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잠시 장모님댁에 맡겨놓은터라 오늘 집사람이 찾으러 갔답니다.
강아지 유모차에 태우고 지하철을 타기위해 역에 있는 엘리베이터쪽으로 걷고 있는데
평소엔 거의 안 짖는 강아지가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더군요.
근데 견종이 말티즈라서 사실 짖어도 그리 시끄러운것도 아니고 앙~앙~ 수준인데
같이 엘리베이터 탄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 얼굴 앞까지 자기 머리를 드밀고
강아지를 향해서 똑같이 왈왈!! 하면서 엄청 크게 소리 지르더라더군요.
첨엔 장난이겠지.. 하고 가만 있었는데 계속 소리치길래 짜증나서 '아저씨.. 이제 그만하세요..' 하니깐
그 아저씨 왈
'.. 그럼 데리고 나오질 말든가.. 아님 입을 꼬매버리던가..'
집사람이 황당하고 열받아서 뭐라 말할려고 하니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그 아저씨는 그냥 가버렸다더군요.
강아지가 오래 짖은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 타고 얼마 안되서 바로 조용했었는데 상당히 열받았다고 저에게 투덜대네요;;;;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난감할때가 많아요
견주입장에서는 앙~앙~일지 몰라도
길가던 제삼자한테는 그렇게 안들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