향이 꽤나 마음에 들더군요

저는 원레 게임 할 때 유튜브나 다른 음악을 틀어놓거나 하는데 이 게임은 음향이 꽤 집중이 되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찾아보니 Deemo에 많은 음악이 올라가 있는 Mili가 OST를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래픽도 부드럽고 간결하게 잘 만들어져서 약간 동화같은 느낌이 듭니다

맵시스템도 구역의 아이템을 다 확보하면 완료 표시를 해줘서 쓸데 없이 뒤지며 다니는 수고를 줄여줍니다

이는 할로우나이트 설명 때 적겠지만 시간낭비를 줄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맵이 너무 선형적 구조라 메트로바니아 특유의 모험하며 찾아다니는 맛은 좀 덜하네요

위의 Axiom Verge와는 대비되는군요

그래픽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나 모험적인 측면으로도

 

전투는 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만 소울류처럼 회피를 잘 이용해서 싸우는 방법이 아니라서

타이밍보단 패턴만 어느정도 익히면 할만합니다

다만 회피의 거리도 짧은데 적의 몸통에 박으면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함부로 적쪽으로 회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피가 거의 뒤로 강제되는 편입니다

자그마한 여주인공이 폴짝 뛰어서 엎어지는 느낌의 모션이라 컨셉 때문에 회피 길이를 늘릴 수 없다면

적에게 닿을 때 피격되는 부분은 제거했으면 좋겠다고 느낍니다

 

아직 얼리억세스라 2시간정도의 플레이타임 밖에 나오지 않아서 길이는 짧지만 충분히 완성도가 있는 게임으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Vigil: The longest night(한글)

7

거의 대놓고 다크소울입니다

그래픽을 어떻게 만들어 놓은지 모르겠지만 캐릭터의 움직임이 Live2d로 만든 캐릭터처럼

꼭두각시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계속 하다보면 크게 신경은 안쓰이는데 이 부분을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별로 좋은 애니메이션은 아닌듯 합니다

분위기도 그로테스크해서 굉장히 무겁게 다가옵니다

배경은 꽤나 잘 만들어져 있어서 캐릭터보단 낫네요

BGM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느낌이고

맵은 캐슬바니아처럼 깍두기스타일은 아니고 맵을 100퍼센트 밝히게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갔던 곳, 다시 가야 될 곳이 확실히 구분이 안돼서 정확히 파악이 힘들지만 

후반에 나오는 마법으로 맵에 남겨진 아이템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이 됩니다

 

전투는 검, 단검, 도끼, 활의 네종류 중에 3가지를 단축창에 올려놓고 쓰게 됩니다

이건 좀 불만인게 어차피 근거리무기는 특성을 찍어야돼서 거의 한가지만 강제됩니다

게다가 무기도 다크소울처럼 3까지 A강화석 4~6까지 B 강화서 7에 C강화석을 써주는 방식이고

여기에 특성시스템까지 있으니 한가지만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멀리 있을 때 활을 쓰거나 마법을 쓰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마법은 보조 정도의 느낌만 있을 뿐 거의 전투에 크게 도움이 안되고

무기 바꾸는건 두개만 올려져 있으면 바로바로 바꾸며 쓸 수 있을 텐데 3개가 올라가기 때문에 

쓸모 없는 무기 하나가 껴있게 돼서 좀 쓰기 불편합니다

보스전은 적의 공격이 굉장히 광범휘해서 회피를 적절히 사용해줘서 싸워야됩니다

당연히 패턴도 패턴이지만 닥소처럼 타이밍이 제일 중요합니다

 

낙사가 존재해서 후반에 특성을 찍기 전까진 굉장히 불편한데 심지어 하단으로 내려가거나 할 때

아래버튼을 눌러서 아래쪽 함정이나 발판이 있는지 확인해야되는데 시점이동이 굉장히 느립니다

캐릭터를 꽤나 가까이 보는 시점이라 하단을 확인하기 더 힘들기 때문에 더 불편함이 가중됩니다

닥소 컨셉처럼 쉽게쉽게 죽게 만들려는 생각인 듯한데

문제는 사망 시 근처 부활포인트에 틀렀던 시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쓸데없는 반복작업이 늘어납니다

