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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언차티드~네 번째 미궁(네타 소량함유) (4)
2013/09/30 PM 01:59 |
언차티드 빠돌이인 저는 살 수 밖에 없었던 그 책입니다.
어려서는 독서소년이었는데 점차 세상풍파에 찌들고 그래서(핑계) 어느날부턴가 활자로만 이뤄진 책을 보는게 되게 힘든 일이 되었는데, 그래도 빠심으로 책을 샀습니다.
생각해보니 뭐...카네시로 카즈키 책은 매번 사 보긴 하네요.
암튼, 제법 두툼합니다. 그래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읽고 느낀 점을 대충 풀어볼게요.
일단 시작은 뜬금없이 보물찾고 도망치는 걸로 시작하는데 단순 프롤로그; 로 이후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진행이었다가 본론으로 들어가자마자 살인사건으로 분위기가 급 다운됩니다. 뭔가 기존에 게임으로 했던 언차티드와는 확연히 다르죠.
캐릭터는 네이트, 설리번이 다 아는 캐릭터로 나오고...3때 등장했던 찰리가 여권위조같은 걸로 이름이랑 해서 몇 줄 정도 나오는게 전부. 엘레나라든가 알고 있는 캐릭터는 일절 안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언차티드 시간의 흐름상 어디에 위치하는건 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굳이 시간 순서대로 시리즈가 흘러갈 필요도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스핀오프의 전통으로 만들건지 신 여캐를 투입해 이야기의 중심으로 세우고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궁설계자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궁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각국에 건설된 미궁과 그에 얽힌 수수께끼를 쫓아 이집트-그리스-중국으로 로케이션이 진행됩니다. 이에 사리사욕을 위한 인간측/미궁의 접근을 막는 비인간측의 양 방해세력을 물리치며 역시나 설리가 없으면 안 되는 네이트와 설리의 숨가쁜 로맨스-_-가 펼쳐지죠.
죽 읽어보면서 느낀거지만 몰입도도 괜찮고 묘사도 좋아서 게임이라면 이런 비주얼이겠지- 하는 느낌을 군데군데 받았습니다...만은 책내용 그대로 게임화 하기엔 플레이할 구석이 좀 적다는 거였어요. 일단은 적들과 대립하는 씬이 그리 많지 않았고 온통 지하의 껌껌한 굴 속을 탐험하는 내용이라.
하지만 마지막에 다달아 임팩트는 없었지만 최종보스도 나오고 해서 구색 갖출건 다 갖췄구나, 싶었습니다.
에필로그에서도 다음은 바티칸의 비밀ㅋ?로 후속작이 나올 수도 있어요! 라 광고하는 영화의 엔딩같은 느낌으로 끝을 잘 맺었네요.
음 생각해보니 영화 각본가가 써서 그런지 게임보다 영화에 훨씬 어울리는 책이었네요. 확실히 플레이시간이 10시간씩 걸리는 게임 내용을 책으로 옮기려면 한 권으론 부족했을 지도...
순수하게 언차티드의 모험이 좋다는 분들은 보셔도 시간아깝다는 느낌이 들진 않을 것 같다는게 총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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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단골집 순대 (8)
2013/09/30 AM 12:31 |
20년 전부터 이 곳만 이용하는 단골 오브 단골 순대집 순대입니다.
당면만 들어있는 공장순대나 질척한 선지랑 부추쪼가리 좀 들어있는 순대랑은 좀 달라요.
양배추를 비롯한 채소랑 선지, 당면이 적절하게 들어있고 물기도 적어서 씹히는 맛부터 앞의 두개랑은 확연히 다르고...걍 다른 말 할 것 없이 맛있습니다.
덕분에 군대가서 공장순대밖에 먹을 수 있는 순대가 없어서 입맛이 적응 되기 전까지 공장순대(피순대라던가), 찹쌀순대 그런거 못 먹겠던 시절도 있었드랬죠.
정말 맛있는데...문제는 여기가 청주에 있는 가게라는 거...
암튼 내일 회사에 퇴사하는 친구가 있어서 가기전에 맛이라도 한 번 더 보라고 샀네요. 그 친구가 이거 한 번 먹어보고는
"원래 순대 이렇게 먹는거였어요??"
하고 문화충격을 받았던게 기억 나서요.
상하지나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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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아오 애드웨어는 또 언놈이 만들어서... (6)
2013/09/24 PM 08:54 |
바이러스때문에 윈도우 기능이 점점 상실돼서 지난주 포맷하고 재설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추석을 보냈죠.
