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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최애의아이 2기 감상 (5) 2024/10/12 PM 07:18

최애의아이 2기 감상



"큰 기대감보다 더 큰 실망감."


심하게 말하자면, 도쿄블레이드 에피소드는 없는 편이 나았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보고 싶어 했을, 꼭 했어야만 하는 이야기였는지는 모르겠다.


원작 만화가와 각색가의 이야기가 필요했을까?

메루토를 이렇게까지 비중 있게 다룰 필요가 있었을까?

이후로 이어지는 카나, 아카네, 아쿠아까지

"결점"을 극복해나가는 성장 이야기로 거의 동일한 흐름이 반복될 필요가 있었을까?


각 각의 이야기를 따로 떼어놓고 보면 조금 뻔하기는 해도 나름 감동적인 이야기이나 곁다리에 불과할 이야기로 분량을 채워 넣다 보니 정작 최애의 아이에서 보고 싶었던, 아쿠아가 범인을 찾아나가는 추리 이야기는 장면 몇 개로 슥슥 넘어가버렸다.

캐릭터도 다소 붕괴되었다고 느낀 것이 바로 직전 장면에서 아이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 아닌 슬픔과 아픔을 끌어안고 연기를 펼쳤으면서 "죽었어"라는 대화 한 번으로 복수고 뭐고 이제 다 끝내도 괜찮겠지 하는 식으로 털어버리는 게 납득이 가질 않았다.


루비에 관해서도 "단역"인가 싶을 정도로 나오지도 않다가 후반부에서나 후루룩후루룩 소모시킨 것 또한 불만스럽다.

아마미야 고로 시체를 찾는 과정도 작위적이고,

갑작스럽게 기묘한 존재가 등장해서 사건을 설명하는 것 역시 작위적이고,

루비가 복수에 이글이글 거리는 것마저 작위적이었다.


결론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 넣고 싶어서 쓸데없는 이야기로 채우고, 정작 핵심이 될 이야기는 얼렁뚱땅 진행시켜 작위스러운 부분이 튀어나오고, 캐릭터마저 흔들리는 꼴이 되지 않았나 싶다.


1기가 워낙 좋았기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운 2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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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이트No.12    친구신청

1기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2기 첫편을 보고난 후
내가 보던게 맞나 싶어서 좀 보다
너무 별로라 그 후로는 안보게 되었네요 ㅠㅠ

콘칩의욕심    친구신청

1기에 비해서 확실히,, 재미가 들함

Love8    친구신청

원작 만화를 충실히 따라간거라서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인기가 좋으니 분량늘리기한것도 있는거같고..

제노까마귀    친구신청

도쿄 블레이드 자체는 카나의 원래 발휘했어야 했던 연기력 + 아카네의 잠재력의 재각성 + 아쿠아가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 이라는 면에서 뭐 어느정도 허용범위긴 했는데 아쿠아가 오열하는 장면을 만화와 똑같이 그냥 스샷 한장으로 떼우는건 좀 성의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만화에서는 그냥 장면 하나로 끝나는 거를 움직이는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것에 의미가 있는데 그거를 완전 없애버린거죠.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이미 어둠의 루트? 또는 현지판으로 다 보신분들이 얘기하는 만큼 그다지 기대가 크지는 않네요.

페도대장    친구신청

초반이 임팩트있고 참신한 작품은 그만한 포텐을 유지 못 하고 작위적인 내용전개가 이어질 때가 많은 듯ㅜ
[감상]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4) 2024/10/09 PM 02:40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잡담.


핵앤슬래쉬 다운 시원시원한 맛은 살아났지만

이야기는 여전히 아쉽네요.

디1, 디2, 둠 시리즈같이 핵심은 몬스터를 학살하는 쾌감에

이야기는 곁들임이었다면 세세한 부분들은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

디3 부터 이야기 비중을 키우다 보니 오히려 더 거슬리는 부분이 생깁니다.

타락 일변도인 이야기도 좀 지겹기도 하고요.


5만원이란 가격은 이후 시즌까지 모두 포함된 선결제 시스템이지 않나 싶습니다.

