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이었습니다.
보통은 권고사직을 당한 경우, 이번 달 까지 혹은 이번 주 까지 인데 아침에 출근하니 프로젝트 참여 인원 모두 퇴사 서류에 서명하시고 오늘 짐 싸서 가세요 하더라고요ㅋㅋ
올 3월에 먼저 연락이 와서 입사했던 곳이고 어려서 했던 유명 게임ip를 가지고 한대서 엄청 기대했던 만큼 열심히 디자인 했더랬죠. 한 세 달 간. 해당 ip관계자로부터 좋다는 평가까지 들었는데 말이죠.
투자사에서 해당 ip로는 투자를 해줄 수 없다며 계약이 결렬되자마자 다음날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ㅋ...
이래서 스타트업이란...
암튼 그리하여, 게임잡을 볼 수 밖에 없어서 보고 있는데 말이죠. 참 그렇네요.
작년보다 못한 올 초보다 구인란이 더 쪼그라들었고요. 그때는 물론, 작년에도 보이던 업체가 열에 여덟 아홉은 돼요.
뭐 이런 데는 회사의 사정인지 뭔진 몰라도 실제 사람을 뽑지는 않는구나 하고 넘기게 됩니다. 뭐 이미 이력서를 넣어봤던 데기도 하고요.
암튼 그 하나 둘 남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는데- 그중 하나는 제가 다뤄본 적 없는 엔진이라거나 기술 보유를 필수로 보는 데라 넣을 수 없으니
남은 하나를 찾아서 이력서를 넣어야 되는데요...
이게 참 힘드네요.
나이 마흔 되자마자 인생이 힘들어지고 있는데 이번엔 얼마를 쉬게 될 지, 아니면 이대로 쭉 취업을 못 할 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으으 게임잡은 열어보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으 빨리 취업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