닥소처럼 죽어도 먹었던 아이템이나 숏컷 등이 유지가 되지는 않는다는거죠

기획자가 닥소가 그냥 아무생각 없이 어렵기만 한 게임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됩니다

 

단점을 더 적으려다보니 너무 길어지는군요

초반에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이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꽤나 할만합니다

위에 언급한 사망시 불편함 등 몇몇 단점을 제외하곤 위의 두 게임보다 좀 더 캐슬바니아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Batbarian: Testament of the primordials(한글)

10

박쥐(bat)+바바리안(babarian)의 조합입니다

뭔가 부제가 길군요 ㅎ

전형적인 매트로바니아에 박쥐를 이용한 퍼즐풀이가 주가 되는 게임입니다

그래픽이 약간 슈패 시절의 도트게임처럼 느껴지는데 제가 퍼즐풀이를 좋아라 하는지라 오리: 윌오위슾 보다 더 재미있게 했습니다

주 무대가 동굴 안을 탐험하는 거라 어두운 공간에 박쥐에서 나오는 불빛을 길잡이로 이동을 합니다

먹이 같은 것을 던져서 특정 위치로 박쥐를 보내면 박쥐에서 나오는 불빛에 기믹이 반응하여 작동하는 시스템이 주가 됩니다

던지는 아이템도 종류에 따라 목표지역에 유지시간이 바뀌고 박쥐도 불, 얼음, 빛의 세가지로 바꿔지는 것을 이용해서 퍼즐의 기믹을 풀어냅니다

 

맵 하나하나의 컨셉이 다르고 전투위주의 진행을 하다가 가끔 퍼즐을 푸는 것이 아닌 대부분의 맵에 퍼즐이 촘촘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매트로바니아의 마스터피스 월하의 야상곡 조차도 대부분의 기믹이 숨겨진 통로를 찾거나 새로운 스킬, 변신 등을 얻은 후 막혔던 지역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매트로바니아들도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배트바리안은 그 한계를 넘었다고 생각됩니다

맵이 구성도 좋고 필드에서 박쥐를 이용한 퍼즐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빡빡하게 짜여져 있으며

심지어 보스전에서도 실시간으로 박쥐를 이용한 퍼즐기믹을 활용해서 쓰러트려야됩니다

 

BGM 그래픽 연출 등은 고전게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평범한 느낌이지만 주가되는 박쥐퍼즐 시스템이

모든 것을 압살하는 느낌입니다

마치 네크로댄서의 박자시스템과 같은 느낌의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로그라이크에 박자감 시스템을 적절히 넣어서 완전 다른 게임을 만들었죠

이름도 두단어의 합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군요

 

퍼즐류를 좋아하시는 강추, 싫어하시면 비추입니다

혹시 이런 퍼즐이 많은 매트로바니아 게임 알고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유명한 작품이라 짧게

 

 

Ori and the will of wisps(한글)

9

전작인 눈먼숲이 플래포머적인 느낌이 더 강했다면 윌오위슾은 좀 더 매트로바니아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그래픽이 정말 수려하고 연출 또한 특급입니다

추적씬이 정말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이 있어서 게임의 백미가 됩니다

위에 언급한 것 처럼 매트로바니아 특유의 스킬 획득 후 길 뚫기 위주인 왕도게임이지만

대쉬와 같은 기술들이 워낙 멋지게 표현돼서 보는 맛과 뛰어다니는 맛이 있고 왕도의 느낌을 극으로 표현해 준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재미를 따지자면 이 글에 있는 게임중에 원탑

불함리한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Hollow Knight

8.5

전통 매트로바니아 느낌을 팍팍 풍깁니다

전투 짜임새도 좋고 각 지역도 진입을 할 수 있는 길이 두군데 씩 있는 등

맵의 구성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극명한 단점이 몇개 있습니다

두가지를 언급하고 싶은데 두개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맵 시스템인데 자동으로 맵이 완성되지 않고 맵 곳곳에 숨어있는 상인에게 맵을 구입해야합니다

문제는 상인이 여기저기 숨어 있어서 찾기 어려운 것이 꽤 되고

상인을 못찾으면 익숙해질 때 까지 맵을 돌아다녀서 머리로 기억해야됩니다

맵이 엄청 넓어서 다 기억하기가 힘들다는거죠

매트로바니아 장르에서 맵이 어정쩡하게 만들어지면 얼마나 피곤한지는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맵상인은 숨겨놓는 짓거리는 하지 말았어야죠

