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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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가님께 응원이라도 해줄까 (3) 2016/07/23 PM 03:54

하여 며칠만에 들어가 본 페북...

은, 저를 영국인 간디라고 비아냥 대던 김자연성우 메갈사태 첫날 느낌 그대로에 루리웹, 오유등의 링크를 퍼 나르면서 어떻게 이 논리가 맞느냐, 병신들이 이렇게나 많아! 정도로 발전해 있네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채 "내 주변의 여자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는 새끼들을 다 죽여버려야 된다"는 식의 헛소리를 하는 포지션 변동 0%의 모습을 보니 답이 없음을 여실히 느끼고 잠정적으로 페북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말로는 메갈도 잘못하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지~ 하면서 메갈이 일베랑 어째서 같냐는 되물음과 메갈의 만행 링크를 보면서도 조작이겠지, 하고 있는걸 보고 역시 어제의 생각처럼 그들은 변할 수 없을 것임을 확신하게 되네요. 

여전히 잘 보이지도 않는 극소량의 정보를 빼고는 아무도 그들에게 메갈이 저지른 악행이라곤 미러링 정도 뿐이며 그것은 악행이 아니라 억압에 대한 표현이고 덕분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지들끼리 정보공유랍시고 나누고 있습니다. 메갈 욕하는 자는 여혐이라 지정하고 열심히 욕을하고 욕한 글에 칭찬을 하고...

 

사회생활하고 인터넷 생활하면서 순수하게 팔로우 하면서 알아가게 된 사람들이 주가 된게 트위터였다면, 십여년지기 지인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아는 사이니까 서로 팔로우가 자동으로 돼있던 곳이 페북인데...정말 많이도 안 좋은 쪽으로 사람들이 가고 있네요.

루리웹이니까 메갈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거의 없는거지 저는 실생활에 가까운 쪽은 되레 메갈 지지층이 훨씬 많은겁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이 사안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넥슨 보이콧을 한 데에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네이버 일요 웹툰 모 작가님이라든지 하는 사람은 이미 시작부터 글러먹었으니 됐고, 이제 갓 레진코믹스로 데뷔한 형, 이제 레진 공모전 본선진출한 동생 등은 어떤가 싶어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힘을 내라고 응원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역시 이들도 십여년을 위에 나열한 사람들과 어울리던 사람들이라... 그들이 주는 정보를 덥석덥석 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그래서 그냥 창을 닫고 나왔습니다.

 

지금 이 사태가 진정되기야 할테지만 아마 온전한 채로 남아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때 되면 페북에 다시 들어가서 꼴좋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비웃어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옳은 판단과 올바른 페미니즘을 응원한 덕분에 진정한 성평등국가로 거듭남과 동시에 서브컬쳐계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너무 기뻐요^^*" 하고.

 

 

나도 만화작가가 꿈인데 X돼서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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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므    친구신청

저도 소설작가가 꿈인데 X되서 기분이 참 좋아요.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을 대거 청소하고 나면, 레드오션이 블루오션이 될까 하는 기대감도 있긴 하지만..

Defiance    친구신청

하하하... 전 다음달에 데뷔하는데 말이죠... 하하핳......

EZ러너    친구신청

저도 제 주변에서 넥슨망해라 소리나 하고있길래 보기도 이제 싫어서 다 차단.(눈치는 있는지 그 이상은 안갔지만)
sns특성상 결국 끼리끼리 소통하게되니 뭐 나아지질 않더군요. 차기작 준비중인데 의욕이 안납니다......
[기 타] 상황이 이래도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하겠지요. (6) 2016/07/22 PM 11:24

나딕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아주 큰 덩어리가 되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네.

 

저도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트위터 이용하면서 여기 저기 그림으로 알고 지낸 분들이나 멋진 그림을 그리는 분들과 성별 구분없이 서로 팔로우도 하고 알고 지내고 그랬었는데...

