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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드라마 파친코, 소설 파친코 시청 및 독서 중.. (2) 2022/03/27 PM 09:00

이민자의 정서라는게 참 흥미롭습니다.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찾아낸 도시나 국가에서 기어코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되어 섞여가고 자기 자식들은 부모의 처럼 살지 말고 그들처럼 살아가길 바라죠.

한편으론 고향을 그리워하며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말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치기도 합니다.


현재 파친코 소설 1부의 30% 정도를 읽고 드라마를 3편까지 봤습니다.

책이 너무 술술 읽히고 재미있어서 천천히 읽고 있는데 드라마도 현재 소설의 분량까지 따라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농촌 시골에서 일자리가 없어 올라와 구로공단에서 일하시던 여공이었습니다.

고향에 태어난 조카들이 그리워 버스에서 눈물을 훔치고 혼자 하숙집에서 살아가던 아직 아가씨라고 불리기도

애매한 소녀였죠.


서울로 상경해 일하시던 아버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달동네 작은 집에 하숙을 사는데 언덕길이 너무 힘들어

큰맘을 먹고 낡은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주인집에서 집앞에 이딴걸 세워두면 어떻게 하냐면서 엄청나게 나무랐다고 하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밤중에 나와 서울을 내려다 보는데, 밝게 빛나는 수 많은 집들 가운데 내 집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서글퍼 졌다는 말씀을 하셨던게 생각납니다.


그렇게 자리를 잡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정직하게 살아오며 많은것을 이루셨습니다.

사실상 현재의 저는 부모님의 고생 속에서 태어난 노력의 산물을 누리며 살아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식의 결혼과 취업 작은 성공 하나 하나에 너무 기뻐하고 격려해주셨죠.

항상 염려하며 말이죠.


그래서 사실 유치하고 진부할지 모르는 그런 뻔한 부모님 세대 우리 조부모님 세대의 이야기 거기에 저 먼 타국의

우리 동포들 이야기에도 뭔가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공감하기 힘드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부모 세대에게 물려받은거라곤 지독한 술주정과 나쁜 기억들만

가득한 분들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낮선 환경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역경을 이겨낸 우리 윗세대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본다면

꽤 흥미롭고 아름다운 작품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시간나신다면 책을 추천드려요. 화면이 너무 이쁘고 드라마도 좋지만, 책 속에는 좀더 디테일한 정서들과

인물들의 생각이 녹아져 있더군요. 그 뒤에 드라마를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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琴梨코토리    친구신청

저도 책 2권 중후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대상을 담담하게 담아내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설움과 고난이 잘 전될되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소설에 드라마의 전개상 생략되거나 빠르게 넘어가는 인물의 생각이나 정서가 보다 구체적으로 담겨있어 인물에 대한 이해나 몰입이 더 쉽저라구요

산사르 부천호    친구신청

소설보고 저도 어머니랑 같이 드라마 봐야겠습니다. 추천글이 괭장히 가슴에 와닿네요 ㅎ
[영화 리뷰] 랑종 리뷰 (스포없음) (5) 2021/07/14 PM 11:11

친구와 종종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러가는 편입니다.

 

곡성을 친구와 흥미롭게 봤던 터라 그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면 기대할만 하겠다는 생각에

(셔텨 감독의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예매하고 오늘 보고왔습니다.

 

곡성을 이야기해보자면 우리가 아는 익숙한 무속신앙(무당)을 다룬 영화지만 그 안에서

정체모를 기괴함이 오는 미지의 공포가 친구와 저를 흥미롭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랑종은 낮선 풍경에서 익숙한 공포가 전개되는 이야기로 페이크 다큐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생각보다 공포스러운 장면이 많지 않았습니다.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폭발하는 형태지만, 깜짝 놀라키는 형태의 공포가 있는 편이였어요.

 

영화 자체가 별로였냐 ㄴㄴ 잘만든 공포영화임 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대하던 기괴함은 많이 없는 느낌입니다.

 

동남아 배경이 너무 촬영이 잘되서 배경 촬영하신 분에게 상주고 싶었내요.