 

두번째는 워프할 수 있는 오브젝트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매트로바니아 장르가 워낙 지역과 지역을 반복해서 이동해야되기 때문에 워프포인트의 부제는 플레이시간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그것이 재미있으면 문제가 안되지만 반복이동이 일상인 할로우나이트는 단점으로밖에 적용이 안됩니다

어떤 사람은 2D 다크소울이라고 표현 할 정도의 게임인데

그 만큼 전투와 함정등에 의해 이동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단순히 맵의 반대편으로 이동하려고 반복되는 죽음 등의 난관으로 플레이타임이 훨씬 길어집니다

공략을 보며 진행하면야 좀 덜하겠지만 게임 기획이 공략을 보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면 문제가 있죠

실제로 2년전쯤 처음 이 게임을 즐길 때는 안그래도 진행이 어려운데 반복이동까지 짜증나니

플레이하다가 접어버렸습니다

짜증나서 못하겠더군요

올해에 다시 시작해서 적당히 맵 공략 올라온거 보면서 했습니다


다만 그 외의 전투의 밸런스 방대한 맵, 신박한 이동스킬 아이디어 등은 현존 매트로바니아의 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을 좋아하지만 JRPG에 흥미를 잃가 줄어든 이후엔 매트로바니아 장르가 최애장르가 됐네요

생각나는건 이정도고 데쓰즈 겜빗이 한패가 풀려서 이거나 해보려고 합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거의 두시간이나 두드리고 있었네요;;

게임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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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백]    친구신청

블라스퍼머스 강추 드립니다.

효다    친구신청

아 그거 재미있어보이더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tuck    친구신청

할로우나이트는 그렇게 처음엔 재밌었는데 서술하신대로 맵 시스템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편해서 하다 말고 접었습니다.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메트로배니아는 데드셀하고 로그레거시, 더 메신저 재밌게했던것같아요

효다    친구신청

로그레거시 잼나게 즐겼죠 로그라이크스타일인데 반복이 별로 안지루해서 좋았네요
메신저도 잼나보이니 함 해봐야겠군요
[잡설] 둠 이터널은 게임의 본질에 가장 접근한 작품이라 생각함 (16) 2020/12/16 PM 02:18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 요소는 참으로 여려가지가 있죠

스토리, 음악, 분위기, 밸런스 등등

하지만 대부분은 타 매체, 특히 영화에서 만족이 되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라는 매체만이 가진 특성은 롤플레이가 가능한 것

즉 자신이 게임내의 인물이 되어 직접 살아 갈 수 있다는 점이죠

제3자로서 누군가의 인생을 관음할 수 밖에 없는 다른 매체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개입으로 인해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진짜로 세계관 안에서 살아간다고 느끼는 만족감은 대체 불가입니다

그래서 워킹데드같은 인터렉티브 무비 류의 장르는 완성도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점수를 적게 주게 됩니다

 

반대로 둠 이터널에서 스토리는 곁가지 일 뿐입니다

스토리는 딱히 신경 안쓰고 그때 그때 악마들을 열심히 썰다보니 엔딩을 봤죠

뭐 악마들이 지구를 침공했으니 지켜야한다?

딱히 관심도 없고 단순히 급박한 순간에 반응하며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을 느끼면서

고기덩이에 전기톱을 박아넣는 상황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집중을 해서 두통이 오고 손가락은 아파 올 정도였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온전히 집중을 시켜 게임 안해서 몰입해 살아가는 착각을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놀이공원을 경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떨어지는 발판에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 뛰어갈 수도 있고

피죽이 되어가는 동료를 소생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내 자신이 게임 안에 살고 있다는 감각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킵니다

이것이 게임만이 가진 재미의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이 이쁜 그릇에 담겨 나오고 데코레이션이 잘 되어 있으면 더 맛있게 느껴질겁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주변 환경에 영향 받아 착각하도록 뇌가 만들어져 있죠

하지만 음식의 본질은 결국 맛입니다

 

게임 역시 좋은 이야기, 두근대는 음악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지겠죠

하지만 좋은 이야기와 음악은 영화 혹은 가요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

가상의 공간에서 살아가며 그 세계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이것이 게임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곁. 곁다리로 라오어2가 왜 본질에서 벗어났는지 쓰고있었는데 쓰면서도 기분이 더러워서 지워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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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특사    친구신청

사람마다 게임여 접근하는 방식은 다르니까요.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지점도 모두 다르죠.

