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며칠 전 윈도우 업데이트를 했더니

난데 없이 H드라이브라는 새로운 드라이브가 생겼습니다.

그 안에 뭐 딱히 든건 없는데 용량이 부족하다고 계속 알림창이 떠요.

제가 이걸 겪기 직전에 어느 분 마이피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단 글을 봤었는데...

저한테도 그런게 올 줄은 몰랐죠.

대체 뭐야 이거...

보자마자 꽂혔지만 최근 코토부키야에서 색놀이를 기본적으로 해대는 것도 모자라 제일 최근 색놀이 버전에는 추가무장을 끼얹기도 하는 헥사기어라서, 구입을 미루고 있다가...

도무지 사지 않고는 못 견디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뒤졌는데.

없었습니다. 정말로 국내몰은 싹 없어졌기에 일본 아마존을 가봤는데...

정가 5800엔짜리가 지금 7200엔으로 프리미엄 붙어서 팔리고 있었습니다.그마저도 소수...

그야말로 남자들이 좋아할만한건 다 넣어서 만든 느낌의 완성형 로봇이라 그런지 기존 라인업에 있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동이 났네요.

프레임암즈걸 초기에나 볼 수 있었던것에다 해당 제품군의 디자인적 특성상 그러려니 했었지만 이쪽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터라 충격이 옵니다.

뭐 그정도로 잘 뽑혀서 그렇겠지만요.

하여간 살 수 있을때 사야 되는건 변함 없는 현실인거 같네요.

한 4주쯤 전에 친구에게 꽤 큰 돈을 빌려주었는데 이후에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는 글을 올렸었지요.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고요. 감사합니다.

뭐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3개월간 빌리기로 했던게 일이 잘 풀려서 오늘, 4주만에 이자 1%까지 포함해서 받았습니다.

분명 내 돈이 도로 왔을 뿐인데 갑자기 좀 부자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ㅋㅋ) 마음이 풍요로워져서 취미생활에 살짝 지출도 하고 그랬습니다.

사실 돈 빌려주고 얼마간은 혼란스럽고 그랬지만 며칠 안 가더라고요. 쭉 빠진 통장 잔고에 금방 익숙해지고 원래 없었던 느낌도 막 들고..

하지만 당시 상황을 다시 떠올리면 으음.

이제 뭐 누구한테 돈 빌려주고 하지는 않으려고요. 

이자를 몇%준다 그런거, 애초에 관심도 없었지만 더더욱 뭐 어쩐다 다 필요 없고 그냥 내안의 안정이 제일인거 같습니다.

평소 필립스의 센소터치인가?? 하는 제품을 수년째 써오면서 그냥저냥 쓸만은 하네...하면서 살아왔는데요,

어버이날을 맞이해 시골 부모님 댁에 갔다가 그만 놓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뭐 당장 써야되나 새로 하나 사자!! 싶었는데 뭘 사야 될 지 몰라서 흑흑

저는 피부가 약하고 수염이 뻣뻣해서 필립스도, 브라운도 애매한 상태입니다. 

분명 여기 어디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 있다고 하는걸 봤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급한데 저는 뭘 사야 좋을까요...

딱히 없다면 뭐 쓰던거 사야만 하겠지요...

친구놈 하나가 급히 내일까지 큰 돈이 필요하다며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되는대로, 많이, 최대한.

뭐 전 회사에서 전세자금 대출받은걸 당장 돌려줘야 되는데 계약이 7월이라 당장 융통이 안 된다 뭐 그러더라고요.

돈 없다고 잡아 떼기엔 이미 이놈은 재산관리랑 어쩌구 저쩌구 해서 제 통장 사정도 대충 아는 놈이라 거짓말 할 수도 없었고...

엄청 급하대서 통장에서 몇 백만원 남기고 탁 털어줬는데 이렇게 큰 돈 거래는 가족들이랑도 해본 적이 없어서 얼떨떨한데...

이 사실을 여친에게 말하니 눈물을 뚝뚝 흘릴정도로 화를 내고 있고 다른 친구들도 되게 어이없어 하고 있습니다.

뭐 저라도 남 일이라면 그랬을거 같은데...이상하게 언젠가부터 금전감각이 많이 둔해져서 사실 감이 잘 안 와요. 수입 지출에.

아무튼 그래도 돈은 중요한거니 확실히 해둬야겠다 싶어서 차용증이란 것도 써보고 하려하는데 이외에 뭐가 필요할까요?

차용증도 공인인증을 받네 하는거 같은데 이것도 잘 모르겠고 저는 어찌해야 좋을 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