 

정말이지, 과장않고 팔로우 하고 있는 여성 그림쟁이, 업계 종사자(혹은 희망자)분들은 말이 없으신 분 빼고는 다 이번 사태는 넥슨 측의 잘못이라고 못을 박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한 두 명이 넥슨 보이콧 태그를 달았을때는 어휴, 메갈은 일베같은 데예요;; 라고 말을 해봤지만 귓등으로도 안 듣고...되레 어디가 같냐며 역정을 내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트위터 앱 삭제를 해버렸네요. 페북도 지웠고. 그들과 같이 하던 온라인 게임에서는 이미 인사도 받아주지 않습니다ㅋ

 

안 들어간 지 이삼일 됐고해서 지금 당장의 분위기는 모릅니다만, 뉴스에도 나오고 웹툰을 비롯한 서브컬쳐 시장에 리틀보이가 몇 번이나 떨이지는걸 보고 있는데...

아마, 그녀들은 뭐가 잘못된 건 지도, 뭐가 문젠지도, 문제가 얼마나 큰 건지도 모를거라고 확신합니다.  

정말이지 트위터를 비롯, 온라인 내에서 그림쟁이들은 자기들끼리의 커넥션이 되게 굳건해요. 그리고 거의  외나무 다리에서의 일방통행인 소통이라 좋으면 받고 싫으면 차단하는 아주 혼자 편한 구역에서 살 수 있는거예요. 특히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일 수록 말이죠.

그러다보니 모이는 정보도 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들릴테고, 아주 확신에 차있을겁니다. 메갈4는 메갈과 관계 없는 온건한 단체이고 남자들이 성평등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박해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겠지요.

그예로 메갈을 지지한다는 작가, 그림쟁이가 부지불식간에 수십명 단위로 늘어난거구요. 소설가니 뭐 그런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림을 직접 그리는 업종에 있다는걸 보면 제가 앞서 말한대로 지극히 사적인 통로로만 오는 정보를 물고 있는거고요.

그래서 이 싸움은 그냥 양측 별다른 소득없이 그냥 서로 피곤해져서 소강상태가 될거라고 봅니다. 그냥 시장만 초토화 되는 결말이고요.

 

자기들 딴에는 나름 불의에 맞서 싸우는 느낌일테고, 끝까지 자기가 옳을 테지만 이대로 계속 가서 웹툰, 노벨 시장이 규제를 당하고 축소되고 난 뒤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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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더13    친구신청

책임을 회피하겠지요.
안타깝지만 그게 언제나 저런 극단주의자들의 말로니까요.

비욘더13    친구신청

대화의 엠바고를 걸고 아무것도 듣지 않고 쏟아내기만 한 후에는 고개를 돌리겠지만
그곳에는 자신들이 피해를준 동업자들이 있을겁니다.

쉬프터    친구신청

진짜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다면 이렇게까지 할수가 있었을까요??? 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이젠 불쌍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박규리강지영    친구신청

결국엔 멍청한 독자들이 시장 망쳤다고 욕할듯

아스트라R둠즈데이    친구신청

우리가 생각도 안했던 작가라는 직업군도 저렇게 선민의식에 쩌들어 사는데

국회의원, 재벌, 청와대에 그 여자들 말도 못할 선민 의식을 지니고 있겠죠

위키=뇌내설정    친구신청

진짜 국개랑 똑같음 ㅋㅋㅋ 받들어 주기 전까지는 조회수,추천 받겠다고 꼬리 흔들다가 수입 안정되자마자 바로 돌아섬 ㅋㅋ
[기 타] 셀프 119 첫체험 (10) 2016/07/22 AM 01:28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가려는데 오른쪽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배가 자주 탈이 나는 편이라 화장실을 가거나 잠시 아프다가 말겠지 하고 웅크리고 가만 있었는데 웬걸,

점점 더 아파질 뿐더러 전혀 나아질 기미도 안 보이는겁니다!

아픈게 정말 생소한 느낌으로 아픈데다 오른쪽 배, 맹장염인가 싶은 그런 안 좋은 느낌에 병원엘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난 상태 그대로는 너무 남보이기 추해서 주섬주섬 위아래 옷을 챙겨입고...대충 양치질과 세수를 하고...

