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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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70. 저쪽에 있는 아가씨가 남몰래 코 (1) 2019/06/05 PM 06:09

 




70.


지옥철 퇴근길, 사람들은 저마다 양손 올리고 불편하게 핸드폰을 쓴다.


저쪽에 있는 아가씨가 남몰래 코 파다가 코딱지 굴리는 것이 보인다.


저기 잠시만요, 비켜주세요, 좀 내릴게요 .


어라? 잠시 고개 돌린 사이에 아가씨의 손가락에서 코딱지가 사라졌다.


코딱지의 행방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주제: 코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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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주세....쓱... 소매넣기 했다고 한다...(업계 포상)
[다섯 문장 글쓰기] 69. 커다란 고양이 나무 아래 (0) 2019/06/04 PM 05:51

 

 

 

69.

 

큰길가 옆 커다란 고양이 나무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으면

 

아침 일찍 등산 가는 할아버지가 지나가고

 

동네 산책 갔다 오는 아주머니가 지나가고

 

래브라도에 끌려가는 동네 청년도 지나가고

 

그리고 아주 가끔,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지나갈 때 말을 건다.

 

 

주제: 큰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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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8. "그랬다,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0) 2019/06/03 PM 05:37

 


68.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지나쳤던 단어가


소리 내서 읽을 때 울컥 솟아올라 눈물이 되기도 한다


마음에만 담아 두었던 감정들은


소리 내서 말할 때 비로소 완성되기도 한다


"그랬다,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주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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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7. 용으로 태어났어도 (0) 2019/06/02 PM 04:51

 

 

 

67.

 

용으로 태어났어도 미꾸라지 사이에서 태어났다면

 

미꾸라지 취급을 받다가 미꾸라지가 되어 죽는다

 

그럼 미꾸라지 사이에서 태어난 용은 어떻게 진짜가 될 수 있을까

 

아마 죽을 때까지 발버둥 쳐 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에 뒤 돌아보았을 때 용이 지나온 길인지 미꾸라지가 지나온 길인지 그때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제: 알

 

 

 

 

 

 

다들 오늘 용꿈 꾸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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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6. 긴 속눈썹과 긴 다리를 가진 예쁜 (2) 2019/06/01 PM 09:23

 

 

 

 

66. 

 

나는 얼룩무늬 하이에나입니다.

 

긴 속눈썹과 긴 다리를 가진 예쁜 기린 아가씨에게 반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녀는 눈이 너무 높으니까 포기하라고 말렸지만.

 

괜찮습니다.

 

그녀도 물 마실 때는 고개를 숙일 테니까요. 

 

 

주제: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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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문장으로 글쓰는 이유가 뭐에요?

게도영    친구신청

1 문장은 너무 짧게 느껴지고

10 문장은 매일 연습하기에는 조금 길게 느껴져서

그럼 5 문장이 좋겠다 하여 5 문장으로 글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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