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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 출근하면서 서태지 음악 들으면서 왔는데.... (2)
2014/10/16 AM 07:18 |
나이 사십줄 다 되어가는 친구놈들 몇몇이 아직도 극렬 서태지교 신자라서
제게 음원을 선물해줬더군요 이번에는 아주 생소한 음악으로 왔다고 하면서...
출근하면서 듣고 왔는데
뭔가 어색하면서도 계속듣다보니 좋아지는 그런느낌?
역시 네임밸류는 있네 하고있는데
생소한음악으로 왔다는 친구말에 안맞에
왠지 많이 듣던 느낌의 노래같더군요
어?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이런 음악하는 사람이 없을텐데
왜 익숙하지??? 하고 있었는데
출근후 사무실에서 생각하다 보니까
아~~ 캬리파뮤파뮤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보이스처리가 비슷해서 그런가
그 4차원 아가씨 노래랑 좀 비슷하다고 느끼는건 저뿐일까요?
물론 서태지가 표절했을리는 없겠고
각자 자기길을 추구하다 보니 우연찮게 그렇게 된것이겠지만
크리스말로윈 다시 듣고 있는데
왠지 인베이더, 패션몬스터, 닌쟈리방방이 들리는거 같네요
기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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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습격악사분들중 비취나 아크칸 필요하신분 계세요? (7)
2014/09/27 PM 05:35 |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디아 이야기입니다.
확장후 접었다가 요즘 다시 한참 디아에 빠져사는데요
디아2에서 레더 새로 나오면 미련없이 레더에서 키웠던 것처럼
시즌이 나와서 한참 불태우는중인겁니다.
부시오패스랑 性전사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다보니 갑자기 습격도 키우고 싶어졌습니다.
어찌어찌 악사 만렙은 찍었는데 파밍이 안되니 영 거지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혹시 루리웹 친구분들중
부두템이나 성전템 필요하신 습격악사님 없나요?
겸사겸사 같이 고행6 돌면서 나눔하고 싶네요
시즌이고요
태그는 '인생은한방#365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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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내가 집에 와서 울먹인 이야기 (41)
2014/09/20 PM 08:46 |
앞서 말했듯이 아내는 외국인입니다. 영국인...
산지가 오래되서 한국말 무지 말하고 콩글리쉬도 곧잘 알아듣습니다.
뭐 외모도 외모이거니와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거의 한국인이죠
학원열풍에 동참하려는 아내의 요즘을 보면
개방적인 외국인 맞나 싶을정도로 착찹하기도 하고요
최근 아내는 지인의 소개로 모 대학에서 알바삼아
어떤 논문을 도와주고 조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영국에 있을때 인문사회학을 전공했는데 그쪽 관련일인거 같아요
저는 인문 뭐 어쩌고 하는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어제 갑자기 아내가 집에 시무룩한 얼굴로 오더니 칭얼거리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한참을 뜸들이다 입을 열더군요
일하고 있는 대학에서 일본에서 초청교수가 왔는데
그 교수가 한국어가 어눌해서 다른사람들은 알아듣기가 힘들었는데
신기하게도 한국인도 아닌 아내가 그 교수가 하는말을 잘 알아들어서
서포팅을 해주고 있었다는군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요며칠 자기딴에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류작성을 하는데 갑자기 그 일본인 교수가 오더니
뭐라고 했는데 적잖이 충격먹어서 하루종일 멘탈붕괴상태였답니다.
그 말이 뭔가 하고 들어봤더니 바로..
"밥값해라"
였습니다.
듣고 있던 저도 충격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아내의 부지런하고 성실한 성격은 익히 겪어봐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보진 못했더라도 밥값해라 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는 아니란걸
확신하고 있었죠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한여자의배우자로서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때는 너무 늦은시간이라 겨우겨우 참았는데
너무 화가나서 밤에 잠도 안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출근해서 당장 지인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서 따졌습니다.
(지인을 소개해준 사람이 접니다.)
이 친구도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당황하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점심에 관악산으로 달려갔습죠
일단 정신추스리고 본인에게 직접 들어보자고 해서
마침 점심시간이라 식사도 할겸해서 넌지시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화가나긴 했지만 정확한 앞뒤사정을 몰라서 다짜고짜 따졌다가
결례를 범하면 친구에게 면목이 없기도 했고요
만난 일본인 교수님은 아내에게 그런 폭언을 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온화하고 유들유들하신 분이었습니다.
외모에서 오는 호감이랄까요? 정말 선하게 생기셨더군요
실제로 말투도 정중하시고 예의도 바르시고
그러다 보니 한국말이 어눌하신것도 애교로 보일정도로 괜찮은 분이었습니다.
뭐 이러니 함부로 말하기도 힘들었고요
어찌해야 하는데 일본인 교수님이 해주신 이야기에 갑자기 식당에서
친구랑 둘이 빵터졌습니다.
말인즉 이렇습니다.