양말은 차마 짝맞춰 신을 여력이 안 돼서 그냥 잡히는 대로 나온 검은색으로 짝짝이 양말 착용.

그리고 근처 내과를 가려는데 엄두가 안 나는겁니다 너무 아파서. 그리하여 난생 처음...119에 구조요청을 했고 정말 빠르게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절 픽업하러 오시더군요. 정말 대단해...

 

응급실에 들어가서 간호사 분들과 의사선생님들이 상태를 체크하시느라 이름과 생년월일등을 계속 물어보시는데...그냥 대신 써줄테니 종이와 펜을 달라 하였지요. 

계속 아파서 허리를 바닥에 제대로 대지 못한 채 끙끙거리게 됐습니다. 정말 죽을 정도로 아픈가? 하면 그건 아닌데- 아프긴 너무 아파서 입 밖으로 끙끙 아악악 하는 신음소리가 절로 나오고 정말 애매하게 엄청 아팠습니다.

제발 진통제좀 놔주세요ㅠㅠ 싶었는데 뭐 이것저것 물어보고 서명하고 그러느라 병원 도착한지 십오분? 이십분? 만에야 링거에 진통제를 맞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진통제효과로 인한 구역질만 났습니다. 

의사분들은 충수염이 의심된다 하시며(나도..) 자세한 상태를 보기 위해 일단 x레이와 ct촬영을 하자 하여 촬영에 임했습니다.

ct는 처음이었는데 그 숨쉴때 뜨거워지는 느낌 좀 위험한 기분.

그와중에 아 회사 일할 거 엄청 많은데...수술하면 며칠이나 일정 구멍날텐데 어떡하지...일때문에 걱정까지 마구 겹쳤습니다.

 

암튼 ct를 찍는 그때도 아픔이 전혀 멎지 않아 진통제 한 팩 또 투여. 두시간 가량 응급실에서 침대에 실려 왔다갔다 하면서 슬슬 진통제 효과가 생겨 좀 덜 아프게 됐습니다. 깜박 잠도 들고.  그 즈음 결과가 나왔는데,

요로결석이래요. ct에 대놓고 찍힘ㅋㅋㅋ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죽도록 아프지만 죽지는 않는 그 요로결석!! 

 

약을 몇 주간 먹어서 요로를 확장하여 자동으로 결석이 빠지게 하는 방법/초음파를 주변에 쏴서 결석을 조금씩 깨는 방법/요도를 통해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결석을 꺼내는 방법. 요 세가지의 치료방법이 있다는데 세번째 건 말만 들어도 고통스러워서 2번에 약처방까지 하는걸 택했습니다.

그렇게 1차 치료를 받고 10시 반 쯤 입원하여 2시 반쯤 퇴원하게 됐습니다. 아프면 진통제 먹고 열나고 아프면 다시 응급실 오라네요. 킁.

 

 정말로 아프다는 문자 하나로 위급함을 눈치채고 회사에서 택시타고 총알처럼 달려와준 여친이 너무 고맙네요. 너무 아프고 안경도 못 써서 어느병원인지도 잘 몰라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했는데 여기저기 응급실에 수소문해서 제가 입원한 곳을 확인하고 와줬다네요. 과연 나는 그런거 할 수나 있나 싶고... 뚱뚱하지만 잘 해줘야지 ㅠㅠ...

 

 

요로결석이거나 요로결석을 겪고 싶지 않은 분들은 물을 많이 드시라고 합니다...저는 환자라 하루 3리터의 수분섭취를 처방 받았어요. 평소에 물 한 컵도 안 마시는 날이 많은데...큰일입니다.

 

아무튼 이번 일로 알게 된 건, 

119는 정말 빠르다.

요로결석은 정말 아프긴 한데 죽을정도로 아픈건 아니지만 엄청 아프다(?).

진통제 맞으면 구역질이 엄청 난다.

실비보험 든 게 각종 사고로 인한 입원환자이지 않으면 통원비 외에 지원이 안 되는거여서 해지를 하고 딴걸 계약해야겠다.