집에 와서 다시 인터넷을 하는데...
뭔뭔 디스크 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제 멋대로 뜹니다. 그것도 풀사이즈로.
...뭐지 대체...포맷하고 야동조차 하나 다운 받은 적이 없는데 대체 뭔 경로로 걸린거여...
그래서 열심히 애드웨어 제거에 대해 알아보려 뒤적대봤지만 애드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써라
그리고 그걸로 윈도우 시작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삭제하라! 이게 전부더라구요.
...아 뭘 지워야 되지. 보기엔 딱히 문제될만한게 없어보이는데...
걍 크롬만 써버릴까...
곰디스크 탱크디스크 갱디스크 니들은 내가 간절하게 망하길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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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전 여친 문제 해결! (2)
2013/09/19 PM 10:16 |
바로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제가 지 걱정해주는 방식이 짜증난다고 지랄지랄해대길래 니가 미친짓을 하려 해서 그렇다!는 의견을 피력하여 저로 지랄지랄 입씨름 끝에 기어코 원하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 아저씨들과의 관계를 청산하기로하고 나도 짜증나니 저와의 관계도 청산하는걸로.
정말 이상적인 엔딩이 아닐 수 없네요. 다행이야.
상쾌한 기분!
이제 저만 행복해지면 됩니다. 빨리 여자친구 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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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전여친 문제 (10)
2013/09/18 AM 04:59 |
여친이랑 헤어진지도 벌써 반년 정도 됐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얼마전에 다시 연락이 닿아 같이 밥 먹기도 하고 일 있으면 전화도 하는 사이가 됐어요. 아 뭐 다시 사귀겠다는 마음이 들거나 그런건 없고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저녁을 같이 먹게 됐는데 얘 행동거지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핸드폰에 비밀번호도 걸어놓고 손에서 핸드폰을 놓질 못함. 그리고 계속 카톡질.
계속 그러고 있으니 자연히 카톡화면을 보게 됐는데...뭐 전부터 자기개발 비슷한거 가르쳐주는 아저씨라는 사람이란 대화를 주고받고 있더군요. 계속.
근데 마침 본 대화는 딱 한 줄 이었는데 그 아저씨의 말 끝에 하트 이모티콘이 붙어있는겁니다. 여기서 엄청 무거운 기분이 들어서 물어봤더랬죠.
네 예상은 적중했고 불륜으로 가는 단계였더군요. 불륜이라기엔 살짝 애매한 육체만을 위한 관계. 웃긴건 그 사람 친구라는 사람도 추가로요.
그들은 얘보다 18살정도 많은 아저씨들이고 당연히 아내도 있는 외국거주잡니다. 근데 뭐 애 순진해뵈고 말 잘 들으니 어떻게 해보려고 구슬린 모양인데...
얘가 문제가 많아요. 사람에 치이는 일 하다가 정신이 붕괴되다 못해 몸까지 망가져서는 다 내던지듯이 살고있는 상황이라...잘못됐단걸 인지하면서도 수렁에 발을 담그고 있더라구요. 그 아저씨들이 좋은건 아닌데 잠자리를 갖고싶답디다.
일단 제 철학이 진짜 하고 싶은건 해야된다는게 있어서 좀 돌려서 설득을 해봤습니다.
딱 잘라, 그거 아무한테도 안 들킨다면 상관 없지만 안 들킬거란 보장은 없으며 들키면 그 아저씨들 가정이 파탄날 수도 있고 당연히 그 여파에 대한 책임도 니가 져야 할 것이다. 그 책임에 따른 너의 일상에 대한 희생이 어떤 규모일지는 짐작못할 정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리스크를 무시할정도로 하고싶다면 해야지 별 수 있나.
하고 말을 해줬어요.
아니 당연히 할까 말까 고민중에 이런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생각을 고쳐먹어야 되는데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분명 얘는 남이고 알아서 살든지 말든지 상관 없는데...그래도 얘가 불행해지는걸 보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내가 나서서라도 어떻게든 그 아저씨들이랑 엮이는건 막아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잠을 이룰 수가 없는 상탭니다.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제 철학에 위배되는 얘기를 했어요. 차라리 길가는 대학생을 데려다 원나잇 스탠딩을 하는게 나으니 그 아저씨들이랑은 하지 말라고. 이후에도 문제가 생길것 같으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근데 졸립다고 쳐 잔다네요. 아오 나만 걱정하고 있는데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할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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