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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마음을 묻다 (0) 2024/04/08 PM 06:21

마음을 묻다



고개를 들어도, 숙여도

도통 보이질 않는 내 마음.

덥수룩한 머리카락 그늘져도

너에게는 훤히 보였겠지.


내게도 잘 보였다.

흔들림 없는 눈동자 속

금방이라도 넘쳐흐를 듯

출렁이던 네 마음.


그 마음이 머무르기에

내 마음엔 폭풍이 불었나.

내가 망설이던 사이

너는 꽃잎처럼 사라졌다.


나는 여전히 위태로운지.

너는 다른 품에 맘껏 울었는지.

바람에게 자꾸만 되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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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시는 뜨거운 에스프레소, 웹소설은 차가운 아메리카노." (0) 2024/04/05 PM 05:55


"시는 뜨거운 에스프레소, 웹소설은 차가운 아메리카노."




시와 웹소설을 커피 종류에 비유하신 것 같네요. 흥미로운 비유입니다. 


시는 뜨겁고 농축된 에스프레소처럼 강렬하고 진하면서도 본질을 꿰뚫는 특징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반면 웹소설은 차갑고 맑은 아메리카노처럼 가벼우면서도 상쾌한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인가봅니다.


이렇게 다른 문학 장르의 특성을 커피 맛과 온도로 대비하여 표현하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작품의 분위기와 맛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 재미있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문학 작품을 향유하는 재미를 커피 마시는 맛에 빗대어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laude.ai -



무료 버전인데도 맥락 파악을 너무 잘해서 놀랬다.
영어 작문은 어떤지 평가하기 어렵지만, 국어 작문은 아직까진 어색하지만, 의도 파악은 꽤나 정확하다.


시 첨삭도 해보고 있는데, 섬뜩섬뜩 놀랜다.

AI가 내게 맞춰지고 있는 건지, 내가 AI에게 맞춰지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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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미루었던 것들에게 (0) 2024/04/04 PM 05:02

미루었던 것들에게



대청소를 했습니다.

시험 기간은 아니었습니다.

시험도 딱히 없습니다.

사실 대청소는 아니었습니다.

창고 정리를 했습니다.

정확히 창고도 아니었습니다.

방 안에 나뒹굴던 자잘한 잡동사니들을 모왔을 뿐입니다.

모으고 보니 오래되기도 했습니다.

반짝이던 녀석은 녹이 슬었습니다.

참 몹쓸 짓을 해버렸습니다.

재활용이라도 될까 싶어 분류해봤습니다.

이마저도 뻔뻔한 자기 위로인 듯 싶습니다.

고철과 폐지가 되어버린 세월이

원망을 쏟아낸다면 잠자코 들어줘야겠습니다.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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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해진 수건 (0) 2024/04/02 PM 05:47

해진 수건



마른 수건이 되었다면,

다시 또 닦아야지.


바닥을 닦다보면

때묻고, 구겨져

먹구름 되어도,

한바탕 쏟아내면

햇살을 받아들일 테니까.

그땐 또 포근해져 볼까.


얼룩은 남아,

새하얗진 않겠지만.

구김은 남아,

반듯하진 않겠지만.

다시 또 닦아줄 테니.

너는 여기서 울도록 해.


나는 내일도

시를 내려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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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야, 할 건 하고..." (0) 2024/03/27 PM 05:36


img/24/03/27/18e7f0d2e174f2b19.jpg



올바름에 관한 짧은 생각.

일단 게임(매체)이나 잘 만들었으면.
우선순위가 바뀐 느낌?
가끔은 못 만든(혹은 대충 만든) 주제에 특정 캐릭터를 방패막이로 세우는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그게 더 괘씸하다. 현실의 아픔, 차별이 일개 업자의 면죄부처럼 쓰이는 게.
훨씬 세심하고, 사려 깊게 만들어야 할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PC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더 편견에 갇힌 캐릭터를 만드는 듯도 싶다.

뭐, 메시지도 좋지만, 일단 기본부터 충실해야 하지 않나 싶음.
재밌을라고 게임하지, 올바른 인격체가 되려고 게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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