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옛 회사 동료가 있는 회사에 새로 온 "경력 3년차"의 직원이 문제라면서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사람이 이상하다고 하면서 몇 가지 썰을 풀었는데 이야 이런건 사회생활 15년간 구경도 못 해본 케이스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께 이런 사람도 있다는걸 알리고자 들은걸 순서대로 축약해서 전달드려봅니다.
이하 A가 옛동료, B가 새로 온 직원
-사례1
A : 지금까지 작업한 것들 모아서 팀장님 전달해주세여
B : 그런거 안 해봐서 못 하겠는데요
-사례2
A : 이게 이번에 작업해야 할 목록이고 이런 방식으로 요렇게 하시면 돼여
B : 안 해봤는데요
(다른 시간 신입들을 모아놓고)흑흑 신입님들아 사수가 아무것도 안 알려주면서 나한테 막 일시킴ㅠㅜ 뭐 좀만 물어볼라 치면 싫어해서 묻지도 못함ㅠㅜ
-사례3
A : 이번에 해야 할 일이 이건데 이러이러한걸로 만들어주셔야 해요
B : 아니요 제 생각에는 이러저러하니 딴거 할게여
A : 아니 이거 해주셔야 되는데
B : (무시)
-사례4
A : 이번주 금요일까지 해야하는 일정이에여
B : 넹 할 수 있어여
(금요일)저 못하겠어여 저 이거 안 해봄
-등등의 썰이 있고, 제일 충격적인건 일거리를 줬더니
B : 저 담배피러가야 돼서 일 할 시간 없어요
우와...저는 군대에서조차 저런 인간을 본 적이 없습니다...이것이 신인류인가..??
이외에도 담배피우러 다니느라 틈만나면 자리에 없고 어디 아프다고 양호실 가서 누워있기 일쑤에 재택근무시에는 그냥 그날 연락두절-
한번은 건강검진 받는다고 보건휴가 3일짜리를 내고 가서는 코로나 검사지를 당당하게 내밀었다고...ㅋㅋ...
여기서의 문제는 팀장이 관리하다 안 돼서 아랫사람인 A에게 짬처리 된 것이며, 상황이 이러함을 알려도 이사라는 자는 B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지 않으면 너를 해고하겠다 하면서 그 B의 편만을 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겁하지만 A는 여자이므로 선즙필승, 가서 우는척하면서 B가 자신을 여자라고 업신여기는 것 같다 도통 말을 안 듣는다 뭐 이런 식으로 접근해보라니까 B도 여자라고 하여 작전 철회. 그리고 매사 칭찬 아닌 말을 하면 일단 선즙을 그쪽에서 시전한다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이제 막 수습기간 끝난 3년차 경력을 가진 신규 입사자의 행적입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있는데요.
참 세상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는데...저 B는 대체 3년의 경력을 어디서 무슨 수로 쌓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