정도 되겠네요.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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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또키리    친구신청

나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들었던 적이 세번 있었는데 그중에 한번이 결석이었네요 ㅎㅎ
뱃속에서 크레토스가 무쌍찍고 다니는 느낌이었음...
나머지는 식중독 걸렸을때랑 저체온증...

원츄슈로대    친구신청

여자친구분이 정말 대단하네요... 잘해줘야할듯 ㅎㅎㅎ

JaZz Wiseman    친구신청

제가 세번째껄 했었는데 가장 확실하고 빨라요
통증이래봐야 수술 때 허리에 마취주사 놓는 따끔한게 젤 아픈 수준
다만 시술 후에 쉬야 구멍에 호스꼽고 하루를 보내야하는게 지겨울뿐...'ㅅ'

꼽추괴물    친구신청

3번 결석에 걸려서 병원 갔는데 결석으로 119 2번 실려갔읍죠. 군시절이랑 최근 2년전 .....그리고 6개월전 -_-;
다 자연 배출로 금방 낫긴 했는데 의사가 체질이라 뭐 어쩔수없다고 걍 아플때 빨리 병원가는게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ㅎ.

할아버    친구신청

결석이 진짜...

mworigin    친구신청

119가 그렇게 빨리온다고하니 정말고맙네요.
치료 잘돼서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당.

Kei는사랑입니다    친구신청

20살때 갑자기 배가아파서 밥도못먹겠고 오전강의듣고 오후강의 째고 병원갔더니 요로결석 의심된다고 조그만병원이라 할수있는게 없다고 진통제받고(그땐 지방대다니던때라) 진통제먹고 좀 낫더라고요 다음날 바로 서울올라와서 검사하는데 소변받아오라고 종이컵을 줬는데 그거 모르고 쏟아버려서 검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혈관에 조영하는약넣고 물먹고 검사했는데 발견된게 없다고하더군요
소변받는종이컵에 다 빠져나온듯,,,,
그리고 요즘은 통증이 조금 있긴한데 그때만큼 고통스러웠던적이 없습니다
사후관리도 중요해요 물 많이 안먹으면 재발한답니다

GoldenViiV    친구신청

전 처음 요로결석 걸렸을때.. 아픈데도 샤워하고 머리감고 구급차 탔죠.

구급대원 분들이 되게 신기해 하시더라구요..;;;

비오네    친구신청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ㅠㅠ

blueryo    친구신청

주 1잔의 생맥주도 드세요. 예방됨
[기 타] 혼자 붕 떠 있는 느낌? (1) 2016/07/19 PM 09:27
이번 클로저스 성우 교체건으로 웹과 sns가 소란스럽습니다.

저는 굉장히 잘 한 처사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이콧을 한다느니 하면서 점점 일이 커져가고 있더라구요.

메갈=일베 라는 관점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지극히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느라 그렇게 된거 같은데, 

까는 쪽은 일베와 같은 행위를 일삼는 파렴치한 곳에 대한 후원이므로 잘못됐다 와

단지 성평등을 주장하는 것만으로도 발악하는 여혐이다 로 다른 곳에서 보고 있는거예요. 이쪽은 메갈은 일베같은 곳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거고요.


메갈을 까는 쪽에 속해있는 저는 제 주위에서 저만 이상한 놈 취급을 하고 있네요. 그들이 말하는 블루일베, 페북에서 저는

"1이 나쁜짓 했다고 2가 똑같은 짓 하면 똑같은 놈 된다"는 논리를 펴봤는데 돌아오는건 '영국인 간디'같은 비아냥 뿐이었어요.

메갈은 일베와 같은 급의 나쁜 곳이야, 라고 말해봤자 "나무위키ㅋㅋ"라든가 "보고 싶은 쪽만 본다", "나쁜짓 하나 했다고 좋은일 하는건 볼 줄 모른다"

"남자들이 여자처럼 매사 생명에 위협을 당해봤냐" 같은 말만 도돌임표로 붙여주고 있는데-(주로 남자들이)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지 궁리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왜 그들은 나쁜짓도 편을 갈라놓을 수가 있는지, 상황에 따라 나쁜 행동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내가 반 메갈정서의 사람들에 의한 네거티브한 자료들만 봐서 선입견을 갖게 된 것인가 하여 나무위키를 제외한 곳에서 이것 저것 뒤져봤는데, 실제 말대로 가끔은 좋은 일도 하긴 했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메갈리안에도 접속해봤고요.(메갈 사이트 자체는 메인에 대놓고 일베처럼 더럽게 노는 분위기는 아니었네요.)