 

그리고 굳이 저걸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불쾌한 부분도 조금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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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트리스    친구신청

럭키는 잘 있습니다^^
저는 편집 문제가 좀 있지않나 싶어요. 초반 1시간을 30분으로 잘라내고 후반부를 장면전환없이 쭉 이어주면
와씨 미치겠다 싶을것 같아요
무섭다아아아 하다가 장면이 바뀌어버리니 김이 좀 식는 느낌?
페이크다큐 형태 버리고 일반촬영으로 했으면 유전 급 영화가 나왔을 거 같습니다!
아니 겁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촬영자가 있어버리니까 중요 장면을 제대로 못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했어요
나홍진 편집 각본판이 나오면 어떨까 싶으네요

귀로    친구신청

아쉬운부분 정말많았지만 그래도 좀 신경써줬으면하는건.. 분장이 아니였나 싶어요
셔텨에서는 분장이 정말 눈뒤집어질정도로 너무 무서웠는데 랑종은 ㅠㅠ 그냥 눈만돌아가고 ..이렇다할 큰 분장이 없이 연기를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불어봐지옹그    친구신청

굳이 저걸 넣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같은거 같아요..
청불씬 맞죠??

TPK_109    친구신청

넹 청불씬이야 그렇다 쳐도 굳이..사용한 콘돔이..

이지은남편    친구신청

아쉬웠습니다 저도 차라리 페이크다큐보다 일반연출의 구도를 살렸더라면 어땟을까싶네요
잘못만든 페이크다큐의 전형을 보여준거같아요
이이상은 스포가될수있으니 줄이겠습니다
[영화 리뷰] 아쿠아맨 후기 [노스포] (3) 2018/12/19 PM 02:24

아쿠아맨 후기입니다.

 

영화는 저스티스리그 이후의 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다 속 문명에 대한 표현이 뛰어났고 중간중간 액션들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엄청난 스토리나 크게 기억남는 대사는 부족하고, 잭 스나이더 특유의 간지나는 영상미 역시 약간 부족하지만

모든면에서 큰 실수없이 오락영화를 잘 만들어 냈습니당.

 

아쿠아맨과 그의 왕국 아틀란티스에 대한 모든 배경을 설명해 주면서도 이야기를 끌고가서

이걸로도 충분히 좋았다 싶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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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잭 스나이더는 기획만 참여한거니까여 ㅋ

도시환경    친구신청

제임스 완 감독 아닌가요?

극프    친구신청

음악이 나쁘진 않았는데
토르나
원더우먼처럼 대표곡하나 해줬으면
아주 재밌었을텐데
초반엔 조금 지루했네요 나중엔 재밌었지만 후반갈수록 인디아나존스인줄 ㅎㅎ
[영화 리뷰] 드라마 라이브 소감 (4) 2018/05/07 AM 02:39

드라마 라이브 마지막화를 보고 소감을 작성합니다.

 

배우 배성우씨를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너무 극적인 사건이 많이 나와서 지루할틈이 없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경찰의 미화라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명감을 가진

멋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본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번 드라마로 배우로서의 광수씨 연기도 좋았고, 그동안 본 영화에서의 찌질한 역활 위주였던

배성우씨의 멋진 연기도 좋았어요.

 

아직 못보신분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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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Pro    친구신청

다보긴했는데 너무 자극적으로만 만든듯 해서..

심심하면 칼빵에 읔엨읔엨..

플랭클린    친구신청

여자 경찰들 팔굽혀 펴기나 할 줄 알았으면 좋겠네요.