모드 시즌을 꼬박꼬박 챙겨 즐겨야 제값을 하는?...


개인적인 평가는 복합적.

재미도 있고, 아쉬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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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펜슬    친구신청

당장은 아쉽지만 이런 게임 시즌 몇 번 하다보면 스토리는 그냥 스쳐가는 거라 그러려니 합니다.

군이    친구신청

부제답게 그릇만 보여주고 끝냄 ㅋㅋ

이지이    친구신청

빈그릇..

스텔라이트No.12    친구신청

시즌1 부터 꾸준히 발전하고있습니다
매시즌 새롭고 재밌네요
[감상] 걸즈 밴드 크라이 (0) 2024/08/25 PM 06:26

당연히 크라이 일줄 알았는데

토게토게가 뭐니, 토케피도 아니고. 토케토케.


어쩌다 보니 밴드 애니를 쭉쭉 본듯싶지만.

호평받을 만한 애니였다.

3D의 장점을 잘 살린 연출,

다소 뻔하긴 하지만 왕도적인 전개.

할 말이 뭐 그리 많은지,

마디 마디 마다 가득 채운 가사마저

주인공 답다는 느낌이라 좋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라이벌 포지션 격인 다이아몬드 더스트 라이브 연출?

아이돌 밴드로 노선 변경했다고 욕하던 여론을 잠재웠다고 하기에는

흠, 그 정도였나? 싶은...


뭐, 굳이 적어보는 흠이고, 음악도 좋았고, 3D의 세밀한 묘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표정이라던가, 몸짓, 손동작이라던가, 라이브 연출은 근래 밴드물 중에서 가장 뛰어나지 않았나 싶고.


참으로 로꾸한 애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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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활협전 (2) 2024/08/22 PM 08:26

활협전 가볍게 하고 왔습니다(40시간)



장르는 무협으로 풀어낸 육성 시뮬레이션입니다.

크레딧 보니 2명이서 개발한 듯싶은데

확실히 자잘한 단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단점을 덮을 만큼 필력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다회차 수집 플레이를 싫어하는 편인데

"살려야 한다."

가슴에 품고 계속 달려들게 만드는 마성의 이야기.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게임입니다만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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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웬즈데이    친구신청

저 그냥 가슴이 시키는대로 하는데 다 죽어나가요 😢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1회차 플레이 땐 의도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콤하죠.
[감상] (스포일러)[감상]역전재판4,5,6 오도로키 셀렉션 총평. (0) 2024/07/16 PM 06:38

스포일러 주의.






오도로키 셀렉션 총평.



4-1 역전의 와일드카드

기존 작들이 튜토리얼 느낌이었던 면에 비해서, 어렵기도 하고, 180도 바뀐 느낌의 나루호도가 충격적이었던 에피소드. 


4-2 역전의 골목길

분위기 환기용 에피소드. 엉뚱한 사건들이 겹쳐서 진상이 드러나는 구조는 꽤 재밌긴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시체까지 유기하려던 의사치곤 너무 허술했던 게 아닌가.


4-3 역전의 세레나데

노래 가사를 트릭으로? 발상 자체는 좋았지만, 발상에 맞추려다 보니 억지가 지나친 에피소드.

범인이 굳이 가사에 맞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납득이 되질 않고, "억울한 피고인" 도 결국 밀수범이고, 여러모로 찜찜함이 남아버린 에피소드.


4-4 역전을 잇는 자

재미는 있었지만 곱씹을수록 설정 오류가 심한 에피소드.

1편의 피해자가 아루마지키 잭이라니! 를 넘기면 궁금증만 더 커진다.

그럼 나루호도도 알고, 사건의 진상도 짐작하고 있을 텐데 1편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한 걸까.

이야기는 많은데,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덜컹거리는 느낌이 강했던 에피소드.


에피소드와 여담으로 개발 비화도 있듯이 완성도가 아쉬운 편이었고,

신규 시스템인 잡아내기도 별로다. 다른 그림 찾기 느낌의 미니게임인데 좁은 시야에서 특정 타이밍에서만 나타나는 거라 같은 대사를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점이 매우 귀찮았다.

