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할 때 샀다가 묵혀두고 불현듯 생각나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10분 정도 해서 레벨디자인이나 뭐 그런거까진 알 수 없었지만 그 10분의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도 모르는 새에 이미 게임의 새 시대가 와 있었다.
겠네요.
그야말로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한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로 시끌벅적이던 때도 대체적으로 시큰둥한 입장이었던 저는
그때 겪었어야 할 충격까지 한번에 받아버린 느낌인데요, 진짜 신 문물을 영접한 느낌입니다.
이전까지는 화면에서 벌어지는 일을 내가 "조작하여"진행한다는 느낌이었다면
내 앞에서 그래픽 놈들이 나타나서 벌이는 일을 내가 "직접"처리하고 진행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막 대단해요! 하고 싶은데 꾸며줄 말이 생각 안 나요 크윽 분하다.
게임의 재미는 아직 진행을 너무 잠깐했고 이전 시리즈 한개도 해 본적이 없으며 멀미로 인해 자연스러운 진행도 불가능해서
게임으로서의 재미까진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경험 그 자체가, 이렇게 신묘했던건 아직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네요.
비트세이버도 그냥 게임이란 느낌이었는데 이건 가상현실로 sf체험하는 느낌에 가까운거 같은데
이걸 경험해버리니 vr시장이 진짜 정말로 엄청나게 커져서 다들 vr기기 한 두개 정도는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