또하    친구신청

드라마 재밌었는데
러브라인이 없었으면 더 재밌었을듯

어색쟁이    친구신청

러브라인 공감함 꼭 애절한 브금이 깔리면서 솔직히 경찰공무원들이 지구대 근무하면서 연애할 겨를이 있을까요?
[영화 리뷰] [스포 스포 스포 스포] 인피니티워 후반부에서 (8) 2018/04/28 PM 04:00

스포가 포함되어 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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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가 손가락을 탁 튕기고 나서

어린 가모라와 대면하는 모습이 잠깐 보여주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데

 

그거 보고 든 생각이 타노스 같이 자신의 정의를 밀고나가는 사람이면 저 랜덤으로 인류의 절반을 죽이는 과정에서

그 대상에 자신도 포함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을 튕기면서 다 끝났다. 나도 소멸하겠군 하면서 가모라를 떠올리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타노스의 원래 계획은 그렇게 인류 절반을 쓸어 버리고 뒷일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모라에게 부탁하고

자신도 소멸되거나 떠나려고 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목적들 달성하고 다음 계획이나 기뻐하기 보다 어딘가 조용한 시골같은곳으로 사라져서

너무 지친 표정으로 멍하게 서있던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했어용

 

운좋게 나는 또 소멸되지 않았군..지친다 그냥 이런 감상정도가 아니였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만약 타노스라면 내가 맞는 정의가 그것이라면 저 스스로에게도 그걸 적용했을거 같거든요.

안그러면 남에게 그걸 강요할수없는 성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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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    친구신청

타노스는 자기 아집에 미쳐 자기 종족도 쓸어 버리고
다른 행성들을 침략하는 사이코죠,,
자신의 정의를 다른 사람에게 마구 강요하는 악당 입니다,,

TPK_109    친구신청

넹 악당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 정의가 강한 또라이니까 가모라가 나온건 그런게 아니였을까? 한다는 그냥 생각이였어요
타노스를 편들려는게 아니라

사진검    친구신청

저도 님 의견에 시비걸 생각인 아니구요
타노스는 남들 죽이는 것 만큼 자기애도 강한 놈이니
우주를 위해 우리 모두 다 죽자 하는 놈은 아니라는 거죠

펭귄초밥    친구신청

자기 행성이 인구 과다로 인해 자원 부족으로 멸망하고 나서부터
현재의 사상을 가지게 된게 아닌가요?
타노스가 자기행성 파괴시켰다는 얘기는 없었던거같은데

엘사아렌델    친구신청

저도 자막만 보고 미친놈인줄 알았더니 덜미친놈이었더라구요
자기 종족은 자멸했습니다

루리웹-2560644246    친구신청

아..자막에 희생된분 추가네요.
반을 쓸어버리자고 제안했으나 미친놈 취급받았고 결국 타이탄은 자멸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저러나 사이코는 맞지만..

룰뷁씨    친구신청

인류를 쓸어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런 캐릭터로 보이진 않았어요..

타노스는 아마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을 겁니다...

타노스와 그 부하들은 모든 사람들을 "차일드" 자식들이라고 부릅니다...
부하들 역시 타노스의 자식들이구요.. 그중 가모라를 가장 사랑했고, 네뷸라는 가장 사랑하지않았던거 같구요..

하지만 그 가장 사랑하는 가모라마저 단 하나의 망설임 없이 죽일수 있고..
가장 사랑하지 않은 네뷸라조차도 죽이지않고 살려뒀습니다...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절반을 구하기 위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절반을 희생시킨다는 생각이었던거라고 봅니다.
네뷸라와 가모라는 그 양쪽의 상징이었던거고..


타노스 스스로는 죽을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죽지 않을거라 생각했을거라고 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닌.. 목적 자체가 그렇습니다...

별에 살고있는 사람의 절반을 살리는게 목적이기때문에, 고향별(또는 종족)별로 절반을 살려두는것이 조건이었을겁니다...
타이탄이 멸망했으니, 타이탄이라는 종족은 어쩌면 타노스 혼자 남았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당연하게도 타노스는 살아남을수가 있는거죠.. (종족 몰살이 목적이 아니니까요..)

메낭자가대세    친구신청

오.. 저는 일단 자기의 목적을 이루었으니 자기가 제일 크게 잃은 사랑하는 딸이 주마등처럼 떠오른게 아닐까.. 했어요
그러고보니 매드 타이탄이니 랜덤 으로 우주의 반을 없애는데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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