게다가 생트집에 가까운데도 "걸렸으니 어쩔 수 없지" 식으로 술술 말해주는 것도 영...

다른 시리즈처럼 에피소드 5까지 있었다면 훨씬 나았을까.



5-1 역전의 카운트다운

화끈하게 터트리고 시작하는 에피소드. 그놈의 다잉 메시지는...

무난 무난한 시작의 에피소드.


5-2 역전의 백귀야행

서술 트릭이라고 해야 할까. 그레이트 구미호의 정체를 둘러싼 이야기, 나름 교훈을 담은 요괴의 정체가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5-3 역전 학교

시간대가 갑자기 앞으로 옮겨져서

"모리즈미 시노부" 처음에는 누구신가 했던.

학생 삼인방의 우정 흔한 이야기지만 안정적인 맛.

코코네 변호사의 첫 재판다운 우당탕탕 하는 맛도 괜찮았던 에피소드.


5-4 별이 된 역전

기승전결에서 기, 승 정도?

이야기와 별개로 오도로키는 뭔 비화가 그렇게 많냐...


5-5 미래를 향한 역전

주요 인물들의 엮이고 엮인 과거가 챠르륵 펼쳐지는 에피소드.

마지막 반전까지도 좋았지만, 최종 보스라는 마지막 점 하나가 큰 오점이 되어버렸다.


5-SP 역전의 귀환

돌아온 나루호도! 늘 먹던 그 맛!


4편에서 어긋났던 캐릭터를 다시 잘 갈무리한 느낌.

그것과는 별개로 시리즈의 가장 중요했어야 할 마무리. 최종 보스의 마지막이 너무 아쉬운 시리즈. 여담으로 심리 스코프는 나름 괜찮은 편. 후반부에 난이도가 올라가긴 하는데 페널티도 없어서, 마구 찔러보는 식으로 진행해도 되니까...

페널티 먹였으면 조금 화났을 뻔.



6-1 역전의 이방인

카랑카랑한 레이파. 마법소녀 변신 대사처럼 대사 치는 게 좀 오글거린.....

역전재판 법정도 막장인데, 쿠라인 왕국은 더 막장.

연좌제를 넘어선 변호죄!


6-2 역전의 마술쇼

바람잘 날 없는 아루마지키 일족이여...

범행 동기, 치밀한 범행 수법, 실수에서 비롯된 허점.

여러 면에서 짜임새 있던 에피소드.


6-3 역전의 의식

반가운 얼굴, 마요이.

사건이 꼬이고 꼬인 탓에 엄청 고생했던 에피소드.

뒷맛이 꽤나 씁쓸했던.


6-4 역전 만담극장

코코네, 유가미 콤비.

별개의 이야기.

서비스, 서비스.


6-5 역전의 대혁명

각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쿠라인 왕국의 어둠을 다룬 에피소드.

나루호도와 나유타의 행동에 조금 더 섬세한 묘사가 있었다면

조금 더 납득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도로키 셀렉션" 이름에 걸맞은 마무리.


6-SP 시간을 뛰어넘은 역전

팬 서비스 가득한 에피소드.

역전재판은 역시 나루호도 + 마요이 콤비인가.

역전재판을 하면서 이런 만담을 원했던 거였지.



총평.

재밌긴 했지만, 1-3편을 넘지는 못 한 후속작.

새로운 캐릭터들도 가진 매력은 충분했는데, 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

오도로키는 4편이 꼬인 탓인지, 지나치게 많은 비화를 떠안아버리지 않았나 싶다.

키즈키도 보조로 머물다가 마무리된 면이 있고,

상대 검사인 유가미, 나유타 모두 지나치게 무거운 설정 탓에

법정에서 주고받는 만담의 맛이 떨어진 점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반 고조가 이토노코 형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아주 매력적이었는데,

마무리가...마무리가...흠...


그래도 재밌었다. 흑흑. 역전검사도 빨리 발매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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