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사진과 너무 달라서 소름입니다...
이게 단순히 화장빨, 보정빨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SNS가 사람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요.
며칠 전 기사에 보니까 저 사람은
호텔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어서
남자를 만났고, 신체 접촉이 시도될 땐
약물을 먹였다고 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맨얼굴이 드러날까 봐 무서웠나?
씻기도 하고 옷을 벗기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화장이 지워질 걸 겁낸 건 아닐까?
저도 탈모가 약간 있어서
약도 챙겨먹고 하지만 도저히 가려지지 않는 부위는
파운데이션을 쓰기도 합니다.
당연히 흰 티 같은 걸 입고 나가서
밖에서 벗을 땐 이게 묻을 수 있겠단 생각을 하죠.
그래서 가끔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도 있어요.
다행히 심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가 식모를 해야겠단 생각을 종종 합니다.
얼마 전엔 가발 쓴 사실을 숨겼다가
신혼여행에 가서 들킨 후 곧장 이혼 당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 있는데
결국 요즘 사람들 심리가,
인스타나 스레드처럼 외모가 잘라서
사람들 관심을 받고 싶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관심도, 인간 취급도 못 받는다)
그렇게 잘 꾸민 내 모습을 진짜 내 모습으로
착각하며 살다가도
허물이 벗겨져 진짜 내 모습이 드러날까 두렵다.
상대가 진짜 내 모습을 보고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물론 저 사람은 그저 단순히 사이코패스일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저 하나의 이슈로 치부될 수도 있는데
그 속에 숨겨진 어떤 내면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들 SNS에선 활발히 자기 생각을 표현해도
실제 오프라인에선 연애도 잘 하지 못하고 꺼려하는데
그게 꼭 경제적 문제만은 아닐 듯 싶어요.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