식사중 교수님이 갑자기
"김상 아내분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새삼 고맙습니다.
그런데 어제 백업을 부탁드렸는데 깜빡잊고 가셔서 제가 컴에 문외한이라 문서를 좀 받아야 하는데
오늘 안나오셔서 곤란합니다. 어디 아프신거 아니면 오셔서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이 오시나요????
한국말이 어눌한 일본인이라고 했었죠???
일본인들이 영어나 한국발음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요즘 젊은친구들은 그렇지도 않고 곧잘 합니다.
근데 이분은 너무 오래 일본어를 쓰신 노인분이시라
새로운 언어가 익숙치 않아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어랑 한국어 발음이 이상한 일본인인것이죠
(차별발언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게 뭔소리냐면
우리가 흔히 아는 백업, 즉 backup을 이분은 발음을 잘 못하셔서
영어 잘 발음못하는 일본인이 하는 발음인 "박꾸업" 으로 발음 하신겁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박꾸업해주세연" 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내가 이걸 잘못 알아들어서 "밥값해주세요"라고 들은거였다는 이야기죠
정말 한참을 웃었네요
퇴근하고 와서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얼굴이 빨개져서 이불속에 들어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파커여사님 뭐하십니까?" 라고 쿡쿡쑤시니까
자니까 못일어납니다 깨우지 마세요 라고 하는데 정말 웃겨 죽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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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추석 보너스는 얼마나 줘야할까요? (93)
2014/09/05 AM 10:51 |
직원 37명의 작은 무역회사 CEO입니다.
추석 잘보내라고 보통 보너스 받죠
저희는 추석과 설의 보너스는 연봉에 포함이안된
말 그대로 보너스입니다
그래서 매년 주는게 틀리죠
올해 매출은 좀 부진해서 적게줄까하다가
힘든때 일수록 힘내라는 의미에서
작년보다 많이 50만원을 직급 상관없이
일괄지급했습니다
통장이 아닌 현금으로요
내 딴에는 좀 줬다 생각했는데
우연히 여직원들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니더군요 적다는둥 사장은 짠돌이라는둥...
적잖이 당횡스럽습니다
보통 연봉에 포함 안된다고 가정하고
명절보너스 얼마씩 받으시나요?
참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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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도둑맞은 레고 찾은 후기 3 (104)
2014/08/25 PM 09:02 |
자꾸 끊어서 죄송합니다. ㅎㅎ
댓글열심히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밀당한게 아니에요
똥사고 온게 맞아요 ㅎㅎ 아니 어떻게 아셨지???
일단 범죄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어떻게 훔쳐갔는지를요
출근길에 제가 물건을 가지고 지하주창으로 내려와서 차에 싣는걸
이놈들이 봤다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와 레고 저거 비싸다던데 쩌네' 라는 생각이었는데
멀찌감치 제 뒤를 따라서 운행하다가
제가 시동도 끄지 않고 편의점에 가는걸 보고 순간적으로 셋이서 작당했답니다.
걸려도 기껏해야 장난감이니 처벌 심하게 받겠냐 하는 말에 혹했답니다.
이 얘기를 듣고 형사님이 나중에 말씀해주셨는데 애들이 법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고 하네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편의점에서 좀 떨어진곳에 세워놓자
한명은 내려서 망을 보고 한명은 내 차옆에 서있고
나머지 한명은 같이 편의점에 들어가서 제가 커피우유를 고르는 사이
먼저 대충 집어 들고 계산대 앞에 서서 현금으로 계산하려고 했다가 현금이 모자른거 같아서
현금 찾느라 꾸물거리고 그러다 현금이 없으니 나중에 카드로 긁은겁니다.
저는 몇분 안되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사실은 꽤 긴 시간이었고
제 앞에서 계산하는 녀석이 공범일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던 것이죠
그렇게 한녀석이 편의점 계산대에서 꾸물거리리는걸 확인 망보는 녀석이 신호주고
둘이서 잽싸게 위에 있던것들을 들고 튄것입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계산하던 녀석은 나중에 합류를 했고요
참 기가 막혔습니다.
애들 셋이서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겼다는게 기가 막힌거죠
모리어티냐?????
