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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초상권 없는 연예인 (1)
2014/09/29 PM 06:31 |
주말에 포천 허브아일랜드 야간개장을 갔습니다.
와이프랑 바깥 나들이겸 갔는데, 마침 그날이 무슨 카니발 기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렸는데 스피커에서 '잠시 후에 초대가수 김장훈씨의 축하공연이..'
와이프랑 우왕 이게 먼일이래~그러면서 공연장으로 갔더니 진짜 김장훈씨가 있더라구요.
카니발이라길래 여장하고 왔더니 자기만 분장해서 나만 미친놈된 기분이라며
이 옷 입고 어떻게 발라드 부르냐고 ㅋㅋㅋㅋ
그러면서 공연 시작했는데 무대위로 애들올라와도 통제하지 말고 내비두라고 스텝들에게 말하더라구요.
그 후 진짜 애기들 무대 뛰어다니는데, 애기들이 이렇게 뛰어노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고
노래 부르다가도 사진찍고, 같이 뛰어다니면서 노래하고 그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이 후 초대가수로 온 이유를 말해주는데
김장훈씨가 기부를 하던 어린이 재단이 있었는데 후원이 모두 끊겨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사정을 올리고 다방면으로 알려서 다시 후원을 받게 되었는데
그 후원하시는 분 중 한 분이 허브아일랜드 사장님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감사한마음에 무료로 와서 공연하고 후원하는 어린이 40명도 초대해서
허브아일랜드 안에 갈비집에서 밥도 먹을 거라고.
공연 끝나고 와이프랑 구경하다가 폐장시간이 다 되어서 집에가려고 주차장에 가니
김장훈씨가 정말로 아이들 40명과 갈비먹고 나와서 아이들과 같이 사진찍고 계시더군요.
와이프에게 '우리도 가서 싸인받고 사진 찍을까?' 하고 물어보니
방해하지 말고 그냥 가자고..
김장훈씨 기부관련 기사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멋지더군요.
Ps: 제가 가서 공연을 하고싶은데 사장님께 폐가 되지는 않을까요? 라고 먼저 공연 제의를 하셨답니다..그 말 듣는데 참 여러모로 씁쓸한 기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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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쿨한 산부인과 의사선생님.. (14)
2014/09/29 PM 05:40 |
임신24주라서 와이프 손잡고 산부인과에 ㄱㄱㄱ
24주에는 정밀 초음파를 하는데 이게 애기 키, 양수 량, 머리 둘레, 내장기관 및 신체구조 이상유무 등
초음파를 통해서 정밀진단을 하는 검사였음.
초음파를 30분 동안하고,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하는데
의사: 에...심장 오케이, 머리둘레 오케이, 에...전부 괜찮네요. 궁금한거 있나요?
와이프: 정밀검사인데 너무 빨리 끝나는거 아닌가요?
의사: 제 입에서 자세히 봅시다 란 말이 나오면 그게 더 안좋은겁니다.
우리: 아...넵
의사: 음...보니까 다리길이는 23주인데 머리둘레는 25주네요..아빠를 닮았나..?
흠..우리아가 딸인데...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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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산후조리원 ㅋㅋㅋ (19)
2014/09/18 PM 03:54 |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 산후조리원을 알아 봄
산부인과 조리원
2주에 300. 하지만 이미 다 찼음
회사 근처 조리원
2주에 700.
너무 비싸 포기
회사 근처 다른 조리원
2주에 2천!!!!
2천만원!!!
2주에...2천!! 하루에 백만원 짜리!!ㅋㅋㅋ
저길 들어갈바에 내가 집에서 조리 다 해주고 차를 bmw5시리즈로 바꾸자고 하니
와이프가 노인네 쉰소리하지 말고 병원 근처나 알아보자고 함 ㅋㅋㅋ
2주에 2천이면 진짜 잘 보살펴 줄 수 있는데...(시무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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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부자에게 자동차세와 담배 가격 인상에 대해 물어봄 (10)
2014/09/12 PM 04:37 |
1년에 세금 띠고 4억 좀 넘게 버시는 분에게 자동차세 인상과 딤배 세율 인상에 대해 물어봤다.
답변은
상관없음. 거 올라봐야 얼마 한다고..
그렇다네요..
저 같은 월급쟁이 흠연충은 전자담배나 알아 봐야겠습니다...
이젠 월급쟁이가 담배도 못피는 세상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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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거지같은 선생들 이야기.. (11)
2014/09/03 PM 08:13 |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가끔 생각나는 거지같은 선생들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쇠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란 질문에 손을 번쩍들고
"휘어집니다."
란 대답을 했더니 선생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비웃더라. 그러면서
"쇠가 휘어진다고?ㅋㅋㅋ 여러분 쇠가 휘어지나요~?"
라면서 애들을 호도해서 같이 손가락질을 하며 웃는데
초등학교 2학년, 태어나 처음으로 모멸감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때 이후 칠판에 적힌 문제를 나가서 푸는 경우가 생기면 그 때 생각이 나 문제를 풀지 못했다.
중학교 때는 수학을 우열반과 저열반으로 나누었는데 우열반은 85점 이상 받은 아이만 모아놨었다.
시험을 치고 우열반에 들어가면 수학 선생은 언제나 나를 불러서 칠판 앞에서 문제를 풀게했는데
당연히 매번 틀렸고, 당연히 맞았다. 너 같은 애가 어떻게 매번 이 반에 껴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멘트와 함께..
이 후 촌지를 요구하는 담임도 만났었고, 학생들을 이간질 시키는 담임도 만나봤고,
조회 시간에 상장받는 친구에게 농담했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서 30분 동안 따귀 때리는 선생도 만나봤다.
요새 교사가 학생을 때리면 신고당하고, 학원 선생이 때리면 가만히 있는다.
교권이 추락했다.
요새 애들은 인성교육이 안되어있다. 라고 말 하는데...글쎄...
교사들이 자기반성 없이 학생들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거라 생각하면 너무 삐딱한 시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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