확실히 말한 대로 소라넷 폐쇄같은거 외에 미혼모 단체에 500만원 기부 같은 좋은 단체행동도 있었어요.

안 하는 것에 비하면 백배 천배 나은거지만...그 두 세 가지 말고는 이게 과연 좋은 일로 쳐야 되나? 싶은 것도 있고 이게 왜 선행이고 여권을 위한 행위인가 싶은것들도 있는데 그것들 가지수가 악행들을 커버할 정도로 많은 것도 아니어서 되게 의미 없다 싶은....베충이보다 손톱만큼 나은 정도지 그거 가지고 나쁜거 조금 있다고 전체가 나쁜게 아니다는 말을 뒷받침 하기에는 정말 미미한 정도임을 재확인 하게 됐고요. 

왜, 베충이도 비록 인원 모집에는 크게 실패했지만 예비군 처우개선 같은 올바른 시위도 하고 그랬잖아요. 

아 진짜 조금 나쁜 정도면 뉴스화 되겠고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여혐이겠냐고...내가 본 안 좋은게 한 두 개가 아닌데 그게 조금/일부 나쁜거면 모든 베충이들도 나쁜건 아니지 않나 싶을텐데 일반화 시킨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하고 있으니 기분은 몹시 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고 있던 와중 정말 '싸우지 말고 다같이 사이좋게 지내야 좋아~'같은 나의 생각은 잘못 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

여러가지들이 생각났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여성들은 오랜기간 핍박과 낮은 지위를 지니고 산 것도 맞고 공공연히 업신여김 당하면서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온게 맞다보니,

쌓여있는 불만도 감히 제가 추측할만한 크기가 아니겠죠. 

그치만 그렇다고 당한걸 그대로 불특정 다수에게 돌려주는게 그들이 말하는 여권신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며,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데 쓸모 있는 행동이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랬든 저랬든 범죄는 범죄이고 당한대로 해준다는 식으로 행동하는게 정당치 못한 방향이다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분란에 휩싸이고 안 좋은 걸로 뉴스를 타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거듭하면서, 단순히 말이나 제스처로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맞습니다. 평화적으로 하지말아달라~하면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겁니다. 남자로 하여금 지극히 동물적이지만 생활에 있어 편함을 주는, 상대적으로 강자라는 스탠스를 내려놓는 일이 삶에 있어서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고 그게 익숙함에서 벗어나려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죠.

허나 역사적으로도 억압과 학대가 지속되면 결국 당하는 쪽에서 피를 동반한 저항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보다 근대적인 보다 평등한 사회가 만들어지게 됐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폭력적인 행위 자체가 일어나게 되는 것은 필연 아닌가 싶은 겁니다. 

여기는 특히나 한국이라 약자가 견디다 못해 "쟤가 나 괴롭혔어요" 하고 이르면 "너도 잘못이 있겠지" 하는 곳이니까요. 당하는 입장에선 여명의 눈동자에서 중 "스즈키 니가 왜 여가 있느냐"의 리바이벌 같은 데니까.

그래서 "그러니까 쟤는 저렇게 과격한 행동을 할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가고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일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치만 한 편으로는 계속 걱정 되는 거예요. 그게 당연스레 행해진다면 지금처럼 A에게 뺨맞은 B가 C를 때릴 것이고.

맞은 C쪽에선 난 A가 아닌데 왜 맞느냐며 B 혹은 D를 공격할테고 B나 D입장에선 A나 C나 같은 놈들인데 뭐가 문제냐 할거고.

하지만 B가 때리지 않으면 A나 C는 A가 때리고 있다는 것 조차 인식을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고의 반복. 