그 와중에 다른 형사님이 그녀석 집에서 제 물건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부모도 같이 출두 했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냥 멍하니 계셨는데
어머니가 가관이더군요 일단 절도니까 그래도 자기 아들을 혼내야 하는데
다짜고짜 저에게 훔친물건들을 던지면서
겨우 이딴 장난감 가지고 앞길이 창창한 애들 물먹일 생각이냐고 말이죠
애들 범죄과정 듣고 기가 막혔는데 어머니가 하는 말을 듣고 더 기가 막혔습니다.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물건은 찾았으니까 이정도로 넘어가자'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머니 말 듣더니 그런 생각이 싹 가시더군요
이딴거 모은다는둥 어쩐다는둥 하도 톡톡쏘길레 짜증이 났는데
나중에 아버지랑 얘기를 하고 나서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버지는 미니카를 수집하고 계시더라구요
의외로 미니카 수집도 꽤 돈이 들어가는 취미였고
그집도 나름 잘사는 집이었는데 어머니는 그걸 보고 맘에 안들었던거죠
게다가 자기가 싫어하는 수집행위에 엮여서 아들이 경찰서에 앉아 있으니 더 짜증난거고요
그집도 우리집이랑 비슷한 집이더라구요 어머니가 싸가지 없게 말하는거 빼고는요
어머니가 그렇게 쏘아 붙여도 아버지는 인성이 좋은 분이신지
자기 잘못이라고 죄송하다고 계속 사죄를 하셔서 넘어갈까 했는데
어머니가 끝까지 톡톡쏘더군요 아버지가 당황해서 말려도 들은채 만채
주변사람들이 보면 제가 가해자고 아들이 피해자인것처럼 보일정도로
허 참 어이가 없어서
근데 보다못한 형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통쾌 하더군요
훔친 물건은 다시 저에게 주는건 당연한데
애들은 이미 3명이 작당모의를 했고
손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자동차라는 타인의 공간에 무단침입해서 절도를 했기 때문에
물건은 당연히 저에게 돌려주고 합의 여부를 떠나서
특수절도죄로 실형을 받는다고 하네요
게다가 계획범죄.....
뭐 루리웹 친구분들이 기대하시던 인실좆의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사실 물건찾는다는 생각에만 급급했지 인실좆이라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눈앞에서 직접 보니 통쾌 하더군요
애들은 물건만 돌려주면 끝일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지
얼굴이 완전 똥색이 되었고
쉴세없이 쪼면서 떠들던 어머니도 그재서야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어버버 하더군요
아버지는 밖에서 담배만 피우고 계시고
특수절도죄 혐의가 되기 때문에 민사뿐만 아니라 형사와 같이 엮여서
제가 그냥 물건 가지고 돌아가도 애들은 따로 형사랑 볼일이 있다고 남으라는데
아 진짜 그때 표정은...
인간으로서 남의 불행가지고 기뻐하면 안되는데
며칠간 속으로 끙끙앓았던 체증이 확 내려가더군요
그러면서 형사님이 제가 쌀짝 말씀해주시기를
6개월에서 1년은 확정이지만 피해자인 제가 진정서 넣어주면
진정서와 초범이라는것이 참작되서 집행유예로 풀려날수 있다고 하는데
어머니랑 아들이 저 짓거리 하는거 보니 저보고 그냥 독하게 먹는것도 좋을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니 형사가 나보고 애들 콩밥먹이게 마음 독하게 먹으라니 ㅋㅋㅋ
집에왔더니 아내가 말을 해주는데
그 어머니란 사람이 형사랑 가면서 벌써 단지내에서 한바탕 한 모양인지
아줌마 네트워크로 쫙 퍼졌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 했더니 부녀회장이랑 같이 다니는 아줌마랍니다.
그러니까 부녀회장은 아닌데 부녀회장이랑 같이 다니면서
괜히 이소리 저소리 잔소리 해대는 재수없는 아줌마 라고 소문이 파다하답니다.
불쌍하다는 말은 없고 쌤통이라는 말밖에 안돌아 다닌데요 ㅡㅡ;
이렇게 해서 물건은 무사히 제 손에 들어왔고
긴장이 풀린 탓에 집에 멍하니 있는데
핸드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그 어머니라는 사람에게서 계속 울리더군요
아예 수신거부 했습니다.
콩밥좀 먹어보라고
이렇게 끝날이야기 인데
아버지라는 분이 요 며칠사이에 벌써 세번이나 왔다가셨고
안된다고 그렇게 마다했는데도 비싼 양주도 한병 두고 가셨네요
정말 자기가 자식을 잘못키운 죄가 크다고
철없고 싹수가 노란녀석이지만 그래도 미운 자기 자식이라고
한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우시던데
사람이 참... 정앞에 장사 없는거 같네요
솔직히 그 어머니란 사람이 직접와서 사과 한번 하면
진정서 써줄생각은 있는데 아직도 안오고 있는거 보면
저도 버텨 볼라고요
솔직히 앞서 말했지만
저도 피해가 꽤 큽니다.
이번일로 인해서 제 취미생활이 아내에게 어느정도 까발려 진탓에
집안에서의 주도권을 뺏겼으니까요...
오늘도 퇴근했더니
'이건 얼마야?'
'저건 얼마야?'
'그럼 이건 얼마야?'
정말 미치겠네요
아무튼 그 어머니란 작자가 언제 사과하나 두고 볼겁니다.
뭐 지 아들내매 콩밥 먹이기 싫으면 와서 엎드려 빌겠죠
일단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장황하게 벌려논거에 비해서 별로 재미는 없었네요..
이후에 또다시 이어지는 사건이 터진다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조언주시고 응원해주신 루리웹 친구님들 감사하고요
정말로 인생 실전이야 좆만아 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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