효다    친구신청

각자 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스토리 억지로 잘 안보게된다능..

세상을 열다    친구신청

전 스토리가 몰입이 안되면 이걸 왜하고 있나 싶어져가지고 안하게 되더라구요

의미없는 학살은 중딩때 메이플 이후로....

물론 둠은 해보고싶은데 위와같은 이유로 못해보고있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저도 의미 없는 학살은 딱히 재미를 못느끼는데
적절한 난이도가 갖춰지면 좋더라구요
둠이터널이 딱 제 스타일이었네요

TTLIGHT    친구신청

요즘은 워낙 다양화가 되어 있어서 어떤게 본질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합니다.
하지만 액션게임으로써 전통적인 본질이라면 어느정도 부합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요즘 게임이 어떻게 보면 다양화 속에서 트리플A라는 형태에 매몰되어 난이도나 흐름이 비슷비슷 하게 변해버린 부분이 있어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이해가 갑니다.

효다    친구신청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본질이라고는 했지만 워낙 장르도 다양하고 취향 역시 다양하니 경계선이 애매해졌고
그래서 딱! 뭐라고 정의하기는 쉽지 않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이~깐프    친구신청

FPS본연의 의미에서 따지자면 정답에 가장 근접한 수준이긴해도 게임 전체적으로 보자면 즐긴다는 의미가 워낙 다양하기때문에 단정짓기는 힘든 부분인듯합니다

효다    친구신청

사실 온갖 다양한 장르가 나와서 말씀하신 대로 단정짓는 것은 좀 위험할 수 있겠죠
즐기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도 다르겠구요
올해 고티 글들 보다가 라오어2에 띵받아서 한번 끄적여봤네요 ㅋㅋ

enarkdls    친구신청

유사영화 게임들이 판치는 게임업계에서 가뭄의 비같은존재죠..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 다크소울시리즈도 둠의 재미와 비슷한 맥락인듯합니다

효다    친구신청

몰입도는 다크소울도 찐이죠
몰입 안하면 다 죽는겨!!

entichers    친구신청

근데 둠은 스토리에서 매력 느끼는 분들도 많을텐데... 곁가지라고는 하나 둠슬레이어 캐릭터에 대한 매력과 그가 어떻게 둠가이가 되었는가에 대한 궁금증 악마에 절대적으로 분노로만 움직인다는 포인트 자체가 일종의 스토리적 매력을 뿜어내는거죠. 진짜 1도 흥미 안가는 얘기였으면 이렇게까지 흥하지도 못했다고 봅니다. 아 근데 스토리적으로 훌륭한가는 별개라서 그게 훌륭하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둠이 가진 캐릭터적 흥미와 세계관에 대한 흥미가 플레이어들에게 나름 신선하게 어필했다고 보는거죠

효다    친구신청

둠가이형님이 왜 악마들을 찢어죽이게 됐는지 알면 더 몰입이 되겠죠
스토리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제가 오해하시게 글을 썼나봐요 ㅠ
만둣국에 만두가 없으면 만둣국이 아니지만 국물이 맹물이면 맛이 없죠! ㅋ(뭔소리여?)

기쁨맨    친구신청

그래서 둠이 아니러니하게도 닌텐도에서 못만드는 가장 닌텐도 스러운 게임이라 불리죠. 닌텐도에서는 못만드는 게임인데 게임성은 닌텐도 스러움.

효다    친구신청

격하게 동의합니다 ㅋㅋ
일단 닌텐도는 찢어죽이는 게임을 안만든다는 문제가 첫째로 ㅋ...

암살할때명심할것    친구신청

플스로살지 스위치로살지 고민됨...

효다    친구신청

이동하며 주로 하시면 스위치
집에서 하시면 플스 :)
근데 컴이 성능이 괜찮으시면 컴이 나을듯해요
FPS 특성상 키마 컨이 유리하기도 한데 둠이터널은 진짜 패드로 빡세요 ㄷㄷ
두개 다 이용해서 해봣는데 결국 손목이 아파도 키마로 하게되더군요
글고 최적화가 진짜 쩔어서 프레임방어 장난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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