쌍방과실? 하지만 쌍방중 하나에겐 죄가 무겁고 하난 가볍게 적용 되고 해야겠죠. 가벼워진다고 그게 범죄가 아닌건 아닌데. 

아오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대체 평화라는 놈은 어디에 있느냐.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행동이 옳은거고 답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계속 생각을 거듭할 수록 내 머리속에 꽃밭이 있었구나, 아무 수단 없이 그저 다함께 사이좋게 지내는건 단순히 이상일 뿐이구나 하는것만 새삼 깨닫게 됐네요.

 

그치만 나쁜걸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말을 한 주체가 어떻든 발언 자체만 놓고 본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그 나쁨을 가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잘 살펴보면 100중 몇 몇은 나쁘지 않은 것도 있는데 일반화를 하느냐? 이거 잘못했다고 저거 잘하는 애가 나쁜놈 소리 들어야 되느냐? 

어 음...이 일반화는 대체 어느걸 기준으로 잡아야 되나 싶은 복잡한 심정. 일반화를 피해가는 장치는 대체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만 몽글몽글 솟아나요.

 

 

눈에 띄면 거르기도 해서 주위에 일베도 안 하고 메갈도 안 하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들만 있어서 다행이다 하며 살아온 내가 회색분자인가 싶기도 하고. 거기 나쁜데야, 라고 하는 말하는 것도 나쁜 행동인가 싶고. 정말 복잡한 심정이네요.

 

허구헌날 물어뜯고 싸우는게 지긋지긋. 정말 세상이 혐오와 증오로 가득차있어서 숨쉬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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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베이    친구신청

어떤 대상을 혐오하기 위해서
도저히 그렇게 보지 않을 수 없는 논리적인 근거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냥 몇몇 사례들이면 그 대상을 혐오하기에 충분한 사람이 있죠.

남성혐오와 범죄모의 등의 사건들이 그 사이트의 경향성을 대표하는 사건이라고 판단할지
아니면 어딜가나 있는 극단적인 사람들의 일탈행위라고 판단할지는 개인의 자유겠지만

주인장님의 사례에서와 같이
'논리적으로 틀렸다'라고 할 수 없는 부분마저도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건 분명히 잘못된 게 맞습니다.

뭐 이미 메갈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그것과 연관된 행동을 하는 것 조차 악으로 규정하신 분들에게는
논리적으로 틀리니 마니 하는 말은 무의미하겠지만요.

'너는 이미 나를 악마라고 의심했고, 그 의심을 확신하러 온 것일 뿐이니, 나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기 타] 기계식 키보드 입문 (6) 2016/07/15 AM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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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K530 레트로키캡 스페셜 에디션-

 

아 사실 뭐 기계식 이런거 써본 적 없어서 전혀 모르고요 그냥 키캡이 예뻐서 샀지 말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기능도 포기하고 텐키리스 제품을 샀고요. 비싼건 아니었어요. 79000원..? 정도 한 것 같네요.

예약한 지 약 열흘 만에 왔는데 음...

 

근데 음...불량품이 왔네요.

스페이스바가 누르면 올라오다 걸려서 턱 멈춰요. 

그런다고 입력이 안 되는건 아닌데 키감이 매우 기분나쁩니다. 

 

일단 as여부를 메일로 문의해놓긴 했는데...아아 불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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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KON    친구신청

아 저도 이 모델 사려다가 품절되서 k600으로 샀는데 나름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근데 불량품이 와서 짜증나시겠네요 ㅠㅠ

이게다정부탓    친구신청

키 이쁘네여 ㄷㄷ

너구리광견병    친구신청

이거 구입한 다른 분 글을 봤는데 그분도 그러시더군요. 특히나 스페이스바 이야기가;;.....

에드몽 당테스    친구신청

음...역시 싼건 사는게 아닌듯요 특히 기계식은 저가가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Routebreaker    친구신청

요 키보드가 유독 불량품이 자주 보이는가봐요. 비슷한 글을 두번 더 본것 같음..

高橋みなみ    친구신청

오오 저도 사려다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했었는데 엄청 예쁘네요
에구.. 그런데 불량이 있으시군요 얼른 양품으로 교환 받으셔서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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