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 월요일부터 난데없이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그 주 주말을 기점으로 기침이 폭발!

약국 약으로는 차도가 없어서 병원을 갔는데 음...차도가 없어서 3군데를 갔지만 전부 진단이 달라요. 

처음 간 데는 말도 없고 두번째 간데는 기관지염이..세번째는 알레르기성...@_@...

세 군데에서 먹은 세가지 약 다 안 들어욧! 찬바람만 좀 쐬면 기침이 쿨럭쿨럭.

열이 나거나 콧물 뭐 등등 감기걸렸을 때의 증상은 일절 없어서 감기는 아닐거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만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주말에 병원에 가서 흉부 엑스레이도 한 번 찍어보려고 합니다.

음. 여자친구는 저보다 몇 주 먼저 이런 상황인데 아직도 안 나아서 같이 검사 받아보려구요.

폐렴이나 결핵이면 어쩌지 싶기도 합니다. 폐렴으로 최근 사망한 일본 성우분도 계시고... 

결핵이면 저는 아마 이번엔 죽을텐데요@_@;; 20살때 걸려서 2기까지 간 적이 있어서 헤헤ㅋ

뭐든간에 아오 기침 좀 그만했으면 싶네요. 이제 기침 할때마다 상반신이 아파요 콜록콜록

딱 보자마자 이건 사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주문한 저의 첫 핫토이 아캄배트맨이 왔습니다. 

음... 흠.......

 복장 재질이 음...소프비 피규어의 그런 느낌인데요 음 뭔가 조금만 움직여 놓으면 금방 늘어나서 자리 남고 구겨져버릴 기세의 촉이 강하게 와서 비닐도 채 다 뜯지 못한채 도로 상자에 넣어뒀습니다. 

으으 엄청난 가동율을 바라거나 그런것도 아닌데(실제로 각 부위 최대 90도) 움직이면 아마 곤란할 듯한 느낌을 받아서 찝찝하네요. 

뭐 어디 중고로 팔거나 할 생각 전혀 없고 순수 소장용이지만 떨칠 수 없는 찝찝함! 

일단 회사에 갖다놓고 마저 풀어헤쳐보렵니다. 

닌텐도 스위치...예약당시만 해도 예약을 해, 말아...하면서 질질 시간 끌다 다음날 대충 예약해서 샀고요.

게임도 뭐 젤다의 전설 딱 한 개만 보고 사는데(스플래툰2가 한글이었으면 2개가 됐겠으나) 뭐 언제 나온단 말도 없고...

그냥 평이 너무 좋아 대체 뭐 어떤 게임인가 보고 싶어서 같이 예약한 마리오 오딧세이가 같이 올 게임이지만 마리오 목소리를 극도로 혐오합니다.

-왠지 뚱뚱할 것 같은-아저씨가 억지로 낸 가성으로 맘마미야 하는거 저는 좀...되게 비위상하고 그렇습니다. 하기 싫을 정도로요. 

그래서 사긴 해도 게임을 할 지는 잘 모르겠어요.

뭐 그러다보니 정말 예약하고 까맣게 잊고 살고 있었는데 오늘 첫출근을 해보니 이게 뭔 일인지

난데없이 스위치를 격렬하게 하고 싶은겁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올텐데 엄청 멀어보이는 느낌!! 

전 한글판 게임이 아니면 정말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들떠도 안 보는 편인데요, 

이 상태로라면 스플래툰2는 비록 일본어판임에도 불구하고 살 것 같은 느낌에다가 마리오 나오는 마리오카트도 살 것 같은 느낌이에요!!

으으 갑자기 왜이러지...

저는 오늘부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질 예정이 돼있습니다 시름시름...금요일이 빨리 어휴

난데없이 취업을 해버리는 바람에 월요일부터 출근입니다. 통보를 수요일날 받았네요.

지난회사 관두고 두달을 넘게 놀았는데...

지난 두달여를 되짚어 보니 한게 없네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놀기만 했는데...

왠지 의기소침해져서 뜬구름 잡듯 생각했던 운동해서 살빼기와 프라모델 몇 개 도색해서 완성하기로 했던게 흐지부지 해졌어요.

운동도 쉬어 매일 가도 모자란 헬스장을 단 한 번도 안 가고, 프라모델 도색해서 완성한 것도 그 전부터 하다 남은거 대충 해서 끝낸 둘 뿐 이고(부품 다듬다 쌓아논것만 한가득)

기타는 뭐 그냥 게임 클리어한거 한 두개랑 온라인게임 레벨 몇개 올린게 전부네요.

대체 한게 뭐 아무것도 없네.

그냥 인생에서 2달이 사라진거 같은 허망한 느낌...되게 서운합니다. 또 시간은 엄청 빨리 갔어요.

이 기간엔 뭘 했지~하고 기억날만한 무언가를 확실하게 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어요.

여러분도 기약없이 놀게 될 때 꼭 계획 잡으시고요. 최소 아무 계획 없이 놀겠다는 계획이라도 말이죠. 

뭐 제가 수습기간도 못 버티고든 수습기간 끝났다고든 3개월 내로 해고 돼서 또 놀게 되면 그땐 정말 각잡고 계획을 세워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