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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일본 연기자들은 참 신기하네요 (11) 2023/07/10 PM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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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 년 쯤 전에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 이 솟은 눈썹과 강렬한 눈매를 가진 어린 친구는 시작부터 강렬해서 나중에 선이 굵은 진중한 연기를 하는 대배우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거의 맞췄습니다. 거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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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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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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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요시히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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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니발


이처럼...뭐랄까...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불쑥불쑥 등장하는...그런 어떤 면에서는 평범한 일본 배우가 되었습니다.

연기가 평범하다는 게 아니라 진짜 아무 배역이나 다 맡는 그 일본 방송가의 평범함이요ㅋㅋ
이런 연기파 신진배우들이 저런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배역을 맡는 데에 소속사의 입김인지, 감독 혹은 프로듀서와의 친분인지 등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정우성이 -겨우-똥개를 찍으면서 '망가졌다'는 표현을 들을 정도로 배역에 보수적인 한국 연예계만 봐왔던 저로서는 정말이지 신기하기 그지없어요. 

뭐...애초에 한국에서 미남미녀 배우들이 캐릭터 체인지 해봤자 진지하고 잘생긴 선역에서 진지하고 잘생긴 악역 정도? 뿐인 것만 만들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그런 배우들 써서 코미디나 가벼운 거 거의 안 만드니까.


정우성이 짐승탈 알바로 나오고 강동원이 뜨내기 노숙자로, 원빈이 사채업자 밑의 일 못하는 일수꾼으로...뭐 이런 상상을 해봐도 -저는-재밌을거 같은데 이뤄질만한 상상은 아니죠. 사실 그 외모를 그렇게 쓰는 것도 낭비이고.

뭐 암튼 배역이랑 작품 선정하는데 너무 진지해서 십년 넘게 단 한 작품도 안 찍는 배우들도 있는거 보면 아무거나 막 시키는 일본 쪽 시스템을 약간은 가져와야잖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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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파레    친구신청

개폭망작 웅남이에 정우성 나온거 생각하면 작품 막 찍는 것도 그닥

루리웹-5344056515    친구신청

이병헌 : ??

웨이스트랜드    친구신청

정우성은 배역을 가린다기보다는 본인 연기력이 다양한 배역을 제대로 소화를 못하는게...
열정은 많은데 한계가 뚜렷한 타입

레벨올려무얼하나    친구신청

제가 함부로 평가하긴 애매하지만, 헐리우드가 이쪽 세계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발달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한국은 배우 풀이 엄청 다양해져서, 캐스팅하는 입장에서는 그 역할에 잘 맞는 배우를 섭외하면 되는 구조에 가까워진 거 같아요. 배우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형태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게 되었구요. 소비자 입장에선 자신이 소비하는 작품과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높으니 몰입도가 높아졌구요. 배우가 다작을 원하면 TV, 영화, 심지어 연극 무대까지 가리지 않고 활동할 수도 있고, 이미지 관리를 위해 영화만 출연하거나, 배역을 고르는데 까다로운 기준을 세울 수도 있게 되었죠.

오히려 예전에는 특정 배우가 소속사에 떠밀려서 다작하는 경우가 많았죠. 안 어울리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소비당하는 배우도 많았구요. 많은 드라마들이 발연기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구요 (지금도 아예 없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배우 체계가 발전한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

Bictory    친구신청

아니 마요타카가 야기라유야였다고? 놀랍네요.

크리스코넬    친구신청

마찬가지로 너무 귀여워 라고 일드에서 아역으로 카미키 류노스케를 첨알았는데
남자애가 거기 나오는 여자애들 보다 훨씬 이뻤거든요
얘는 뭐가 돼도 되겠다 싶었고 잘되긴 했는데 지금까지도 귀여운역 이쁜역 위주로 필모가 꽉차있음ㅋ
아무래도 우리나라나 영어권보다 배역의 경향성이 훨씬 강한 느낌이긴 함
기획이나 연출하는쪽의 상상력이 부족하다고도 할수있겠고 배우들도 좀 순응하면서 작업하는것도 있겠고

레옹    친구신청

디즈니플러스 잠깐 구독할때 간니발 6화까지 봤었는데 (넷플 보다 디플 드라마 보면 진짜 감질맛 ㅠㅠ)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것 같았음.

Moonlighting    친구신청

일본은 주연급도 안가리고 온갓 역할 다 하는 배우들이 많더군요.
그게 시켜서 하는건지, 아니면 연기 수련을 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다기리 죠 같은 꽃미남 배우들도 젊었을 때부터 정말 별별 희안한 역할 다 함.

실명†확인    친구신청

야기라 유야 간니발에서 연기 엄청 잘하더군요

역습의 명후니    친구신청

언뜻 느껴지는 분위기는 오다 유지 같은데...

Florim    친구신청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정우성 원빈 같은 배우들은 그런 배역을 맡기기에 너무 비싼 몸들이기 때문임.
제작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만큼의 높은 개런티의 배우를 그런 단역 맡긴다고 쓰면
사실 캐스팅 자체도 안되겠지만 된다 쳐도 제작비 운용 측면에서 말이 안됨.
간혹 감독과의 친분으로 까메오 출연해야 그런 비싼 인물들이 단역으로 나올 수 있음.
그냥 저 친구가 별로 비싼 배우가 아니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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