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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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55. 망국의 기사가 모래벌판 위에 섰다 (0) 2019/05/21 PM 08:45

 

 

 

 

55.

 

한때는 푸른 숲으로 가득했던 사막에서.

 

망국의 기사가 삽을 들고 모래벌판 위에 섰다. 

 

그가 아무도 찾지 않는 모래더미를 조심스럽게 걷어 낸다.

 

저기 뜨거운 열기 속에 과거의 추억들이 잠들어 있다.

 

기사는 그 모래를, 온기를 고이 담고 다시 여행길에 오른다. 

 

 

주제: 검은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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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54. 무서운 괴물이 머리를 뽑아 들고 덤벼들었다. (0) 2019/05/20 PM 10:53

 

 

 

54.

 

어제 게임을 하는데 무서운 괴물이 자기 머리를 뽑아 들고 내게 덤벼들었다.

 

여러 차례 전투해서 결국 쓰러트렸다.

 

그날 밤에 내 머리카락이 뭉텅 빠져서 헤이아치처럼 되는 꿈을 꾸었다.

 

깜짝 놀라 눈을 뜨고 머리털을 만져 보니 제자리에 있었는데, 문뜩 이런 생각을 했다.

 

괴물아 미안하다, 네가 어떤 각오로 머리를 뽑았는지 내가 그때는 미처 몰랐다.

 

 

주제: 머리카락

 

 

 

 

 

 

 

 

 

기분 탓인가 이마가 조금 넓어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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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53. 혹시 옆집 바둑이가 (0) 2019/05/20 AM 01:01

 

 

 

 

53.

 

빅뱅의 순간을 상상한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그러다 보면 자꾸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이 우주가 누군가가 꾸는 꿈속은 아닌지 의심하라고, 나에게 속삭인다.

 

혹시 사람이 아니라 옆집 바둑이가 꾸는 꿈 일지도 모르겠다.

 

 

주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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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52. 자꾸 까먹는 다는 말이지 (0) 2019/05/19 PM 05:40

 

 

52.

 

자꾸 까먹는다는 말이지.

 

세상이 내 두개골 안의 작은 뇌 속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닌데.

 

항상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는 말이야.

 

그래 네가 옳을 때도 많다는 것 인정해야겠지.

 

하지만 역시 밥이랑 민트 초코를 섞어 먹는 일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어 친구. 

 

 

주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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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51. 급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0) 2019/05/19 AM 01:16

 

 

 

51.

 

어둠 속에 나 홀로 둥둥 떠 있다.

 

나 홀로 둥둥 떠 있다.

 

나 둥둥 떠 있다.

 

나 떠 있다.

 

둥둥.

 

 

주제: 자려다가 급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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