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독에서 라스트 오브 어스는 잘해봤자 메타 85점 정도 되지 않는 망작이지 않을까...했다고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죠. 그냥 이거면 당연히 별 문제가 없습니다.
발단은 모씨의 "스토리는 좋았으나 플레이는 평범"과 모씨의 "식상함"이었고 이에 반박을 하려는 글들과 반박에 대해 취향을 존중하지 못한다느니 노티독 신도라느니 하는 말들이 줄줄 이어져 리플이 300개가 넘게 쌓였습니다.
전 이걸 보면서 참 답답하더라구요.
당연히 게임을 즐김에 있어서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기때문에 재미야 개인별로 0에서 100까지 다 다른 점수를 매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이 아닌 대외적으로 내는 평가는 별개죠.
그래서 "나는 저거 재미 없음ㅇㅇ"하면 "존중ㅇㅇ"하는 답이 나오지만 "저 게임은 재미 없는 게임ㅇㅇ"하면 "지랄ㅇㅇ"하는 답이 나오게 됩니다. 왜냐, 정말 평론가와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은 게임이고 실제로 판매량도 훌륭했던 게임이니까요. 이건 개인이 아무리 부정해봤자 객관적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지표가 메타에 등재돼있는데 뭔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혹자는 저 대첩에서 평범이 욕이라도 되냐는 둥, 플레이 자체는 다른 게임과 다를게 없으므로 식상한게 맞다는 둥의 말을 하는데 이것도 진짜 몰라서 하는 말이죠.
가볍게 떠오르는 말만 생각해봐도 평범한 대작, 평범한 명작 이런 말 없습니다.(우스개 소리로는 있음)
그리고 평범, 식상함과 익숙함을 구별을 못 하더군요. 다른 총질게임이랑 방식이 뭐가 다르냐는데...그건 장르가 장르니까 그 장르의 플레이 방식을 따르는거라고 봐야죠. 아 왜, 대전게임은 다 체력 0될때까지 상대방 때리는 형식의 변화가 없고 철권은 단일ip이면서 손두개 발두개 해서 플레이 하는 게임이 10개도 넘게 나왔는데.
그렇기때문에 "스토리만 좋음ㅇㅇ"/"평범함" 이런 드립은 결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건 마치 네이트 판이나 여시 회원들이 예쁜 여자 연예인(가령 김태희)의 외모를 가리키면서 "내가 화장하면 저거보다 이쁨"/"저렇게 평범한 얼굴로 무슨 연예인"/"못생김" 하는 것과 진배 없다는 것이죠.
물론 개인이 보기엔 당연히 진심으로 김태희 씨의 외모가 맘에 안 드는 분도 계실거고 안 예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저도 박보영이 더 예쁘고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외모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가 달라지길 하나요, 인기가 없어지길 하나요. 결코 아니지요? (연기력이나 기타는 논외로 칩시다)
당장에 주변 사람한테 당신은 참 "성격은 좋은데 얼굴이 평범"하네요. 같은 식으로 말을 들어본다고 생각해보세요.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기분 좋을까요.
리플을 죽 보는데 진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런 오류를 범하고 있는게 답답해서 그냥 써봤습니다. 주절주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